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드 화이트 갈랜드 증후군 [bland-white-garland syndrome]
왼쪽 관상동맥이 대동맥이 아닌 폐동맥으로부터 나오는 선천성 심장질환.
좌관동맥폐동맥기시증이라고도 한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좌관상동맥이 정상적으로는 대동맥에서부터 나오지만 비정상적으로 폐동맥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좌측 심장의 허혈성 변화를 초래하여 심장비대·심부전·협심증·부정맥·급사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선천성 심장질환이다. 이러한 경우 폐동맥의 정맥혈이 좌측 심장의 심근에 피를 공급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허혈성 변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좌심실이 늘어나고 얇아지고 수축력이 떨어지는 좌심실의 기능 부전이 나타난다. 이때 2차적으로 승모판막의 폐쇄 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체동맥으로부터 연결되는 혈관이 발달하게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질환이 어린 나이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증세가 심한 경우가 많다. 주로 좌심실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좌측 심장 심부전으로 인한 전신 쇠약 증세, 폐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에는 교정수술 없이 성인이 되었을 때 부정맥·협심증세·급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한 살 미만 영아의 경우에는 진단 즉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영아의 경우에는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고, 일찍 교정 수술을 받을수록 심장근육의 정상발육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은 좌측 관상동맥을 폐동맥으로부터 떼어내서 대동맥에 붙이는 방법, 폐동맥 안에서 터널을 만들어 좌관상동맥을 대동맥으로 연결하는 방법, 체동맥 등 다른 혈관을 좌관상 동맥에 우회적으로 연결하고 폐동맥의 기시부(起始部)를 막는 방법 등이 있다.
흉곽출구 증후군 [胸廓出口症候群, thoracic outlet syndrome]
흉곽출구가 좁아지면서 혈관신경속을 압박하여 여러 증세가 나타나는 질병.
심장에서의 혈관이 흉곽 속에서 팔 쪽으로 나가는 곳을 흉곽출구라고 하는데,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혈관속을 압박하여 팔·손·어깨 등에서 통증이 일어나고 저린 느낌이 드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난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부위에 따라서 경늑골 증후군, 전 사각근 증후군, 늑쇄 증후군, 광외전 증후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원인으로는 크게 기형 늑골·기형 섬유근육밴드·쇄골이상 등 선천적 이상과 반복성 긴장성 외상에 의한 손상·쇄골 또는 제1늑골 골절·근육손상 등이 있다.
처음에는 질병이 일어난 부위에 압통이 있을 수 있다. 손이나 팔의 통증, 무감각, 저린감, 차가운 느낌, 근력 약화, 레이노현상, 손톱출혈 또는 손끝 궤양, 질병이 일어난 부위가 붓거나 피로감을 일으키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비교적 진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상위척골 신경마비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동맥과 정맥이 압박되어 그에 따른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 통해 압박 원인을 제거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잡아 당기고, 밀지 않도록 하고, 숨을 너무 빨리 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시간 팔을 올리지 않으며, 아픈 어깨에는 가방을 메지 말아야 한다.
만성피로 증후군 [慢性疲勞症候群, chronic fatigue syndrome]
쉽게 피곤하고 지치며 몸이 나른해지는 등의 피로 증세가 6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증세.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고, 바이러스 감염이 그 원인의 하나로 추정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서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다가 이런 피로가 나타난다.
피로를 느끼게 하는 다른 질병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약 50%를 차지하며, 신체적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빈혈, 결핵, 간염, 신장질환(腎臟疾患)이나 암 등에 의해서도 만성적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질환이 없는 것이 판명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사각근 증후군 [前斜角筋症候群, anterior scalene syndrome]
사각근 삼각이 작아져서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여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
전사각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전사각근은 몸을 움직일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서 자극을 받아서 긴장하면 사각근 삼각이 작아지고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을 받아 경늑골증후군(頸肋骨症候群)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팔·손·어깨의 통증과 저린 느낌, 부종, 청색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경늑골증후군에 비해 증세가 늦게 나타나며 주로 중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각근의 자극이나 어깨와 쇄골부의 외상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외상이 없어도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는 일반적으로 처진 어깨가 많은데, 처진 어깨는 흉곽에 대해 쇄골과 견갑골 등 상지대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내려온 상태로서 흉곽의 출구를 좁히고 사각근의 긴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추정된다.
치료는 자세 교정, 견갑대 근력 강화, 물리치료 등으로도 효과가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전사각근에 국소적으로 마취제를 주입하고 근이완제 등을 사용한다. 어깨가 처진 사람은 동체와 상지대를 연결하는 견갑대근군이라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다.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이 효과가 없거나 아프고 저려서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 전사각근을 제거한다.
골반울혈 증후군 [骨盤鬱血症候群, pelvic congestion syndrome]
여성의 골반 속에 울혈이 생기는 증세의 총칭.
1949년에 테일러(Howard Taylor)가 처음으로 이름붙여 테일러증후군이라고도 한다. 골반정맥의 확장 및 울혈로 인해 만성적인 골반통증과 회음부 통증 및 불편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하복부동통과 요통, 성교통, 속발성 월경곤란증, 만성피로증, 과민성장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 등을 들 수 있다. 그밖에도 월경불순이나 방광자극 증상으로 인한 절박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과 소화장애 등의 부수적 증상과 우울증·불안증을 동반한다.
주로 25∼35세 사이에 생기는데, 월경 전이나 성교 후 또는 장시간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진단방법에는 일반적 병력 및 혈액검사 외에 골반경 검사, 초음파 검사(복부·질식·컬러도플러), 골반정맥 조영술검사 등이 있다.
치료법에는 황체호르몬 함량이 높은 경구용 복합피임약과 고용량 황체호르몬제제인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성선자극분비호르몬을 투여해서 초기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과 난소정맥에 관을 넣어 처치하는 난소정맥색전술이 있다. 그밖에 정신심리요법과 행동통증관리도 필요하며, 불임을 원하는 경우 난소 제거가 포함된 자궁적출술이 효과적이다.
장경골 인대 마찰 증후군 [iliotibial band friction syndrome]
장경골 인대를 많이 사용하여 무릎 바깥쪽 또는 허벅지 측면 상단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일어나는 질병.
반복적으로 무릎관절을 구부리고 펴는 운동을 하면 무릎 부근 대퇴골 바깥쪽에 돌출된 뼈와 마찰을 일으켜 증세가 나타난다. 주로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 또는 사이클을 하는 사람에게 생기지만 태권도·축구·스키 등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이나 달릴 때 발목이 심하게 안쪽으로 접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발 형태가 보통 사람과 달라서 충격을 완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맞지 않은 신발을 착용한 경우에도 일어날 수 있다.
증세는 주로 무릎 바깥이 아픈데,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환부가 뻗뻗한 느낌이 들거나 '툭'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가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무릎을 30도 정도 구부린 상태에서 통증이 일어난 곳을 누르면 아픈 부위를 찾을 수 있다. 증세 초기에는 달리기를 할 때에만 통증이 일어나는데, 특히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는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휴식을 취한 다음 질병으로 인한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한다. 통증이 심하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투여하고, 환부를 얼음으로 찜질한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때에는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며, 드물게는 장경골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울프-파킨슨-화이트 증후군 [Woff-Parkinson-White syndrome]
심방과 심실 사이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 전달통로가 있어 이 통로를 통한 전기신호 전달이 방실결절을 통한 것보다 빠르게 이루어져 심실 일부가 너무 일찍 흥분하는 선천성 질병.
유전적인 결함으로 심장 발생초기에 심방과 심실을 연결하는 근육조직이 소실되지 않고 그 일부가 남아서 심방과 심실 사이의 전기신호를 계속 전달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조직은 평소에는 전기신호를 전달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감염, 음주 등으로 인해 전기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심방세동이 일어나면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다. 이 질병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이 질병 환자의 30% 정도는 승모판탈출증·심근증·엡스타인병 등 심장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
평생 동안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환자의 일부는 발작성으로 일어나는 빈맥이 발생한다. 심실이 조기에 흥분하는 상태 자체로는 증세도 없고 치료할 필요도 없지만 빈맥을 동반하면 피로감, 호흡곤란과 함께 가슴이 뛰거나 어지러움증, 가슴의 통증이 나타나며 기절하기도 한다. 이때 빈맥이 조절되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진행한다. 특히 유아의 경우에는 빈맥이 발생했을 때 그 증세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심부전이 발생한 후에 발견하는 예가 많다.
치료는 증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며, 성인의 경우에는 보통 1차적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부전도로를 절제한다. 유아의 경우에는 약을 투여해도 빈맥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만 부전도로를 절제한다.
과민성 책상 증후군 [過敏性冊床症候群, irritable desk syndrome]
책상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발생되는 각종 질환의 총칭.
나쁜 자세로 앉아 근무하거나 과한 업무로 어지러워진 책상 자체에서 발생되는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말한다.
NEC-미쓰비시 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된 것을 2004년 3월 29일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보도하며 처음 사용한 용어로, 퍼스널컴퓨터가 사무직 근로자의 필수품이 된 뒤에 나타난 질환으로 규정된다.
단순해 보이는 요통이나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등이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결국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을 기르고, 바른 자세로 책상에 앉거나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태변흡인 증후군 [胎便吸引症候群, meconium aspiration syndrome]
태아가 숨을 쉬면서 태변을 빨아들여 폐렴이나 기관지폐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증후군.
태아기나 분만 중 난산을 하거나 가사 상태에 있을 때 아기는 일시적으로 저산소증에 빠지게 되는데, 자궁 속에서 태아의 항문근육이 이완되어 양수 속으로 태변을 배설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양수는 태변으로 오염되고, 태아가 가사 상태가 되면 태어나는 과정에 숨을 쉬다가 오염된 양수를 폐로 빨아들이게 된다. 폐로 들어간 태변은 폐에서 독성물질로 작용하여 태변착색·호흡곤란·청색증·신음·함몰가슴·호흡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흉이나 폐렴·폐동맥고혈압증·기도폐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경과와 정도에 따라서 입원기간 및 치료방법이 다르다. 산전에 태아의 상태가 나쁘면 제왕절개 수술 등으로 태아가 가사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출생 직후에는 태아의 기도에 튜브를 넣어 호흡을 유지하면서 폐로 넘어간 태변을 제거해야 한다. 태변착색을 일으킨 신생아의 경우에는 주의해서 관찰하고 호흡 상태가 좋지 않으면 즉시 치료한다.
골수이형성 증후군 [骨髓異形成症候群, Myelodysplastic syndrome]
백혈병의 일종.
과거에는 전백혈병 등으로 불리었다. 1976년 급성백혈병이 분류될 때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1982년에 5아형으로 분류, 그 진단 기준이 제시되었다. 말초혈액에는 혈구가 감소되어 있으나 골수내에서는 혈구를 형성하는 세포충실도가 정상이거나 증가되어 있으며 형태학적으로 이형성(dysplasia)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고 급성백혈병으로 이행한다. 흔히 재생불량성 빈혈로 오인된다.
국내에서의 발병빈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적어도 백혈병만큼의 빈도는 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진단 예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급성백혈병과 비슷한 여러 인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진단은 골수검사로 형태학적 특징을 증명하며, 백혈병세포의 비율 등에 따라 아형분류를 하는데 RA, RARS, CMML, RAEB, RAEB-T의 5가지이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의 기본장애는 세포가 골수내에서 성숙하지 못하여 말초혈액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나 근래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
주요 증상은 혈구감소로 인한 감염, 출혈 및 빈혈 등으로 급성백혈병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RA나 RARS는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백혈병으로의 이행도 15% 이하로 비교적 낮아 평균수명도 6년 이상이지만 RAEB-T의 경우는 대부분 급성백혈병으로 진행하며 일단 진행되면 골수이형성증후군을 거치지 않은 급성백혈병보다 치료성적이 좋지 않아 평균수명도 1년 이내이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예후가 다양하며 분류 또한 근래에 이루어진 까닭으로 치료방침에 대한 충분한 연구결과가 축적되지 않았고 현재까지의 치료접근 방법에 의한 성적은 불량한 편이다. 수혈, 감염치료 등의 보조요법은 본 질환의 자연경과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근본적인 치료는 골수파괴치료와 분화유도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백혈병의 화학요법을 골수이형성증후군에 시도한 많은 연구 결과는 혈구감소기간이 길어 사망률이 높고 급성백혈병보다 약제에 내성을 보여 관해율이 낮다.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종골수이식의 결과는 약 40%의 환자에서 장기무병생존을 보여 젊은 연령에 발병한 경우 완치를 목표로 골수이식 치료가 권고된다.
자가골수이식의 최근 치료결과는 매우 불량하여 과립구 감소기간이 긴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질환의 근본장애인 혈구성숙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G-CSF, GM-CSF, 레틴산 유도체, 비타민 D 유도체, 저용량 Ara-C 등의 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분화유도요법은 부분적인 반응은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가 없고 고비용 등의 문제로 표준치료로서의 적용은 많은 논란이 있는 형편이다. 그외 스테로이드나 남성호르몬 등의 사용효과는 미미하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의 치료는 아형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여야 한다. 전반적인 치료성적은 현재 만족스런 상태가 아니며 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에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過敏性大腸症候群, irritable colon syndrome]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
장 전체가 과민하게 된다는 점에서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환자는 3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서 증세를 호소하지만, 대장 X선검사 등 많은 검사의 결과는 정상이고 대장에서만 운동과 분비의 항진을 볼 수 있다. 대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점액도 많이 분비되어, 그 때문에 복통이 일어나고 설사와 변비를 되풀이한다.
증세가 장기간 계속되어도 혈변(血便)이 되거나 체력이 소모되는 일은 없다. 신경질적인 성격과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원인은 심리·사회적 인자(스트레스)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질환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위장병 환자의 50~70%를 차지한다. 치료법으로는 항(抗)콜린제나 정신안정제 등의 약물투여와 생활지도·식이요법 등을 병행하고, 심한 경우에는 심리요법(心理療法)을 병행한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 [過敏性膀胱症候群, irritable bladder syndrome]
빈뇨와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빈뇨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증세가 나타나는 질병.
방광기능이 너무 예민해서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 방광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를 말한다. 요실금 또는 방광염으로 혼동하기 쉬운 질병이다.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자주 보는 빈뇨, 한번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든 절박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빈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증세 중 하나 이상의 증세가 있으면 이 증후군에 해당한다.
주로 고령층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요즈음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 연령층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치매와 뇌졸중, 뇌종양, 파킨슨병, 척수손상, 골반강 내 수술 및 출산으로 인한 신경손상 등을 들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복압성 요실금, 우울증, 급성방광염, 요도염, 질염, 하부요관의 결석 등 질병이 있을 때에도 발병할 수 있다.
약물요법과 동시에 행동치료를 2∼3개월 이상 시행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행동치료로 방광훈련 및 골반근육운동법을 실시하는데, 방광훈련은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아 배뇨 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이고, 골반근육운동법은 요의를 느낄 때 스스로 골반근육을 수축시켜서 방광근육이 수축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밖에도 전기자극과 바이오피드백, 신경조절법, 수술 등의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유년기부터 좋은 배뇨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소변량을 증가시키거나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또는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이 증후군의 증세가 나타나는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실조기흥분증후군 [心室早期興奮症候群, preexcitation syndrome]
심장이 정상보다 빨리 수축하여 나타나는 증세를 총칭하는 용어.
원어명 Wolff-Parkinson-White syndrome
1930년에 미국의 울프(Wolff)와 파킨슨(Parkinson), 화이트(White)가 처음 보고한 것으로 울프-파킨슨-화이트증후군(Wolff-Parkinson-White syndrome; WPW증후군) 또는 빈맥WPW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심방의 동결절에서 전기적 신호가 나와 방실결절에 전해지고, 이것이 다시 심실에 전해지는 방실전도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증세를 총칭한다. 방실전도로 이외에 부회로가 선천적으로 존재하여 이 통로로 전기적 신호가 먼저 전달됨으로써 일어난다.
청소년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다가 성인이 된 뒤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회로가 전기를 전달하는 능력을 소실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에게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당장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심방 세동이나 발작성 심 실상 빈맥과 같은 부정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 땐 도자절제술 등의 치료를 해야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多囊性卵巢症候群, polycystic ovarian syndrome]
무 배란성 월경 이상과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증상 또는 다모증(多毛症)을 동반하는 질환.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중 황체자극호르몬과 정상 범위의 난포자극호르몬이 분비되어 무 배란성 월경이상과 양측성 다낭성 난소 낭종화(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것) 또는 남성과 같은 체모가 돋아나는 다모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불임 외에 에스트로겐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자궁 내막암과 유방암, 남성호르몬 증가에 의한 지질변화로 관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무 배란의 가장 큰 원인이며, 치명적인 합병증이 따를 수 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환자의 50% 정도는 무월경· 희발월경을 동반하고 75%는 불임증, 50%는 비만증을 동반한다. 또한 환자의 70%는 고 안드로겐(남성호르몬)증에 의한 다모증,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이 나타난다. 그밖에 고 인슐린 혈증과 인슐린 저항 현상이 나타나는데, 인슐린 저항으로 인하여 고 안드로겐 혈증이 동반된다. 사춘기를 지나서도 인슐린 저항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나중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는 비만증인 경우에는 체중감량을 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수 있다. 그 외에는 배란유도를 하여 불임을 치료하거나 수술을 통하여 난소부분을 절제한다. 약물요법으로는 호르몬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 [先天性風疹症候群, congenital rubella syndrome]
태아가 모체 내에서 풍진바이러스에 침해되어 생기는 이상증세.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풍진에 걸리면 태아가 발육 초기에 풍진바이러스에 침해되어 출생 후에 눈의 이상(백내장 ·소안구) ·청력장애 ·심장의 기형(동맥관개존 ·심실중격결손증), 중추신경의 이상(소두증 ·수두증 ·정신지체아), 치아의 이상 등이 발견된다. 이들의 이상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몇 가지가 합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천성 풍진증후군이라 한다. 1941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안과의사 N.글렉이 어린이의 이런 종류의 이상과 풍진과의 관계를 발견, 보고한 이래 각국에서 조사 ·연구가 이루어졌다.
흉근근막 통증 증후군 [pectoral muscles myofascial pain syndrome]
가슴근육에 발생한 근막통증 증후군.
통증은 가슴 앞쪽 부위에 나타나며, 이와 관련하여 삼각근과 팔꿈치 위 또는 아래 부위까지 통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근육의 유발점은 팔 부위 통증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질병으로 인해 이 증후군이 나타난 경우에는 흉벽에 유발점이 생길 수 있으며, 이때 가슴통증은 심장병으로 인한 통증과 비슷하다. 치료는 얼음찜질과 팔과 가슴근육에 대한 운동을 실시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팔을 신체의 앞부분에 놓고 하는 작업이나 운동을 삼간다.
영아저긴장 증후군 [嬰兒低緊張症候群, floppy infant syndrome]
생후 1세 이전에 근 긴장도의 저하를 보이는 여러 증후군.
근 긴장 저하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목과 몸통, 팔과 다리에 힘이 없기 때문에 축 늘어져 있고 운동발달이 심하게 지연되어 있어 가정에서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이는 특정 질환의 병명이기보다는 여러 질환을 포함한 증상군을 말한다. 이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병변, 영아성 척수 근위축증, 선천성 신경병증, 선천성 근육병증, 신경·근접합부질환(근무력증), 양성 선천성 근긴장 저하증 등이 있다. 척수근 위축증의 경우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
양성 선천성 근긴장 저하증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말초신경 및 근육계통 질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운동발달 지연현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운동 형태에서 특수한 근 긴장도의 저하가 나타난다. 양성 선천성 근긴장 저하증은 생후 초기에 근 긴장도가 저하되지만 점차 그 특징이 사라져 1세 전후에는 정상적인 운동발달을 한다.
영아 저긴장 증후군은 심한 근 긴장도의 저하로 인해 합병증으로 사지관절의 구축과 탈구, 척추의 변형 등을 자주 동반한다. 또한 진행하는 척수 근위축증의 경우 진행하여 늑간 근육이 약화되거나 마비되는 등 호흡 근육의 약화를 초래하기도 하며,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 정신지체를 동반하지 않을 경우에 인지발달은 정상일 수 있지만 운동발달 능력이 저하되므로 경험의 부족 및 환경적 결핍으로 인한 2차적인 인지 및 사회성 발달의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① 누운 상태에서 아이의 양손을 잡고 들어 올리면 고개가 뒤로 축 늘어진다. ② 아이의 겨드랑이 사이에 양손을 넣고 들어보면 두 다리가 힘 없이 축 늘어진다. ③ 아이가 엎드린 상태에서 어른의 손바닥 위에 아이의 배를 걸쳐놓으면 양팔과 몸통, 양다리의 모양이 역 ‘U’자 모양을 나타낸다.
감별진단을 위한 검사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기능발달검사 : 운동발달의 지연만 있는지 다른 발달 영역에도 지연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② 근효소치 검사 : 일부 근육병 및 척수근 위축증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증가되어 있을 수 있다. ③ 근전도 검사 : 척수근 위축증, 선천성 신경병증, 근무력증, 선천성 근육병증 등의 감별 및 확진을 위한 검사이다. ④ 근조직검사 : 척수근 위축증, 선천성 신경병증, 선천성 근육병증 등을 확진할 수 있다. ⑤ 뇌 자기공명영상촬영 : 그 원인이 뇌의 병변으로 인한 것일 때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물리치료, 작업치료, 가정지도 등이 있다. 그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 경과 및 예후가 달라지므로 이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기에 운동발달 평가 및 전반적인 발달 평가, 소아재활전문의의 신경학적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인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증상에 대한 치료는 조기에 실시할수록 운동발달의 촉진뿐만 아니라 병의 경과가 진행하더라도 2차적 합병증인 관절 구축과 변형, 척추 측만증 등을 예방하고 운동능력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팔과 다리의 근위부 근육이 힘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엎드린 자세는 좋지 않다.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사용하는 운동은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앉은 자세에서 척추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지지대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무겁지 않은 장난감 등을 이용한 운동뿐만 아니라 감각 및 인지발달을 위한 지도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워터하우스 프리데리크센 증후군 [Waterhouse-Friderichsen syndrome]
부신(副腎)에 출혈을 초래하는 병증(病症).
자반(紫斑)병과 급성 순환부전이 특징이며, 대개는 유아에게 나타난다. 고열과 함께 갑자기 발병하며, 치아노제가 강하고 혈압이 저하되며, 흔히 설사 ·구토 ·경련이 생긴다. 또 수막염의 증세가 확인된다. 그 밖에 피부에 자반이 생겨 온몸에 퍼진다. 혈액의 적혈구 ·혈소판에는 다같이 뚜렷한 변화가 없으나, 백혈구에서는 때로 호중구(好中球) 및 단구(單球:혈액 속에 둥글고 큰 세포)에 구균의 집합이 보인다. 이 균은 보통 혈액이나 수액, 장기에서 검출되며, 대개는 수막염균이다. 증세는 시시각각으로 악화되어 1∼2일 이내에 사망한다. 적시에 대량의 부신피질호르몬과 항생물질로 치료하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고환여성화 증후군 [睾丸女性化症候群, testicular feminizing syndrome]
염색체상으로는 남성이지만 성기나 유방이 여성의 형태를 가진 유전성 질병.
안드로겐 수용체를 생산하는 X염색체상 유전자에 결함이 있어 내성기와 외성기가 부분 또는 전적으로 호르몬에 반응하지 못하는 유전성 질병이다. 따라서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 또는 남성호르몬 불감성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염색체상으로는 남성이지만 외음부나 유방이 여성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궁과 난관은 흔적만 남아 있고, 질은 불완전하게 함몰되어 있거나 없으며, 음모와 월경이 없다. 이 질병을 가진 환자들은 특징적으로 요도하열과 잠복고환, 서혜부탈장, 정류고환, 원발성 무월경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고환이 있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지만 말단조직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용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이 호르몬이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발생학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은 부고환, 정관, 정낭을 분화시키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은 전립선과 요도, 음경 등을 분화시키는데, 이 증후군의 경우 이러한 호르몬이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여성의 성기로 분화한다. 그러나 항뮐러리안 호르몬 (antimullerian hormone)의 분비는 정상이기 때문에 난관과 자궁, 질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
치료방법은 이 질병 환자의 약 2∼5%는 생식선종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을 통해 생식선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고환적체술 호르몬 치료 등을 실시한다.
영아돌연사증후군 [嬰兒急死症候群,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건강해 보이던 영아가 갑자기 사망하는 증후군.
한 살 이하의 건강한 아기가 아무런 조짐이나 원인 없이 갑자기 사망했을 경우에 내리는 진단이다. 이 증후군은 생후 1~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밤 10시에서 오전 10시 사이에 발생한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요 원인으로 해부학적 결함, 특히 뇌의 결함과 발육 지연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결함을 지닌 영아가 엎드려 자거나 이산화탄소를 마실 경우, 너무 덥거나 담배 연기를 마실 경우, 또는 자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조산하거나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 20세 이하 산모의 초산, 임신전 건강관리에 소홀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영아, 이 증후군으로 사망한 영아의 형제일 경우 일반적인 영아보다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평소에 아기를 똑바로 눕히고 임신중 흡연을 금하며, 아기 주변에 담배 연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
간뇌하수체 증후군[間腦下垂體症候群,diencephalic-hypophysial syndrome]
뇨붕증(尿崩症) ·지방증(脂肪症) ·성기위축 ·시몬즈병 등의 총칭.
요간뇌, 특히 시상하부(視床下部)에는 여러 가지 자율신경중추가 있는데, 간뇌하수체의 연결은 해부학상으로나 기능상으로도 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명백해져서, 지금까지 뇌하수체계의 장애로 말미암아 생긴다고 생각되어온 위장병 등의 증세는 간뇌중추(間腦中樞)의 장애만으로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다.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重症急性呼吸氣症候群,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2003년 3월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해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 등으로 확산된 호흡기 계통의 질환.
약칭은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사스(SARS)로 부르며, 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고도 한다. 2003년 3월 중순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 그를 치료한 중국·베트남·홍콩의 병원 의료진도 차례로 감염되었다. 그러나 질병의 진원지는 같은 해 2월 호흡기 질환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한 중국의 광둥성[廣東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빠르게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었는데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1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38℃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 둘째 감염자의 90%는 1주일 안에 쉽게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허약자의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전되어 약 3.5%가 사망한다. 셋째 조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미국·유럽 등의 여행객 중 이 질환에 감염되어 조기 발견한 경우에는 2차 전파도 없었고,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각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가 병원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파는 이 질병에 감염된 사람의 치료나 간호 또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 등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일어나며, 호흡기 분비물이나 체액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초기 임상결과를 통해 사스 감염자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치유되었고, 인공호흡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7%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또 홍콩 위생국에서는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도 최장 6개월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예방법은 ① 가급적 사스가 발생한 지역에는 여행하지 않는다. ② 일상 생활에서는 쉽게 전염되지 않고 환자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밀접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 ③ 양치질·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눈·코·입 등에 손을 대거나 공동 타월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④ 밀폐된 장소를 피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⑤ 위험지역 여행자 가운데 의심 증상이 보이는 사람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 발생 현황은 2003년 4월 11일 현재 벨기에를 제외한 유럽 각국과 미국·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그리고 한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 등 세계 18개국에서 3,000여 명이 감염되었으며, 이 중 111명이 사망하였다. 2003년 7월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의 경계령을 해제하면서 일단락되었다.
반복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 [反復使用緊張性損傷症候群, repetitive strain injury]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물리적인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
RSI라고도 한다. 대부분 직업에 의해 발생하거나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나타난다. 신체의 건강상태, 근육긴장, 개인적인 작업습관, 스트레스, 휴식 부족, 좋지 않은 작업환경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또한 타이핑, 피아노·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자, 트럭 운전자, 정육업 종사자 등의 경우에는 반복 작업을 많이 하게 되므로 이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 증후군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가장 위험한 원인 중 하나는 근육, 건초, 신경에 대한 혈액순환 장애이다. 휴식을 취하지 않는 근육 또는 연부조직은 정상상태로 회복할 기회가 없다. 회복보다 손상이 빨리 진행하면 조직이 약해지고 여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은 과도하게 수축한다. 고정된 상태에서 근육이 수축한 동안은 혈액순환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노폐물이 축적하여 신경을 자극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여 또다시 혈액순환 장애가 더욱 심화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더 심해진다. 또 한 가지 원인은 팔과 다리의 혈류가 감소하는 것이다. 하나의 근육이 손상을 입으면 그 주위 근육은 긴장하게 된다. 더 심하게 긴장이 일어나면 혈류를 감소시키게 되므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다 나중에는 계속될 수 있다.
증세는 손, 팔목, 손가락, 팔, 팔꿈치가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불편하면서 딱딱한 느낌이 있고, 통증이 일어나거나 화끈거린다. 손이 저리거나 차가운 느낌이 들거나 무감각해지고, 손의 힘이나 협동능력이 감소하며, 특히 저녁 때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는 우선 소염진통제 투여, 팔목 부목, 얼음찜질, 통증 부위 안정,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면서 신경차단요법을 함께 시행해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일단 이 증후군이 발생한 후에는 치료하기가 힘들고, 치료가 되더라도 자주 재발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작업을 멈추고 매 30분마다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흉요부극근 근막통증증후군 [thoracolumbar paraspinal muscles myofascial pain syndrome]
등허리 척추 옆 근육에 발생한 근막통증증후군.
윗배 및 엉덩이 부위뿐 아니라 협부에 있는 근육까지 통증이 일어난다. 배 부위 근육의 유발점은 가슴통증과 갈비 사이에 있는 근육의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흉요부극근 깊숙한 곳의 유발점은 가슴통증 및 두덩꼬리를 포함한 극돌기상에, 옆구리 근육의 유발점은 배 부위 근육통을 일으킨다. 따라서 근육이 굳어 있고, 경련 및 통증 때문에 관절운동의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치료는 얼음찜질과 근육신전운동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킨다. 운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통증이 사라지고 운동범위를 회복하면 근력강화 및 지구력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의 이상 및 다리길이의 차이를 교정하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평소에 스트레스나 긴장을 잘 풀어주어야 한다.
호두까기 증후군<조울증>
Ⅰ. 정의
인간의 기분상태는 기분(mood)과 정서(affect)로 이루어진다. 기분은 비교적 오랜기간 지배적으로 유지되는 감정이고 정서는 기분의 외적 표현, 대상자가 자신의 느낌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슬픔이나 단기간의 우울은 상실이나 실망감을 경험하면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이고 심한 우울은 비교적 객관적인 상황과는 무관하게 일어나는 병적 정서 상태이다.
조증(manic disorder)은 현실과 맞지 않게 자기 스스로 기분이 들뜨고 지나친 자신감에 차 있는 병리현상이다.
Ⅱ. 원인
1. 정신사회적 원인
1) 정신분석학적 원인
우울증의 정신 역동적 요인은 상실 후에 생기는 명백한 죄의식, 분노, 무력감, 고립감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되어 생기는 적개심 등을 극복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즉, 공격적 성향의 내재화이다. 유아기나 아동기의 분리나 이별 경험은 성인기의 우울증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2) 행동이론
1975년 셀리그만이 처음 제시하였다. 정의는 무력감 -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절망감 - 나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다는 믿음이다.
원인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상황을 바꿔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1] 기분장애의 개념
기분(mood)이란 외적 자극과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감정상태(emotional state)를 뜻하고, 情動(affect)은 감정의 외적표현을 말한다.
기분장애란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의 장애가 주축이 되는 일련의 정신장애를 말한다. 이를 정동장애(affective disorder)라고도 부른다. 여기에는 기분이 저조한 상태와 기분이 들뜨고 몹시 좋은 양극단이 있는 데, 기분이 저조한 상태를 우울증(depression), 기분이 들뜬 상태를 조증(mania)이라고 한다.
'우울'이라고 이야기할 때는 슬픔(sorrow)과 그 뜻을 달리한다. 슬픔은 어떤 대상을 상실했을 때 어느 기간 동안 서러움과 연민을 느끼는 상태로서, 인간의 정상적인 정서라고 할 수 있다. 우울은 객관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일어나는 정서의 병리현상이다.
우울한 환자는 자기의 모든 생활이 우울한 기분으로 덮여 있고 정신운동의 저하, 자살의욕, 염세감, 자책감 그리고 절망에 사로 잡혀 있다는 점에서 슬픔과는 구별된다.
조증 역시 기분이 좋을 외적 여건이 있어서 마음이 들뜨고 유쾌해지는 정상적인 경우와는 달리, 현실적 여건과는 맞지 않게 자기 스스로 기분이 들뜨고 자신감과 자존심에 차 있는 병리현상이다.
기분장애에는 우울증에 속하는 주요 우울장애, 기분부전장애와 양극성 장애, 순환성 장애 등이 있다.
기분장애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
뇌의 기분을 조절하는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증상이다. 우울증과 조울증이 대표적이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은데, 그 이유는 호르몬의 차이, 임신과 출산,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추정된다.
증상으로는 인지기능이 떨어져 집중력이 감퇴하고 사고의 장애가 나타난다. 활력이 떨어지면서 수행능력 감소도 두드러져 공부나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우울감과 흥미상실·수면장애·식욕부진과 체중감소·월경불순·성욕감퇴 등이 나타나며, 반대로 지나친 식욕증대와 수면과다 증상이 올 수도 있다.
불안증상도 환자의 90%에서 나타난다. 두통과 변비, 애매한 신체동통이 생기기도 하고, 화병이라고 해서 울화가 치솟고 억울 감에 싸이면서 불면·심계항진·식은땀 등의 신체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RSD반사성교감성이영양증이란 병명으로 고통 받는 젊은 친구가 있습니다.
증세는 여러 가지 증세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쳐서 일정기간 통원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수도통합병원에서 연골 수술을 받은 후 부터 상기와 같은 병세를 느꼈으나 병원 측 에서는 무릎 수술 후 일정기간동안 통례로 해오던 재활치료를 하라고 하여서 재활치료에 나섰으나 수술 후 통증이 계속되어 재활치료는 못하고 약2개월이 경과해서야 일반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군 병원에서 최종 판명된 병명이 RSD반사성교감성이영양증이란 질병이라고 합니다.
환자의 아픔은 엄지발가락에서부터 발등을 거쳐 복숭아 뼈 있는 부분을 지나 종아리까지 바늘 여러 개로 찌르는 듯 한 통증과 전기충격 같은 통증이 연일 계속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리를 아래로 내려놓으면 다리색갈이 가지색으로 변할 정도이며 다시 다리를 위로 올리면 정상의 살색을 찾는 형편입니다 -끝
이 외에도 제가 정리못한 증후군이 더 있는데 계속 수집중입니다.
정리/글/편집-지성용. 증후군이 많기도 하지요. 내겐 어떤 증후군이 없나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