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은 다가오는 "비공식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은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 PSR (프리미어 리그 수익 및 재정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6월 30일은 PSR 회계 연도의 마지막날 (예 : 2024년 6월 30일은 2023/24시즌 PSR 재무 제표 기록을 기입할 수 있는 마지막날) 이죠.
물론 공식적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은 8월 30일 금요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는 'PSR 데드라인'을 간과해 승점 삭감 타격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몇 몇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은 'PSR의 다음 타겟'이 되지 않기 위해 '당장' 비즈니스를 해야합니다.
6월 30일이 왜 중요한건가요?
6월 30일은 프리미어 리그 시즌 회계 연도의 마지막날입니다. 즉, 각 클럽들은 이날의 거래 내역까지만 시즌 재무 제표에 적을 수 있죠. (7월 1일부터는 새로운 시즌 재무 제표에 내용 기재) 따라서,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은 6월 30일까지 거래 내역이 모두 PSR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각 클럽들은 3년간 누적 적자가 105m 파운드를 넘어서는 안됩니다. 승격팀들의 경우, 3년간의 허용 누적 적자가 더 줄어듭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2024년 6월 30일은 일요일로 일반 업무일이 아닙니다. 즉, 몇 몇 이적은 행정상의 문제로 7월 1일 월요일이 되야 승인날 수도 있죠.
그럼에도 몇 몇 클럽들은 (일요일과 상관 없이) 6월 30일 이전 선수 판매가 절박한 상황입니다. 6월 중순에 개장한 이번 이적시장에서 체결된 이적들의 총 규모는 약 75m 파운드로 이는 2024년 1월 이적시장에서 이뤄진 총 이적 규모 (100m 파운드)에 근접합니다.
유스 아카데미 졸업생 판매는 올 여름 일명 'PSR 딜'로 화제 되고 있습니다. 각 클럽들이 장부에 100% 순수익을 기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선수 영입시에는 총 이적료 지출을 계약 기간에 나눠 딱 1년치 (혹은 최소한)의 이적료만 적는 '감가상각' 방법을 사용 중이죠.
만약 두 클럽이 자신들의 유스 졸업생 선수들을 거래할 경우, 서로 엄청난 재정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어떤 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나요?
아스톤 빌라 (빌라), 에버튼 그리고 첼시는 6월 14일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바쁘게 움직이는 중입니다.
지난해 2022/23시즌 재무 제표 발표 당시 119m 파운드의 적자를 공개한 빌라는 PSR 위반을 피하기 위해 정신 없이 거래 중입니다.
이미 지난 시즌 두 번의 PSR 철퇴를 맞았던 에버튼 그리고 2023년 토드 보엘리 컨소시움 인수 후 약 1억만 파운드를 지출한 첼시도 '순수익 확보'가 급한 상황이죠.
단, 지난해 첼시의 영입 대다수는 6년 계약이었고, 첼시는 이적료를 다년간 할부 지불하는 방식으로 지출을 줄였습니다. 이는 구단의 PSR 준수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성사된 'PSR 관련' 딜들이 있나요?
빌라와 에버튼은 '트레이드 아닌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공격수 루이스 도빈은 아스톤 빌라로, 미드필더 팀 이로그부남은 에버튼으로 이적했고, 두 선수의 이적료는 각각 약 9m 파운드로 추정됩니다.
빌라는 첼시에 미드필더 오마리 켈리만을 약 19m 파운드에 이적시켰습니다. 켈리만은 빌라에서 6경기에 출전했고, 더비에서 빌라로 이적한지 2년만에 새로운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한편, 첼시 수비수 이안 마트센은 약 35m 파운드의 이적료로 빌라로 이적했습니다. 마트센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임대 이적한 바 있습니다.
이달 이적설에 연결된 선수들이 있나요?
빌라는 유벤투스와 더글라스 루이즈를 보내고, 사무엘 일링-주니어와 엔조 바레네체아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빌라는 일링-주니어와 바레네체아의 메디컬을 준비 중인 가운데, 루이즈는 현재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중인 브라질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입니다.
이미 2022/23시즌 PSR 위반 혐의에 엮인 레스터는 키어난 듀즈버리-홀 판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레스터는 구단 유스 아카데미 졸업생인 듀즈버리-홀 판매시 최대 순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첼시가 듀즈버리-홀에 대해 이적 제안을 제시했고, 한 차례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브라이튼도 관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에버튼은 이달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 제라드 브랜스웨이트에 제시한 35m 파운드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빌라가 토트넘이 제시한 20m 파운드 + 지오반니 로 셀소 <-> 제이콥 램지 트레이드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사우스햄튼과 웨스트햄은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와 미드필더 플린 다운스를 주고받는 거래에 임할 수 있습니다.
7월 1일이 되면 어떤 클럽이 PSR을 위반했는지 공개되나요?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규정상 내년 1월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리미어 리그는 이미 2021/22시즌 그리고 2022/23시즌 재무 제표를 보유 중인 가운데, 각 클럽들은 2023/24시즌 재무 제표 (세금 계산 제외)를 12월 31일까지 제출할 것이라 예상 중입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노팅엄이 제무 제표 제출 지연을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각 클럽들은 이번에도 같은 제출 기한과 징계 기준이 적용될 거라 예상 중입니다.
지난 시즌 2022/23시즌 PSR 위반 징계를 받았던 노팅엄과 에버튼은 각각 3월 18일 그리고 4월 8일에 승점 삭감 징계를 부과받았습니다. 당시 두 팀은 승점 삭감으로 리그 순위가 하락해 시즌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6월 30일은 많은 클럽들이 주목하는 날짜가 됐습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j7dk73p441o
https://www.nytimes.com/athletic/5596136/2024/06/28/psr-premier-league-june-30/
첫댓글 이적시장 마감일마냥 뭔가 촤라락 뜨겠네요
낼 어떤 이적들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ㅋㅋ
무페이 100원에 맨시티 이적
맨시티에 그냥 무료로 주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