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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토요일 11시 목동 아이스링크 햇살이 따사로웠던 토요일 아침 우울하고 분노에 찬 시간을 보내다 기분전환을 할겸 도착한 목동아이스링크 링크장 앞에는 많은 어린이친구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볼쇼이아이스쇼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에서 활약하다 은퇴후 독특하고 예술성 높은 레파토리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투어팀 이번에는 1부는 겨울왕국의 원작인 눈의 여왕을 테마로 신비한 무대를 펼친다하여 모두 기대 무대는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궁전 줄거리는 약간 달랐지만 드라마틱하고 신비로운 환상적인 무대였다 화려한 군무와 날아오르는 플라잉은 단연 압권 렛잇고 노래가 나올때는 모두 따라 부르며 하나되는 분위기 약간 서사적이기도 하고 발레가 연상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연출이였다 숲속 동물중 사슴은 뿔을 팔에 달고 나와 머리에 올렸는데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20분의 휴식후 진행된 2부는 갈라쇼형식 첫곡은 노홍철의 흔들어주세요 모두 나와서 신나고 흥겨운 무대연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등 다양한 공연을 보는 것이 눈이 즐거웠고 남과여 나는 나비등 귀에 익은 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나와 감동이 더 커졌던 것 같다 또 하나의 묘미는 볼쇼이 아이스쇼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스 아크로바틱이라는 서커스에 가까운 공연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춘 두 훈남의 코믹하고도 다이나믹한 점프와 덤블링 얼음위에서 저런것이 가능하구나라는 느낌 그리고 또 한팀은 기구를 이용 얼음위에서 휠에 탑승해 돌리기도 하고 부목처럼 스케이트에 덧대서 높이 걷기도 하고 정말 처음보는 광경 신기하기도 하고 아찔하고 재밌기도 하고 마지막은 모두 턱시도와 원피스드레스를 입고 파티분위기를 연출 군무가 돋보이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피날레는 사회자의 단원소개와 함께 모두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말춤 최고의 선수들이 보여준 2시간의 감동적인 무대 비록 현역때 보다 완벽하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고 관객과 함께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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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하는 사람과 원문보기 글쓴이: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