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세 ¶
사람의 콩팥은 길이 10cm, 너비 5cm, 두께 3cm 정도의 강낭콩의 모양으로 횡격막 아래에 등쪽으로 좌우에 1개씩 자리잡고 있으며, 무게는 양쪽 콩팥을 합해서 약 200g이다.
콩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 투석을 받아야 한다.
1개만으로도 기능하기 때문에 살아서 기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기 중 하나. 하지만 1개만 가지고 있어도 살아가는 데 아주 불편한 점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아주 격렬한 운동은 하기 힘들어진다.[1]
간과는 달리 한번 망가지면 악화만 될 뿐 회복이 불가능하다.[2] 또한 만성 신부전까지 가게 되면 회복은 물론 언제 어디서 크레아티닌 수치[3]와 사구체 여과율 수치가 더 나빠질지 장담이 어렵고, 간경변과 마찬가지로 몸에 부담이 상당히 많이 가게 된다. 참고로 만성 신부전의 판정을 받을 경우 동사무소에 가서 장애등급까지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며, 콩팥의 경우는 악화가 다른 장기와 비교했을때 심하며, 간과 마찬가지로 좋아지지 않으면 몸에 굉장한 부담을 주게 된다.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까지 가게된다면 합병증도 쉽게 생기며, 여기에 당뇨까지 합병증으로 있는 경우에는 암환자의 평균 생존율보다 5년 생존율이 더 떨어지게 된다. 이때가 되면 신장이식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지며 신장이식 이외에도 장담을 할 수 없어진다.
그러나 신장이식 자체도 꽤나 까다롭고 몇 년간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라서 2013년 현재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인공 신장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기술으로는 실제 콩팥 크기만큼의 작은 인공 신장을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장인쇄, 인공장기 참고
정력과도 관련있는 장기로 콩팥이 약하면 정력도 안 좋다고 한다. 발생학에서 보면 콩팥과 생식기관은 기원배엽이 같다고 하니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교육 전문가들은 과도한 자위행위가 마검(...)은 물론이고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1주일에 한번 정도로 적절히 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생식기계와 배설(오줌)기계를 싸잡아 신장이라 불렀고, 이 영향을 받아서인지 민간의학(한의학 말고)에서는 자식에게 너무 신경을 쓰거나 기타 등등 자식과 연관된 문제가 있으면 신장에 병이 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간과 함께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곳이기때문에, 한약을 보약이랍시고 한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먹었다가 역효과라도 나면 간독성이나 콩팥이 더 망가질 수 있다(이것은 일반 약도 마찬가지다. 간과 콩팥은 약물이 농축되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콩팥이나 간이 안좋은 사람은 함부로 약을 먹으면 안 된다.[4]
또한 콩팥 역시 술과 담배에 영향을 끼치는데 담배의 경우는 담배 속 찌꺼기가 술의 경우는 탈수로 인해 또 종류에 따라 찌꺼기를 많이 남기는 술로 인해 콩팥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지속적인 과음과 흡연은 삼가해야 한다.. 사실 술과 담배는 신체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진짜로 그런 건지 뭔지 픽션에선 등 뒤에서 죽일 심산으로 칼빵 놓을 때 주로 여길 노리거나 노리라고 한다. 어떤 소설에서는 칼날이 콩팥을 빗겨가서 겨우 살았으니 운 좋은 줄 알라는 의사의 한마디가 나오기도 했다. 풀 메탈 패닉에서도 어떤 특수부대원이 다른 특수부대원을 죽일 때 콩팥, 심장, 목 순서로 칼질을 하기도...[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도적이 사용하는 강력한 스턴기인 '급소 가격'의 원문도 kidney shot, 즉 콩팥 가격이다. 현대 복싱에서도 이 부위에 대한 가격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군대에서는 대검사용법중 "콩팥찌르기"라는 살인기술이 있다. 상대의 목을 왼팔로 제압후 오른손으로 대검을 쥐고 허리 쪽을 아래에서 위로 후벼파는 기술. 교범에는 제대로 들어가면 100 퍼센트 제압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또한 중화상과 같은 큰 외상을 입었을 경우 합병증으로 이 곳에 신부전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체가 큰 손상을 입으면 체액 손실로 인해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콩팥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게 신부전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성된 미오글로빈이 콩팥에 축적되면서 역시 신부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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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중근의 경우. 그래서 풀타임으로 못 뛴다. 태어날 때부터 콩팥이 1개밖에 없었다고 한다.
- [2] 간은 재생 능력이 매우 뛰어난 장기 중 하나다. 그 덕분에 불과 3분의 1정도 크기에서도 정상 크기로 서서히 복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간을 잘라줘서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 [3] 신장 기능의 대표적인 척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정상치는 0.8~1.2mg.이다
- [4] 다만 무조건적인 투약기피는 곤란한 것이, 적절한 투약은 간이나 콩팥의 손상을 막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에는 동국대학교에서 만성신부전 진행억제제 한약을 개발하기도 했고, 현재 임상시험중이다.
- [5] 콩팥은 혈류량이 큰 장기이고, 손상되었을 경우 때어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렇지 않은 장기도 드물지만..
- [6]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키드니"가 바로 콩팥이다.
- [7] 등장하자마자 내뱉은 첫 대사가 "콩팥 색깔이 마음에 안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