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믿음과 욕구는
조종되고 주입된 것이다!”
지지하는 정당.사고 싶은 물건.입맛 당기는 음식까지
철저하게 누군가에 의해 계획된 것이라면?
끊임없이 쏟아지는 욕망과 소비의 시대에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나는 햄버거가 먹고 싶은 걸까? 햄버거가 먹고 싶도록 주입된 것일까?”
당신의 소비습관, 식욕, 가치관과 정치관에까지
은밀하게 파고드는 가짜메시지!
새해마다 금연과 금주, 다이어트 등을 굳게 결심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텔레비전을 사러갔다가 원래 사려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대형 텔레비전을 들고 나오고, 편의점 진열대에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물건을 충동적으로 집어 들며, 필요도 없는 물건을 끊임없이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은 진짜 당신의 것이 아닐 수 있다”라고 말하며, 생활 도처에서 우리의 생각과 욕구, 믿음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당신의 욕망과 소비는 물론 태도와 기분, 직업, 소유물, 계획, 믿음, 자아상까지도 다른 누군가로부터 교묘히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는 대중의 생각과 욕구를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일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더 나아가 마음의 힘을 통제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돈이 접시 위에 쨍그랑 떨어지는 소리가
도박장에서 돈을 잃고 있는 사람을 흥겹게 만들 수 있을까?”
상식과 통념을 뒤엎는 ‘마음의 실체’를 파헤치는
무섭도록 매혹적인 심리교양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의 생각과 판단에 의해 일어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해 보면 사무실 책상 위에 각진 서류가방이 놓여 있을 때 사람들이 보다 경쟁적으로 행동하며, 도서관 벽에 그림이 걸려 있을 때 이용자들이 더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청소용품 냄새를 맡은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책상을 정돈하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의식이 우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사실은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간파하고 있는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과 광고인들은 이를 생활 속에 십분 활용한다. TV 제작자들은 코미디 프로그램 중간마다 녹음된 웃음소리를 끼워 넣으며, 도박장에서는 돈이 금속 접시에 떨어지는 소리를 나게 해 도박 시간을 연장한다. 이런 사실을 알면 제품이나 광고에 표현되는 요소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저자는 그 배후에 기술적인 지식을 교묘하게 활용해 당신의 지갑에서 돈을 빼가려는 기업의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심리학 실험을 통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비단 기업이나 영업사원, 광고뿐만이 아니다. 종교 단체, 대중적인 사회운동가, 정치인, 심지어 국가 또한 이러한 마음의 작용과 세뇌 기법을 이용해 대중을 조종하고 있다!
“내 생각을 타인의 머릿속에 심는 것이 가능할까?”
인간의 무의식을 점령하고 조작하는
‘설득’과 ‘세뇌’에 얽힌 비밀!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세뇌’를 두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누군가에게 기본적인 정치적·사회적·종교적 믿음과 태도를 포기하고, 기존과 전혀 다른 믿음을 갖도록 유도하는 강제적인 주입이다. 둘째는 선전 또는 판매술에 따른 설득이다. 후자의 세뇌 방법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사실이다. 영업 사원의 뻔한 술수에 넘어가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자의 세뇌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는 소재라고 치부하기 일쑤다. 그러나 한번 다시 생각해보자.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는 동안 가족 누군가가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당신 역시 세뇌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증거다.
실제로 TV 앞에 앉은 지 단 1분만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민한 암시 감응성’이라는 의식 상태로 빠져든다. 이는 흔히 말하는 최면 상태를 일컫는다. 우리를 세뇌시키려는 세력은 특정한 사회적 규칙이나 습관, 관습, 기대감 등을 이용해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예측하고 교묘한 수단과 방법으로 우리를 조종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런 일이 벌어지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끊임없이 무언가를 소비하면서 바쁘게 살아간다. 수많은 사람이 TV나 컴퓨터에 시간을 빼앗기고 닌텐도 DS, PSP, 스마트폰 등과 같은 새로운 전자기기를 맹목적으로 소비하며 타인이 주입하는 메시지를 내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우리 문화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우리의 욕망과 소비를 부추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더 나은 삶과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일단 TV를 끄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고 주문한다. 또 TV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광고는 되도록 보지 말라고 주문한다. 특히 약 효과를 강조하는 척하며 사실은 병을 암시하는 광고는 경계대상 1순위이다. 우리의 머릿속에 무차별적으로 흘러들어가는 내용을 감시하고, 내적인 평화와 고요함을 위협하는 생각은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긍정의 힘, 시크릿의 법칙이 나만 피해가는 이유는 뭘까?”
마음이라는 거대한 쓰레기통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내 마음 컨트롤하기 노하우!
이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인들의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The Scret], [호오포노포노의 비밀Zero Limits]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마음의 힘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된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그 가능성을 깨우는 방법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해본 사람 가운데 “책에서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왜 내겐 효과가 없을까”라고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대부분 내면의 잠재의식이 제대로 청소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잠재의식 속에 여러 개의 요구가 뒤얽혀 있어서 제대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의식에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는 자신이 무심코 심어놓은 생각들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일으켜 긍정적 사고를 방해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학교로부터 교육받았거나 대중매체에서 주입된 여러 가치관들을 혼합해 자신만의 가치체계를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같은 면에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해 대중매체의 광고는 물론 정부와 기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의식은 우리 마음의 끈을 잡아당기며, 행동의 버튼을 누르고, 취향을 정하며,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무의식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의식을 확장하고, 정신력을 향상시키며, 삶을 개선하고, 건강을 호전시키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의 1부는 무의식의 힘과 잠재소통에 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잠재소통이 어떻게 건강과 부, 사랑 등 우리가 꿈꾸는 것들은 물론 우리가 원하지 않는 병이나 가난, 외로움까지도 불러오는지를 살펴본다. 2부는 무의식과 잠재소통을 잘 활용해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는 비결을 담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그동안 외부세력에 의해 왜곡되고 제한된 사고를 깨뜨림으로써 잠재력을 발휘하고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인간의 무의식과 잠재소통에 관한 실험
- 폭력과 집단따돌림 등 갈수록 학교 폭력이 증가하는 이유
-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인격을 주입하는 것이 가능할까?
- 금연, 금주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는 진짜 이유
- 닭장에서 자란 독수리가 날지 못하는 까닭
- 독감을 파는 감기약 광고의 비밀
-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잠재메시지를 심은 정치 선거용 광고
- 소수의 지배자와 다수의 피지배자를 양성하려는 목적의 공교육
1부. 파괴하는 마음 ; 마음의 부정적 작용
01. 내 안에 사는 램프의 요정 지니 (인간의 뇌와 마음)
뇌와 마음의 상호작용
끌어당김의 법칙
경고
02. 대중 심리를 선동하는 잠재의식 광고 (조종과 잠재의식)
무의식의 끈을 잡아당기는 선전의 탄생
마음에 대한 정신분석적 시각
마음의 네 가지 범주
미국인의 아침 식단을 바꾼 광고 혁명
팝콘과 콜라 속에 숨겨진 잠재의식 광고 논란
두 청소년을 사지로 내몬 음반 속 잠재 메시지
03. 내가 왜 고분고분 말을 잘 들었지? (순종의 원리와 방어기제)
내가 왜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을 허락했을까?
단돈 29.99달러에 새 재봉틀을 드립니다!
손님이 비싼 걸 구매한다고 제 월급이 올라가는 건 아니에요
원칙 없는 원칙
일관성이라는 속임수
거짓말 탐지기와 순종의 원리
순종의 열한 가지 원리
거짓말 탐지기보다 유용한 ‘진술 살피기’
방어기제의 여덟 가지 원리
의식의 각성 상태와 순종
간접 암시의 효과| 윤리적 타당성과 부당한 이용
04.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진짜 이유 (잠재의식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
어느 유명 광고학교의 일급비밀 조종 기술
성적 환상을 파는 주류 광고
공포를 조장한 후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담배 광고
05. 닭장에서 자란 독수리가 날지 못하는 까닭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세뇌)
맥락에 갇힌 사고
드러나지 않은 편견
TV가 우리 아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나는 대체 누구인 걸까?
예견된 학교 폭력의 증가
06. 기상천외하고 은밀하게 벌어지는 세뇌 실험 (심문과 사고 통제)
10%의 지배자와 90%의 피지배자를 양성하는 공교육
세뇌에 쉽게 빠지게 만드는 심리적 특성
집단 세뇌가 가능한 이유| 최면 후 암시를 활용한 꼭두각시 만들기
미국 정부를 둘러싼 음모론
다중인격자로 만드는 실험, 블루버드 프로젝트
약물로 인격까지 바꾼다, 아티초크 프로젝트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기 위한 실험, MK울트라 프로젝트
세계 고위층의 비밀 결사 조직 의혹, 스컬 앤 본스
인위적 자연재해 논란의 화두, HAARP 프로젝트
신경전자기를 이용한 심리 통제
마음 조종하기
07. 애플사의 로고가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 (잠재소통)
애플사의 로고가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
정치 선거 광고에 등장한 ‘더러운 쥐새끼들’| 잠재의식은 벌거벗은 임금님?
08. 주다스 프리스트 재판으로 불거진 잠재소통 논란 (잠재소통의 합법성)
잠재지각의 존재 유무
잠재정보가 행동에 끼치는 영향
법적인 정의
법적인 결론
아직 갈 길이 먼 잠재정보에 대한 법적 보호
잠재정보에 관련한 특허
2부 치유하는 마음 ; 마음의 긍정적 작용
09. 얼마나 높이 뛸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실제로 뛰어봐야 한다 (자기발견과 변화)
인간으로 산다는 것
깨어 있는 삶을 위한 첫걸음| 뇌의 우반구를 활용하는 법
10. 행복한 심장과 우울한 심장의 차이 (용서와 행복한 마음)
미움의 최대 희생자는 나 자신이다
마음의 병이 육체까지 병들게 만든다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용서하고 해방시키기
우연의 일치일까?
행복한 심장
TV를 끄고 생각의 문을 열어라
과도한 자극 방지하기
11. 시크릿의 법칙은 왜 나만 빗겨가는 걸까? (믿음과 의도)
믿는 대로 되는 이유
창조하는 마음의 힘
대물림되는 믿음
12. 독감을 파는 대중매체에 속지 않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 (의식 상태의 변화)
베타 의식
알파 의식
TV를 켜고 1분 안에 일어나는 일
뇌파 활동과 마음의 상관관계
델타 의식
13. 진정한 변화를 돕는 다양한 도구들 (변화와 변화의 도구)
금연은 단순히 담배만 포기하면 되는 일이 아니다
행동을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
사실이 될 때까지 그런 척하라
세상을 보는 네 가지 관점
변화를 위한 도구, 자기최면과 자기암시
전략적으로 억제된 기억
성공을 부르는 파워 이미징
자기최면과 점진적인 이완
자기암시를 활용하라?
긍정적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이너토크
집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NLP
마음을 훈련하는 영적인 수행
명상으로 스트레스 다스리기
몸의 진동에 주목하라
목표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
14. 만약 남은 인생이 50일밖에 되지 않는다면 (50일 계획)
내려놓아야 정말로 중요한 것이 보인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
감사, 감사, 감사
쓸데없는 걱정을 덜어주는 ‘그래서 어쩌라고?’
우연 따윈 없다
교만을 버리고 경외심을 품어라| 사회 참여의 치유 효과
취소, 취소, 취소!
‘지금까지는’이라는 마법의 언어
15. 사랑하고, 용서하고, 지금 당장 실천하라 (부와 행복을 부르는 일곱 가지 원리)
첫 번째 원리: ‘진짜 나’ 되기
두 번째 원리: 생각은 물질이다
세 번째 원리: 용서하고 내려놓기
네 번째 원리: 나 자신을 사랑하라
다섯 번째 원리: 수용하는 힘
여섯 번째 원리: 상호의존의 힘
일곱 번째 원리: 지금 당장 실천하라!
비유컨대 마음은 마치 초대형 쓰레기통과 비슷하다. 무엇이든 집어넣을 수 있으니 말이다. 초대형 쓰레기통이 그렇듯, 마음을 청소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초대형 쓰레기통은 넘어뜨릴 수도 없다. 청소하려면 통 위로 기어 올라가야 하고, 정원용 호스나 물 양동이, 강력 세제, 솔 등이 필요하다. 쓰레기통 청소는 얼마나 지겹고 역겨운 일인가! 초대형 쓰레기통에 가득한 오물을 청소하기보다는 쓰레기를 집어넣는 입력 과정을 멈추는 피질을 작용시키는 일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우리 마음에 쓰레기 대신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집어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29)
최근 엠에스엔비시 닷컴msnbc.com에 “광고가 없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사라질지 모른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의 요지는 제목 그대로이다. 기사에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신경학 부교수인 크리스토퍼 얼리Christopher Earley박사의 글이 인용됐는데, 그는 이렇게 썼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갑자기 생겨난 질병의 대표적인 사례다.” TV 광고에서는 먼저 이 질병의 증상을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것으로 묘사한 다음, 위안(치료제)을 주었다. 그러자 곧바로 치료제를 찾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 p.68)
잠재의식은 놀라운 양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정보는 여과 과정을 거치는 동안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정보로 탈바꿈해 의식으로 보내진다. 여과되지 않은 나머지 정보는 잠재의식에 남아 소비 행위를 통해서만 충족되는 욕구와 결핍의 형태로 나타난다.
(/ p.92)
현대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시대다. 폭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는 몇 초에 한 번씩 강도와 살인, 폭행이 발생하며, 선함과 보호(자기보존)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한다. 매일 우리는 목숨을 걸고 외출해 낯선 사람을 만난다. 우리는 스스로 부추기는 불안감 때문에 제품을 소비하고, 그로써 구원과 보호를 약속받는다. 또한 새롭고 낯선 죽음의 지옥행에 대한 공포에 접근함으로써 정서의 폐부를 공격한다.
(/ p.108)
어느 날 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고 상상해보자. 시간은 밤 9시라고 하자. 문을 열자 친구가 서 있다. 그 친구는 “지금 물건 찾기 게임을 하고 있는데, 91×213센티미터짜리 나무판을 찾으면 상금으로 1만 달러(약 1,000만 원)를 탈 수 있어. 네가 그 나무를 주면 상금의 반을 줄게”라고 말한다. 당신은 잠깐 생각해보고 이렇게 대답한다. “미안하지만, 나무판이 없어.” 그리고 91×213센티미터 크기의 나무문을 닫는다. 랭거의 말은 옳다. 우리는 문을 나무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보통은 문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각을 제한하는 정의와 맥락, 그 밖의 믿음에 갇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대상이 보이면 그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와 반대로, 어떤 대상이 존재하면 그것이 보인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실상은 사뭇 다르다
(/ pp.114~115)
백인 경찰 네 명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남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아마두 디알로Amadou Diallo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후, 연구자들은 이 젊은 희생자가 백인이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실험해보기로 했다. 당시 디알로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나타난 경찰들이 머리에 손을 올리라고 명령하자, 어리둥절해 지갑을 꺼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권총을 꺼내려는 행동으로 오인한 경찰들의 총에 살해당했다. 연구자들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총과 지갑, 전화기를 들고 있는 100명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컴퓨터 게임을 고안했다. 그리고 게임 참가자들에게 총을 든 사람이 화면에 튀어나오면 되도록 빨리 ‘발사’ 버튼을 누르라고 요청했다. 이때 튀어나오는 사람은 백인일 수도, 흑인일 수도 있었다. 그 결과, 발사를 결정하는 데 인종 편견이 작용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드러났다.
(/ pp.116~117)
TV에서 컴퓨터 게임에 이르는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은 주 60시간 TV를 시청하는 한편, 취학 아동은 주 20~30시간 시청한다. 이를 광고 수로 환산해보면 연간 2,000여 개의 광고를 보는 꼴이다. 10대중반이 될 때까지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20만여 개의 광고가 저장된다. 게다가 약 3만 3,000개의 살인 장면을 보게 된다! <중략> 특히 유아는 보는 것을 모두 현실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종종 어른들이 얼굴을 종이로 가렸다가 다시 얼굴을 내미는 까꿍 놀이로 어린아이를 깜짝 놀라게 하는데, 이때 아이에게는 얼굴이 사라졌다가 마술처럼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아이들에게 TV의 내용 또한 사실로 다가온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 pp.117~118)
잠재 연구 결과를 활용하려는 광고인들의 노력을 굳이 상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기법을 이용해 파는 것이 비단 제품만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000년 미국 대선 당시 앨 고어는 민주당 후보로, 조지 부시는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논란은 공화당의 정치 광고 방송에서 앨 고어의 얼굴 위에 30분의 1초 동안 RATS(쥐새끼들이라는 경멸조의 속어)라는 단어가 입력돼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일어났다. 그러자 “사고일 뿐이다”에서부터 “RATS는 단지 DEMOCRATS(민주당)라는 단어의 끝 세 글자에 불과하다”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명이 이어졌다.
(/ p.154)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깨우고 자아를 실천하는 데 뇌의 우반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잔잔한 호수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상상해보라. 이런 심상화는 뇌의 우반구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내면의 잡음을 멈추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pp.174~175)
TV는 구매를 유도하고 세계 정보 혹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의류와 헤어스타일에서 건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판다. 심지어 다음과 같이 흔한 감기까지 대량 판매한다. “독감의 계절이에요. 당신이 사는 곳에도 곧 유행할 겁니다! 모두 감기에 걸려요! XYZ가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위안이 됩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할 수 있고 얼마간 쉴 수도 있어요. 아마 인간관계도 좋아질 걸요!”
(/ p.202)
자기최면과 자기암시는 변화를 위한 도구 가운데 돈이 적게 들거나 아예 들지 않는 최고의 도구다. 이 기술은 마음의 힘을 이용하므로 순전히 자연 발생적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절히 이용하려면 시각화(상상하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 p.216)
‘그래서 어쩌라고? And So What’는 아마 내가 시도한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치유 도구일 것이다. 방식은 이렇다. 무언가 걱정거리가 있다고 치자. 사업에 대한 것일 수 있다. 무슨 일이 터져서 망할까 봐 겁이 나고 이 걱정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슨 걱정이든 걱정을 떨칠 수 없다면, 잠시 멈추고 이와 같이 생각해보라. ‘그래서 어쩌라고?’ 이 방식의 힘은 ‘걱정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깨달음을 얻는 데 있다. 걱정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걱정을 넘어서면 희망이 보인다. 희망은 언제나 영적인 각성으로 연결된다.
(/ pp.253~254)
엘든 테일러 박사는 지난 25년 간 마음의 힘에 대해 연구해 온 최면과 잠재소통 분야의 전문가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택과 환상 Choices and illusion]의 저자이다. 10년 이상 범죄학자로 일하며 범죄 조사, 수사,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수행했으며, 유타 교도소에서 수행된 이중맹검법(암시작용 등의 심리적 효과를 피해 약의 효과를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 쓰이는 약효 검정법) 연구를 기반으로 잠재정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잠재정보 처리를 다룬 [잠재소통 Subliminal Communication]을 포함해 그의 초기 저서들은 이러한 직업 환경에서 탄생했다.
오랜 연구 결과 그는 잠재정보가 우리의 소비습관이나 태도, 기분과 신념까지도 조종할 수 있으며, 잠재정보를 활용해 대중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쉽게 조종할 수 있음을 알았다. 또한 정부와 기업은 물론 종교단체까지 사람들의 생각과 욕구를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잠재정보에 관한 연구와 실험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은 잠재정보를 활용해 대중의 마음을 조종하고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 무수한 연구 작업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더 나아가 마음의 통제력을 되찾고 내적 평안함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우리 모두의 내면에 발휘되지 않은 광대한 능력의 저장소가 있음을 깨닫고,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자아를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재 그는 진보의식연구회(Progressive Awareness Research)의 회장이자 미국 공인정신요법사, 미국 최면치유협회의 공인 최면치유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또한 잠재소통을 활용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어 긍정적 변화로 이끄는 이너 토크inner talk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자기책임을 설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에서 열린 국제 문화 대회(International Cultural Convention)에서 국제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캐나다 VCCVancouver Community College 국제영어교사자격증Tesol Diploma을 취득했다. 한국IBM과 파고다어학원에서 일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건강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힐링 코드], [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설탕 중독 : 우리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달콤한 살인자!], [법왕 달라이라마], [긍정의 심리학], [둘이면 충분해], [첫 돌 전 아기의 포토 레시피], [뇌 체질 사용설명서](공역) 등이 있다.
---------------------------------------------서평------------------------------------------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바로 '무의식'이다.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자유의지에 관한 전통적 견해에 따르면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자신의 뇌에 명령을 내려서 움직인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밝혀졌다. 사실은 무의식이 결정을 하고, 의식은 그 결정을 설명할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지만, 신경과학의 최근 실험들은 우리의 뇌가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명령을 내리는 주체는 뇌이며, 인간의 자유 의지는 사후에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일 뿐이거나 단순히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11쪽)."
저자는 이 '무의식'을 '잠재의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잠재의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잠재의식'을 조종해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러한 조종이 얼마나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저자가 소개한 마케팅 광고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심리 조종 기법들은 참으로 교묘하고 치밀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성적인 욕망을 자극해서 술을 찾게 만드는 방식의 주류광고와 공포를 자극하고 구원의 수단으로 담배를 제안하는 방식의 담배광고에 대한 분석은 저자 나름대로의 해석이 아니라 마케팅 광고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직접 밝히고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공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집단 세뇌나 미국 정부에서 실제로 시행했었던 세뇌를 통한 암살자 훈련, 미국 대통령 선거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암시 요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아직까지 그러한 심리조종기법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암시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심리조종에 대한 방어책은 오직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자는 TV광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심리조종에 대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될 수 있는 한 TV를 멀리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특히 'TV를 켜고 1분이 지나기 전에 뇌파의 상태가 명상 시의 뇌파 상태와 같은 알파파 상태로 바뀌며, 이 상태에서는 광고에 숨겨져 있는 심리조종기법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주장은 실로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무의식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이러한 더러운 정보들로부터 자신을 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명상과 호흡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평안하게 유지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을 수용하고, 일방적 의존이 아니라 상호의존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언급이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나는 인류 역사를 거쳐 영적인 실체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계속돼 왔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낀다. 고대 무덤 유적지의 인공유물은 사람들이 내세를 믿어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좀 더 현대에 들어서는 신경과학자들이 인간의 뇌 안에 종교 중추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믿음은 타고난 것이다. 따라서 무신론자를 양산하려면 사회법과 교육자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무신론은 세뇌의 결과물이기도 하다(126-127쪽)." 이것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이러한 사실야야말로 신의 존재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무의식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지만, 심리조종기법에 관한 내용들을 살펴볼 때에는 역겨운 느낌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명상과 호흡을 통해 무의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저자의 결론은 조금은 판에 박힌 대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결론을 주장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의 마음(또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을 다스리는 방법 중에 명상과 호흡을 뛰어넘을 만한 방법은 과연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무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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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바로 '무의식'이다.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자유의지에 관한 전통적 견해에 따르면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자신의 뇌에 명령을 내려서 움직인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밝혀졌다. 사실은 무의식이 결정을 하고, 의식은 그 결정을 설명할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지만, 신경과학의 최근 실험들은 우리의 뇌가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명령을 내리는 주체는 뇌이며, 인간의 자유 의지는 사후에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일 뿐이거나 단순히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11쪽)."
저자는 이 '무의식'을 '잠재의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잠재의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잠재의식'을 조종해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러한 조종이 얼마나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저자가 소개한 마케팅 광고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심리 조종 기법들은 참으로 교묘하고 치밀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성적인 욕망을 자극해서 술을 찾게 만드는 방식의 주류광고와 공포를 자극하고 구원의 수단으로 담배를 제안하는 방식의 담배광고에 대한 분석은 저자 나름대로의 해석이 아니라 마케팅 광고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직접 밝히고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공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집단 세뇌나 미국 정부에서 실제로 시행했었던 세뇌를 통한 암살자 훈련, 미국 대통령 선거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암시 요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아직까지 그러한 심리조종기법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암시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심리조종에 대한 방어책은 오직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자는 TV광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심리조종에 대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될 수 있는 한 TV를 멀리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특히 'TV를 켜고 1분이 지나기 전에 뇌파의 상태가 명상 시의 뇌파 상태와 같은 알파파 상태로 바뀌며, 이 상태에서는 광고에 숨겨져 있는 심리조종기법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주장은 실로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무의식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이러한 더러운 정보들로부터 자신을 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명상과 호흡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평안하게 유지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을 수용하고, 일방적 의존이 아니라 상호의존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언급이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나는 인류 역사를 거쳐 영적인 실체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계속돼 왔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낀다. 고대 무덤 유적지의 인공유물은 사람들이 내세를 믿어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좀 더 현대에 들어서는 신경과학자들이 인간의 뇌 안에 종교 중추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믿음은 타고난 것이다. 따라서 무신론자를 양산하려면 사회법과 교육자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무신론은 세뇌의 결과물이기도 하다(126-127쪽)." 이것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이러한 사실야야말로 신의 존재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무의식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지만, 심리조종기법에 관한 내용들을 살펴볼 때에는 역겨운 느낌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명상과 호흡을 통해 무의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저자의 결론은 조금은 판에 박힌 대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결론을 주장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의 마음(또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을 다스리는 방법 중에 명상과 호흡을 뛰어넘을 만한 방법은 과연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무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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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에 관한 전통적인 견해에 의하면,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이를 자신의 뇌에 명령을 내려서 움직인다. 그러나, 실제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사실은 무의식이 결정하고, 의식은 이 결정을 설명할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인간은 패턴의 노예다. 과거로부터 물려받아 길들여진 문화 또는 정서 등을 말한다. 선택과 결정이 아닌 무의식에 따라 무의식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생각과 욕구, 믿음을 조종할 목적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 의해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 작업들을 검토하고 있다.
당신의 마음이 높은 산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신선한 탄산수와 같다고 상상해보라. 탄산수가 산을 타고 내려와 작은 마을을 거치는 동안 다소 오염되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깨끗해서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작은 마을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상징한다. 물을 산을 타고 내려와 마을을 지나면서 많은 공해에 오염된다.
이제 물은 깨끗하지 않지만 여전히 식수이다. 끓여 마시면 괜찮다. 물은 산업화된 대도시를 통과한다. 쓰레기가 하천에 버려져 있고, 갈색으로 변한 시냇물은 느릿느릿 흘러간다. 이런 물에 물고기가 살 수 없다. 이 물은 하수처리 시설을 거쳐 다시 한 번 식수가 된다.
월드 디즈니의 만화영화 <알라딘>에는 요정 지니가 나온다. 그는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데려다 주고,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갖다 준다. 이런 요정이 내 몸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실현가능성은 따지지 말라. 마음은 지니이며, 꿈을 이루는 통로다. 꿈을 이루기위해 들어가는 입구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면의 지니를 이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갖는다.
우리는 인류를 동물의 왕국에서 가장 진화한 존재로 여기지만 우리는 이미 내재된 원시기제에 반응하는 존재이다. 또래집단의 압력, 문화화같은 기제를 이용한 계획적인 조종 등이 내면의 지니에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우리의 삶이 통제불가능한 것처런 보이기도 한다. 조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일상에서 숱한 조종이 일어난다. 매일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며 아마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그래 왔을 것이다.
선전 propaganda
"체제, 명분, 사람을 돕거나 해하려는 목적으로 생각, 정보 혹은 소문을 퍼뜨리는 것"
"누군가의 명분을 확대하거나 반대의 명분을 손상시키기위해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생각, 사실, 혐의"
-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정의
PR의 아버지 또는 정보 조작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그의 삼촌은 바로 유명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세계를 빙산에 비유해 수면 위로 나와있는 빙산은 수면 밑에 잠긴 빙산의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즉, 인간은 원초적 욕망이 가득한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하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거부했다. 의식은 이성을 지배하고, 무의식은 단지 신체 기능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후 학자들의 수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마음은 대체로 무의식으로 가득 차 있으며, 무의식은 의식에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드러났다.
"의식적인 결정의 순간에 이르기가지 뇌의 활동을 관찰한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들이
스스로 의식하기 대략 10초 전에 몸을 움직인다는 신호를 발견했다. 그리고
실험 대상자들이 어떤 단추를 누를지 연구자들이 미리 알 수 있는 확률은 약 70%였다"
- <존 딜런 헤인스>의 연구 성과 중에서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의하면 그는 심리 발달과 성 에너지를 결부시켰다. 발달의 3단계로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제안했던 것이다.
구강기 : 생후 2년 동안 유아는 구강을 만족시키는데 힘을 기울인다
항문기 : 2~3세 사이에 거치는 용변 가리기 훈련
남근기 : 3~6세의 기간에 남근에서 쾌락의 느낌을 경험한다
1단계에서 발달이 멈춘 성인은 흡연이나 과식의 욕구를 느끼며, 2단계에서의 문제는 훈련 동안에 체벌의 결과로 나타나며 지나치게 꼼꼼하고 고집 센 성격이 형성되고, 3단계에서는 이성 부모의 관심을 받고자 동성 부모를 경쟁자로 생각해서 오이디푸스 또는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생긴다는 이론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동의하느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프로이트의 생각을 이해함으로써 광고주나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조종하기 위해 특정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무의식의 존재를 광고에 최초로 활용한 인물인 에드워드 버네이스와 선전에 관한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노릇하게 구워진 베이컨, 잘 익은 달걀, 오늘 날의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식단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버네이스다. 베이컨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1920년대, 한 베이컨 회사가 버네이스를 기용하면서 판도가 역전되었다. 제일 먼저 그는 병원을 찾아 의사들을 설득했다. 그들로부터 증언을 받아내어 이를 대중에게 홍보했다. 물론 베이컨 회사가 연루된 사실은 비밀이었다. 커피와 토스트 일색이었던 아침식사가 모조리 베이컨과 달걀로 바뀌었다.
"특히 아침이 중요한데, 매일 아침에 섭취하는 풍부한 단백질이야말로 무병장수의 근원이다"
1929년 초, 아메리칸토바코도 버네이스를 활용했다. 그는 담배를 여성해방과 연계하여 '자유의 횃불' 행진을 조직했다. 마침내 맨해튼, 보스턴,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젊은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철저하게 배후를 숨기고 이 퍼레이드를 '문화적 사건'으로 포장했다. 이후 사람들은 여성들의 흡연에 관해 관대한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1929년 여성 흡연은 192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야말로 버네이스는 은밀한 선전술의 창시자였다. 1995년 사망한 후에도 그의 영향력은 70년 이상 이어지면서 'PR의 아버지'로 추앙받았다. 그의 고객들 중에는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회사를 비롯해 정치인, 홍보 전문가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한 것은 아니다. 1929년 백열전구 발명 50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한 그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로 에디슨의 이름 앞에 위대한 발명가란 수식어가 붙게 되었다. 그러나, 이 명칭은 영국 발명가 조지프 스완에게 돌아가야 마땅한 것이었다. 에디슨은 스완의 발명 특허를 단지 개량한 사람일 뿐이었다.
버네이스가 이토록 쉽게 대중을 조종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 마음의 순종원리와 방어기제를 살펴보자. 약간만 주의를 기울여도 도처에 우리를 조종하려는 사람들이 넘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기꾼은 물론이려니와 판매 중개업자도 사람을 조종하는데 도가 튼 사람이다.
순종의 11가지 원리
1. 사회적 믿음 2. 상호성 3. 사회적 증거 4. 연상 5. 조건화와 연상 작용 6. 호감
7. 권위 8. 희귀성 9. 충동 10. 정당화 11. 자동반응
그러나, 조종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이 있다. 바로 진술을 살피는 것이다. 진술을 할 때 은연중에 진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지적할 때 심문받는 사람이 머리를 끄덕이는 행위가 그러한 예다.
방어기제 8가지 원리
1. 부인 2. 환상 형성 3. 내부투사 4. 분리 5. 투사 6. 퇴행 7. 억압 8. 승화
순종의 원리는 사람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쳐서 자동적으로 순종하게끔 활성화시킨다. 전문가들은 이런 원리를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상품을 파는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방어기제는 정보의 인식을 억제하거나 방해할 수 있다. 소위 잠재적인 활자 광고에서 노골적인 성적 내용을 감지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이유도 이러한 방어기제의 존재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잠재의식을 활용해 대중의 마음을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 많은 연구를 폭로하고 있다. 폭력과 왕따가 난무하는 학교, 성적 환상을 파는 주류 광고, 교묘하게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정치 선전 광고 등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장면들 속에 잠재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공이란 무엇일까?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행복하다. 행복과 충만감은 어디에서 올까? 좌절을 맛본 사람이 충만감을 회복하는 방법은 뭘까? 시대에 맞는 성공 비결로 자신의 인생을 성장시킬 기회를 잡는다면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가 향상될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성공 비결의 일곱 가지 원리에 담겨있다.
'진짜 나' 되기
생각은 물질이다
용서하고 내려놓기
나 자신을 사랑하라
수용하는 힘
상호의존의 힘
지금 당장 실천하라!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산꼭대기의 탄산수가 시가지로 흘러내려오면서 더러운 물로 변하는 시냇물의 여행에 비유했다. 물의 여정은 모두 끝났다. 이제 이 물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소에 있다. 마음은 평화와 균형, 조화를 만들어내는 생각으로 다시 채울 수 있다. 더러워진 물을 깨끗한 상태로 돌리느냐 아니면 더러운 상태로 방치하느냐는 자신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당신의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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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의 저자는
"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은 진짜 당신의 것이 아닐 수 있다"라는 글로 이 책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의 일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으로는 어떤 물건을 사려고 했을 때에 자신도 모르게 자주 나오는 광고 속의 제품을 집어 드는 순간들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광고주들은 비싼 몸값의 유명인들을 광고 모델로 쓰고, 비싼 광고료를 내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위의 사례는 가장 우리들이 많이 접해 본 경우이지만, 실제로 이런 실험을 한 사례가 있다.
심리학자이자 유능한 광고업자인 '제임스 비커리'는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 "팝콘을 먹어요", "코카콜라를 마셔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화면을 상영되는 영화 속 화면에 3000 분의 1초동안 은밀히 내보내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관객은 모르게 아주 짧은 메시지를 5초 간격으로 화면에 영사했든데, 그결과는 6주 동안 팝콘이 57.7 %, 콜라 18.1%의 판매액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잠재의식 효과는 인간이 의식할 수 있는 수준이하의 자극들이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나간 몇 년 전의 대통령 선거에서 일명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대통령 후보 방송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그 광고 역시 대통령 선거에 많은 표를 얻을 수 있게 한 숨은 공로자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엘든 테일러'는 범죄학자인데, 그동안 영업직, 방문판매,거짓말 탐지 검사관 등의 직업을 가졌었는데, 이들 직업은 우리의 뇌를 세뇌시키는 일을 하는 직업들이기도 한 것이다.
그의 경험에 의하면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사람들은 왜 진실을 이야기하게 되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것은 거짓말 탐지기보다도 심문자는 진술자로부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보통 사람들과 미세한 차이로 다르게 표현되는 진술자의 언어를 알아채도록 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들은 거짓말 탐지기보다도 더 신빙성이 높은 다양한 기술과 기법으로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 뇌가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게 아니라는 것." (프롤르그 중에서, p. 11)을 이야기해준다.
TV, 영화 속에 무심코 배치된 것처럼 보이는 제품들, 이것이 우연이 아닌 효과적인 광고 방법인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방송이 끝난 후에 '김남주 가방'. 고소영 팔찌" 등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아래 그림은 단순한 그림같은 주류광고인데, 이 그림 속에 사람들에게 은연중에 주입시키는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알게 되면 충격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섹시한 금발머리, 칵테일잔, 사티로스가 그려진 목걸이, 칵테일 잔의 손모양, 검지 손가락이 가르키는 얼음 덩어리, 여성의 입술....
이 모두가 인간의 뇌에 각인되어 이 술을 마실 수 밖에 없게 남성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이 그림을 광고로 쓴 사진을 보면 그 밑그림에 섹시한 여성의 몸매가 드러나는 바탕 그림이 있기도 하다니....
우리의 뇌는 이렇게 알게 모르게 그 무엇인가에 의해서 세뇌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TV와 컴퓨터 게임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그 폐해는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이런 것들에 의해서 어린이들은 감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고, 공격성과 적대감이 키워지게 되는 것이다. 청취력발달도 저해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읽기 능력도 저하되고, 사회성발달과 현실 인식력이 떨어지게 되고 부정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오늘날 학교 폭력과 청소년들의 비행이 어디에서 오게 되는 것인지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밖의 다른 것들에도 그 원인들이 잠재되어 있지만....
이렇게 우리들은 대량 판매 단체, 영업조직, 정치인, 광고, 뉴스 등에 의해서 강력한 영향을 받으면서 세뇌당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잉이에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의해서 세뇌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부에서는 마음의 작용을 이용해 타인을 조종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집단과 사람들의 교묘하고 은밀한 조종방식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
어떤 짜여진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진정한 나는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
그래서 이 책의 2부를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2부의 내용은 우리의 내면의 잠재력을 깨워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마음을 정화하는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1부의 내용을 잘 숙지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생활과 정신을 세뇌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일테니까.
2부의 내용 중에 관심있게 읽을 부분은 '50일 계획'이다. 만약에 우리에게 인생이 50일밖에 되지 않는다면 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그동안 많이 접했던 이야기처럼 "내려놓아야 정말로 중여한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인생의 날들이 50일 밖에 안 남았을 때에 무엇이 필요할까? 이순간 우리들에게서 욕심과 집착은 모두 떠났을테니까, 인생에 가장 주요한 것들이 보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와 행복을 부르는 일곱 가지 원칙을 이야기해 주면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사랑하고, 용서하고, 지금 당장 실천하라"는 내용을 덧붙인다.
미움과 원망의 최대 희생자는 "나"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용서이지만, 포근하게 상대방을 감싸 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마음을 세뇌당하지 않고, 스스로 지배하기 위해서는 "용서와 내려놓음", " 믿음과 의도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그 누군가에 의해서 시도 때도 없이 세뇌당하는 뇌라면, 우리의 마음으로도 세뇌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헛된 말은 아닌 것이다.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을 세뇌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책이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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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지만, 신경과학의 최근 실험들은 우리의 행동이 행성의 궤도와 마찬가지로 결정되어 있음을 보여준다"(11).
만일 듣고 보도 못한 사람들에게 내 생각이 지금 지배당하며, 그들이 원하는 어떤 틀에 내 마음이 맞춰지고,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나의 취향이 만들어지며 내 생각까지 암시받는다면? 이 책은 흥미롭지만 쉬운 책이 아니다. 어릴 때 우리는 "눈 감으면 코 베어먹을 세상"이라고 배웠는데, 잠재의식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보니, 지금 세상은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먹는 세상"이며, "눈을 뜨고 있어도 누가 나의 코를 베어가는 것도 모르며 사는 세상"임을 폭노한다. 잠재의식의 메커니즘을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도이다! 그들은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만을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필요치 않거니와 해롭기까지 한 물건을 팔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증오나 분노, 공포와 같은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16). 그러니 눈을 똑바로 뜨고 살지 않으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지 않으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숱한 조종들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다. 아니 대분의 사람들이 이미 그들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잠재의식 효과란, 인간이 의식할 수 있는 수준 이하의 자극들이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그런데 이런 잠재의식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대중의 마음을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세력이 정말 실제할까?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는 충분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인간은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의식'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하고 예측 불가능한 원초적인 충동과 소망들로 가득한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하인"(37)이라고 주장했다. 무의식의 발견 이후, 무의식의 존재를 광고에 최초로 활용한 사람은 '버네이스'라고 한다. "버네이스는 말 그대로 선전에 노출된 사람이 그것이 선전인지조차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은밀한 선전술의 창시자였다"(43). 그는 마음속의 무의식을 광고에 활용하는 접근법을 계발했다. '동의 조작하기'라고 부르는 방식을 통해 그가 얼마나 교활(?)하게 대중의 심리를 조종했는지를 알면 구토를 느낄 정도로 역겨울지 모른다. 간접 홍보 효과를 이용해 커피와 토스트 일색이던 당시 미국인들의 아침 식사를 모조리 베이컨과 달걀로 바꾸었으며, 페미니즘 담론을 이용해 담배 산업을 성장시키기도 한 그는 자신의 입을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유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거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독재자 또는 상대적 소수 집단의 지배를 받는다. 마찬가지 원리로 민주주의는 대중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법을 아는 소수 엘리트에 의해 운영된다"(45). 폭로된 버네이스의 술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이처럼 버네이스가 대중을 그토록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버린 마음의 순종 원리와 방어기제는 도대체 무엇일까?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에 따르면, 그것은 크게 '순종의 원리'와 '방어기제' 때문인데 이중 '순종의 원리'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번 순종한 사람은 또다시 순종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와 같이 작은 약속이 더 큰 약속을 불러온다"(59)는 순종의 원리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위 포스터는 잠재의식을 이용한 조종 기술을 가르치는 예술학교(광고학교)가 밝힌 '일급비밀 조종 기술'의 한 예이다. 이 책은 이 포스터를 실례로 정서적인 자극을 유발하는 광고의 힘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 면밀히 분석하며, 주류 광고가 어떻게 대중들에게 성적 환상을 심어주는지 밝힌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마음의 작용을 이용해 타인을 조종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집단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교묘하고도 은밀한 조정 방식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2부에서는 이러한 배경 아래 "21세기의 일상생활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는 비결이 담겨 있다." <무엇이 우리를 지배하는가>는 잠재소통의 부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도 이야기한다. 분위기가 급 전환되는 2부에서 나는 다소 당황했지만, 저자의 의도는 잠재소통의 부정적인 측면을 폭로하는 1부보다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2부를 목적으로 이 글을 썼는지도 모른다.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는 결국 "마음의 능력"을 말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은 인생을 "마음대로" 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내면의 지니'라고 일컫는다. 문제는 그 마음의 능력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 의해 지배당하거나 길들여질 것이라는 경고이다. 지금 세상에서는 대중의 마음을 지배하는 '계획적인' 조정이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가 우리 마음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심는 일은 매우 쉽다. 우선 해야 할 일은, 우리 자신을 원하지 않는 생각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릇되고 원하지 원하지 않는 생각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부정적인 감정을 중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소극적인 측면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자극물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극을 차단하는 것'뿐이라는 이야기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자극의 한계치와 가치의 방향을 결정지으려 하는 TV부터 당장 꺼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우리 마음을 스스로 지배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첫 단계는 용서와 내려놓음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는 마음의 힘에 접근하게 하는 방식으로 채식, 명상, 최면 같은 자기암시, 시각화(파워 이미징), 무의식적인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어떤 것들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거부감이 드는 방식도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의 힘이라는 것은 알면 알수록 신비한 영역이고, 엄청난 파워임엔 틀림 없다. 왜 성경이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생명의 근원이 바로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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