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아시아 음식점은 거의 중국계와 베트남인들이 장악했습니다.
참 재미있는게 한국도 잘되는 음식점 옆에 그집에서 일하던 주방장이 배신해서 하나 차리던데,
여기도 하나 잘되니, 모두 그 주변에 모여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음식은 대중화에 성공한 음식점이 북독의 몇군데 안됩니다.
여기 프라이부룩도 하나 있긴 하다고 들었는데, 너무 비싸고 맛없고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아
한번도 가본적은 없습니다.
아시아 음식점에는 몇가지 간단한 소스에다 고기종류를 달리 해서 5000원-10000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오리고기에다 촙슈이 소스 입니다.
이건 독일 현지화 된 음식이라 한국이나 중국, 베트남 어딜 가도 똑같은 걸 찾을 수는 없지요.
중국식 덮밥인데도, 음식점 주인은 베트남 사람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에 난민이 독일로 유입된 후에,
독일 화훼 시장과
담배 밀수 조직과 폭력 지하조직을 가지고 러시아 갱들과 경쟁하고 있답니다. -_-;;
베를린에서 러시아 갱과 베트남 갱들이 이권 싸움으로 총 싸움한적도 있는데,
독일 경찰은 깨깽~ 하고 찌그러져 있었다는 전설이..ㅋㅋ
나중에 은퇴하면 독일에서 김밥천국 집만 해도 굉장히 노후를 잘 살 수 있을 듯 한데... 고민중입니다. ㅎㅎ
김밥 잘 못말거든요. ㅋ
joscha 수업 마지막 시간입니다.
7주동안 배운 걸 총정리 해주어서, 무척이나 저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전 시간에, 여자애 2명이 다음주에 땜빵 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서, 별 걱정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지막 시간 전날 까지 확답이 없어, 결국 파트너 못구하고 혼자 갔네요. ㅜ
요샤가 파트너 못구하면 혼자라도 오라고 해서..
알고보니 그 2명은 나름대로 그 사이에 다 구해놓고 있었다는...ㅜ
음 나는 나름 의리 지킨다고 연락기다리고 안 구했었는데... 배신감 느낍니다.
결국 도우미로 참여한 엘리카 가 나랑 잡아주어서 더 좋았고,
지난주에 나랑 파트너 한 폴란드 애는, 지난 주에 버벅거린게 결국 자기 동작이 미숙해서 그랬다는 걸
이번에 구해온 파트너랑 해보니 절실히 깨달았는지, 가면서 윙크 해주며 정중히 인사합니다.
배신은 용서가 안되기에, 앞으로 밀롱가에서 별로 안친하게 지낼려구요~ ㅋ
또 한명은 저번 처음 온 주 화요일부터 굉장히 상대적으로 자주 만나온 애이고, 키가 너무 커 솔직히 파트너 하긴 원래부터 안맞는 사이여서, ..... 고민중입니다. ㅋ
요샤도 혼자 놀고 있는 저한테 와서 더 잡아주어서, 더 좋긴 했다고...나름 위안을...정말 더 좋았어요..믿어주...ㅜㅠ
독일에서 아시아 남성의 성적인 매력은 최하위입니다.
백인 => 흑인 => 아랍 => 아시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시아 여자는 좀 다릅니다.
백인 => 아시아(일본, 한국1) = 흑인 => 아시아 (한국2, 중국, 동남아시아) => 아랍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기좋죠? ㅋ
한국1 과 한국 2의 차이는 상상과 여러분의 경험에 맡기겠습니다.
한국에서 뭔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시면 유럽으로 가시면 됩니다. ㅎㅎㅎ
학생식당에서 왠일로 공짜로 나누어준 아이스크림 광고에 흑인 여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한테는 아이스크림 맛떨어지는 데, 독일애들 한테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ㅎㅎ
암튼 키작고, 나이많고, 아시아 남자인 저는
춤밖에 !!!! 살아남을 께 없다는 걸 알고 독하게 수업 열심히 듣고, 연습했습니다.
흑.. 이제는 가슴이 따뜻한 파트너 만나 정착하고 싶습니다.....
밀롱가 가도 무슨 아줌마 들만 숱하게 까베세오 들어옵니다.
춤 잘 추면 좋아하고 칭찬듣습니다.
이렇게 춤의 발전 만 추구하는 주구창창 독기 품으며 살기 솔직히 힘듭니다. -_-;
그동안 진행된 joscha 의 수업을 정리해보니,
걷기의 여러 단계, 안기와 손의 잡기등을 기초로 6주간 진행했더라구요.
물론 한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큼직한 걷기도 가르치지만,
조그맣게 작게 걷는 법과
안기에서도 한국에서도 가슴만 닿고, 배 붙이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배를 붙이며 추는 안기도 어떤 원리에서 이루어지는지 일러줍니다.
차를 같이 타고 가며 물어보니 모든 원리를 일단 워크숍에서 아르헨티나 댄서나, 바젤의 선생한테 듣고,
그걸 자기가 고민해서 더 깊이 만들어 낸거라는 군요.
근데, 제가 들었던 마이스터 들의 내용과 일치하는 면이 많아 놀랍니다.
오초에서 힘빼며, 골반을 이용하며 리드하는 법과
지난주에 배웠던 볼레오 동작을 다시 연습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번 시간에 첨 일러준건데,
땅게라에게 자유를 주며, 같이 뮤지컬리티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9월달에 있을 수업에 하는 건데, 전 한국에 들어가 못듣지만, 조금 맛배기 수업이네요.
한국에서 가끔 밀롱가에서 남자의 리드를 무시한채 지나치게 아도르노를 하며
뮤지컬리티를 깨는 여자분을 만나곤 합니다.
물론 동작을 잘 못 읽거나 초보인 경우가 아닌데도 이상하게 불필요한 동작으로 시간을 잡아먹곤 합니다.
근데 가끔 지금도 기억하는 일본에서 온 10년 추었다는 땅게라 나
한국의 몇몇 분들과의 기억은
나름 땅게라가 마음대로 박자를 쪼개며 음악을 표현하지만, 전혀 불쾌감이 들지 않고 음악에 더욱 빠져든 기억과
새로운 피구라를 나도 모르게 하고 잇는 모습에 무척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땅게라 에게 자유를 주는 것.
그리고, 남자가 리드하는 자세이지만,
여자가 남자를 리드할 수 있도록 몸의 긴장을 맡겨보는 것이
그 신호와 몸의 긴장의 순서를 늦춤으로써 가능하다는 걸
몸소 깨달은 수업이었네요.
탱고로 인한 슬럼프와 여자애들의 배신이 싹~ 날아갈만한 즐거운 정리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 프라이부르크 역 안에서 열린다는 밀롱가 에 갑니다.
입장료는 5유로인데,
프라이부르크에서 12년 정도 전에 처음으로 탱고를 첨 강습했다는 여자 선생님이 매월 한번씩 한다는 밀롱가입니다.
사진 가운데, 앉아 있는 빨간 색 티 입은 사람이 그 여자 선생님이랍니다.
여기서 14년 된 중국계 독일 아줌마를 알게 되어, 2딴따, 조금있다 까베세오 날라와 2딴다 ...
화요일날 안겔리카 할머니도 와서, 또 2딴따... 밀롱가를 추니,
다른 아줌마분이 너 밀롱가 잘 추더라 얘기 하시며 신청하십니다.
젊은 애들은 자기 파트너를 데리고 와서 좀 가려 추는 편입니다.
지난 주부터 밀롱가에서 봐온 커플 중
딱 봐도 약간 된장끼가 있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블론디에다 미인에다 자기파트너랑 춥니다.
나중에 인사해서 남자애 뭐하나 물어보니, 나이가 30대 전후 정도인데,... 기업 사장입니다. 역쉬..ㅎㅎ
아, 잠깐 블론디에 대해 설명드리면,
한국은 예쁜 여성을 <여신>, ,<얼짱>이라고 부르며 추앙하지만,
독일은 금발에 눈 파랗거나 초록색인 얼굴 예쁜 애들을
<블론디> 라고 머리 둔하다고 놀립니다.
블론디에 관한 농담 하나..
공항에서 블론디가 2등석을 표를 끊고는 1등석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스튜어디스가 아무리 자리가 틀렸다고 얘기해도,
1등석 자리가 편한 줄 아는 블론디는 꼼짝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 기장이 와서,
귀속에 뭐라고 속삭이니, 자기자리로 찾아 갑니다.
스튜어디스가 기장한테 도대체 뭐라고 했느냐 고 나중에 묻자,
" 아가씨, 이자리는 비행기가 안 날라가는 자리입니다.
비행기가 뜨는 자리로 이동하시죠~ "
결국 원하는 목적지에는 가야겠기에 이동한거죠.
한국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참새 시리즈나 사오정 시리즈에 뒤로 넘어가는 것처럼,
독일 사람들이 가장 재밌어 하는 농담은 블론디 시리즈입니다.
유머는 그 사회를 보여준다고 했죠.
특권의식보다는
자유와 평등을 보다 중요시하는 문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목요일날
음악도 무척 맘에 드는데,
가끔 이상한 음악을 튼다고 요샤가 미리 경고를 주던데,
정말!! 중간에 살사 음악 딴따 가 나옵니다.
독일에서도 대세는 살사 라...
라는 댄스 파트너 찾는 가봐도 젊고 예쁜 애들은 대부분 살사를 추고 파트너를 찾습니다. 탱고는 40대 전후..ㅜㅠ
그 살사 분위기를 살려보려는 것두 있고,
살사 출 때 다른 사람들은 음료수 사먹으라는 상업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독일의 정식 밀롱가는
제대로 된 매점이 따로 있어
외부에서 음료수를 가지고 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맥주 한잔 씩은 사먹어 주는 것이 예의죠.
이제는 밀롱가 가면 절반 정도가 다 보던 사람이네요. 적응 끝~ ㅋ
출입문 지키고, 입장료 받는 아줌마와 술과 음료를 파는 주점 풍경.
독일에서도 여자들이 리드를 하는 풍경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힘이 부족하여 남자들보다 리드를 잘 하진 못하지만,
평균적으로 훌륭하고 보기좋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여자리드 배우는 애한테, 너 이거 왜 배우냐? 라고 물어도,
그냥 재미있고, 여러 측면에서 하면 좋잖아 라고 대답합니다.
애랑 추면, 세밀한 동작으로 무척이나 감성깊은 느낌까지 교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샤의 수업을 통해 그전부터 막연히 느껴오던 여자가 원하는 걸 캐치해서
해주는 리드의 방법을 알고,
그게 뮤지컬리티의 기본이라는 걸 알았기에 꼭 여자가 리드자세를 잡을 필요는 없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춤을 출 때 파트너의 존재는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파트너에게 나의 동작과 형태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자유를 줄 때, 더욱 풍요로운 탱고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새로운 맥주 하나 소개할까요?
한국에서 흔한 생맥주인 필즈와
흑맥주 말고도
독일에선 Weizen 이라고 걸쭉한 막걸리 맥주가 있습니다.
효모가 훨씬 더 들어가고 막걸리 처럼 정말 달지요.
여기에다 칵테일로 체리쥬스나 바나나 쥬스를 섞어 마십니다.
전 오늘 체리 한번 타달라고 했는데...
이거 들고 오니..독일애들 다 뒤로 넘어갑니다.
자기들도 이렇게 잘 안 먹는가 봅니다.-__-;;; 전 메뉴판대로 주문했을 뿐이거늘...
우리가 막걸리에다 요구르트 타먹는 식으로,
막걸리에다 쥬스 타면 비슷한 맛이 나니 꼭 드셔보셔요~ ^^
정말 와닿은 명언 : 살짝 미치면 행복해진답니다~
첫댓글 아톰. 정말 정말 행복해보인다..ㅎㅎ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아톰님.
독일 땅고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즐탱 하세요^^
아톰님 참 부지런하십니다 ㅎ 타지에서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글을 꾸준히 올려주시고..^^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정주행중~~!!
아...여유로움도 느껴지고...행복해보이네요!!
내용이 알차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우와 블론디 농담 짱인데요..ㅋㅋ 거기다 멋진 해석까지 곁들여 주시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당~♡
뮤지컬리티니 아도르노니 피구라니 첨 듣는 말 많았지만, 독일 땅고의 생생한 현장을 맛볼 수 있게 해주신
것도 감사해요.
영국의 조그만 시골마을(밀턴케인즈)에 살 때 땅고 함 배워볼까 하고 문 열고 들어간 곳에
할배 할매들만 바글바글해 허거걱 해서 도망치듯 빠져나온 기억이 새록새록...ㅋ
(생각해보니 그로부터 또 10년이 더 흘러 이제야 땅고를 배우기 시작했네요...ㅋㅋㅋ)
한국1 과 한국2의 차이를 가르쳐 주실분 없나요? 쪽지라도 ...정말 몰라서...
쫄깃님이 눈 돌아가고 번호 따고 싶다는 생각 들면 한국1, 그냥 한번 쳐다보고 여자사람이네. 이러면 한국2. 가 아닐까요? 헤헤
동독시절에 베트콩들이 동독으로 많이 넘어왔죠..그 잔당들,,,동양식당은 그들이 다 장악,,이젠 푸젼으로 간다는사실.
독일판 dancepartner.com 사이트네요. tangopartner.com 도 참고해 봐요
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