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후기] 건국대,고려대,경희대,동국대 논술 후기

[봉실아밥줄께]

드디어 저의 논술고사 일정이 끝났네요ㅠㅠ

우선 7/26 건국대 논술고사..
생애 첫번째 실전 논술고사라 무척 떨렸던걸로 기억되는데요
에어콘이 안 시원해서 땀흘리면서 시험봤어요ㅎ
논제는 제시문(가)와 제시문(나)에서 일본 침략세력& 독일 전체주의에 순응 또는 동조
하게된 방식의 차이를 논하라.. 였거든요
제시문(가)는 한글 제시문으로,우리나라 고위층이 일본 침략세력에 순응&동조하게
된 내용이였구, 제시문(나)는 영어 제시문으로 독일 시민들이 독일 전체주의에
순응&동조하게 된 내용이였어요
제가 가장 큰 잘못을 한것이, 순응과 동조의 개념을 나누었다는겁니다ㅠㅠ
건국대,고려대,경희대,동국대 논술 중 영어제시문 난이도 중에서
건국대 영어제시문이 가장 어려웠던것 같아요, 에리히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란
내용이였구요, 워낙 내용이 철학적이고 분량도 많아서 해석이 잘 안됬던것 같네요.
제시문(나)에는 독일 전체주의에 순응 또는 동조하게된 방식이 두 유형이었는데요,
전 한 유형밖에 거론하지 않았어요ㅠㅠ 결국 8/5. 건국대 떨어졌습니다ㅎㅎ

다음 8/8 고려대 논술고사..
건물 정말 좋았어요-_- 강의실도 정말 깨끗하고 에어콘도 빵빵하구ㅎㅎ
고려대는 건국대와는 달리 연필or샤프로 쓰는것을 허용했어요, 대신 연습지는 주지
않았어요. 물론 컴퓨터싸인펜or볼펜두ㅎㅎ
제시문 총 4개 였구요, 그 중 제시문(1),(2),(4) 이렇게 제시문 3개를 요약하는 거였
구, 논제는 각 제시문의 연관관계를 밝히고 공통주제를 논한다음,그 공통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하라.. 였어요ㅎ
제시문(1)은 "커피하우스"의 예를 들면서 "공론의 장"의 필요성을 제시한것 같았구요
한글 제시문 이었습니다. 제시문(2)는 신하가 임금이 신하와 대화 하기를 즐거워하지
않고 의사소통하지않아 임금에게 따지는(?)대화체 제시문이었구요, 한글 제시문이었어
요. 제시문(3)은 이상적인 의사소통 관계에 대한 제시문이었구, 영어 제시문이었어요.
무엇보다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이 제시문(4)였는데요, 테러리즘의 용어를 예로들면서
테러리즘의 용어 규정을 명확히 하여야한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 아마 의사소통
하는데 있어 용어의 개념을 명확히 해야한다. 이런 뜻이었을꺼에요. 공통 주제는 "의사
소통의 중요성"이라구 했구요.. 전 요약4번을 잘못한 것 같네요^^; 떨어질듯ㅠㅠ

다음 8/9 경희대 논술고사..
고려대 논술고사 끝나구 바루 다음날 회기역에서 내려 경희대를 갔어요ㅎㅎ
여기선 논술 후기를 쓰는거라 인적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문제지 받는 순간 꽤 난감했어요ㅠㅠ 제시문에 시,한문이 나왔기 때문이죠..
제시문(가)는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의 내용이었구요, 제시문(나)는 "군자가 생각해야
할 9가지"로 2~3줄로 된 한문체 형식이었습니다. 제시문(다)는 "중용","균형잡힌 삶"을
주제로한 영어제시문 이었구요, 제시문(라)는 알퐁스도데의 "별"을 발췌한 소설형식
의 제시문이었어요.
논제는 각 제시문에서의 덕목을 밝히고, 차례로 언급한다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바람직한 인간상"에 대해 논하라.. 였어요
저는 제시문(가)에서는 '순수한 저항의식', 제시문(나)에서는 '군자의 덕목,밝은 생각'
제시문(다)에서는 중용이란 단어가 안떠올라서-_- "균형잡힌 삶"이라구 했구요
제시문(라)에서는 '인간 본연의 순수함' 이라고 했어요, 이 제시문들을 토대로 논제를
수행했구요, 다른 분들도 아마 한문 제시문에서 막혔을꺼라 생각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경희대 논술고사를 그나마 가장 잘 본듯 싶습니다ㅠㅠ

다음 8/11 동국대 논술고사..
오늘 갔다왔는데요 -_- 좀 일찍가서 친구들이랑 감자탕집가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
었어요ㅎㅎ 전 학림관에서 시험을 봤구요. 근데 솔직히 건물이랑 건물 안으로 들어
간 순간, 실망했어요-_- 건물 하나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낡고,화장실 냄새가 좀 났거
든요.. 타 대학교와 비교 될정도로ㅎㅎ 책상도 정말 조금해서 논술쓰기에 많이 불편
했다는..ㅎㅎ 동국대학교두 연습지를 줬구요, 싸이펜, 볼펜두 줬습니다. 감독관으로
들어오신 교수님이 재미있는 분이셨어요ㅎㅎ 젊구
흠.. 개인적으로 제가 논술고사를 시행한 학교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 같네요-_-
동국대는 언어영역,외국어영역,수리영역, 이렇게 3영역으로 나누어서 논술을 보거든요..
첫째로 언어영역은 정말 쉬웠어요, 언어영역에서 제시문 2개가 있었구요,
문제가 2개가 있었는데 1)제시문 이외에 비판가능성을 논하라. 2)위 제시문 중 한 입장
을 택해 찬성,반대,중립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하라 였어요.
둘째로 외국어영역. 정말 힘들었다는;;
밑에 대략 10개정도의 단어의 뜻이 나와있어서 휴~ 하구 생각했는데, 아는 단어가 많은데
도저히 해석이 안되는거예요-_- 역시,문제가 2개였는데요 1)위의 내용을 XX자로 요약하라
2)밑줄친 부분의 구체적인 예를 들라 였어요.. 외국어영역에만 1시간 정도 투자한 것
같네요-_- 결국 완벽한 해석을 못하고 쓸데없는 얘기만 쓴 것 같아요ㅠㅠ
셋째로 수리영역. 전 인문계라 수리영역에 계산하는 문제가 나오지 않구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문제점을 밝혀라. 이런 식의 논제였어요.
"토지 소유의 편중"의 통계 자료에 대한 기사가 2개 주어졌거든요, 우리나라 상위1%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55%로 나타났다. 대충 이런 통계 자료였어요. 이러한 한 통계 자료
를 두가지 제시문이 서로 정반대로 해석 하구 있었는데요,
논제는 바람직한 기사 보도의 관점으로, 한 통계자료에 대해 각 제시문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띠고 있는데, 각 제시 의 문제점을 논하시오.. 였거든요.
근데 특이한건 언어영역,외국어영역과는 다르게 수리영역의 분량은 제한이 없었어요,
답안지가 원고지 형식두 아니고,밑줄 형식이었거든요, 한줄당 글자 크기와 상관없이
20줄 이내로 논하시오, 였어요.
저는 수리영역 논술..-_-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말두 안되는 헛소리만 하느라 글자 조그
맣게 20줄 끝까지 다 채웠어요-_- 무슨 할 말이 많다구ㅎㅎ 아무튼 제 생각으로 동국대
논술고사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제 주관으로 난이도는 동국대>건국대>고려대>경희대 순 이었던 것
같아요ㅠㅠ 이제 13일,15일에 1차 발표 될 성균관대랑 연세대 결과만 남았네요^^
논술고사 보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구요~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filley@hanmail.net 로 메일 주세요~

[겸둥이ㅋㅌㅅㄷ ㅋㅋㅋ]

님...언어가 쉬웠어요??아 제꺼 후기좀봐주세요..저는 완전 깝쳣어요..말그대로...

[잊혀지겠지...]

와 연대 성대까지;;ㅋ많이도 쓰셨넹/ㅋㅋ 고생많으셨네요.ㅋㅋ죠은결과있을겁니다!ㅋ

[새벽빛1241]

저도 동국대가 가장 어려웠든 듯.. 첫번째문제 부터 gg

[Ultra_Marin]

전 건대 전체주의를 개인주의라고 썻는데 합격했어요 -_- 쫌.....의심스러움.ㅋㅋ 경희대는 포기.ㅋㅋㅋ

[어렴풋한]

윗분 운이 따랐나봅니다. 저도 동국대 첫번째부터 난리;;

[이근호ㄴ]

동국대가 가장어려웠음 ...ㅡㅡ

[몰보냐?]

건대 정말 문제 난감했죠 ㅡ,.ㅡ 의도를 파악하기도 힘들었3 ㅋㅋ 하지만 합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