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 부터인지는 몰라도 점심 한끼로 칼국수를 즐겨 먹는다.
특히 여성들이 즐겨 찾는 곳이 칼국수집이다.값도 저렴하고 바뿐 일상에서 한끼 식사로는 빠르고 간편해서 한끼를 때우기엔 제격이다.
더우면 더운대로,추울 때는 추운 대로 추억과 입맛을 일깨워주는 칼국수다.
전국 어디에나 칼국수집은 많다.서울에선 혜화동과 성북동 국시집과 손칼국수집이 제일 유명하다.
손으로 반죽한 면과 양지머리 육수를 고집스레 고수한 덕택일 것이다.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손칼국수 그 가까이에 있는 혜화 칼국수,명륜 칼국수, 우리말국시,밀양손칼국수,성북동 국시집 등이 유명하다. 집집마다 칼국수 맛과 곁들여 내오는 음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 각자 취향에 맞는 곳을 찾는다.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해서 면발을 만들고 양지머리 육수로 국물을 낸다.
그래서인지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국물도 담백하다.곁들여 내는 수육,문어,각종의 전을 따로 주문하는데
술과 곁들여 먹으면 맛을 더 한다.그곳의 사장들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음식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고집을 하고 있다. 고집스레 맛을 지키는 가게이고, 장인정신으로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
고향을 찾으면 으레 찾는곳이 있다.
충남 홍성에는 유난히 칼국수집이 많다.그중에도 결성칼국수( 결성면사무소 앞집.041)642-8073 대표 한덕순)집은 칼국수에 굴을 듬뿍 넣어 그 맛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거기에다 굴탕(한그릇 1만5천원)은 2명이 먹으면 족하다.
배를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을 살짝 친다. 혀끝을 매료 시킨다.시식해본 사람들은 어느곳 칼국수 보다 명품이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칼국수를 먹고 나면 바닷 바람을 쏘이며 남당항에서 "새조개" 샤브샤브의 감칠맛은 두고두고 기억된다.흠이라면 값이 좀 비싸다.하지만 먹어 보면 돈이 들어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그 시기는 12월초 부터 내년 3월까지 이나 날씨가 추운 1월이면 맛이 제일 좋은 적기다.
그곳에서 얼음에 재워오면 서울에서도 새조개 맛을 즐길수가 있다.
몇번을 그렇게 했더니 지금도 가끔 그 애기를 한다.평일에는 교통이 수월하나 토,일요일엔 교통이 막히는게 조금은 불편하다.새조개 2KG( 약 7만원)에 굴탕(15.000원)이면 3-4인 가족의 별미 식단이 풍족하다.(지난해 기준이다)
먹고나서 칼국수나 라면을 끓이면 맛이 특별하다.(스프나 소금은 하지 않아야 한다.새조개도 수돗물에 씻으면 맛이 떨어진다.샤브샤브는 그냥 하는게 좋다.) 아! 그맛이 그립다.
2014 . 12 .7 ( 한마디 : 마음속의 서운함을 깊이 두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