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가는길
가을풍경이랑 하늘도
물에 비친 구름도 그림이다
오늘은 또 어떤 신세계를 펼쳐 보이실런지
명보스 무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다
노래가 시작되고 명보스의 목소리가 울리면서 세상이 변한다.
언제나
그렇듯
익숙한 매력적인 목소리로
'베싸메무쵸'를 부르면서 등장
너무나 맑고 정한 모습이 명보스의 존재만으로도 그 자체로 행복 바이러스다
이번에는 정말 코앞에서 명보스를 알현하는 눈에 확 들어오는 무대로 몰입이 한층 수월했다.
표정을 다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였다
'달빛연가'로 이어진
그 고유의 신사의멋과
차고 넘치는 풍부함이 느껴지는 무대
자신을 조명하고 조명되어 빛이 되는 뮤지션에 현혹된다
덕후들의 심장에 불을 지르는 것은 덤...
심쿵한 떨림으로 차오르는 감흥이 마음을 이리도 뜨겁게 휘저어 놓는지
감성의 폭발과 그로 인한 감정의 과잉은 그의 음악의 특권이다
엄지척!! '빈대떡신사'를 따라 부르며
아티스트에게 실시간 빠져드는 주위의 표정 또한 압권이다
원래 이런 아티스트였는데,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ㅡ
명보스의 음악을 한 켠에 품는 우리는 선택된 이들이다
같은 감성을 함께 느끼고
서로 교감을 나누면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커다란 즐거움이다
원주골을 호령하는 명보스의 기상이 하늘을 찌르는 '강원도아가씨'
공기를 진동시키는 목소리로 자신의 노래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명보스 특유의 몸짓, 손짓, 표정으로 관중을 매료시키고
시선을 압도하더니 행복 에너지를 채워넣는다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무대에서 아티스트가 노래로 전하는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란ㅡ
목소리의 힘이 가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랄까요 ?
가슴이 가득 채워지면서 둥실둥실 뜨게 하는 민트빛 풍선에 달아 위로 떠오르는 그런 느낌..
이것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되지 않으며, 강력한 에너지를 동반하여 전달되는 압도적 감정이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혹에 빠지게 하는 열쇠다
조명서비스 '브라보친구'로 특별한 마침표는
관객들도 민트빛 공감으로 물들이는 전염성 에너지가
서로를 하나로 묶는 힘으로
조명섭! 조명섭!을 연호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다
에밀스 역시 떼창과 함성으로 작별인사에 화답했다.
음악애를 담보하고 음악적 개성 뚜렷한 이 절대적 가치의 美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 보이는
독창적 보이스의 완결
느낌은
또 다시 완전 최고다 !!
그리고 명보스가 팬들을 엄청 두루두루 살펴본다는 게 느껴졌다.
가까운 무대에서 유난히 왼쪽으로 시선을 자주 주시는 동안 심지어 아이컨택도 몇번씩이나ㅡ
이것은 착각이 아니라 팩트다♡♡♡
너무 관객이 많은 탓에 윈도우 너머 상점안에서 응원하고 있는 에밀스들도 포착하곤 재미있는 광경이라며 웃는다
야외무대 미니멀리즘의 한계를 철저히 깨부수는 기대 이상의 분위기
이런 게 즐기는 문화 공연이다.
음악으로 하나되어 결속력을 다지게 하고 누구나 다 따라 부르게 만드는 합체의 힘,
예술의 기운이 느껴지는 정신.
마음속에서 울림이 생겨나
공연을 보는 내내 가슴에서 뜨거운 뭔가가 올라왔다.
고향을 찾은 명보스를 응원하는 플랭카드가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명보스 & 에밀스를 알아봐주시는 분들과의 인사도 반갑다
70여년을 이어온 원주만두의 역사 현장답게 풍성한 원주만두축제!
평북출신 울 아바이가 즐기시던 꿩만두 맛이 이랬을까나
선친을 추억하며 먹어본 꿩만두 부스는 줄이 어마무시 길었다
특정 연령대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런 축제는 정말이지 좋은 기획같았다
원주에서의 행사는 늘 명보스와 함께 에밀스의 명절과도 같은 날!!!
원주시장님께서도 수 없이 언급해주시는 '원주가 낳은 국보급 가수 조명섭',
원주시 홍보대사 명섭가수님의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나가는 그 여정을 즐기며
그 모든 걸음에 함께 하는 에밀스 팬덤이 한겹 한겹 더 돈독한 마음을 쌓아올린
행복지수 UP, 오늘도 달빛품은 야외공연이 멋진 하루...♡♡
명보스 브라보!!
에밀스 브라보!!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시간을 쌓았다
오늘과 같은 내일을 생각합니다.
달빛으로 달려 집으로 가는 밤이 아름답다
차창밖 고요한 달빛 속에 소환해 내는 그림이 또 다시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상큼한 가을 바람 닮은 명보스의 모습이며
초롱한 눈빛으로 귀를 열던 에밀스들까지,
함께 눈빛을 나누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모락모락 원주만두처럼 따시한 무대와 객석에서
소리가 메아리처럼 계속 들려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