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동탄시범단지 총 10개 아파트, 5305가구가 일제히 모델하
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화성신도시는 사업속도면에서 2기 신도시중 가장 빠르며 환경친
화형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동탄시범단지는 아파트 우선분양권을 내걸고 현상공모를 실시해 건설사를 선정했기 때문
에 단지설계나 개발계획 등이 화성신도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입지여건이나 편의
시설, 교육여건, 쾌적성 등이 뛰어나 신도시 대표주거지로 손색없다.
동탄 시범단지는 총 40만평 규모로 12월께 경부선 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병점역을 통해
서울 도심권까지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수도권 유망 신도시로 올 하반기 최대 청약처로 꼽히
는 화성 동탄시범단지의 분양물량을 블록별로 살펴본다.
◇4-4블록〓우남, 월드, 반도건설 등이 25~36평형 20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업지역과 가
까운 곳으로 지구 우측으로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시범단지 중 주거편의와 쾌적성을 두루 갖췄
다는 평가다.
블록에서 2~3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대형평형이 없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에 집중돼 있어 무주택우선공급물량이 1562가구에 달한다.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을 노린 청약자라면 당첨확률이 높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남건설은 27평형 156가구, 34평형 202가구, 35평형 252가구 등 총 610가구를 선보인다. 4-4블
록 북쪽에 위치한 단지로 건물 외벽 5층까지 대리석으로 마감할 계획이다. 또 월드건설과 반도건설
은 시범단지 최대규모인 1473가구를 분양한다. 25~33평형대 위주로 입주자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
설 예정이다.
◇2-9블록〓시범단지 중 단일블록으로는 면적이 가장 넓다. 복합단지와 인접해 있는데다 지구 외
곽으로 빠지는 신설도로가 가까워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블록 위쪽으로는 중학교 부지가 예정
돼 있다.
시범단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서 7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실
수요자가 선호하는 24평형과 34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고 단지내에 화성 8
경을 모티브로 한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2-6,7블럭〓연립주택 밀집지역 앞쪽에 위치한 곳으로 금강종합건설과 한화건설이 분양에 나선
다.
초등학교와 인접해 통학이 편리하고 근린공원이 맞붙어 있어 조망권도 뛰어나다. 중심상업지역 이
용도 손쉬운 위치다. 공급평형은 전가구가 전용 25.7평 이하다.
한화건설은 2-7블록에서 33평형 534가구를 내놓는다. 2006년 5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시범단지내
에서 유일하게 경관보존녹지를 조성해 공원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 또 전세대가 4베이 평면으로 설
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금강종건은 2-6블록에 32평형 단일평형 484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녹화로 주거쾌적성을 높였고 홈
네트워크 등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5-2블록〓동탄신도시의 핵심지로 꼽히는 `메타폴리스"와 맞닿아 있다. 시범단지 중 유일하게 40
평형대이상 대형평형이 공급된다. 청약예금 600만원이상(경기도 300만원) 가입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노릴만하다. 롯데건설과 대동주택,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등이 32~54평형 1428가
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31~43평형 514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로 타 아파트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된 품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40평형대를 복층으로 설계하고 최고급 홈네트워크 시스템
이 적용된다.
롯데건설과 대동주택도 33, 39평형 430가구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옥상공간을 활용해 공용정원을
만들고, 보육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최상층에 다락방이 공급되며 층고를 3.3m로 높여 안락함을 배가
했다.
포스코건설은 30~54평형 5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에 주차장을 없앴고 녹지율을 시범단지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화성신도시는 어떤 곳> 수도권 남부의 화성신도시는 제2기 신도시 건설 일환으로 조성된다. 총 273
만평 규모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3만9827가구가 입주한다. 예상 거주인구는 12만명이다.
환경친화형 생태도시를 지향하며 1, 2, 3차 산업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넉넉한 자족성도 확
보된다.
인구밀도는 헥타아르당 135명으로 신도시 중 가장 낮다. 또 공원 녹지율이 24.3%로 분당(19%)에 비
해 쾌적성이 한결 뛰어나다. 대규모 센트럴파크와 레포츠 공원도 조성된다. 주변경관과 스카이라인
을 고려해 저 중 고층이 어우러진 아파트 배치도 눈에 띤다.
도로망 등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영덕-양재간 등 광역도로 3개노선과 인근지역간 연계도로 9개노선
이 건설되며 신도시내에는 40km이상 자전거도로도 조성된다. 교육여건은 초중고교 31개교가 아파
트 입주시점에 맞춰 들어서며 29만평 규모의 첨단 벤처 및 연구단지도 입주한다.
<동탄 시범단지 청약전략> 동탄 시범단지 분양물량은 대부분 30평형대로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
을 노려야 한다. 아직 분양승인이 나지 않아 확정적이지 않지만 10개 단지가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
될 예정이어서 중복청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된다. 이에 따
라 화성시에서 1년이상 거주했고 무주택우선순위자는 당첨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유망물량을
선점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기타지역 실수요자들도 1순위 청약자격이 있다면 당첨확률이 높은 편이다. 최근 분
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띠고 있어 청약경쟁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성시 일대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입주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게 좋다. 화성시의 분양가 인하 권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평당 분양가는 680만∼750
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단기차익 목적보다는 실수요 관점에서 청약하
는 게 바람직하다.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가 대거 물량을 쏟아내므로 브랜드 지명도도 살펴볼 부분이다. 특히 공원조
망권이나 중심상업지구 접근성 등에 촛점을 맞춰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다. 비슷한 입지여건이라면 분
양가 경쟁력 여부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