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이것은 저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여기서 실패해야해요 그래야 거기서 실패하지 않아요"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쉬운일이 아니라 어려운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보는게 달라집니다."
"내가 말동무가 필요해서 뒷마당에 혼자 나온 것 같소?"
"떠나기 전에 짐만 싸고 있을 거야? 애들 깨워서 당신이 직접 말해.아빤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난 그런말 하기 싫어"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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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데미안 셔젤 감독의 경우 라라랜드로 나의 2번째 감동적인 영화를 밀어내고
말그대로 인생작으로 만든 가장 매력적인 영화였다.
게다가 데뷰작인 위플래쉬의 경우에도 내가 거의 3일을 잠을 못잘
정도로 충격이었으니...라라랜드로 아카데미를 석권하고
그당시 문라이트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마음속에 11개부문은 늘 라라랜드였다.
그런 셔젤 감독이 아폴로11호를 그것도 최초인 닐 암스트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또 어떤 스페이스 판타지를 만들어 낼까 하고...
#닐암스트롱의 가장으로서의 어두운 모습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80927_54%2F1538013186058zrxt8_JPEG%2Fmovie_image.jpg)
처음부터 비치는것은 그의 너무나도 삶에 버거운 모습입니다.
그냥 미국이라는 애국주의에 충성하는 그의 모습이 아니라
어떤일로 딸을 잃고 그것을 잊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며
눈물을 감추려던 아빠로서의 너무나도 슬픈 모습들..
그냥 바람조차도 스쳐지나갈 역사적 영웅인 그가 그렇게
슬픈 모습일지는 상상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냥 훈련하는 모습...비행사들을 잃고 고뇌하는 모습
마지막 영광의 모습까지 보면 단순한데 묘한 면들을 많이
감추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암스트롱 오디세이 서사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80927_142%2F1538028396462YsETA_JPEG%2Fmovie_image.jpg)
결론부터 이야기할때 영화는 컨택트 보다 무겁고 정적이며
그래비티보다 훨씬 그레이 톤이고, 인터스텔라와는 비교할수도
없을정도의 SF를 뺀 고전적인 다큐의 형태이고,
아폴로13호와는 차마 간주어 질수도 없는 정적인 면들이 많습니다.
즉 다큐멘타리 영화같다고 보시면 저의 모든 내용들이 간추려 지는데
만약 극도로 피곤하시거나 아니면
포인트를 놓치신다면 시작부터 끝까지 주무시다가
로켓의 굉음에 깨어나실수도 있다는것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호불호가 나뉘는 영화라는 말씀입니다.
위에 언급했다 싶이 마치 암스트롱의 그의 일대기 스페이스 서사시 같은
느낌입니다. 곱고 아름답고 모노톤이고...때론 슬프게 진행되서
아~ 저래서 저게 셔젤 감독거구나 하고 생각까지 되질 정도입니다.
#그의 투박했던 우주와 첫번째 삶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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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무척이나 투박하다. 마치 우뢰매에 나올법한 우주선..
계기판...달착륙선...우주복...발사정...심지어 문고리까지..
1969년 미국이 달착륙했던 그 당시의 그 느낌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실제로 달착륙했을때도 성조기가 펄럭이리라
우주복 에는 성조기 마크가 크게 있으리라 생각한 나의 오판도
어~~~~하는 입장이었다.
달착륙하는 각도, 발을 디디는 정도 까지 정확히 고증까지 해서
계산했고, 그 달에서의 고요의 침묵은 마치 경이에 가까워서
내가 실제로 달위를 걷고 있는듯 했다는 느낌이다.
여기에 하나 더 로켓 발사의 굉음이나
흔들림...카메라 워킹의 심한 진동 등은
실제로 내가 로켓 안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치 론하워드 감독의 아폴로13호의 로켓 발사 장면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거기에 우주에서의 모선과의 만나는 장면에서
라라랜드와 같은 잠깐의 음악까지...
#SF가아닌 암스트롱의 의지의 이야기와 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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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그의 딸에대한 아픈 이야기가
영화 전반에 걸쳐서 계속 흐른다.
모임에 갔다가 잠시 그림자가 비친 딸의 모습에
눈물을 훔치고, 딸에게 들려주었던 자장가나
늘 닐암스트롱의 눈에서 마치 눈물이 후두둑 떨어질것만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리고 달에가서도 그는 철저한 애국자인 암스트롱이 아닌
한 아이의 가슴 아픈 아빠였다는것..
달을 바라보며 숨켜왔던 눈물을 감추려고
캡을 내리던 장면은 왠지 안아주고 싶은 큰 슬픔이었다.
#애국주의에 사로잡힌 영화가 아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81010_136%2F1539136415037b6geH_JPEG%2Fmovie_image.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81010_136%2F1539136415037b6geH_JPEG%2Fmovie_image.jpg)
사실 아폴로11호의 역사는 엄청난 것이다.
당시 러시아와의 우주전쟁에서도 1등만 기억하는
전쟁같은 세상사에 선점을 차지하기위한 방안으로
이것이 성공하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이것은 음모이론으로 남아 있는데
만약 이것의 성공에 극대화 시키고
미국아니면 안된는 개념을 넣었다면
영화는 그냥 아마겟돈 같은 영화가 되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여기에서는 백인을 반격하는 내용들이나
아니면 행정상으로 잘못된 그런 내용을 비꼬는 미국에 대한
반격적인 내용들이 더 많다. 특히 당연히 나오리라 생각한
성조기나 이런것들을 지운다는것 자체가 매우 묘했지만
가장 집중할수 있었던 특장이고
다른 SF장르와의 차별성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성공에 촛점을 맞춘다기 보다
닐의 고통과 고뇌 그 아픔에 촛점을 맞췄기에
애국주의에 사로잡힌 영화가 아닌
가장으로서의 해내야하는 책임감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어쩌면 위플래쉬에서도 그의 열정과 책임감에 관한
라라랜드에서도 사랑이라는 열정에 관한
그리고 계속되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올림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여서
3부작이 그대로 연결된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81012_136%2F1539325357920KKhlN_JPEG%2Fmovie_image.jpg)
결론:너무나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지만
지금 현재 평점은 모두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를 생각하고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래서 호불호는 무척 갈릴거라 생각하고
만약 웅장하고 멋진 스페이스 판타지를 꿈꾸신다면
이 영화는 피해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셔젤 감독의 팬이시고, 그리고 진정 스페이스 오디세이 서사시를
듣고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강추해 드린다.
강추합니다 : 셔젤 감독의 또하나의 명작 SF서사시 ...철저한 시대고증에 의한 한남자의 뜨거운 눈물
의 참회록..라이언 고슬링 또 하나의 명작 탄생.. 투박한 SF지만 울림이 큽니다.
라라랜드와 드라이버의 고슬링의 모습이 한꺼번에 겹쳐집니다.
비추천합니다 : 간만에 141분짜리 12000원 불편한 낮잠비가 될수 있습니다. 나중에 120분때 로켓 굉음
이 깨워줄지도 모릅니다. 그날 피로하시다거나 아니면 그래비티때도 주무셨으면
비추합니다....
별점 : 셔젤 감독의 팬이고 너무나 좋아서 10점 만점에 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