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하여 본인이 원하는 실용음악학과에 붙어
너무나 기뻐하는 따님에 대한 글을 읽으며
제 조카와 딸 이야기도 풀어보렵니다.
누구나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아이들은 특히 그러합니다.
음식도 주거도 입성도 취향도 부모가 만들어준 보금자리의 영향을 무지무지 받잖습니까.
애들 교육에 은근 신경썼던 큰 언니와 달리
제 둘째언니는 행복하게 사는 삶을 더 귀하게 여겨서
애들 공부에 별 터치를 안하고 자유롭게 키웠습니다.
사교육이라곤 아들 딸 모두 피아노가 전부였는데
시누가 피아노교실을 해서 돈이 들지 않아 그리 보냈답니다.
(IMF 무렵 형부가 사업을 열어 무지무지 고생하여 당시 쪼들렸음)
좋은 음악이 있으면 연주해서 가족과 친구들과 행복을 나누자 타입으로
당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언니가 매우 좋아하여
아들에게도 드라마 OST를 외워 치게 했다네요.
여튼 둘째언니는 애들 유아기부터 학동기까지 데리고 다니며 항상 놀았어요.
형부가 좌천되어 서귀포로 전근갔을 때도 몇년간의 시간을 애들과 바닷가에서 보말 줍고 삶아서
바늘로 까먹고 바다를 보며 행복하게 지냈어요.
거실에서 서귀포바다가 훤하게 보이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집안에선 언니가 항상 고무찰흙이나 여러 도구를 이용하여 애들과 그저 행복하게 놀았지요.
동화책도 읽어주고....공부강요가 전혀 없는 집이었어요.
(저도 어린 시절 3년간 제주에 살았어요. 남창으로는 따스한 햇빛이 들고 동창으로는 한라산이 보이는 집에서
봄동 된장국에 싱싱한 갈치구이 먹으며 자랐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제주의 푸른 바다가 동산에서 바라다 보이고요.
사택의 마당 가장자리화단엔 봄에 수선화와 장미를 피우고 여름엔 결명자 노란꽃이 피고
가을엔 마당 가득 코스모스가 살랑이던 아름다운 집이었답니다.
사택뒤의 정원엔 큰 바위동산이 있어 뱀도 많아 아버지 친구분들이 뱀잡아 구워드심.
멋모르고 저도 얻어먹음ㅎㅎ
사택옆엔 밭이 있고
산딸기와 새콤한 꽈리가 자라는 곳.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석양의 붉은 바다는 저의 영원한 노스탈쟈...)
여튼 둘째 언니의
큰 아들은 순둥순둥하여 이쁨을 많이 받고 과학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
본인 좋아하는 IT분야에서 노가다 하며 친구들과 청춘을 불태웁니다.
회사가 대치동에 있는데 조카 숙소도 대치동 원룸. 일산에 본인 아파트가 있지만 월세 내주고 그 월세 받아 대치동 사는 ^^
업무 특성상 친구와 함께 온갖 곳에 가서 도와주기도 하지만 (국회 온라인이라든가)
주말이면 자주자주 코엑스에 가서 신통방통 여러 전시회를 보며 꿈을 키우는게 큰 아들 취미입니다.
오빠가 순둥순둥 잘 나가는데 비해
딸은 학교성적이 신통찮고 둘째 특유의 이겨보려는 성향으로 오빠를 힘들게 했다고 하네요.
맨날 시비걸고 싸웠답니다.
오빠는 순하여서 동생의 악다구니를 어처구니 없어 하며 주로 듣는 편이고.
그 딸은 고교시절 거의 꼴찌인데 그래도 오기가 있어서 대학은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대요.
다행히 그림을 잘 그리기도 하고 그리기를 좋아하여 미대로 방향을 정헀어요.
(제 친정형제들 모두 그리기에 약간의 소질이 있음. 제 아이들도 그러함)
본인 표현에 의하면 팔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그림연습을 하여 지방 미대에 합격했습니다.
공부와 담쌓았던 이 딸은 그림그리기가 재미있으니 더 잘하고 싶어서 대학진학후 놀랍게 변합니다.
4년동안 새벽 5시에 도서관에 가서 밤 1시에 오는 인생으로 바뀐거에요.
현역중에서 계속 수석을 하였고 영어도 열심히 하더랍니다.
둘째언니는 타고난 천하태평인데 일본에서 국민학교를 나왔고 한국에서 중고대,
처녀시절 독일에서 10년간 직장생활을 했지요. 일어,독어, 영어에 능숙했어요.
애들에게 공부강요는 안했고
다만 세상을 두루 보고 자유롭게 공부하고 꿈을 키워라 정도로 부드럽게 말하는 이에요.
내성적이고 뒷북인데 매우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격이에요.
상냥한 엄마 밑에 오기많은 딸이 나왔는데 아마 고모들 피?
큰 아들은 대학시절 필리핀과 캐나다 어학연수를 했고
딸은 다국 배낭여행과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왔던가.
유럽을 도는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스페인에 살겠다던 딸이
미국을 여행하더니 뉴욕에 살겠다고 변심하더라네요.
여튼 이래저래 학창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이 딸,
미대 졸업후 백수가 되었습니다.
정식 직장은 없지만 놀지는 않아서 벽지 포장지 디자인 같은 걸 해서 달달이 80만원 정도 용돈은 벌더랍니다.
신세계 포장지 중에 얘가 디자인 한 것도 있다네요.
그러더니 어느 날 뉴욕으로 유학가겠다고
합격통지서와 장학금 고지서를 부모에게 내밀더라네요.
고교때 반꼴찌였던 이 딸은 알바하면서 영어공부를 하여 토플 90점을 받았고
그동안 모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여 뉴욕의 훌륭한 대학원에 합격한 것입니다.
뉴욕에서 브라질 모델의 집을 위시하여 방을 이리저리 빌려살더니
브루클린의 유대인 거리(유복하고 안전한 곳)에 아예 독채를 렌트하여
룸메들을 모집하여 서브렌트주고 본인 숙식비는 해결하고
학장 비서를 하며 용돈을 벌어 부모에게 별 짐을 주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였어요.
하지만 난다긴다 하는 전세계 예술지망생이 득시글대는 뉴욕에서 영주권을 대줄 스폰서 찾기가 어려워서
밴쿠버로 갔답니다. 거기서 8개월동안 뭔가 배워서 드디어 영주권스폰을 해줄 회사에 취업했는데요.
이름은 까먹었는데 업계에서 알아주는 그래픽회사래요.
이 딸이 속한 시각효과팀이 작업한 작품들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
마블사의 '배트맨',
'원더우먼' 등등등....많은 유명작이 있는데 들어도 전 잊어버려서 ^^
영화 엔딩크레딧에 이 조카딸의 이름도 나온다고 하네요.
헐리웃에 진출하는게 꿈이었던 이 조카딸이 드디어 헐리웃 영화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반꼴찌 였던 애가 뉴욕의 대학원에서 장학금받고 또순이로 공부하고
똘똘하고 부지런하고 영리하여
뱅쿠버에서 자리를 잡았어요.
놀랍지 않나요?
이번엔 성장중인 제 큰 딸 이야기로.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려서 우리 집이 놀기를 좀 좋아했어요.
창호지 방문을 두고 아버지방과 우리들 방이 붙어있어서 아버지가 주무시면
불을 꺼야했지요.
그럼 우린 어머니랑 딸들이 누워서 달빛에 만화를 읽었습니다.
'나는 귀신이다' 란 만화제목이 떠오르네요. 땡이 시리즈도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랑 딸들이 편을 갈라 열심히 가족화투를 친 덕에
지금도 밤새워 화투칠 자신이 있어요 저는.
슬프게도 근엄한 집에 시집와서 시어머니랑 민화투 1번 밖에 못쳤지만.
여튼 어린 시절 화투를 얼마나 쳤는지
저는 7세 나이에 어른들 두는 육백도 치고 그랬습니다.
화투를 열라 잘 쳐서 암산을 잘 했지요.
(그덕에 나중에 수학을 매우 잘하게 되었어요.
수학이 재미있어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더니 큰 언니 큰 딸이 수학과에 가버렸다는 ㅎ)
제 큰 애는 근엄한 집에서 증조할머니, 조부모님이랑 같이 사니
화투는 구경을 거의 안해봤고
엄마랑 좁은 방에서 그림그리고 책을 보며 자랐습니다.
프뢰벨 문자없는 그림책을 보며 엄마가 지어내는 이야기 듣기를 아주 좋아했지요.
영문 내셔날 지오그래픽 잡지도 구독했는데 아이가 설핏설핏 보았나봐요.
말도 못하던 유아시절에
어미사자와 아기사자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찍힌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제게 보여주더군요.
애가 그림과 책읽기를 좋아하니
저학년 시절 제가 사다준게
미야자키 하야오 와 오츠카 데사무, 구로자와 아키라의 자서전이었네요.
여튼 보고 읽고 듣고 노는데에선 모자람없이 엄마랑 같이 즐겼어요.
(고3 때도 극장에 데려가 캐리비언 해적과 골든 에이지를 같이 보고
서울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팬텀오브 오페라, 캐츠, 로미오와 쥴리엣 등을 보여줌)
지금은 많은 이가 방문하지만
한국인 방문이 드문 시절에 아이를 데리고
도쿄 서쪽의 미타카에 있는 지브리미술관을 갈 정도였으니까요.
우린 '이웃집 도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몹시 사랑했어요.
보고 또 봐서 어린이집 다니던 둘째가 도토로 주제가를
"아루코, 아루코. 와타시와 .." 하며 따라 불렀답니다.
'우주소년 아톰', '동물의 왕자 레오' 등을 그린 오츠카 데사무의 만화작품
'불새'를 전작구입하여 딸과 함께 읽으면서
" 와 이 사람 진짜 천재로군" 하고 큰 딸과 함께 감탄한 기억이 나네요.
애니고를 가겠다는 딸과 전쟁을 하며 반대했더니 사춘기를 오래 겪어서 10년여를 힘들었어요.
당시 저는 상산고를 보내려고 했거든요.
애니고가 좋은 고교인줄도 모르고 알아보지도 않은 채 반대하다가
대학도 제가 맘대로 정해 법대를 보내고 재학중 사시합격을 기원했는데
결국은 대학도 미대로 전과하고 돌아돌아 본인이 원하는 창작의 길로 가네요.
매일 아주 행복해 하면서 끈기있게 작품활동하는 아이를 보며 저도 행복합니다.
행복하니 아이 주변과 우리 가정에 평화의 기운이 넘칩니다.
즐겁게 일하니 일거리도 늘어나고 수입도 증가하네요.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으니 구세대인 엄마는 아이 장래에 대해 이제 별 의견을 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살 길을 찾아 뻗어가는 듯요.
주말엔 서울에 올라가 학원강사하고 (소심 내성적이던 애가 학생지도를 즐거워함)
귀가하면 인터넷에서 팀을 짜서 늦은 밤에 같이 스터디하고
오프에서 만나 작품 의논을 하고
온라인으로 끊임없이 주문발주 첨삭 하고
심지어 과외도 따로 온라인 지도합니다.
집이 좁아 저는 이제 책을 사지 않지만
대신 딸애가 끊임없이 업무관련 책을 사들여요.
타오르는 청춘, 세계로 뻗는 청춘인게 느껴집니다.
아이의 작품활동에 도움이 되게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여행동무가 되어주는게 제 할 일이랍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애들에게 성적 위주의 공부 강요는 지양하고
부모가 진정 흥미있어 하는 분야를
애들과 즐겁게 놀면서
보여주는게 장래를 위해 훨씬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동과 재미가 있는 일상이
평생에 걸쳐 주는 긍정적 영향이 엄청나거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효 밤늦게 뉴욕증시 보시나요 ? ^^
전 당직중입니다만은..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이 아이들에게 무지무지 중요합니다.
약간의 결손이 있어도 부모의 의지가 있으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써놓고 보니 막 유복하고 문제없던 가정들 같은데
나름 심각한 결손과 괴로운 결혼생활도 있었답니다.
노력하고 굽혀서 애들에게 옥토를 만들어준것이지요...
제 둘째언니는 아름답고 우아한데...우울증이 있어요 ㅎㅎㅎ
가끔 형부가 안스러울 때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1.14 02:46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르신 글
항상 즐겁게 읽으며 유익한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
실 연령은 아마 제가 많은 듯 한데
말씀하시는게 항상 어르신 ㅎㅎㅎ
힘든 타국 생활에서 백전백승하며 노장이 되셔서 그런가봐요 !!!
전 어린 마음으로 받습니다.
@usma2012 넵 건강히 잘 구경다녀오시고
담에 뵙겠습니다 ^^
공부 못하면 기술이라도 있어랴 밥 굶지읺는다던데 기술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네요.
글제목과 내용은 일치하지 않지만요..
감동한다는 건 마음이 움직인다는 거에요.
아름다운 세계를 보며 평안감을 얻고, 닮고 싶어하고, 힘들 때 깊은 자신감과 자긍심의
근원이 됩니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자양분이지요.
힘을 얻는 걸요.
초중고 성적이 공부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 행간에 들어있지요.
학교 성적과 무관하게
공부는 어떤 분야에서든 평생하는 거고 우리 애나 조카나 엄청 공부해요 ^^
기술도 공부해야 얻는거죠.
기술이라도라니요?! 기술이 얼마나 전문적인건데요. 공부는 공부인거고 기술은 기술인건지 기술이 공부의 대타가 될수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사고방식이 이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아요.
둘째 언니분이 성격이 그렇게 타고 나신 건지 아님 노력을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아이가 결국은 자기가 하고 싶은 길을 갔다는 얘기는..저도 잘 새겨들어야겠습니다. 제가 좀 제 고집이 있는 편이라..아이들 앞길에 이리 미리 말이 많을거 같은 느낌이 벌써 드네요..미리 수양을 좀 해야되는데..ㅋ 전 이제 첫째가 책 읽는데 꽤 재미를 붙여서리..아이가 책 읽고 난후 저한테 줄거리 얘기해달라고 합니다. 게으른 전 공짜로 책 한권 순식간에 읽네요..ㅋ 얘기하고 들으면서 서로 생각도 나누고 재밌더라구요..ㅎ
타고난 성격도 유하지만, 친정부모님의 안정기에 사랑듬뿍 받고 자라나서 더 유해요.
큰 언니는 꼬장해서 이 나이에도 무서워요 ^^
우리 부모님이 외국에서 10년 사셨는데
큰 언니를 할머니께 맡기고 떠나서 원망이 많더라고요.
애들 이야기를 잘 들으면 재미도 있지만 아이가 엄청 좋아합니다.
잘 하고 계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카분 정말 멋져요. 그 삼수생 딸아이에게 전 4수 5수 등 니가 원하는 게 있으면 힘모아 끝까지 밀어줄게!! 라고 했거든요! 대신 4수부터는 22살이니 네 힘으로 해라!
둘째 언니네 집안처럼 저도 아이들 키웠어요! 뭐든 하고 싶은거 해라! 대신 그 것을 선택한 후 뭐든 책임을 다하라고요^^
지금도 이 길이 니 길이 아니면 언제든 엄마 아빠랑 상의는 하자! 라고 격려해요. 인생이 참으로 길고 긴데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알면 너도 잘 이해할 수 있고요. 그러면 소통이 잘 되는 우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바로선 나, 너,좋은 우리가 더 나은 세상 만들어 간다고 믿어요^
좋은 공연, 미술관 전시회, 체험학습, 좋은
음악 듣기, 맛있는 거 집에서 다함께 해먹기 등 다양하게 아름다운 것들 보게 하고요. 항상 뭐든 스스로 찾게 했어요. 학교 숙제 제가 손댄 적 한번도 없고요! 지혜로운 부모가 되려고 항상 노력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엄마 아빠 아들 딸이라서 가장 행복하답니다. 얼마전 받은 아들의 편지에
“나를 나로 살게 해주셔서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는 글귀에 눈물이 글썽했어요! 자녀는 내 소유물이 아니기에 우리에게 잠시 맡겨진 손님이니 잘 대접해 드려야지요^^
@지엔미부를꿈꾸다 이글 좋아서 북마크 해 놨는데 댓글 보고 또 감동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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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다큐프로를 본듯한..
좋은 환경과 긍정적인 생각들로 자랄수 있음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한번 더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저는 국민학교시절 3키로쯤되는 시골길을 6년동안 친구들과 걸어다니면서 제 몸과 마음속에 새겨진 추억들에 얼마나 감사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경험들에서 자연의 섭리들을 많이 배우고 자연이 편안해진거 같아요.
자녀들 양육에 큰 도움이 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들도 그렇게 행복하게 자라고 즐거운일 찾아갈수 있도록 함께 하고싶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 키울때 제 욕심이 앞서서 아이들 몰아쳤던거 반성 합니다
저희 아들 고3때 갑자기 논술 준비해야 해서 한시간 거리 주변 도시로 3주간 실어 날라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밤 12시에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자기기다리느라 몇시간을 길에서 기다리는 엄마에게 미안해서 그런지 속마음을 털어 놓더라구요.그때 들었던 가장 가슴아픈 말이..
중학교때 했던 엄청난 량의 과외수업 때문에 학업에 흥미를 잃었다는..둘째인 딸아이는 안하겠다고 반항이라도 했는데 순둥순둥 아들은 해야하는것 같아 하긴 했는데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는 못해봤다는 말이 지금도 미안하게 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바쁜데 또 읽어야하니 북마크했어요.
좋은 글이네요^^
미술관련직종과 관련된 주변의 다양한 사례가 참 많은데 나름 성공했다 잘나간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정말 좋아서한다'에서 시작되는 것같더군요.
대표적으로 윤일헌씨가 있죠.
너무 멋지고 배울게 많은글입니다 저도 북마크해놓고 찬찬히 읽어봐도 될까요?^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아이가 둘인데 좀 더 수양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주는 글이네요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해요. 저도 북마크 해놓고 읽어야 울 딸한테 잔소리 안할 듯 하네요
좋은글이네요~^^ 아이들 인생은 아이들 스스로 개척할수 있게 전 재미지게 놀아줘야겠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아이에게 감동을 주는 부모인지..... 아침에도 딸아이 비위맞추다가 버럭 화냈는데.... ㅎㅎ
글을 읽으며 느끼는 바는, 둘째 언니가 그냥 천하태평한 사람은 아니였을 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게 굳이 뭘 가르킨다기 보다. 은연 중에 나오는 삶의 대한 열정과 긍적적인 태도가 있었겠지요.
그리고 어렸을 때 부터 넓은 세계를 들려주고, 어학연수도 흔쾌히 보내주신걸 보니
동년배에 비해 보통 분이 아니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감이예요~~~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맞게방에 아이들 교육관련 주옥같은 글들이 올라와요 한참 초등학생 유치원생 뱃속에셋째까지 ^^제가이래서 맞게방을 사랑해요
여기 카페 너무 훌륭하신분이 많네요. 많이 느끼고 갑니다.
아이가 행복한게 정답인데 제 기준에 못미칠까봐 아이를 너무 닥달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좀 느슨하게 키운다고 하고 있는데 직장맘이라 혼자해야할께 더 많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같이 있을때라도 많이 웃을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좋을글 너무 잘읽고 갑니다. 댓글 다신분들도 구구절절 모두 좋을 말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