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4 무료 배송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iles.thinkpool.com%2Ffiles%2Fmini%2F2014%2F09%2F24%2Fahimsa_exchange_rate.jpg)
2014. 9. 23(wed) 환율이 1$에 1,038원이네요.
어뎁터(커넥터)가 '$3.44'이니 X 1,038원 = 3,570.72원입니다.
아마존(www.Amazon.com) 잡아 먹을 알리익스프레스(www.aliexpress.com)에
8월 23일 주문, 9월 23일에 받았으니 약 31일 정도 걸렸고, 무료배송이니
이 정도면 15일~ 34일 안에 배달한다고 한 만만디(慢慢的) 약속은 지켰습니다.
버너 2개는 지난 12일 도착했고, 이제 나머지 하나만 도착하면 4가지 작은 소품은 주문 완료가 됩니다.
Free Shippin은 우리말로 공짜 배송, 무료 배송이라는 말이죠.
3,571원 상품이 중국에서 왔는데 공짜 배송이라면 이해가 되시는지요?
옥션, G-Market, 11번가 어디에 주문해도 2,500원 배송료가 붙는 우리와 차이가 납니다.
예전에는 물건 파는 사람이 공짜로 배달해주는 게 관례였죠. 제품 속에 배송비가 포함된 상태이니까요.
인터넷시대가 되니 배달만 따로인 외주(外注)라는 게 발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한통운, 한진택배, 우체국택배, 현대택배 이런 회사들이 그 덕에 먹고 사는 거죠.
공짜 좋아하면 머리 벗겨진다고 하지만, 요즘 알리의 배송정책을 보면,
마치 우리나라가 중국의 한 성(城)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건 따로, 배달 따로인 세상이 원칙에 맞는데, 무료배송이라는 역발상이 지금 센세이션을 불러오네요.
반면 거리가 먼 미국에는 상품에 따라 일정부분 배송료가 붙는 걸 보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은 중국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2013년 경영난을 겪는 미 우체국(USPS)의 구원투수로 나섰죠.
아마존은 USPS와 제휴해 일요일에도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영기업인 USPS를 비롯해
민간 업체인 페덱스와 UPS 등 미국 배송 업체들은 일요일 배송 업무를 거의 시행하지 않았죠.
충분한 일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요 배송에 나서면 인건비 감당이 안 되니까요.
인터넷의 발달 이후 우편량까지 줄어들면서 최근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2013년 적자 폭만 160억달러에 달했는데 아마존이라는 든든한 고정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우체국인 USPS는 만성적인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죠.
배송비가 우체국이나 기업을 살리고 죽인다는 실증이네요.
홍콩의 사사닷컴(sasa.com)은 전 세계 화장품의 양판점이라 할 정도로
동서양의 다양한 브랜드를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취급합니다.
홍콩이 관, 부가세가 없는 지역이라 국내에서 주문할 때 배송료 포함 20만원 이하로 맞추면
사실상 면세점이나 다름없으며, 50달러(미국)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죠.
무료배송으로 가장 재미본 곳은 영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소스(www.asos.co.uk)입니다.
저렴한 자체 브랜드부터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들까지 범위가 매우 넓은데, 하나만 사도 우리나라까지 무료 배송이죠.
ASOS의 전 세계 무료 배송 정책은 온라인 쇼핑몰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성공했다고 봐야죠.
하루에 전 세계 7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 그중 50%가 중국, 한국 등 아시아와 미국이니까요.
국내에서 30만원 내외에 파는 아쉬 운동화의 경우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면 13만원 정도면 살 수 있으니
젊은 친구들과 여성들의 단골 사이트인 셈이네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샵밥(www.shopbop.com) 역시 100달러 초과 시 무료 국제 배송,
그 이하는 10달러로 배송료가 저렴합니다.
모두 디자이너 브랜드라 가격대가 아소스보다 높지만 70%까지 상설 할인 코너도 있으니,
자기 스타일에 잘 맞으면 합리적인 가격을 고를 수가 있는 거죠.
이렇게 무료배송은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블랙홀 역할을 합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은 이제 위인전에 나옮 만한 사람이 됐습니다.
우리의 빼빼로데이인 11월 11일 중국은 '광군제(光棍節) 독신자의 날입니다.
알리바바는 이날(2013년) 하루 매출이 300억위안(약 5조2000억원)을 넘었고,
이는 2012년 월마트의 중국 매출(600억위안)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를 단 하루 만에 팔아치운 것인데,
왜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 상장(14.9.19)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상장일 공모가 68달러를 웃도는 93.89달러로 장을 마감.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3천214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페이스북(2천26억7천만달러)을 크게 앞질렀죠.
올해(2014) 순이익이 3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80% 증가한 것에 힘입어
250억달러라는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우뚝 섰으니 그저 부저울 뿐이네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온라인 쇼핑의 날'로 만든 것은 순전히 알리바바의 힘입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솔로(독신자) 데이'를 기념한다는 명분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고,
전 품목 50% 할인에 무료 배송까지 해주니, 기다렸다는 듯이 매출이 늘어납니다.
아마 2014년 올해는 우리나라 소비자까지 가세할 것이 눈에 보이네요.
마윈(馬雲)은 2020년까지 중국 전체 소비 시장의 절반이 온라인 쇼핑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더군요.
현재 중국 소비 시장의 7~8%를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고 있고요.
2013년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장터인 타오바오(淘寶)와 톈마오에서 물건을 파는 판매자들이 올린 매출은 약 1600억달러.
이는 이베이(678억달러)와 아마존(860억달러)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경우 알리바바는 49%로, 아마존의 0.5%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지 차이징(財經)은 2013년 8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죠.
최근 3년간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연평균 71% 성장했다며
2015년이면 3조3000억위안(약 600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고.
중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지난해 이미 2억4200만명에 달해 브라질 인구(2억명·세계 5위)보다 많아졌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국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거 같아도
땅 넓은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 성(城)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저는 드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에 개인이 직구를 하건
쇼핑 배송 대행을 이용하건 주문이 폭증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배송비 없는 중국에 주문하는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갈 걸로 예상합니다.
공짜 배송 좋아하는 소비자, 배송비 없는 쇼핑몰에 소비자는 혹(迷惑)합니다.
자! 답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쇼핑몰기업도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처럼
이메일과 비번으로 간단하게 가입하게 하고, 주문할 때만 주소와 카드번호를 써내야겠죠.
엑티브X나 주민번호 이런 것들은 쇼핑 제약이 되는 겁니다.
한류를 찾는 On-Line 중국인에게 음반, 화장품, 옷 등을 무료 배송하면,
지금과는 다른 또 다른, 큰 매출을 입소문으로 불러올 겁니다. 서로 Winwin,상생(相生)하는 일이고요.
아버지, 형님, 우리 세대는 달러(dollar) 찍는 나라, 기축통화 미국 돈을 벌어야 되는 세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중국 돈을 벌어들여야 살기 편해집니다.
● 중국의 알리바바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280만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입니다.
전세계 판매를 통해 중국 기업에게 구석구석 혈액을 공급하는 실핏줄 같은 존재로서
전체 거래액만 이베이의 4배나 달합니다.
알리바바의 중국내 고객비중은 40% 미만으로 아마존을 능가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해외 구매에서 적극적으로 추천드리는 사이트죠.
이 알리바바에는 소비자 직, 간접 전자상거래(C2C) 사이트인 '타오바오(taobao.com)'가 있고
제가 올린 알리익스프레스닷컴 (AliExpress.com by Alibaba.com)은 글로벌 B2C(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 쇼핑몰입니다.
알리바바(Alibaba)를 말하다. <--- Click, 아래의 내용 ↓.
알리바바는 2014년 5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IPO시 시가총액을 최대 2,500만 달러까지 전망했었다. 상장을 하게 되면
알리바바의 34.3% 지분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와 야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사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2000년에 소프트뱅크는 2000만 달러를 알리바바에 투자했다.
이번 상장으로 인해 300배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유니클로 등을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을 제치고
일본 갑부 서열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166억 달러(17조 2000억원)
야후역시 2005년 10억 달러를 투자해 40%의 지분을 획득했다.
2012년 알리바바가 71억 달러에 자사 주식을 야후로 부터 매입해 야후는 현재 2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야후의 주가는 야후의 실적 부진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알리바바의 22.5%나 되는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알리익스프레스 <=== Click
http://board-2.blueweb.co.kr/board.cgi?id=sangasa&bname=M4&action=view&unum=4504&page=1&SID=51a205196d5888b62d06a7622230bdf5
■ 대륙의 실수 <=== Click
http://board-2.blueweb.co.kr/board.cgi?id=sangasa&bname=M4&action=view&unum=4523&page=1&SID=51a205196d5888b62d06a7622230bdf5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iles.thinkpool.com%2Ffiles%2Fmini%2F2014%2F09%2F28%2Fahimsa_20140923_adapter.jpg)
|
첫댓글 직구~ 직구하는데~ 나도 조금은 공부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단풍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얘기를 한 분이 있었죠.
알리바바의 마윈 CEO를 보면 김회장보다 훨씬 더 간결하게 삶을 살았다는 느낌입니다.
세계를 발로 누빈 영업맨인 김회장과 달리, 마윈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잘 이용, 선견이 있다고 봐야겠죠.
앞을 내다보는 힘.
기업인수합병의 귀재 손정의회장도 대단합니다.
2000만 달러를 투자해서 지금의 알리바바(알리는 알리바바 기업-개인(B2C)가 있게 만든 한 축임에 틀림없죠.
Yahoo의 제리양이 마윈에게 손정의회장을 소개했다고 그러네요.
Google 다음으로 시가총액을 가지게 된 알리바바를 보면서,
시샘이 나는 거 있죠. 손정의처럼 선 투자해서 좋은 결과가 얻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M&A라고 하는 기업인수 합병, 우리에게는 한화 김승연회장이나 SK 최대원 회장 정도가 떠올려지죠.
노는 물을 좀 크게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수를 점령한 다음 외치를 말하지 말고, 처음부터 큰 물에 목표를 맞추고 나아가는 게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이겠죠. 나이들면 그 자리에 자족하게 되어 있어서, 되도록 젊어서......
코오롱, K2, 블랙야크 이런 우물안 기업, 국민들이 먹여 살리는 기업에서
이제 밖으로 나가는 시도를 계속 해 보면, 활로는 뚫리지 않을까요?
뭐 화장품, 음반만 중국 분들이 좋아하지는 않을 겁니다. 한류라는 거 타고, 또 우리네 옷의 퀄리티는 세계제1이나 마찬가지라,
유럽이나 미국 사람에게는 옷 사이즈에 문제가 있겠지만,
중국 분들이 아웃도어에 물드는 날, 우리네 고가의 옷들도 더 잘나가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품어 봅니다.
우리가 이태리 가방이나 구두에 열광하듯 말이죠.
서울산만 다니다 범위를 넓혀 경기도, 강원도 더 나아가 마루금 타기로 전국을 다녀보면
시야가 넓어지는 건 당연하겠죠.
"크고 넓게" "더 밖의 세상을 보아라" 젊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