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진다이 고교] 아침부터 엄청 큰 목소리가 교장센세를 부르짖고 있음.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
왜 그러세요, 교감 선생님.
교장선생님은 겁나 차분하게 대꾸함.
이걸 좀 보십시오!
교감센세가 쾅 하고 책상에 뭔가를 내려놓음.
[교내 기물 수리 견적서]
합계가 43만 5천엔입니까. 이거 저번달 껀가요?
저번주 껍니다! 그 학생, 사가라 소스케 짓입니다!
기물 파손!
수업 방해 상습범입니다!
교감 선생님.
사가라 군의 사정은 알고 있겠죠?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위험한 분쟁지역을 전전했다잖습니까.
그 결과로 평화로운 일본 사회에 대한 상식에 익숙치 못.....
그렇다쳐도 그 녀석의 행동은 도가 지나칩니다!
더욱이 그렇기에 우리들 교육자는 그 학생을 선도해 주어야 합니다.
즉, 너그럽게 보라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교장선생님, 듣기로는 그 학생 전입 시기에 맞춰 기부금이 들어왔다던데요...
일절 관계 없습니다.
상당한 금액이라던데...
일절 관계 없습니다.
[[ 그리고 사가라 중사. 학교 분들에게 폐는 끼치기 않고 있겠죠? ]]
텟사랑 무전중인가봄.
그렇습니다. 대령님.
[[ 트러블 일으키면 곤란해요. 일단 우리는 극비 용병부대니까요. ]]
걱정하지 마십시오. 설사 학교내라고 해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치도리에게 접근하는 적을 섬멸합니다.
총 철컥
[[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
이 대사에서 눈치 깐 분 있겠지만, 텟사는 소스케 좋아함. 자세한건 낭중에 제대로 나옴 ㅋㅋ
죄송합니다. 대령님. 슬슬 등교할 시간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교신 종료.
[[ 사가라씨? 사...! ]]
ㅋㅋㅋㅋㅋㅋㅋ철벽 ㅋㅋㅋㅋㅋㅋ
총도 챙기고
등교준비 완료 ㅋ
신발장 앞에 한 여학생이 서있음.
[[ 당신을 좋아합니다. ]]
긴장한 얼굴로 편지를 들고있는 여학생.
소스케의 신발장 앞임.
[[ 진지한 눈빛. 늠름한 옆모습. ]]
언제나 저 멀리서 바라보며 한숨만 쉰답니다.
[위험! 지뢰!]
ㅋㅋㅋㅋ무슨 모습을 보고 반한거얔ㅋㅋㅋㅋ 지뢰 묻는 모습 보고 ㅋㅋㅋㅋㅋㅋ
[[ 이런 편지를 통해서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 겁많은 저를 비웃어 주세요. ]]
소스케의 신발장에서 머리카락이 한올 툭 떨어짐.
[[ 하지만 당신을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심장의 고동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조금은 마음도 편해질텐데...]]
소스케의 신발장에 편지를 넣는 여학생.
[[ 제 마음을 받아 주세요. 방과 후, 체육관 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남쪽에서 온 사내'
하암~
카나짱 졸린 거 같아~ 어제 또 늦게 잤나 봐?
응, 밤에 하던 스탤론 영화가 재밌더라구.
끝까지 다 봤어?
응, 화끈하게 펑 하고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뭐야?
누구 소행인지 눈치챈 치도리가 화난 얼굴로 성큼성큼 걸어감.
카나짱!
좋아.
좋긴 개뿔이!!
쥘부채로 머리통 가격하는 치도리 ㅋㅋㅋㅋ
아침부터 또 뭘 터뜨린거야? 설명해, 소스케!
누군가가 내 신발장을 멋대로 연 흔적을 찾았다. 부비트랩일 가능성이 있어서...
있어서...?
신중히 폭파 처리 했다.
아~ 과연...
.....이 평화로운 일본에서 신발장에 누가 폭탄을 설치해?!!!
넌 조심성이 없다. 불과 얼마 전에도 테러리스트가 우편함에 폭탄을 장치해서
고간을 날려버린 사건이 있었다.
나도 안심할 수 없...
그렇다고 해서 이런 짓 하는 이유가 안돼!
하지만 치도리. 수상한 물건을 가장 적절히 처리하는 방법은, 이렇게 폭발시키는 방법이 가장...
부적절해! 도대체가 넌 언제나...!
.....이거 뭐야?
그때! 하늘에서 반쯤 타버린 종이조각이 살랑살랑 내려옴.
편지인 것 같군.
정말이네.
부상자 13명. 신발장 셋.
신발 40켤레. 체육복 29벌이 전소. 이상이 피해상황입니다.
어떤 참하게 생긴 여학생이 피해상황 보고중임.
수고했다, 미키하라. 그럼 제군, 이 소동에 대해 설명해 주기 바란다.
이분은 학생 회장님임.
회장 각하, 제가 보고하겠습니다!
듣겠다.
예!
본일 08:15. 제가 등교하여
신발장에서 이상징후를 포착했습니다.
수상한 물건인가?
그렇습니다.
위험한 물건일 가능성이 있어 가장 확실한 처리 방법을 실행했습니다.
어떤 처리인가?
고성능 폭탄으로 폭파 처리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파라고?
예!
어머나...
치도리는 긴장탐. 역시 혼나겠징..
과연, 그렇다면 확실한 방법이군.
ㅋㅋㅋㅋㅋㅋ치도리 혼자 뒤로 넘어감 ㅋㅋㅋㅋㅋㅋ
왜 그러나, 치도리.
자네는 정말 시끄럽군.
하야시미즈 선배님!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세상에 학교 신발장을 폭파시키는 고교생이 어디 있어요?!
여기 이렇게 있잖나.
아 진짜!
아무래도 너는 이해를 완전히 하지 못한 것 같군.
상상해 보라. 예를 들어 네 집에 모르는 남자로부터 소포가 왔다고 하지.
집어 보니 안에서 뭔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음탕한 악취미나 혐오성 물질이 들어있는, 그런 소포다.
자 그럼 치도리. 그래도 넌 그 소포를 뜯어서 안을 보겠나?
...안열죠... 버리죠...
그렇겠지? 거기에다 그게 신발장이라면 폭파라도 해야겠지.
그, 그런가요?
그런 거다.
서무실 직원들에게는 내가 이야기 해 두지. 이상이다.
소스케가 편지 맞추고 있음. 근데 거의 불타버려서 잘 안보임.
편지 좀 읽을 수 있을 거 같아?
응, 문맥으로부터 보건대 이것은 적의를 가진 제 3자로부터의 편지다.
뭐?!
그래, 이 편지는...
[[ 사가라 소스케, 언제나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이 겁쟁이. ]]
[[ 네놈의 심장의 고동을 멈춰 편안히 만들어 주지. ]]
[[ 방과후 체육관 뒷켠에서 기다리고 있어라. 너를 죽이겠다.]]
...이런 내용이 틀림 없다.
미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무엇보다 이거 여자 글씨잖아?
이건 필적 감정을 넘기기 위한 위장 공작이다.
[당.신.을.좋.아.합.니.다♡]
상대는 프로일지도 몰라.
그런 프로 싫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역시 이거 러브레터야.
그게 뭔가?
엣?
아니, 그 그러니까...너를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 거겠지.
그...기, 기쁘지 않아?
잘은 모르겠는데, 문제 없다.
갑자기 소스케가 벌떡 일어섬.
어디 가?
선수를 치겠다.
수업 이제 시작해!
아직 아무도 안 온 것 같네.
저어기~ 왜 카나짱이 훔쳐보는 거야?
그, 그건..나는 반장에 전교 부회장이니까...철저히 감시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흐음~?
뭐,뭐야?
도대체 쿄코 넌 왜 따라왔는데?
재미있어 보였거든!
너 성격 참 좋다...
아, 왔나봐.
샤랄라랄 여학생이 옴.
쟤 1반 사에키 에나야. 작년 학원제 미스 진고 컨테스트에서 2등 했대.
아, 그래... 그렇구나... 딱 봐도 남자가 뿅 가게 생겼네.
어차피 머리는 텅 비었겠지?
공부도 잘한대나봐. 학년말 시험에서 5등 정도였다던가?
윽 너무 완벽해서 왠지 화남.
그런데 정작 사가라 군이 아직 안왔네.
사가라 군 안오네...
응. 벌써 두 시간째네.
나는 집에 갈까.
카나짱은 어쩔래?
나는... 조금 더 기다려 볼래.
그럼 내일 보자.
시간은 또 흘러 밤이 되었음.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여학생 ㅠㅜ
소스케 그 자식, 최악이야.
그래서 그랬지. 죽는다고. 그랬더니만 말이지~
그때! 웬 양아치 무리들의 등장 ㅎ
어? 여자로군.
귀여운데~
능글맞게 웃으며 다가오는 양아치 무리들.
이 시간에 뭘 하나? 밤에는 위험하다구~
그래~ 우리같은 놈들이 있으니까~
그래, 맞어.
이러지 마세요...
'이러지 마세요...'라는데? 크아~ 훅끈 달아오르는구마잉~
뭔 짓이야... 누구 없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음슴
에이 제길!
야! 기다려!
ANG~?
윽
쟤, 쟤가 싫다잖아! 당장 놔줘!
화내지 말라구. 잠깐 장난 친 것 뿐이야.
사실은 끼고 싶은 거 아냐?
양아치가 치도리의 어깨를 잡음.
누구 멋대로 손대!
치도리가 양아치 뺨따구 주먹으로 갈김.
...이 년 뭐야?
양아치 빡침
너 지금 장난하냐?
나도 모르게...
아, 저어 난 폭력 반대인데...마음을 서로 열고 이야기를 하...
거기 서!
꺅
얼씨구야? 이 여자도 귀여운데.
벗겨버려, 벗겨버려!
그만해!!
그떄! 어디선가 날라온...총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엥
신속하게 나머지 두명도 저격완료
뭐, 뭐야?
무사하나, 치도리.
소스케! 너 안온거 아니었어?!
아니, 여기서 매복하고 있었다.
매복?
그래.
사에키를 노리고?!
그렇다.
설마... 거기서 점심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그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이런 여자애를?
그렇다.
내 위장은 완벽했다.
저 여자가 수상한 행동을 할 경우, 바로 넉 아웃...
거기 있었으면 냉큼 구해줘야지!!!!
결국 치도리가 한대 갈김 ㅋㅋㅋㅋㅋㅋㅋ
불량배들 따위에게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난 어리석지 않다.
어리석지 않기는 얼어죽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도리한테 밟히는 소스케.
이 해삼 멍게 말미잘이!
엄청난 속도로 계속 밟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어... 정말 사가라 군?
그래, 내가 사가라 소스케다.
하, 하지만 왜 이런...
사가라 군... 제 러브레터 읽어 주셨나요?
그거라면 폭파시켜 버렸다.
포, 폭파...
아무래도 적이 아닌 것 같은데, 네 목적은 뭐냐?
모, 목적이라뇨?
시치미 떼고 숨기면 재미없다.
철컥
총알 장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너무해!
아아, 그녀는 갔습니다.
불쌍해라...
이상한 애로군. 피해망상증인가?
그건 쟤가 아니라 너지!!
치도리가 또 쥘부채로 머리 내려침 ㅋㅋㅋㅋㅋㅋ
또냐.
또 신발장에 흔적이 있나봄.
폭파 준비시떼
따악!!!! 치도리가 소스케 머리 내려침.
치도리, 뭔가?
안녕. 폭파는 안돼.
안돼, 위험하다.
그래?
치도리가 소스케 신발장 열려함.
아..앙대!
당근 폭탄은 음슴 ㅋ
으
응?
어때? 괜찮지?
바이바이.
[[ 어제 구해줘서 고마워. 이거는 그 답례야. ]]
[[ 영양섭취 제대로 안하면 몸 버려. 수수께끼의 테러리스트로부터. ]]
소스케가 치도리 지나간 쪽 보면서 살짝 웃음
- 타협없는 호스티지 -
헉헉 긴장 가득한 분위기.
탕
탕
헐 근데 탄약이 다 떨어졌음.
[[ Reload! Reload! Reload! Reload! ]]
헉 이럴수가.
재빨리 주머니에서 다른 총 꺼내는 소스케.
타앙탕 퍼엉!
어쩌다 보니 진짜 총을 꺼냈군...
왜 꺼내?!
따악! 또 경쾌하게 치도리가 소스케 머리때리는 소리가 들림 ㅋㅋㅋㅋㅋㅋㅋ게임인데 진짜 총 썼음 ㅋㅋㅋㅋ
아 진짜! 그 게임센터 다신 못가게 됐잖아.
당연히 갈 체면이 못되지...
어째서지?
게임화면에다 진짜 총 쏘는 얼간이가 어디 있어?
총알이 떨어졌다.
그러니까 화면 바깥으로 총구를 향하고 방아쇠 당기면 장전된다니까.
위험하다! 오발되면 어떻게 하나?
오발은 무슨 얼어죽을!
이봐!
그때 누군가 소스케 일행을 불러세움.
저번에 폐 좀 끼쳤지.
그 양아치 무리들임.
너희들...!
오늘은 너한테 볼 일 없어.
너, 사가라라고 했지? 낯짝 좀 보자.
따라오라는 의미인가?
아님 뭐겠냐? 따라와라.
금방 돌아오겠다.
카나짱, 역시 사가라 군 걱정되는 거지?
아니, 반대야. 쟤네들 생명이 걱정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나 다를까, 따발총 소리가 겁나 크게 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오래 기다렸나?
너, 너 너 설마 죄다 죽인 건...
아니, 역시 평화적 해결이 가장 좋은 법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가 평화로웤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돌려보내셨다?
예, 그게...
한심하군.
하지만 아쿠츠씨...그 녀석 총을 갖고 다닌다구요. 어떻게 감당하라구요.
보나마나 모델건 아니겠어?
여두목이 담배연기 내뱉으며 말함.
무슨 소리에요? 그거 진짜라구요!
그 무기는 오스트리아제 스테어 SPP! 구경 9밀리! 장전 탄수는 30발!
경악할만한 성능에 무게는 한없이 가볍고, 또한 낮은 불량율과 우수한 조작성은 극찬...
너도 밀덕이니
괴상한 핑계 늘어놓지 마.
네...
여두목이 밀덕 양아치 짓밟음
그 사가라라는 녀석이 무기 들고 있다면, 머리를 좀 쓰면 될 거 아냐.
머리를 쓰라니요? 어떻게요?
여자가 있다며? 그 계집.
아, 아뇨, 그거 굳이 비유를 하자면... 마치 광견과 그 주인 비스무리한 꼴인데...
어쨌든 그 여자를 인질로 잡으면 무기도 못쓸 거 아냐.
아하!
애들 좀 모아놔라. 전원 소집이야. 마침 심심하던 참이니...
그럼 난 간다.
버, 벌써요?
남동생이 뭣 좀 사다달래서.
부르셨습니까, 회장 각하.
치도리는 왜 없나.
치도리는 아침부터 결석중입니다.
그런가.
상점가의 게임센터에서 강력한 항의가 들어와서 말일세. 그 이야기이네만...
그떄! 누군가가 드르륵 문 열고 들어옴.
네가 사가라냐?
딱봐도 양아치 ST의 남자가 껄렁대며 들어옴.
무슨 용무냐?
어제 아그들이 쪼까 신세 졌구마잉. 아주 잘나셔서 떡을 만드셨더만.
그랴서 그 답례라고나 할까~너 이시끼! 갈아부린다!
아니, 기다리게.
회장사마가 끼어듬.
사가라 군, 이 친구 자네에게 적의를 가진 듯하네. 어제 동료가 자네에게 당한 수치에 원한을 품고, 그 보복을 하고 싶다는군.
그렇군요, 그럼 이 자에게 이렇게 전해 주십시오.
내 전력은 제군들의 전력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고 있다. 보복은 무의미하다.
자네. 사가라 군이 이렇게 말하는 군.
이 천한 백정놈. 나를 따라오려면 천년은 더 필요할거다, 썩을 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훌륭한 어학력입니다, 회장 각하.
뭘 이정도 갖고. 모 서적에서 좀 인용해서 살짝 바꿨을 뿐이다. 이 번역이 통할지 좀 걱정이...
쓰바! 이 시끼...
양아치 폭발 직전
그때! 덜컥 총구가 들이밀어짐.
어느 안전이라고, 무엄하구나.
자, 잠깐 기다리셔. 그것보다 전해줄 이야기가 있으시걸랑.
어딘가로 전화 거는 양아치.
[[ 여보세요. 네가 사가라인가? ]]
넌?
[[ 방과후에 낯짝 좀 보자. ]]
거절한다.
[[ 이걸 듣고도? ]]
소스케?
치도리? 왜 네가?
아침에 역 앞에서 얘네들한테 잡혀왔어.
이제 알겠지? 오지 않으면 이 여자가 어찌 될지. 5시에 센가와 마을 폐공장까지 혼자 와라.
.....치도리가 인질이다 이거냐?
으응~ 그렇제~어떠신감? 니가 아무리 총 갖고 있다고 해도 이래선...
응? 근데 소스케가 갑자기 저벅저벅 문쪽으로 걸어감.
그리고 문을 잠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리석은 짓을 했군. 가능하면 거친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건만...
회장 비서 언니는 커튼 치고 있음 ㅋㅋㅋㅋㅋ
너 이자식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프 까지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네 배후를 대 주실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모두 당신 부하야?
그래. 그 녀석이 안오면 넌 이 녀석들 노리개가 되어야 해.
으, 싫어.
아쿠츠씨, 왔어요!
그때! 소스케 등장!
치도리를 놔줘라.
그 전에 무기를 버려라. 전부.
여두목이 치도리 목에 칼 대고 위협함.
철컹
총 하나를 버림.
철컹, 철컹 , 철컹, 착 , 탁, 툭
툭, 척, 탁, 탁, 탁, 툭
탁, 착, 착, 툭, 척, 턱
탁, 철컥, 촤락, 탁, 탁, 털컥, 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많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다 어디 들어있던 거야?!
뭐 어쨌든 됐다.
자, 얘들아. 그 녀석과 좀 놀아줘라.
양아치들이 각자 연장들고 소스케 포위함.
치사하다는 생각도 안들어?
응, 나 치사해.
도망쳐, 소스케!
제군들, 모두 위를 봐라!
응?
요시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두목 남동생 매달아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네 동생이다.
초등학교에서 유괴해서 몰래 매달아 놨지.
너는 저 아이에게만큼은 착한 누나 역할을 하는 것 같더군.
그걸 어떻게...
독자 정보다.
슬슬 깨어날 때가 되었군.
요시키!
누, 누나! 구해줘!
흐, 흔들리니까 진정하고 가만히 있어!
안심해라. 좀 버둥댄다고 해서 일단 저 끈은 끊어지지 않는다.
단지...
소스케가 리모컨 버튼을 하나 내림.
그러자 밧줄이 하나 끊어짐. 어떻게 된게 소스케가 제일 악랄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시키!
이제 5줄 남았다. 네 남동생은 몇 줄째에서 떨어질까?
하나 더 내림.
한 줄 더 끊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치도리 벙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어쩔 거냐?
그, 그만둬! 계속 하면...!
계속 하면?
또 터짐.
누나! 구해 줘!
그만 둬! 이 여자가 어떻게 되어도 좋냐?
그래도 소용 없다.
치도리, 미안하지만 저 소년과 운명을 함께 해라.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 이것은 국제 상식이다.
대체 뭔소리야?!
안심해라. 유족들에게는 내가 편지 써 줄테니.
쓰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여기서 무릎 꿇으면 체면이 말이 아냐.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간 요시키가...요시키가...! ))
누구에게나 소중한 게 있는 법이지.
예를 들자면 너!
그래, 너. 네 이름은 타카야마 세이지. 가라스야마 고교 2학년.
중학교 다니는 여동생을 아끼지.
그 여동생은 매일 6시 무렵 판천가를 지나 귀가한다.
인적이 드문 길이다. 모종의 악당이 덮치지나 않을까 걱정되는군.
땀 뻘뻘 ㅋㅋㅋㅋㅋㅋㅋㅋ협박하는 소스케.
그리고 너. 다테 유우타.
모란 잉꼬를 기르는 모양이군. 11살 때 부모님을 졸라서 샀지.
모란 잉꼬는 쉽게 죽는다더군.
창문 틈으로 방에 살충제를 뿌리기만 해도 괴로워하다가 경련을 하면서...
그만!! 하지마!!
겁먹을 거 없다. 난 네 잉꼬 이야기를 했을 뿐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른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이가라시 코이치. 피땀흘려 번 돈으로 겨우 산 바이크가 있지.
넌 엔도우 케이지. 사랑하는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지.
저기 쓰가야 시게루는 최근 연하 애인이 생겼더군. 그리고 거기 나카지마 신타로의 누나는 일주일 전에 아이를 출산해서 병원...
으아아아악 양아치들 다 도망감 ㅋㅋㅋㅋㅋ
다 꽁지빠져라 도망가버림.
결국 치도리 밧줄 풀어주는 여두목
이제 만족하냐? 동생을 놓아줘.
무사하나, 치도리?
고, 고마워... 하지만...
무슨 말 하려는지 안다. 바로 전원 사살해야 한...
누가 그런대?!
아무 죄도 없는 애한테 뭔 짓이야?!
아, 그 이야기 말인가?
소스케가 리모컨 조작함.
그러자 밧줄이 지잉 내려옴.
이제 끝난 거죠?
응, 상당히 좋은 연기실력이었다.
하지만 좀 무서웠다니까. 약속은 꼭 지켜야 해요.
무선 조종기 이야기였지? 사 주겠다.
날 속였어?!
회장 각하께서 도와주셨지.
사양할 것 없다.
'적의 수법에 맞춰 마음껏 해 봐라.' 어찌되었든 평화적인 해결이 제일이지.
평화적...?
어쨌든 둘은 화기애애하게 돌아감.
저녀석 대체 뭐야....?
참 재밌는 형이야.
갑자기 수업중에 쳐들어와서 '도와달라!' 고 하더라구.
소스케가 엄청 초조하게 남동생찡한테 소리치고 있음.
선생님이 혼내시려고 하니까 총구를 들이대고 '긴급사태다!' 라고...
저 누나를 엄청 걱정했나봐.
알고보니 아까 치도리가 죽어도 어쩔수없다, 했던건 다 허세였음 ㅋㅋㅋㅋ
아까 태연했던 건 다 연기였다, 이거군.
응?
아무것도 아냐. 집에 가자.
-끝! 다음화에서 봐용-
첫댓글 꿀잼 ㅠㅠ 초딩때 이거 열심히봤었는데
후못후ㅋㅋㅋㅋㅋ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