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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산행,여행 후기 스크랩 천사들의 하~얀 날개짓에...넋을 빼앗기고.... - 김해 신어산 -
귀마 추천 0 조회 223 16.07.23 11:1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돛대산~~

~~신어산~~

~~신어산 동봉~~

~~신어산 동봉의 운무~~

~~백두산~~

~~까치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름인데...괜찮을까....?"


훤하니 등로가 좋다고 더운데 반바지 입고가자는 남편말이...영 미덥지가 않습니다.

산행기 여러개 읽어봐도...다들 등로가 좋다는 말뿐이라고 하네요.


나이를 더 먹으니 여름산행이 점점 더 힘들어 지기도 하고....

솔깃한 마음에 ...올 여름 처음으로 반바지 입고 산행길 나섭니다.^^


그런데....


'남편 니 어디갔어.?...주거써....ㅠ.ㅜ'







2016년 7월 17일...일요일 오전 5시 30분

대동면 대중초등학교를 들머리로

김해 -신어산-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조용한 대중초등학교 후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길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운동장에서 운동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웃통벗고서....^^

원점회귀 하기위해서는 많이다니는 선암다리쪽이 아닌...능선 반대쪽인 이곳을 들머리로 삼았습니다.

옛 지도에 등로가 보이길래 도로를 따라...산길 들머리를 찾아가는데....


그런데....

이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새로이 생긴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지선)가...앞을 가로막네요.

반대쪽으로 건너가야 하는데...지하통로도 안보이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지나는 차들이 많지 않기에...걸음아 나살려라~하고 왕복 4차선을 가로질러 뜀박질합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건너쪽은....

건물을 둘러싸고 철조망 울타리로 담을 쌓아 두었네요...등로는 그 건너에 있고....

철조망을 끼고 잠시 따라가 봤지만...올라야할 돛대산이 점점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철조망을 넘지않고는...돛대산으로 다가갈 방법이 없을것 같네요.


잡고...당기고....

짧은 다리로 간신히 철조망을 넘어...어렵게 돛대산에 오르고 보니....

이곳을 들머리로 오르시라...권하고 싶진 않습니다.ㅡ,.ㅡ

철조망을 지나서 부터...돛대산 5부 능선까진 너른 임도가 꾸불꾸불 이어집니다.

이제라도 등로 좋다고...콧노래 부르며 올랐네요.^^


그렇게...작은 능선에 올랐는가 했는데....?

ㅠ.ㅠ


버려진 묘지 주변인가요.?

약 4~50m는 될것같은 트인 공간에...칡덩쿨이 등로를 가로막네요.

더군다나 어제 많은 비까지 내렸었는데...헤치며 지나가는 바지와 등산화는 촉촉하게 젖어옵니다.

날카로운 잎사귀와 알수없는 가시에...아무 죄없는 종아리는 난도질를 당하고....ㅠ.ㅜ


이와 비슷한...한곳 더 지나가야 했네요.

빗물 방울방울 맺혀 촉촉히 젖은 나뭇잎과 넝쿨들...분위기가 밀림속을 거니는것 같습니다.

돛대산(380m)


(돛대산과 돗대산이란 두개의 이름으로 불리워 지기에...돛대산으로 표기합니다.)

돛대산 정상은...몇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운무속에 갇힌것 같은데...그 사이로 살짝이 아래쪽과 능선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늘을 보니...잠시후면 운무가 훤하게 걷힐것 같기도 하네요.^^

돛대산 지나고서는 등로가...아주 좋습니다.

이쪽 방향에서 돛대산까지만 왔다가 되돌아 간건가요....?

700m거리의...천불사 갈림길입니다.

다들 가까운 천불사에서 올라 오시는것 같네요.

물병 하나만 달랑들고...아침 운동삼아 가볍게 오가는 분들도 몇분 계십니다.

신어산으로 향하는 등로 주변에는...넓직한 전망바위도 두어곳 있네요.

아직 조망 트이진 않았지만 혹시나하고...올라서 둘러보고 갑니다.^^

돛대산 이후로 힘든 오르막이나 거친 등로없이...대체로 완만하네요.

심지어 산악마라톤 연습하시는지...어떤분은 노래 들으면서 뛰어서 지나갑니다.

이런 편안한 등로이니 뛰어다녀도...숨 가쁘지 않을것 같네요.^^

등로도 나쁘지 않은데...왜 이런 인공 구조물로 등로를 가꾸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자재가 주변에 흩어져 있는걸 보니...아직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는것 같네요.

이제 신어산 정상이 저만치...가까이 보이네요.

하늘도 많이 열려있구요.^^

여긴 삼림욕장이 있는 편백나무숲입니다.

나무 사이로 편안히 쉴수있는 나무의자와 마루가...곳곳에 많이 보이네요.

피톤치드가 눈에 보이는것 같아...긴 숨을 몰아쉬어 봅니다.^^

삼림욕장과 데크길이 끝나고 이젠...푹신한 비단길이 길게 펼쳐지네요.

그러다가....

신어산 정상이 많이 가까워 졌는지...오름길 긴 계단을 만났습니다.

계단길을 얼마간 오른 후...정상 얼마 앞두고 약수터가 있네요.

그런데...바위틈이 막혔는지 약수는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물이 가득차서 그나마 깨끗하기에...한모금 했더니....

완전 빗물맛이네요.ㅡ,.ㅡ

계단길 끝은 앞이 훤하게 트이고...커다란 안내판이 반기는 고갯마루입니다.

왼쪽의 신어산으로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서...오른쪽의 동봉으로 가야하는 삼거리 갈림길이네요.

신어산 누리길 안내도를 보며....

가야할 등로따라 날머리까지...눈으로 먼저 걸어봅니다.^^

신어산 정상 주변에는...철쭉나무를 많이 심어 두었네요.

아직 가꾸고 있는중이라고 ...아껴 달라는 글귀도 보입니다.

저기에 신어산 정상석이....

신어산(631.1m)


정상에는 이미...여러분들이 먼저와 계시네요.

운동하시는 분도 계시고...아래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아직 운무속이라...아무것도 보이는것이 없네요.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는...동봉으로 향합니다.

신어산 동봉은...신어산 바로 옆에 있네요.

고갯마루 건너 마주 보이는 저곳이...신어산 동봉입니다.

뒤돌아보면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이고...신어산 정상도 바로 앞에 보이네요.

터널같은 숲을 헤치며 들어가니....

신어산 동봉(605m)


숲에 가려 조망이 없는 동봉을 내려서니...구석구석에 전망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 중 한 곳을...등로를 살짝 벗어나 있기에 가까이 다가갔더니....

눈 앞에는...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네요.

천사들의 놀이터 같습니다.

산 능선 굽이굽이 천사들의 날개짓인 양...운무가 넘실넘실 춤을추고....

몽환적인 분위기에...넋을 놓고 빠져드네요.

넘실대는 운무위로...하늘이 파랗게 열리고 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에...그냥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리고...

빠르게 다가왔다가 사라지는 천사들의 하얀 춤사위를...고개를 빼들고 이리저리 둘러 보았네요.

고개 돌려보니...신어산 정상은 등 뒤쪽에 있고....

금동산과 멀리 토곡산도...천사들의 하얀 날개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습니다.

능선과 수많은 봉우리들은 신비로운 춤사위에...말없이 젖어드네요.

천사들의 하얀 옷깃은...멀리 금정산 골짜기까지 파고 들었다가....

오늘의 첫봉우리인 돛대산과...마지막 봉우리인 까치산과 함께 어우러져 하얗게 피어 오릅니다.

배도 채우고...눈 속에도 가득 채웠으니....*^^*

긴 계단길을 내려서서...생명고개로 산행길 이어갑니다.

갈림길 등로를 잘못 내렸더니...생명고개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섰네요.

생명고개

이 외진 생명고개에 등산객들을 위해서...먼지털이(에어 콤프레샤)도 설치해 두었더군요.

바지와 등산화에 젖은 물기와 땀을...한동안 털어내고서....

다시 숲속으로...산길 이어갑니다.

그런데...금방 임도와 마주치네요.

생명고개에서 이어지는 임도를...크게 휘돌아 다시 만났습니다.

얼마 후 안내판과 함께...계단길이 열려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짧지만 급오름길을 올라...봉우리에 올라섰더니....

까치산 능선으로 내려설수 있는...삼거리 갈림길 봉우리였네요.

터실앞산(405m)

터실앞산 바로 아래쪽에서...다시 임도를 마주합니다.

생명고개에서 이어지는 임도는 이곳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고...우린 숲길로 다시 들어가야 하네요.

터실고개

긴 오름길...앞만보고 걸음 옮겼더니....

백두산 삼거리 갈림길 안내판이...앞을 막아서네요.

백두산 가기전에 먼저 만나볼 봉우리가...머리위쪽에 있기에 올라갑니다.

장척산(534.8m)

장척산 정상에는 의자 두어개만 있을뿐...숲에 가려 전망도 없네요.

둘러보고는...백두산으로 향합니다.

장척산에서 5분여 진행했더니...정자가 있는 작은 봉우리를 만나네요.

그렇게 많이 다니지않는 등산로에...정자며 의자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ㅡ,.ㅡ

정자 앞에는 이은상님의 진달래 싯귀가 쓰여진...나무판도 세워져 있네요.

시례북산(522.8m)


정자가 있는 이 봉우리가 시례북산이라고...기둥에 세겨져 있습니다.^^

높지않은 산들이라 그렇게 심한 오르내림도 없이....등로는 편안하게 계속 이어지네요.

이 안내목이 세워진 갈림길에서 선명한 등로는...백두산으로 이어지길래 무심코 따랐는데....

소감마을 방향으로 진행해야만...481m봉을 오를수 있습니다.

지금 가는길은 481m봉 오르지않고 돌아서 가는 우회길이네요..

대부분 우회길을 따라 진행했는지...등로는 아주 좋습니다.

481m봉을 우회해서 본 능선과 다시 만나고...앞을 가로막는 작은 봉우리에 올랐더니....

선무봉(475m)


낙남정맥 갈림길 봉우리인...선무봉이였네요..

이 능선 아래쪽이...낙남정맥 시발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선무봉을 지나쳐 백두산으로 향하려니...누리길 산행안내도와 의자가 보이네요.

배도 출출하고 해서...가져간 간식으로 배를 채우며 잠시 쉬어갑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그늘을 벗어나니...햇살이 따갑네요.

배는 부르고...걸음은 느긋하게....^^

백두산을 향하는 등로에서 처음으로...전망바위를 만났습니다.

양산 방향으로만 조망이 트인....

낙동강 넘어 양산시내가 보이고...오봉산 능선은 굴곡지게 흘러 내리네요.

멀지않은 금정산 능선도...희미한 천성산도 반가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천성산 올랐을땐 군부대가 있어서...정상을 볼수 없었는데....

군부대가 철수한 지금...천성산 정상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계석마을에서 올랐었던 장군봉

금정산 능선길을 걸어 백양산까지 갔다가...다시 장군봉을 거쳐 원점회귀했던 왕복산행길도 이젠 아련하기만 합니다.^^

저곳은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입니다.

아래쪽은 낙동대교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한창 공사중이네요.

낙동강을 옆에 끼고...금정산 능선은 백양산으로 이어지고....

금정산 능선은 대륙봉으로 이어지고...능선에서 벗어난 파리봉과 상계봉은 아직 미답지로 남아 있습니다.

가까운날 대천천계곡을 가운데 두고...상계봉과 고당봉을 한바퀴 돌아보고 와야겠네요.^^

만덕터널을 지나 힘겨운 오름길에 불웅령과 백양산을 만났었는데...백양산 정상에 있는 돌탑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빼들고 돌아보니...다가갈 백두산이 가까이 보이고....

아침에 힘들게 올랐었던 돛대산과...오늘 마지막 봉우리 까치산이 나란히 보이네요.

백두산 옆으로는 부산의 구덕산과 승학산도...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줍니다.

돛대산과 백두산 가운데에 있는 까치산이...나만 왕따시킨다고 삐칠것 같아서 만나보고 와야겠네요.

길지않은 산행길에 시간도 넉넉히 남았으니...까치산을 달래주고 와야죠.^^

그런데, 까치산 아래쪽으로 하얀 점들이 수없이 반짝거립니다.

궁금 했었는데...까치산 오름길에 그 정체를 알수 있었네요.

소나무 에이즈라는 재선충 때문에 나무를 짤라 훈증처리 후...덮어놓은 것이였습니다.

이곳에도 소나무 재선충으로...엄청난 피해를 입은것 같네요.

오전 11시...이제 백두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백두산을 300여m 앞둔...정골마루 쉼터까지 왔네요.

아래쪽 원명사 방향에서 이곳 백두산을...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백두산 누리길을 따라서....

조금 안쪽엔 가지가 기이하게 뻣은...소나무도 있네요.

백두산 육형제송

까칠한 오름길을 올라 태극기 펄럭이는...백두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야...!~~~~*^^*

백두산(352.9m)

사방 막힘없어...조망이 끝내줍니다.*^^*

주변 산이름이 그려진 안내도도 있지만...다들 특색있는 봉우리들이라 다 알아볼수 있네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에는...금정산 능선이 굽이치고....

바로 앞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은...대동초등학교에서 백두산 오름길 능선입니다.

파리봉과 상계봉을 여기서 바라보니...암릉으로 무척 험하고 거칠게만 보이네요.

아직 가을은 멀었는데...가을의 전령사라는 잠자리떼들이 먼저 다가옵니다.

정상 주변 하늘을...온통 뒤덮고 있네요.

낙동강은 긴 여행을 끝내고 을숙도를 쓰다듬고서는...조용히 바다품에 안깁니다.

돛대산 넘어로...멀리 창원에 있는 불모산 능선들이 보이네요.

저기 화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산 허리를 돌아서 굴암산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등 뒤로는 힘들지 않게 올랐던 신어산이 즐거웠냐고...넉넉한 얼굴로 미소짓고 있네요.^^

낙남정맥 갈림봉인 선무봉(475m)을 가운데 두고...금동산과 오른쪽으로 토곡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까칠한 토곡산 오름길과...어둠속에서 석이봉을 찾았었던 기억도 남아 있네요.

대부산 정상은 아마도...핼기장이였던것 같은데....?

이제 오봉산 뒤쪽으로...선암산도 잘보입니다.

뽈록한 선암산 매바위 양쪽으로....

멀리로는 영축산이 희미한 그림자로 보이고...얼마전 올랐었던 뒷삐알산도 보이네요.

오봉산 뒤쪽으로 볼록볼록...오룡산입니다.

얼마전 하산길에 비를 만났던 영축산도...운무에 둘러싸여 한치 앞도 보이지않던 오룡산도....

푸대접 한것이 미안한지...자꾸만 얼굴을 감추려고만 하네요.

이제서야 깨끗한 얼굴을 보여주는 천성산

반갑다...반가워....*^^*

조용하게 올랐었던 백두산...이젠 시끌벅적합니다.

산객들이 한두분씩...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하네요.

뭔가 조금 부족했었던 산행길이였는데...여기서 훌훌 다 털어 버립니다.^^

태극기 휘날리는...이곳 백두산에서~~~*^^*

백두산 정상에서 원명사로 바로 내려서는...등산로가 있었네요.

지도에도 나오지 않던 등산로인데...널직하니 아주 좋습니다.

좋은 등로를 잠시 따랐더니...대동면하고 원명사 갈림길을 만나네요.

우린 까치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원명사로 발길 향합니다.

차도 다닐수 있는...너른 임도를 따라서....

원명사를 얼마 앞두고...이쁜 친구들을 만났네요.^^

저승꽃이라 불리기도 하는...수국입니다.


예전에 포항 보경사계곡 안쪽에 있는...보현암에서 만났었던 바로 그 수국이네요.

꽃 하나의 크기가...내 얼굴만 합니다....ㅋ

원명사


백두산을 등 뒤에 두고...좋은곳에 자리 잡았네요.

백두산 정상에 있는 태극기가 나부끼는 모습도 잘보입니다.^^

원명사 도로따라 쭉 내려서니...마을이네요.

배도 출출하고...시원한것만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마을안 일반 가정집에...식당간판이 커다랗게 걸려 있습니다.


냉콩국수....^^

숨쉬기 힘들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다시 배낭메고 일어서 나오니....

이곳이 초정마을이였네요.

도로따라 약 1km정도 걸어서...까치산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큰 도로에서 조금 안쪽으로 벗어나 있는 까치산 산길 들머리를...한참을 찾아 헤맸네요.

찾지못해서 까치산 산행을 포기하려다가...혹시나하고 마을 안쪽길로 조금 들어섰더니....^^

들머리에서 까치산이...1.8km거리에 있답니다.

이 중 절반은 심한 오름길이고...나머지 절반은 능선길이라 조금 편하게 진행할수 있을것 같은데....?

아직 부른 배가 안꺼져 중간에 잠시 쉬어 갈려해도...쉴수가 없네요.

내 피가 맛있는지 종아리로 달려드는 모기땜시....ㅜ.ㅡ

'근데...저 종아리는 누구꺼야....?'

소녀시대 윤아 다리같이 날씬했던 종아리가...이젠 조선무우같이 아주 튼실해 보입니다...ㅠ.ㅜ

가뿐 숨 몰아쉬며...아주 힘겹게 까치산 오름길 절반을 올랐네요...ㅜ.ㅡ

까치산을 저만치 앞에 두고...조망이 조금 트입니다.

힘들게 올랐었던 돛대산도 보이고...편안한 능선길따라 걸었었던 신어산 오름길도 잘보이네요.

창원의 산군들과...멀리 희미하게 가덕도 연대봉도 보입니다.

보배산 옆 동그라미 안에는...비행기가 지나가네요.^^

조기...저 넘이....*^^*

김해 너른 들녁 넘어로...가덕도 연대봉도 보입니다.~~^^

지나가려나 했던 비행기는 크게 원을 그리며 김해공항에 내려설려고...굴암산 앞에서 기체를 낮추고 있습니다.

900m를 힘겹게 올라서 이젠 능선길 편안하려나 했는데...그것도 아니네요.

이런저런...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네 뒷산같은 자그마한 산인데....ㅡ,.ㅡ

'야~~너 얼굴보기 참 힘들구나...ㅡ,.ㅡ'

까치산(342m)

까치산도 만나 보았으니...이제 내려가야죠.

아까 지나쳤던 전망바위에 올라...오늘 산행을 정리해 봅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조망도 썩 좋은편은 아니지만....

미소를 머물게하는 이쁜 산행길로...남을것 같네요.^^

저기 백두산 정상에 휘날리는 태극기처럼...즐거움이 하늘을 날아 오릅니다....*^^*

오를때는 시례마을쪽이 였으니...내림길은 성안마을쪽으로....

이쪽도 경사가 무척 심하네요.

천천히...조심조심....^^

산길을 다 내려올때 쯤...울타리로 막아 두었습니다.

사유지인가요.?




주차해둔 학교 운동장도 내려다 보이고....

방목해서 키우는 염소때들이...눈 동그랗게 뜨고 신기한듯 우릴 쳐다보네요.


"신기하냐.?...우리도 너흴보니 신기하다....*^^*"

터널을 이룬 대나무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을에 내려섭니다.

오후 2시 40분이네요.



약 16km의 신어산 산행길....

거기다가 까치산 다녀왔으니...오늘은 약 20km 전후의 산행길입니다.^^


첫봉우리인 돛대산 오름길을 잘못들어...조금 힘들게 올랐었지만....

나머지는 둘레길같이...편안한 산행길이 였네요.



지난번 장각폭포 환종주때 남편이...무더위에 넘어갈뻔 했습니다.

그래서....

이 여름엔 능선이 짧아 가지않으려 했던 봉우리들을 찾아서...짧게 다닐려고 합니다.

종주산행도 좋지만...남편부터 살려놓고 봐야죠....ㅋ


찬바람 살짝 불때까지 만이라도....*^^*







2016년 7월 17일...일요일 오전 5시 30분

대동면 대중초등학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김해 -신어산-

약 9시간 10분 걸린...오후 2시 4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김해  -신어산 산행길- 지도


돛대산에서 신어산까지...지도

장척산에서 백두산까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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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7.23 11:43

    첫댓글 무더위엔 지리산이 최고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6.07.25 06:57

    임동진님.
    맞아요.^^
    무더위엔 지리산이 최고죠.
    좋은날 찾아가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16.07.23 14:03

    지가 낙남 정맥 한다고 두번이나 골프장 쪽에서 신어산 올라 갔는디..하도 오름이 가파라서 신어산은 기억에 남네요..더운날 수고하셨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16.07.25 06:58

    카프리님.
    낙남정맥 걸으셨군요.^^
    그렇게 높지않은 산인데...쬐끔 애먹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장각폭포 산행 갔을때 카프리님 시그널 봤습니다.
    반갑더군요.^^

  • 16.07.25 17:04

    @귀마 속리산 동릉에서 보셨군요..
    여름철 더운데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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