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 라헨느 입니다.
눈팅족답게^ 맨날 눈팅만 하다가 텐인텐 이곳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도움도 받는데,
저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아파트 선택시 참조하시라고 용기내어 제가 사는 곳 한번 올려보아요^^;
글이 허접하더라도 초보려니 하시고 양해 부탁드려요~^
벌써 2년전, 2009년 가을에 결혼과 동시에 이곳으로 이사왔죠.
신랑이랑 연애시절 놀러가려면 늘 도시고속도로를 타야했는데,
수영터널이나 망미동까지는 막히다가 갑자기 차가 쌩쌩 달리면 보이는 아파트였어요.
그때부터 맘에 들었을까요?^^ㅎㅎ 집과 인연이 닿았는지 마침 신랑친구가 평수 넓힌다고 옆동 34평으로 이사가고
신랑에게 29평을 좋은 가격에 넘겼죠.
저도 맘에 쏙 들어 신혼살림 들이고 지금껏 알콩달콩 살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여기서 우리 아들래미도 태어나구요^.^
사진은 직접 못찍고 다 퍼왔어요.
신랑 카메라가 총각 때 취미생활 하던 거라고, 크고 무겁기만 한데 85미린가 밖에 안찍히고...
배경은 하나도 안나오는 이상한 거드라구요.. 비싸다고 하던데 원ㅋㅋ
위 사진은 이 분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http://blog.naver.com/nanuke0407?Redirect=Log&logNo=40091933628&topReferer=http://cafeblog.search.naver.com&imgsrc=20091013_234/nanuke0407_
1255409471129lljEM_jpg/2_nanuke0407.jpg
아파트 내부통로는 요렇게 생겼구요.
필로티 구조라 1층과 지하가 전부 주차장이고 2층부터 거주한답니다.
맨 오른쪽이 108동이니 저희동은 안나오네요ㅎㅎ
제가 사는 29평형 내부는 요렇게 생겼는데, 2006년 입주 아파트인데도 구조는 잘 빠졌드라구요.
대림이 골조는 몰라도 인테리어는 괜찮데요. 특히 저희 엄마가 맘에 든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주방 빌트인은 김치냉장고랑 가스오븐레인지구요.
그럼 본격적으로 입주자 입장에서 느낀 점을 적어볼께요.
일종의 사용후기라고 보셔도 되겠네요ㅎㅎ
1. 거주편의성, 육아
살기는 좋은 것 같아요. 필로티 구조라 2층에 차가 없고(타워형) 아이들 놀기 좋구요. 이것 때문에 여름엔 애들 뛰어노는
소리에 좀 시끄럽긴 해요. 신랑은 애들 웃음소리 많이 들으면 정신건강에 좋다고 해요^ 단지 옆에 유치원 있고,
송수초등학교가 아파트 쪽문(?)과 연결되어 있구요. 제가 젤 맘에 든 건 재송어린이도서관이에요.
전집 살 필요없이 우리 애기 좋은 책 많이 읽어줄 수 있어 정말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주변에 혐오시설, 유해시설이
전혀 없다는 것도 좋았구요. 태권도장, 학원, 어린이집은 골고루 구비되어 있네요.
단점은 주변에 상가와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는 것. 물론 세탁소 3개, 수퍼2개, 편의점 1개 있지만 불편하죠.
그리고 111동쪽 한진 부지와 후문쪽 영안교회옆 천일 부지가 있어 아침저녁으로 컨테이너차가 들락날락땐 좀 불안해요.
신랑은 과속방지턱이 5개나 줄줄이 있어서 걱정 없다고 하고 펜스도 있다지만 애기가 크면 조심시켜야 할 것 같아요.
2. 일조
101~104동 판상형은 남향이라 건너뛰고 타워형은 남서 남동 등 정방향이 아니고 방이 비스듬히 배치되어 있어요.
저희집은 3호라인이라 거실에서 온천천이 보이는데 서향에 가까워 오후에 햇빛이 들어오더라구요.
지금 겨울인데 보일러 안틀고 놔둬보니 17~18도 정도 유지되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완전 남향에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3. 조망
105~111동은 강변조망쪽이라 영구조망 확보로 탁트인 시야가 눈에 들어와요. 애기 땜에 요즘 삭신이 쑤시는데^^;
한번씩 보고 기지개 켜면 시원하더라구요. 온천천, 망미동, 안락동, 낙민동 야경도 감상하구요.
강건너 하수처리장도 지하화하고 그 위에다 강변공원 만든다니까 그 때쯤되면 경치가 더 좋아지겠죠ㅎㅎ
4. 소음
여름에 애기들 뛰어노는 소리는 애교로 넘기더라도, 강변도로와 강건너 도시고속도로 차량 소음이 있어요.
물론 창문 닫아 놓으면 조용한데 여름에는 열어두어야 하니.. 그래도 예전에 살던 교차로 빌라에 비하면 양반이네요.
충렬로 쪽으론 300m이상 떨어져 있어서 소음 없구요.
5. 쇼핑, 생필품
이건ㅎㅎㅎ 홈플러스, 신세계(이마트), 코스트코, 롯데백화점, 탑마트, 반여농산물시장 전부 5분권이네요(자가용으로)
여러 곳 살아봤지만 뭐 구입하는데는 최상의 환경인 것 같아요.신랑이 과일을 좋아해서 농산물시장에서 흥정하는 재미에 빠졌고,
전 가끔 신세계 교보문고 가서 책보는 재미에.. 요즘은 지름신에 조심조심해요(특히 코스트코는 한번 돌면 기본이 몇십만원ㅠㅜ)
6. 교통 - 교통은 3가지로 나눌께요.
1) 자동차는 사통팔달. 원동IC로 시내-시외 접근이 쉽고, 충렬로라 동래-해운대 접근 쉽고, 광안대교 올려서 남구
넘어가기 좋고, 강변도로는 수영, 반여, 올2월 수영4호교 개통되면 연산동, 사직동도 10분권이라네요..물론 토요일은 예외ㅎ
2) 지하철은 마을버스 타고 10분 정도 가야 돼요. 비오거나 바람불거나 춥거나 하면 좀 불편하긴한데 센텀시티역 입구에
내려주니 적응되니까 그럭저럭 다닐만해요.
3) 버스는 재송역에서 내리는데, 해운대 방면에서 오는 것도 삼익아파트쪽에 내려서 한7~8분 걸어야 해요.
버스 이용이 젤 불편.. 그나마 동래~해운대 라인 버스가 많아 대기시간이 적고 환승하면 되니 감수하고 있어요.
7. 공기질
아파트 고르면서 공기질까지 따지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도 그렇고 신랑도 환절기에 고생하는지라 집 알아보기
전에 고민한 부분이었어요. 근데 공기질은 도심생활과 반비례하니 최대한 절충해서 찾은 게 해운대아파트였어요.
여름 장산에는 부는 바람이 시원하긴한데 대도로(충렬로, 강변로, 도고)가 3개나 있어 기대만큼은 미치지 못하더라구요.
뭐니뭐니해도 공기질은 산속아파트가 최고겠죠. 저희 시댁이 범어사 밑에 있는 청룡동 경동아파트고,
신랑 총각때 집이 영도 산동네였는데 공기질은 두곳 당할 자가 없을 듯ㅎㅎ (공기좋은 곳만 찾아다닌 듯)
7. 투자가치
저흰 실거주이긴 하지만 그래도 입주 때보다 5천 정도 오른것 같아요.
곧 수영4호교 개통에 재송역사, 옆동네 협성, 쌍용 개발 중이고, 해운대구 청사 이전, 한진 부지에, 공원에,
호재는 많은데 아직 시간이 걸리는 게 많네요^^ㅎㅎ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나중에 다른 곳 이사가더라도 우리 아들래미 태어난 이곳은 아마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어느 집이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게 젤 중요하겠죠?^^
첫댓글 글에 정성이 있어 읽으면서 기분좋고~~좋은 분이신것 같아요..집도 덩달아 좋아보여요
아주 정감이 가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아파트 사시는것 부럽습니다. ^^
wow..인테리어가 ㅎ..담에 기회가된다면 조망 및 내부사진두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저희집 사진이 아니고 구조는 똑같아요. 넓게 나오는 카메라 구해서 나중에 올릴께요^^
멋집니다.....행복 하시고 부자 되세요........
글 잘 읽고 갑니다..이런글이 많아야 되는데 ^^ 정성스런글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다정다감...글이 그렇네요...글쓰신 분 성품이 그럴거라 생각돼요...^^
저도 님과 똑같은 맘으로 센이 매수했는데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ㅎㅎㅎ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더 오르면 좋고 지금 이대로도 좋은 거 같아요^^, 504호님도 행복하세요~^
한진 CY 앞에 재송역이랑 연결되는 고가도로 생기는건가요??
생기면 도시고속도로랑 바로 연결이 되는건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에 있는 거 퍼왔는데 그냥 계획도로인가봐요. 공사기미도 없구요
해운대방면 차들이 늘어나니까 고려제강 쪽으로 빠지는 길이 하도 막혀서 저 도로 생기면 좋을 것 같긴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한때 이사 갈까 고민하다 못갔는데 이제 넘 올라서 못가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참고가 많이 되는것 같군요..~ ^^ 나중에 저도 이쪽으로 생각 좀 해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제가 댓글 이런거 잘 안 쓰는데, 님 글이 사람 맘을 이렇게 움직이네요.. 너무 잘 봤구요, 기분이 너무 좋네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제가 버스타고가면서 다짐햇던곳이네요 10년후에 이런집 로얄층으로 사고 만다고 다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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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처럼 보여요..널찍하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예전 어느 평수를 살까 고민하다가 32평 판상형 사고 좋아서 들떠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직장 때문에 이사 나왔지만 여전히 그리운 곳이에요... 글 속에서 예전 제가 느끼던 감정들이 되살아나네요. 아기 좀 더 크면 어린이 도서관도 많이 이용하시고, 센텀시티유치원도 생각해 보세요. 유치원에 들여보내며 손 흔들어 주고, 어린 발음으로 거꾸로 유치원 하며 신기해 하던 우리 아이들 얼굴도 스쳐가네요. 아웅 그리워라... 두고두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잘 읽었습니다. 퍼갈께요~^^
글을 너무 착하게 잘 쓰셨어요ㅎㅎ 집을 구경해야 되는데 글 읽는재미에ㅋㅋ 암튼 좋은글 좋은사진 아침에 보고나니 기분이 좋아 집니다.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기 110동에 살아요^^ 안녕하세요~~ 제가 살면서 느낀점과 비슷하네요~~ 글 너무 꼼꼼하게 잘 쓰셨어요~~ 한가지 첨언드리자면... 제가 옛전엔 판상형 아파트 살다가 타워형에 와서 그런지 몰라두...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두....제 신혼 첫집 비록 전세집이지만.....문득 고개돌리면 수상스키로 시원하게 물가르고 가는분도 보이고...망미동쪽으로 해넘어가고 노을지는 풍경을 거실소파에 앉아서 볼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해운대구 3억대이하의 주거전용 아파트 중에선 구조와 내장재는 최고급인거 같구요~ㅎㅎ
여기 살았었는데
넘 추워서 일조가 중요한 분이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