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만의 출타입니다.
감기라는 아주 독하고 징한 분과 혈투를 벌이고 한편 귀찮음 땜에 방구들 붙잡고 있다
예전에 인상 깊게 각인되어 있는 전골집이 있어 온천겸 식사겸해서
인천서 아침 첫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면단위 도시여서인지 여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롭고 한산함을 느끼는 곳이지만
각종 프렌차이즈 분점들도 있고 없을건 없는 곳입니다
몸부터 풀고 식사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여서 온천욕을 할려고 들른 일동 용암천입니다.
10여년전 성황기는 지나서인지 집근처마다 찜질방 시설들이 잘되어서인지
예전 같은 모습은 아닙니다.
이곳 온천의 특징은 유황온천이라 들어가면 약간 구릿한 냄새가 나지만
씻을때의 개운함~
예전에는 용암온천이라고 적혔는데 온천이란 허가 적용 범위 땜에 "온"자를 지운 흔적이 있습니다.
제일온천의 경우는 온천의 이름을 달았지만 물의 차이는 없어 시설이 좀 나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입욕비의 경우 동네 목욕탕수준입니다.
목욕탕비용으로 온천욕을~~~~ 탕 안까지 사진기를 들고 가고 싶었지만
남자에겐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습니다.
한시간여의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감기 안녕~~~ 너무도 개운하고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국도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길이 새로 생겨도 구길을 고집하게 됩니다.
구길만의 매력은 주변의 경치 감상도 있지만 맛집이 군대군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는곳의 위치는 일동시내와 이동시내로 가는 구길의 중간쯤 위치하고 있습니다.
음~~~~지금은 없지만 일동 하와이 온천근처...
드뎌 나타난 전에 자주 들렀던 버섯전골집입니다.
보통 일동 이동하면 갈비와 막걸리를 생각하시지만 포천의 특산품에는 버섯과 인삼이 한몫합니다.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이곳의 버섯은 다른곳에 비해 생생하고 버섯이 뛰어 날아갈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몇해 전 왔을 때 와 변함없는 모습입니다.
너무 일찍 와서인지 제가 첫 손님이네요.
입구에서 알수 있듯 모범음식점과 경기도 인증 맛집으로 등재되어 있는 푯말입니다.
뚜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각종 메스컴 방송출연 사진이 즐비합니다.
한가지 믿을만한 사진은 맛대맛 출연 사진이 이곳이 명소임을 알려줍니다.
난로라 할까요??? 빼치카??? 아주 운치 있는 난방기입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밖에보면 통나무를 직접 도끼로 패서 난로의 연료로 쓰며
이곳 난로는 식사 후 커피 마시기에는 딱입니다.
굳이 비싼돈 주고 커피숖가서 마실 필요 뭐 있겠나요
이곳도 물가 인상의 압력에는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예전보다는 비싸졌지만 맛으로 보답하는 곳이라 단순히 가격만 올린 곳이란 생각은 안합니다.
메뉴는 다른 곳에 비해 단촐하지만 어느 메뉴를 먹어도 입에 쫙쫙 붙습니다.
요즘들어 고기종류를 소화 잘 못시켜서 속도 달래고 그간 감기 몸살로 축난 몸을
위로할겸 버섯 전골을 시켰습니다.
허걱~~~ 전보다 버섯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전골냄비를 보다 깜작 놀란 이상한 모양의 거시기.... 뭘까 뭘까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초고버섯이라 합니다. 일명 숫총각버섯 ㅋㅋㅋㅋ
숫총각치고는 색상은 숫총각이 아닌 듯 합니다.
초고버섯 좌측하단 하얀털은 노루궁뎅이 버섯입니다.
식감자체가 아주 부드럽습니다.
황금송이입니다. 팽이버섯의 다른 색상버젼 팽이와 같은 식감이지만 향이 은은하니 좋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아주 생생합니다.
시장가서는 구경 못할 신선함이 돋보이며 품종이 시장 유통 품종이 아닌 수한이라는 품종입니다.
반찬은 정말 정갈히 나왔습니다.
지방이라는 특색인지 나물(숙주)도 아주 신선합니다.
맛도 깔끔하고 반찬 두번 리필~~~~
전골의 버섯 찍어먹는 소스입니다.
걍 간장소스려니 찍어 먹었는데 일반 간장소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큼함이 있습니다.
운치있는 밥상 정갈한 반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대기가 전골 안에 숨어 있어 잘 섞어주시면 빨간 국물이 반겨 줍니다.
안에 숨어 있어 미쳐 찍지 못한 참송이 버섯입니다.
새송이 버섯이 인위적인 식감이라면 참송이는 자연송이와 새송이의
중간 정도의 식감으로 아주 맛이 좋은 버섯입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막상 먹을려고 하니 맴이 마이 아파~~~
보글보글~~~ 침이 좔좔좔~~~~
국물은 버섯의 향이 나지만 역한향이 아닌 맛있는 향이며 깔끔하고 시원함이 뭍어나오는 맛입니다.
국물의 주재는 사골육수인듯 뽀얀 육수가 들어 있습니다.
드뎌 기다림에 나온 솥밥입니다.
김에서 나오는 밥의 향이 너무도 고소하고 누룽지의 향이~~~ 특이한점은 해바라기씨
밥을 먹다보니 왜 해바라기 씨를 넣었는지 알겠더군요.
밥의 고소한 맛을 더욱 업업업
역시 솥밥에는 누룽지밥이 쵝오!!!!
버섯이 말해주듯 건강의 상징이듯 몸에 기운이 새롭게 뻣치는 듯 합니다.
한달만의 출타이지만 시간을 투자해서 갔다온 보람있는 하루 였고
감기도 나은듯 개운합니다.
추가 샷입니다.
백일송이 계열의 버섯인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확인 후 이름 수정 올리겠습니다. (만가닥입니다 ^^;)
느타리버섯의 경우 국내에 100여종의 품종이 있지만 기르기는 힘들지만
아래 수한 품종이 최고의 식감을 자랑합니다.
아래사진은 화양이라는 품종으로 수한보다는 식감은 떨어지지만 춘추보다는 식감이 덜 질기고 보관성이 용이한 품종입니다.
첫댓글 일동에서 철원오시지요 멀지 않습니다
차편이 바껴서 어제 못갔습니다
시간을 예전 시간표로 봐서...
다음엔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행사가 날짜가 정해져 있는지요.
저도 한번 참석해볼려구요. 아들에게 가기로 한날하고 겹치는 바랍에 못갔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온천이 최고입니다. ㅎ
감기증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온천욕과 사우나에서 땀을 푸욱 빼서인지 개운합니다
포천 안내 잘해주셨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온천관광으로는 딱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와우~~~~
혀에 촥촥 감기는 맛일 듯 해서 침이 꼬올깍 넘어갑니다.
더더욱 이곳에서는 그립습니다.ㅎㅎㅎ
캄보디아 40도의 열기 속에서 자원봉사하는 서포터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