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너머 어렴풋이
지난해 가을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한 번 관람했다
이후 여운이 많이 남아있던 공연이었는데 성수 아트홀에서 다시 관람할 기회가 왔다
성수 아트홀은 만리향 공연 관람으로 한 번 찾은 적이 있다
성수 아트홀은 성수역 부근이 아니고 뚝섬역에서 더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뚝섬역 6번 출구 또는 서울숲역 1번 출구를 이용해야 편리하다
이번 공연의 분위기에 맞게 매표소를 잘 꾸며놓았다
부드러운 음색의 김창완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너의 의미
개구쟁이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발권을 하고 휴게 의자에 앉아 흘러나오는 노래에 취해본다
대학로 어느 공연장에서 이런 분위기를 맛볼 수 있을까
정말 좋다
럭셔리 대극장 수준의 공연장 객석 의자도 안락하다
김창완 님의 노래를 시작으로 무대에 막이 오른다
나현우 배우
박재한 배우
권혁선 배우
최은실 배우
이민규 배우
김주영 배우
어쩜 이 배우들은 못하는 게 없다
연기, 노래, 춤, 거기에다 악기를 다루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그 뿐이랴
롤러 스케이트 타는 수준은.........
나현우 배우는 묘기 대행진 수준이다
팔방미인, 미남이 따로없다
연기 뿐 아니라 악기까지 골고루 다루는 여섯 명의 배우들
대성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연은 두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끝이 난다
오랜만에 훈남훈녀 배우들의 열연으로 산울림의 감미로운 노래 실컷 듣고
귀가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6월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
아직 관람을 망설이는 관객들은 기간 안에 꼭 관람할 것을 강력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