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코 여행4 - 모지코 레토로에서 옛 메이지 시대 건축물과 기차역을 구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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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 가라토 선착장에서 배로 북규슈 모지코 로 건너와 메카리코엔 노퍽광장을 본
후에 모지코 레토로 전망대 門司港 レトロ 展望臺 에 올라 360도 전망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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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개항하여 메이지시대 (1,868~ 1,912) 와 다이쇼(1,912~ 1,926) 시대에 지어
진 모지코 레트로 門司港 レトロ 라 불리는 유서깊은 복고지구 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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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 레트로의 쇼핑센터에서 산 "찹쌀떡 모찌" 를 꺼내 먹는 데, 단팥을 소로 넣은
찹쌀떡은 원래 일본에서 유래했으며 "수험생의 합격" 을 기원하는 음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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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이후쿠 모찌 大福餠 라고 부른다는데, 원래 살찐 메추라기 배를 닮은데서...
腹太餠(복태병) 이라 했는데 앞뒤 글자를 바꾸어 태복 곧 大福(대복) 이 된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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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합격기원 찹쌀떡 문화 가 한국에 전래되어 두 나라가 같은 풍속을 공유하는 데,
비해 중국의 옛날 과거시험 때는 월병처럼 생긴 장원떡(壯元餠) 을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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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쭝쯔 粽子 라고 나뭇잎에 싼 찹쌀떡을 먹는 데, 그건 합격하다는 뜻의
동사 쭝 (中, 중) 이 쭝 (粽, 종) 과 발음 이 비슷하기 때문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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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등소평 鄧小平(덩샤오핑) 이 천안문광장 민주화 시위를 폭력 진압한후 시민들
이 유리병을 던졌는데, 그건 등소평의 평(平)이 병(甁) 자와 발음 이 같았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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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보이는 예쁜 건물은 국제우호 기념 도서관 인 데, 1,902
년에 제정 러시아가 요동반도 대련에 세운 동청철도 건물의 복제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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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여기 모지코가 속한 북규슈시가 중국 다렌(大連 대련) 시와 우호도시 체결
15주년 기념으로 세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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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지나니 바로 보이는 고색창연한 이 빨강 벽돌 건물은 구 모지 세관 으로...
1,912년에 재건축된 것이라는데 하도 예뻐서 참 인상깊은 건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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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본에서 유일한 보행자 전용 도개교로 배가 지나가도록 한시간에 한번씩 들어
올린다는 "블루윙 모지 다리" 를 다시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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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멋지게 생긴 배처럼 보이는 호텔을 지나 보이는 건물은 구 오사카상선 건물
인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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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상선 이 1,917년에 여기 모지코에서 중국 다렌항로의 기점으로 세운 건물로 2층에
해사자료실이 있다지만 문이 닫혀 들어가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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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또 멋진 건물은 구 모지 미쓰이 쿠라부 俱樂部 Club 로 1,921년 미쓰이 물산
숙박시설로 세운이래 사교클럽으로 애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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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물산은 1,673년 미쓰이 三井(삼정) 씨가 교토와 에도에 포목점 을 낸 것을 시작으로
1,691년 막부의 어용상인 이 되어 부를 축적한후 1,876년에 설립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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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층은 레스토랑이고 2 층은 예전에 아인슈타인 부부가 숙소로 이용한 메모리얼 룸 이
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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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인슈타인 이 모지코를 방문했을 때, 일본 어린이들의 합창 환영에 즐거워져
그만 흥이 난 아인슈타인은 바이얼린 연주 로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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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인력거가 서있는 광장을 지나 고풍스러운 모지코 역 으로 들어가는데, 이탈리아
로마의 테르미니 역 을 모델로 1,914년에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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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은 참으로 서양문물 모방 을 좋아하는 것이.... 방금 본 저 국제 우호기념
도서관도 만주 대련 동청철도 건물의 복사판이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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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역 을 모방해 도쿄역 을 짓더니...... 그 도쿄역을 본떠서
일제 시대에 경성(서울)역 을 지었던 것이니!!!
지금은 너무 낡아서 현대적이지만 특징은 없는 새 서울역사를 지어 쓰고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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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과 개찰구며 우산과 인력거 및 행운의 세숫대야가 당시모습 그대로이며 옛날
유니폼 을 입은 역무원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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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昭和) 시대에나 사용되었을 법한 빨강색 우체통 을 지나 역 구내로 들어서니...
플랫폼 구석에 옛날에 사용하던 빨강색 소방차 가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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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왼쪽으로 5~6분여를 걸으면 레토로 도롯코 열차 시발역 옆에 있다는 규슈
철도기념관이며 그 너머 사카에마치 긴텐거리 를 볼까 어쩔까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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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문득 역 홍보 창구에 레토로 관광 접수를 한다는 글귀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모지코
레토로 다이쇼 낭만 콘서트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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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철도기념관과 정겨운 풍경이 있다는 사카에마치 긴텐 거리를 거닌후에 가이교칸
에서 오르골이며 유리 제품을 보고 콘서트와 해협의 야경까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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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시모노세키 로 가는 배가 끊어질텐 데.... 그럼 기차를 타고 돌아가지 뭐? 하면
시모노세키 시내 가이코 유메타워와 다이마루 백화점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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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울 마눌이 이번 여행에서 아직 쇼핑이라곤 단 한번도 못했는 데.... 데오데오
백화점 옆에 있다는 "다이소" 에 가자고 말하기에 그만 배를 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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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쉽기는 하지만...... 근검 절약이 몸에 배어 100엔 숍 취향인 집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 그만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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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여를 걸어 선착장으로 오니 사무실 안에는 시내지도며 도자기 그림 옆에 옛 메이지
( 明治) 와 다이쇼 (大正) 시대의 거리 풍경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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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엔에 티켓을 끊어 배에 오르니 6 ~ 7분을 달려 간몬해협을 건너 시모노세키 가라토
唐戶(당호) 선착장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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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뜰하신 사모님 ^^ 100엔숍 저도 가보고 싶네요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너무 알뜰해서 탈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