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전 본청에서 근무하지 않습니다. 경기남부지방청에서(몇부인지는 공개되면 아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근무하다가 대전청으로 작년에 내려왔습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 승진 TO도 전문입니다.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청 남경(만34세) 경위 승진 합격수기입니다.
*1년차 근평 : 수수수 최고수, 29.8
*2년차 근평 : 수수수 최고수, 29.8
*(실무 : -5, 형법 : -1, 형소법 : -2)
- 바보같이 형사법 3문제 틀린 건 너무 아쉽네요. 다 아는 문제이면서도 지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실수도 실력!-
우선 전 경장은 심사승진, 경사는 시험승진으로 올라왔습니다. 경위도 시험승진으로 올라왔지만, 경사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공부량과 시간,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한 듯 합니다. 경위 초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방황 끝에 힘을 내서 다시 도전하여 재시 합격하였습니다.
우선 초시때 공부량은 생략하겠습니다. 당시 12만 경찰관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잠자는 시간과 근무시간 외에는 공부만 했었습니다.
★23년 승진시험 합격 준비 과정★
- <근평> 모두 아시다시피 경위 근평은 2년치를 보기 때문에 근평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시험을 아무리 잘봐도 근평이 좋지 않아 불합격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 1,2년차 근평은 모두 '최고 수'를 확보한 상태로 시험을 봤습니다. 근평이 준비되어 있으면, 공부하는 기간 심적으로도 상당히 안정이 될 뿐더러, 이름바 '똥줄라인'인 분들에게는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면 반드시 근평은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전 1년차 근평 때는 부서 주요 보직이여서 근평 '최고 수'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2년차 때는 부서 이동(경기남부청→대전청 청간이동)으로 경사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업무에 힘썼고, 1,2차 근평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몇 개월간의 노력 끝에 '최고 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어리다고, 막내라고 근평 못 받았다는 건 핑계입니다. 저도 해냈습니다. 다들 하실 수 있습니다.
- <공부량> 우선 불합격의 아픔으로 6월까지는 방황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깝게 불합격 했기 때문에 미련은 항상 남았었습니다. 6월까지는 하루에 최소 1시간씩은 소설책 보듯이 초시 때 공부했던 수험서를 훑었습니다. 계속 봐왔던 책이라 속독은 되더라구요.
그리고 7월에 와이프 출산으로, 육아와 병행하느라 7월에도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씩은 책을 봤습니다.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결코 육아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오로지 취침 외 시간과 근무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지구대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공부시간은 충분히 확보가능 했었습니다.
☆주간근무☆ : 근무시간(상황근무, 신고없는 시간) 최소 4시간 + 퇴근 후 5시간 = 9시간 공부
☆야간근무☆ : 아침 09시부터 오후 15시까지 5시간(점심시간 제외) + 근무시간(대기, 신고없는시간) 최소 6시간 = 11시간 공부
- 야간 근무날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아침부터 시작해서 24시간 중 20시간은 공부할 수 있습니다-
☆비 번☆ : 12시에 기상하여 점심먹고 오후 1시반 정도부터 공부 시작(보통 새벽 12~1시까지) = 11시간 공부
☆휴 무☆ : 07시 기상하여 0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부(다음날 주간근무 출근이라 일찍 취침) = 15시간 공부
경조사 등 부득이한 상황이 있을 때는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부득이한 상황이 없는 한 위 공부시간은 절대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하였고, 장담컨데 공부기간 95프로 이상은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평 공개기간 이후인 12월 초부터 시험까지 약 40일 가량은 연가를 최대한 활용하여 하루에 '5시간씩 자면서 17시간씩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렇게 공부했나 싶습니다. 당시 저 같이 머리 안좋고 평범한 사람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합격 근처라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같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형법♠
- 테마 형법 : 약 25회독(초시때 공부했던 것을 계속 보다가 7월 신규판으로 갈아타면서 계속 회독)
- 올라 변형 500제 : 약 15회독(함승한님께서 제작하신건데, 이번에 처음봐봤는데 완전 강추입니다. 부족한 2%를 채워주는 느낌 )
- 올라 형법모고 10회분 : 문풀 후 약 3회독(이것도 함승한님 제작)
- 김원욱 직전 형법모고 10회분 : 문풀 후 약 3회독
신판례는 따로 사서 보지 않았습니다. 승진시험을 많이 봐왔지만, 구매하신 교본만 완벽하게 숙지하신다면 신판례 몰라서 문제 틀릴일은 절대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처음 승진공부 시작할 때 '테마 형법'으로 시작했지만, 양이 상당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힘들어 하실 수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그 만큼 빠지는게 없을만큼 모든 게 다 들어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년잡고 계획적으로 공부하실 분들이나, '1문제도 틀리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익한 책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테마 형법'은 처음엔 힘들지만, 완벽히 숙지하시면 속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험 막바지에는 저처럼 20회독 이상이 가능하실 겁니다..
그리고 '올라 변형 500제'도 이번에 처음 사서 풀고 회독해봤는데, 최근 10개년 기출문제를 꼬아서 좀 어렵게 문제를 만든 책인데, 500문제 전부 박스문제 입니다. 박스 당 4개 지문이 있으니, 도합 2000지문 정도 되겠네요.. 이것도 처음에만 힘들지 속독 들어가면 10회독 이상 가능합니다. 참고로 전 11월부터 이 책을 봤는데도 가속이 붙어서 15회독이나 했습니다. 테마+올라형법500제 완벽히 하시면 40문제중에 38문제는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과목마다 20회분 씩 모고를 풀었습니다. 3과목 하면 60회분이니 도합 2,400문제네요? 어마어마하죠?? 게다가 최소 3회독씩은 했으니.. 책을 3권 더본거나 다름 없네요. 풀 때도 시간 체크하면서 실전과 똑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회독할 때도 해설지 비교해가면서 최대한 지문 자체를 다 외우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장담컨데 모의고사 공부 전과 후는 확실히 다릅니다. 머리가 비상하셔서 기본서만으로 고득점 가능하신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12월부터 모의고사를 풀고 회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계급을 준비하시던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꼭 모의고사 풀어보시고 회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모의고사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3과목 똑같이 모의고사 풀고 공부했습니다.
♠형사소송법♠
- 신의한수 상, 하권, 부록책 총 3권 : 약 25회독(초시때 공부했던 것을 계속봤습니다.(추록x, 보던거라 속독이 굉장히 빨랐습니다.)
- 올라 변형 500제 : 약 15회독(이 또한, 함승한님 제작, 부족한 2%를 채워주는 느낌 )
- 올라 형사소송법 모고 10회분 : 문풀 후 약 3회독(함승한님 제작)
- 윤경근 모고 10회분 : 문풀 후 약 3회독
형사소송법은 제가 제일 힘들어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전문법칙도 어려워했고, 사례형 문제를 내버리면 틀리기 일수였습니다. 그래서 형사소송법은 무식하게 '암기' 전략으로 갔습니다. 지문 의미도 모르고 닥치는대로 외웠습니다. 지금도 심급관할, 법원 이중기소 잘모릅니다. 그냥 무식하게 다 외웠습니다. 신기하게 닥치는대로 외우다보니깐 시간은 걸리더라도 이해도 어느정도 따라오긴 하더라구요. 신의한수책은 초시때 보던거 그냥 계속 봤습니다. 이미 초시때 30회독 이상을 했기때문에 토나올 것 같아서 10월까지만 잽싸게 25회독 정도 하고 책장에 고스란히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11월에 함승한님께서 제작하신 '올라 변형 500제'를 사서 15회독을 했습니다. 이것도 전부 박스문제라 2,000지문 정도 되는데, 최근 10개년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꼬아서 만들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시험에서 90프로 이상은 '변형 500제'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감 시험때는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형사소송법이 안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하지만.. 만약 경감시험에 형사소송법이 있다면, '올라 변형 500제'를 또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모의고사 공부는 형법 공부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실무종합♠
- 올라 기본서 : 3회독
- 오현웅 응용문제집 : 23~25회독
- 김재규 올라모고 10회분 : 문풀 후 약 3회독
- 오현웅 직전 모의고사 10회분 : 문풀 후 약 3회독
정말 이번 시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실무종합이었네요.. 무려 책에 없는 문제가 10문제가량 나와서, 시험장에서 직원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저도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완성된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가 모르는 건 남들도 모르고, 내가 틀리는 건 남들도 틀리는 거기때문에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책에서 공부한대로 아는 것만 완벽하게 맞춰도 합격입니다.
전 실무종합 역시 초시 때 기본서만 30회독 이상 했기 때문에, 새로 나온 기본서는 딱 3회독만 하고, 책장에 고스란히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오현웅 응용문제집을 본격적으로 풀고 회독하기 시작했죠.. 초시 때도 오현웅선배님 책을 공부했지만, 해당 책을 공부하면서도 오현웅 선배님의 천재성을 너무 많이 느끼고 혼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경감 때도 오현웅 선배님 책으로 할 계획입니다.
실무라는 과목이 양이 엄청나게 방대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해서 최대한 1개라도 더 암기해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실무에서 5개나 틀렸지만, 책에 없는 문제 중 10개 중 5개는 맞췄고, 5개는 틀렸기 때문에 나름 선방한 듯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내가 틀리면 남들도 틀립니다. 완벽하게 공부하셨으면 아는 것만 맞추셔도 합격입니다.
그리고, 실무는 제 주력 과목이었습니다. 전 이해를 잘 못해서 무식하게 암기하는 스타일이라, 실무가 저한테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 외웠습니다. 실무는 결국 시간이 약이더군요..
★마무리 말씀★
제가 순경때 같은팀 경위님께서 항상 저한테 말하시는 게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온 놈들은 업무도 잘 모르면서 승진생각이나 하고 자빠졌고 말야." "돌쇠(가명) 너는 2년정도 일 더배우고 그때 경장 시험봐서 합격하든 해라". 이 경위님은 옛날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셨고, 후배들이 싫어하는 소위 '꼰대'셨습니다. 심지어 야간 근무때 군기 잡는다고 후배들 대기근무도 못하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8년 가량 흘러서 현재 그 직원과 제가 같은 '경위'가 되었네요.
여러분. 순경으로 들어오셔서 길게는 35년, 짧게는 20년 이상 젊은 세월 바쳐서 근무하실 텐데. 공직사회, 특히 우리 경찰이라는 조직에서 '계급'은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직원들은 "승진 생각할 시간에 취미라도 한 개 더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훨씬 낫다"라고 말하지만, 그 일부 직원들도 결국 '승진'에 대한 열망은 가득할 겁니다.
그리고 전 이제 경위 승진을 했으니 앞으로 1~2년간은 하고 싶은 취미생활 실컷 하고, 재태크도 하고, 하고 싶은 영어 공부도 하고, 작년에 태어난 우리 아들과 좋은 추억 많이 쌓으면서 행복하게 살 계획입니다.
한다이님 감사드립니다. 한다이님께서도 올 한해 하고 싶으신 것 마음껏 하시고, 평온과 기쁨만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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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대단하시네요.공부를 대충대충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부끄럽게 하네요. 님의 글을 읽고 다시 시작하는 저에게 새로운 목표를 정하게 해주네요. 저도 올해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고득점으로 합격할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저같은 사람도 해냈습니다^^; 청각님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합격수기 기다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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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재수하여 경위 합격했지만,
제 공부량이 부끄러워질 정도의 엄청난 공부량을 거쳐오셨네요,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아무쪼록 축하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시험은 그만둘 생각인데.. 나중에 가서는 또 모르죠 ㅋ 아무쪼록 이 시기를 즐기시죠!
확신범님!! 승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분명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고생하셨던 만큼 하고싶으신 것 모두 즐기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육아와 병행해서 공부하기 힘드셨을텐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순경에서군수까지 님! 일하시면서 육아하시면서 공부까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 가득한 2023년 새해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배님께서도 올 한해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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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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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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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면서 가능한 공부시간이 아닌것같은데.
주간근무☆ : 근무시간(상황근무, 신고없는 시간) 최소 4시간 + 퇴근 후 5시간 = 9시간 공부
☆야간근무☆ : 아침 09시부터 오후 15시까지 5시간(점심시간 제외) + 근무시간(대기, 신고없는시간) 최소 6시간 = 11시간 공부
- 야간 근무날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아침부터 시작해서 24시간 중 20시간은 공부할 수 있습니다-
☆비 번☆ : 12시에 기상하여 점심먹고 오후 1시반 정도부터 공부 시작(보통 새벽 12~1시까지) = 11시간 공부
☆휴 무☆ : 07시 기상하여 0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부(다음날 주간근무 출근이라 일찍 취침) = 15시간 공부
어찌해결하셨나요? 저도 금년7월에 쌍둥이 아빠가될거같고 아내는 육아휴직 가능한직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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