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혼조세 보였으나 부동산 활성화 단언 어려워
올해 1분기 충남에서의 공동주택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별로 혼조가 발생한 가운데 세종은 40건도 안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거래량은 1만 1783건으로 전년 동기(1만 205건)보다 15.4% 증가했다. 직전 분기(9347건)와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이 중 충남이 1605건을 기록, 경기(1647건), 경북(1613건) 다음으로 높았고 대전은 480건, 충북은 780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세종은 불과 38건의 분양권(입주권)이 거래돼 제주(19건) 다음으로 낮았다.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올해 1분기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전년 동기, 전 분기보다 크게 증가한 점을 볼 때 주택시장에 회복 온기가 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급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어서 신축 아파트 매입의 대안인 분양권(입주권) 거래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10만 3254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된 게 사실이어서 완벽하게 회복세에 들었다고 보긴 힘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입주 이후 차익기대가 큰 인기지역 위주로 거래가 쏠리거나 높은 분양권 양도소득세율 부담으로 큰 폭의 거래 확대가 제한적이다. 아직은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