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7월 3일 팟캐스트 내용 정리입니다.
은디아예 오피셜
벤지 : 마침내 일리만 은디아예 오피셜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계약 발표 직전이다'라고 말한지 6일이 흘러 드디어 오피셜이 나왔네요. 에버튼은 이적시장 이슈만 오면 질질 끄는 느낌인데... 어쨌든 성사됐습니다! 보블, 어떻게 성사시킨거야?
엘 보블 : 에버튼은 오랜 기간 은디아예를 지켜봤어. (은디아예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부터 지켜봤지만, 당시엔 돈 문제때문에 영입이 안됐지. 그래도 마침내 영입이 성사되서 기뻐. 5년 계약이야. 2029년 6월까지 체결된 계약이고... 이적료는 약 15m 파운드에 약 2m 옵션이 있어. 총 17m 파운드 정도가 되겠네.
이번 이적은 정말 좋아. 우리가 순수하게 공격적인 선수를 영입한건 오랜만이거든. 다른 선수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기존 윙어들은 활동량이 특색인 선수들이잖아. 잭 해리슨도 그렇고, 드와이트 맥닐도 그렇지. 두쿠레도 그렇고... 그래서 좀 더 (공격쪽에서) 창의적인 선수가 와서 좋아. 물론 은디아예도 많이 뛰는 선수야.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바라온 '창의적 공격을 만들 줄 아는 선수'인게 좋지. 은디아예는 공격 포지션은 모두 소화 가능해. 최악의 경우엔 스트라이커도 볼 수는 있지... 주 포지션은 No.10 역할 (스트라이커 뒤의 공격형 미드필더) 같지만... 뭐 어쨌든 날카로운 공격력이 인상적인 선수거든.
마르세유때는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한 시즌간 기대 이하였던게 맞아. 하지만, 셰필드 시절에는 정말 엄청났어. 14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활약했지. 물론 챔피언쉽이란 걸 감안해야하고, 프리미어 리그 무대는 좀 더 험난할거야. 그래도 데뷔 시즌에 7~8골에 6~7어시스트를 기록한다면 성공적 시즌이라 볼 거 같아.
정말 기대되는 영입이야.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검증은 필요하지만... 셰필드 구단 직원들이 '은디아예는 내가 본 셰필드 선수들 중 최고의 스킬을 지닌 선수 중 하나' '타고난 기술이 뛰어나다'고 엄청 칭찬한 선수야. 드리블도 좋고, 공을 다루는 능력도 좋고, 정말 열심히 뛴다 하더라고. 팬들이나 다이치도 좋아할 유형의 선수야. 다이치는 수비 가담이나 복귀 안하는 공격수 진짜 싫어하잖아. 그리고, 에버튼 팬들은 화려한 선수들을 좋아하는 만큼, 미친 듯 뛰는 선수들을 좋아하지.
그래서 나는 이번 영입이 좋다고 봐. 몇 년만에 이뤄진 대형 영입 중 하나잖아. 기초 이적료만 15m 파운드인데 우리 한동안 이런 돈 못 썼으니까... 그래서 기대감이 크고, 선수도 어느 정도 부담이 있을 거야. 하지만, 은디아예는 에버튼과 케빈 텔웰이 자기를 2년간 지켜본걸 알 거야. 이 팀이 자신을 얼마나 원했는지도 잘 알겠지. 구단이 공 들인 선수인 만큼, 기대감이 들어.
스카우트 팀은 셰필드 시절부터 은디아예를 지켜봤고, 작년 여름 선수를 놓친 이후에도 계속 은디아예를 관찰했어. 스카우트들이 리포트를 꾸준히 작성했지. 이를 통해 더 세밀한 데이터를 모았거든. 이걸 바탕으로 이번 영입을 추진했지. 영입은 이런 식으로 진행해야돼. 난 은디아예급 선수를 15m 파운드로 영입한 건 좋은 영입이라 봐. 계약기간도 좋고, 주급도 팀 내 최고 수준이 아니야. 케빈 텔웰과 댄 퍼디 (스카우트 총괄)가 오랜 기간 원한 선수고, 션 다이치도 찬성한 선수지. 은디아예 본인도 잉글랜드와 프리미어 리그 복귀를 원한 만큼 동기부여도 잘 되어 있어. 에버튼 팬들이 기대해도 될 선수야.
벤지 : 이로그부남과 은디아예는 2 년 전 챔피언쉽 최고의 선수들이었어. 이 선수들을 총 25m 파운드에 데려온 건 좋은 비즈니스지. 케빈 텔웰은 확실한 계획이 있었어. 셰필드 팬들도 은디아예의 기술이 좋고, 좁은 공간도 잘 공략하고, 공 잘 지키고, No.10에게 기대할 수 있는 실력이 있지. 두쿠레를 더 이상 No.10 역할로 기대할 순 없잖아. 두쿠레가 많이 뛰긴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부족하니까...
난 마르세유나 은디아예가 지난 시즌 성과에 서로 실망했다고 봐. 은디아예가 마르세유에서 뛸 때는 이전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3선에 가깝게) 뛰더라고. 부진의 원인은... 뭐 여럿 있겠지. 감독의 활용 미스 혹은 선수가 스트라이커 뒤에 있어야 스탯을 쌓는데 그러질 못했다... 션 다이치가 은디아예를 잘 활용하면 좋겠어. 다음 시즌 스트라이커가 누구든, 은디아예가 No.10 역할로 뛰어줬으면 해.
은디아예는 피지컬적으로 거친 챔피언쉽에서도 한 시즌 10골 - 10어시스트를 해봤잖아. 내 기억이 맞다면, 2022/23시즌에 챔피언쉽에서 유일하게 10골-10어시스트 찍은 선수야. 잉글랜드에서 뛴 경험도 있고, 셰필드에선 정말 잘했고, 아직 어린 선수고, 계약 기간이나 조건도 좋으니까... 기대감이 커. 이드리사 게예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네. 은디아예 영입을 위해 큰 도움을 줬지.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당장 성사시킬 수 있는 최고의 영입들 중 하나 같아. 1-2달 전에 은디아예 영입설 나왔으면, '제발 사실이라고 해주세요' 하면서 빌었을 거야. 이번 영입을 통해 두쿠레를 다시 3선으로 내렸으면 싶기도 해.. 한동안 우리 팀에서 '번뜩이는 공격' 만드는 선수가 부족했잖아? 은디아예 본인도 '관중들이 자주 일어서서 열광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 정말 그래주면 좋겠어. 하메스 떠난 이후로 그런 선수가 없었으니까..
엘 보블 : 너는 (은디아예) 어디다 쓸거야? 두쿠레를 3선으로 내리면, 은디아예를 No.10으로 쓰겠다고?
벤지 : 난 No.10으로 쓸거야. 케빈 텔웰도 그걸 생각하고 영입했겠지. 두쿠레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장점을 살려야지. No.10으로 뛰기엔 볼 컨트롤이 별로야. 종종 골 넣긴 하지. 많이 뛰고 운동능력 좋지만... (인상을 찌푸리며) 아무리 그래도 No.10 역할은 아니잖아!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선수도 아니잖아. 특히 패스는 두쿠레가 제일 부족한 부분이지. 제임스 가너나 이드리사 게예는 특정 공간을 지키게 하되, 두쿠레는 박스 투 박스로 많이 뛰게 하면 돼. 그 사이에 은디아예는 No.10으로 공격력을 살렸으면 하고. 사실 은디아예도 많이 뛰어. 그래서 난 은디아예를 No.10으로 데려왔다고 봐. 마르세유때는 3선으로도 나왔는데 이땐 별로였대.
엘 보블 : 지난 시즌 두쿠레가 결장할 때, 우리 공격도 답 없을 때가 많았어. 하지만, (지난 시즌) 경기들을 보며 느낀건 상대가 수비할 때, 특히 내려앉았을 때, 많이 뛰는건 해답이 아니거든. 상대 수비를 뚫으려면 기술적인 무언가가 필요하지. 두쿠레를 뭐라 하는건 아니야. 정말 열심히 뛰고, 상대 압박도 잘하지. 오히려 강팀 상대할 때나 원정 경기에서는 두쿠레 롤이 괜찮아. 근데 홈 경기나 약팀 상대 경기에선... 상대가 주로 내려앉잖아. 이럴 땐 상대의 자물쇠를 열어야하는데, 두쿠레가 그걸 공략할 기술적 선수는 아니거든.
(은디아예가 오기 전) 두쿠레는 50% 컨디션일 때도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나왔어. 공격쪽 답이 없으니까. 이건 심각한 문제야. 근데 2선에서 뛸 선수가 없으니까 두쿠레가 무리해서 복귀할 때가 있었지.
사실 결정적 공격이 부족해서 0-0으로 비기고 있던 경기 많거든. 지난 시즌 개막전인 풀럼전도 비슷했지. (역자 주 : 이날 에버튼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후반 막판까지 0-0의 스코어를 유지하다가 0-1로 패했습니다.) 너무 답답했거든. 나는 은디아예가 비기고 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거나, 지고 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어줄 능력이 있길 기대해. 우리 팀의 파이널 써드 내 공격력은 정말 별로였으니까.
은디아예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24살의 어린 나이고,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해. 마르세유에서 한 시즌 부진했지만... 그건 어느 선수나 그럴 수 있지. 우리가 정말 오래 지켜본 선수니까 잘해줄 수 있다고 봐.
델레 알리 프리시즌 훈련 동행
벤지 : 델레 알리가 프리시즌 팀 훈련에 동행한다는 말이 있어. 이건 뭔 소리야? 그나저나 난 우리가 얘한테 재계약 안 줬으면 해.
엘 보블 : 재계약은 제시 안할 거야. 지금 상황은... 그래. 에버튼이 델레의 재활을 위해서 프리시즌 동행을 제안했어. 이 팀이 새 계약을 제안한건 아니야. 만약 우리가 재계약을 제안해서 딜이 체결되면, 이전에 있던 옵션 (20경기 이상 출전시 토트넘에 이적료 지불한다)도 살아나거든. 그럴 일은 없길 바라지. 다들 같은 생각이잖아?
에버튼은 올해 초에 토트넘과 해당 옵션 관련해서 협상했는데 합의점을 못 찾았어. 아무튼 에버튼이 델레한테 프리시즌 동행을 제시했고, 이건 선수의 재활 차원에서 제안한거야. 동행할 지는 선수의 마음에 달렸지. 델레는 에버튼의 도움에 고마워하고 있어. 구단에서는 델레가 다음주부터 선수단과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뭐 선수가 어느 정도 몸 상태를 만들지, PL팀에서 뛸 정도로 폼을 끌어올릴지 등등은 나중 문제지. 일단은 그냥 프리시즌 훈련 동행을 제안했어.
벤지 : 다니엘 레비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야. 무슨 조건을 넣어놨는지도 모르겠고... 2년 전에 팰리스전때 열심히 뛴 건 고마운데 재계약은 절대 반대야. 델레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 좋겠어. 근데 2년 반동안 11경기? 정도 뛴 선수한테 재계약 제안하는건 진짜 아니야. 계약 체결도 엉망이었지. 전 회장이 '그냥 줘라' 하는 바람에 2년 반동안 주급 12만 파운드짜리 계약을 체결했어. 그리고, 다니엘 레비는 '공짜'도 절대 '공짜'로 주지 않지 ㅋㅋ
엘 보블 : 델레의 주급은 너무 높았고, 지금도 요구 주급이 너무 높아. 비즈니스적으로는 절대 말도 안돼. 델레의 개인적 문제는 알고, 사적으로 잘 이겨내길 바라지만. 축구적으로는 우리 스스로 이전의 델레 계약에 대해 반성해야돼. 근데 2년 반동안 축구 내적으로 아무 기여도 안한 선수한테 다시 주급 몇십만 파운드 짜리 계약을 준다? 그게 누구든 이건 말도 안되는 얘기야. 에버튼이 선수 재활 돕는건 그럴 수 있는데... 축구 내적인 문제는 심각히 고려해야돼. 아무튼 '에버튼이 델레의 재활을 위해 프리시즌 훈련 동행을 제안했다' 이게 전부야.
헐 시티 윙어 제이든 필로진 협상 상황
벤지 : 다음 이슈는 헐 시티의 제이든 필로진입니다. 이 선수에 대해 많은 팀들이 관심 갖고 있어요. 헐 시티의 수비수인 제이콥 그리브스도 마찬가지고요. 입스위치가 두 선수 영입설에 엮였는데 에버튼은 별 얘기 없어?
엘 보블 : 에버튼은 필로진에 대해 헐 시티와 대화 중이야. 아직 이적 제안은 안했어. 에버튼, 웨스트햄 그리고 입스위치가 필로진에 관심이 많아. 특히, 입스위치는 필로진과 그리브스 둘 다 영입하기 위해 35m 파운드를 제안했지. 에버튼과 웨스트햄도 이 상황을 알고 있고, 선수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나는 필로진 영입했으면 해. 22살의 정말 빠른 선수고, 개인 기량도 뛰어나. 개인적으로 이 팟캐스트에서 여러번 말했었는데... 최근 15년간 이 팀의 최고 비즈니스를 찾다보면, '최고의 챔피언쉽 선수 영입'이란 키워드가 나와. 팀 케이힐, 레이튼 베인스, 필 자기엘카, 줄리엣 레스콧 등등... 챔피언쉽에서 최고의 선수를 데려와서 잘 키워서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시키는거지. 일리만 은디아예도 그런 유형에 속해. 챔피언쉽 시절에는 크게 활약했거든. 에버튼 뿐만 아니라 많은 클럽들이 그런 청사진을 갖고 있지.
하지만 문제가 있어. 챔피언쉽 시장 상황이 15년 전과 달라. 15년 전에 자기엘카는 4m 파운드, 케이힐은 2m 파운드, 베인스는 6m 파운드의 이적료로 에버튼에 왔어. 하지만, 이제 이런 선수들을 데려오려면 한 선수당 약 17~18m 파운드는 줘야 돼.
제이든 필로진은 엄청난 기대주고 아직 22살이야. 벌써 80경기를 뛰었고, 17골 17어시스트를 기록했어. 4경기당 1골 페이스니까 윙어한테는 괜찮은 기록이지. 헐이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팀도 아니었잖아. 에버튼과 웨스트햄 그리고 입스위치가 지켜보고 있... (벤지 : 바르셀로나?) ... 그건 에이전트가 판 키우려고 일부러 거론하는 느낌인데 뭐 할 일 하는거지. 아무튼 이 선수 실력은 뛰어나.
에버튼 스카우팅 팀은 (은디아예처럼) 필로진을 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자원으로 보고 있어. 에버튼 윙어로는 현재 맥닐과 해리슨이 있고... 은디아예는 윙어는 아니지만, 어쨌든 필요할 때 윙어로 뛸 수 있어. 그래도 최소 윙어 한 명은 더 필요해. 제이든 필로진은 구단이 검토하는 최우선 윙어 영입 대상이지.
듣는 사람들 입장에선 답답하겠지만... 어쨌든 에버튼은 계속 헐 시티와 대화 중이야. 현재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 넣은 팀은 입스위치고, 입스위치는 필로진과 그리브스 둘 다에 대해 제안했어. 두 선수는 챔피언쉽에서 정말 잘하는 선수고.. 헐 시티 관계자는 '둘 다 팀의 보물이다'라고 평가했지.
모시리 방해 없는 에버튼 영입팀, 무엇이 바뀌었나?
엘 보블 : 올 여름엔 파하드 모시리의 영향이 없는 만큼, 데이터와 스카우팅을 기반으로 영입을 추진 중이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까진 이런 식이었어.케빈 텔웰과 댄 퍼디가 열심히 스카우트 팀과 논의하고 리포트 보면서 영입 대상 찾는 동안, 모시리는 에이전트랑 노가리 까다가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더럽게 비싸고, 주급 높고, 어쩌면 이미 한 물 간 아무 선수에 관심 갖곤 했거든. 여기에... 돌아가신 분 이야기 하긴 그렇지만, 빌 켄라이트 전 회장도 자기만의 '그런 영입 놀이'를 했지. 그러니 제대로 안 돌아간거야.
어떤 비즈니스든 간에 선장이 너무 많으면 갈 길도 못 가. 스카우트 팀이 뼈 빠지게 선수 관찰하고 리포트 적으면서 영입 대상 물색해놨더니, 모시리가 '나 얘 별로야. 걍 딴 애 사면 안돼?' 하고 퇴짜 놓으니... 일이 제대로 돌아가겠냐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니 구단 직원들도 미쳐버리는거야. 이런 이유때문에 몇 몇 사람들은 그냥 퇴사했어. 직원들 사이에서 '이런 식이면 데이터가 뭔 소용이냐?'하는 분위기도 형성됐거든.
브라이튼... 스카우트 쪽에선 성공적이잖아. 사실 이 팀도 꾸준히 여러 유망주를 영입하지만, 이들이 다 '대어'가 되진 않았어. 그래도, 한두명의 선수가 60m 파운드 이상 가치를 지닌 선수로 성장하지. 그게 성공적인 프로세스야. 모든 영입이 다 성공할 순 없어. 그게 축구야. 그래도 방향성이 확실하면 결국 빛을 보거든.
이 팀도 이제야 방향성 있게 영입을 추진 중이고, 이번 제이든 필로진 협상에서 그걸 느껴. 2~3년 전에는 그냥 29~30살 윙어 대충 영입하는데 주력했어. 하지만, 최근 에버튼에선 필로진이나 제이콥 그리브스를 오래 주시하고 스카우트 리포트를 작성하며 정확히 선수를 파악하거든. 이런 선수들을 데려오면 좋고, 못 데려와도 아쉽지만 다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다른 선수를 노리거든. 이런 방향성이 필요해. 프리드킨 그룹도 분명 자신들의 확실한 방향성이 있을거라 생각해.
올 여름이 아직 완벽하진 않아. 더 많은 보강이 필요하지. 하지만, 팀 이로그부남과 일리만 은디아예 영입을 보면, 이 팀의 영입 프로세스가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정교하다고 느껴. 이 선수들이 성공하면 정말 최고고, 성공하지 못한다 한들 '무지성 영입이었다'고 비난할 수는 없어. 적어도 타당성 있는 영입들이니까.
벤지 : 진짜 오랜만에 에버튼의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이 들어. 더 이상 외부 압력도 없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행정도 좋아. 이제 돈이 필요해. 더 많은 돈으로 전력 보강하면 좋겠는데... 아마두 오나나는 PSG과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고, 르윈도 뭐... 계속 이적설에 언급되니까. 아무튼 이런 선수들을 빨리 팔아서 이적 자금을 마련해야 해.
나는 최소 5~6명은 영입해야 한다고 보거든. 만약 누가 나가면, 6~7명은 영입해야겠지. 구단 재정 상황이 아직 타이트한건 알지만, 새 경기장 건축비도 거의 다 지불했잖아. 이제 안 좋은 날들을 뒤로 하고, 빨리 밝은 날들이 왔으면 해.
첼시 브로야 관심설
벤지 : 에버튼이 첼시의 아르만도 브로야를 노린다는 말이 있는데 뭐 간단히 업데이트된 거 있어?
엘 보블 : 어. 첼시는 브로야 측에 '올 여름 팀을 떠나도 좋다'고 언급했어. 케빈 텔웰은 브로야의 엄청난 팬이고, 스카우트 리포트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고. 물론 브로야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리는건 알아. 이 선수가 르윈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지. 나는 솔직히 모르겠어. 아무튼 브로야 에이전트는 빨리 거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
사실 르윈 쪽에서 (재계약에 대해) 아직도 답이 안 왔고, 르윈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직도 모르니까 뭐라 말하기 힘들어. 에버튼이 브로야 영입을 노릴지, 타이밍상 그게 안될지도 모르고. SNS상 팬들도 50대50으로 반응이 갈리더라고. 아무튼 첼시에서는 최대한 빨리 브로야를 팔았으면 하는거 같아.
벤지 : 오늘 팟캐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https://www.patreon.com/posts/video-podcast-up-107391372
https://blog.naver.com/evertonkorea/223500629342
첫댓글 모시리 알리 저 바이러스 같은 놈들
엘 보블이 작년부터 둘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떨더라고요 ㅋㅋㅋㅋ둘다 구단에 악영향을 너무 끼쳤네요
르윈이 왠지 바의 뒤를 이을거 같네요 망할놈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데 [바]랑 쭉정이랑 섞인 형태의 이적일 느낌이네요
엘가지 이딴 링크보다가 필로진 보니 선녀네요
ㅠㅠㅋㅋㅋㅋㅋ엘가지 링크때는 디뉴 상황과 엮여서 그런지 분노했던거만 기억나네요 ㅋㅋ 2~3년 후에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헐시티에 알짜배기가 2명이나 있었네.. 둘 다 데려오고 싶다 ㅠ
개인적인 욕심으로도 둘 다 왔으면 좋곘는데 지금 재정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필로진과 그리브스 다 에버튼 주전급 자원이라 봐서 확 노렸으면 좋겠어요
팟캐 번역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보다 좋은 소식 팟캐 내용 전달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