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터 산행을 하며 다른 산은 몰라도 제주 한라산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에 한라산에 가자고 노래를 하다시피하여 노도회장이 두 달 전 부터 2017년 1월14일 부터 15일 까지 1박2일 일정을 카페에 공지를 올려서 일빳따로 참석 꼬리를 달고 많은 분들이 참석할 것을 기대하며 이 산으로 저 산으로 산행을 하며 마음은 벌써 한라산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그 날이 다가오자 내가 준비도 덜 된 상태고 한라산에 20cm이상의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도 있어서 조금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시간이 안 되시는 분들이 계셔서 7명(노도 회장,산두리 고문,칸 전회장,함박,보키,해오라기,제비)이 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1박2일 여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 날 배낭에 옷가지를 챙기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14일 당일 새벽 1시37분에 잠에서 깨어 출발시간인 4시반까지 눈만 말똥말똥 떠진 상태로 있다가 씻고 준비를 마치고 와이프에게는 아이더 브랜드 한라산 등반대회 참석한다고 얘기를 하고 해오라기 집쪽으로 가서 해오라기를 태우고 다시 보키와 만날 방학동 에이취큐브병원 앞에 도착하여 보키를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냅다 달려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각자의 짐을 포터에 옮겨 싣고 보딩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산두리 고문,함박,노도 회장과 조우하여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벌써 제주에 도착한 거 같은 기분을 안고 별도로 칸 전회장은 포항에서 제주로 직접 오는 관계로 제주 공항에서 만나서 노도 회장이 운전하는 카니발 렌트카를 타고 한라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많은 눈이 내릴 줄 알았는데 거리에는 눈도 없어서 약간 실망을 하였는데 산행 출발점인 영실 부근에 다달으자 눈이 조금 내려서 영실 올라가는 길에 버스가 도로를 막고 못 올라간다는 영실 입구쪽 이상한 안내자의 말을 듣고 출발점을 어리목으로 변경하여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눈이 계속 내리는 상태라 각자 눈 길 산행 준비를 단단히 하고,내 배낭엔 노도 회장이 대장이라고 늘푸른 산악회 현수막을 달아줘서
생애 처음으로 한라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바람이 쎄고 눈보라가 쳐서 역시나 제주도 날씨는 알 수가 없구나라는 이구동성의 외마디를 외치며 처음부터 계단이 많고 눈보라가 심해서 빡세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올라갔습니다
1,200고지 1,300고지...지나면서 설경에 감탄하며 추운 날씨속에도 연방 셔터를 눌러주시는 산두리 고문과 노도 회장의 수고속에 멋진 풍경을 눈으로도 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가 있었습니다
1,500고지 부근에서 보키 회원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서 부득이 4명(산두리 고문,칸 전회장,해오라기,제비),3명(노도 회장,함박,보키)으로 나눠서 4명은 계속 산행하고 3명은 보키 회원을 보필하고 어리목으로 하산을 결정하여 함께 같이 못한 아쉬움을 뒤로 각 팀별로 진행하였습니다
중간중간 간식을 먹었지만 계속 된 오르막 길과 바람이 거세서 허기가져서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안에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 공간을 마련하여 컵라면과 쌀국수와 언 김밥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영실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설경에 또 한번 연신 감탄사를 남발하며 사진으로 대신하였습니다
반백년이 넘게 살면서 그러한 광경은 처음 접했고 눈보라가 치지만 즐거운 마음이 앞서서인지 춥지가 않았고 즐겁게 하산을 하였는데 다리가 풀려서인지 계단에서 미끄러져 그만 넘어졌습니다
다치지는않았고 날이 좋지가않아서 서둘러 하산을 하여 무사히 영실에 도착하여 어리목으로 하산 한 팀에게 무전을 하였는데 연락이 안 되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여 우리 팀은 택시를 타고 메표소로 향하여 노도 회장 일행과 합류를하여 제주 똥돼지를 먼저 먹냐 아니면 씻고 먹느냐를 논하다가 일단 제주 똥돼지를 먹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여 똥돼지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식사 시간이 조금 일찍이어선지 홀에는 우리가 전부고 연탄구이 집이라 가스냄새가 나는 게 껄쩍지근한 마음으로 고기를 시켜서 먹는데 고기의 상태가 예사롭지가 않은 게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제주 소주인 한라산과 곁들여서 먹는데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가더니 급기야 다들 맛있게 적당히 취기가 오른 상태로 2차는 칸 회장이 방어 회를 쏜다고 하여 회집으로 이동하였는데 약간의 문제로 회를 포장하여 숙소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산두리 고문과 해오라기 그리고 제비는 떡(?)되서 두 사람은 바로 잠자리에 들고 그래도 나는 함박 보키 회원이 남자 숙소로 건너온 걸 보고 나도 잠들었습니다
이튿날인 15일 아침에 숙소를 떠나 성산일출봉 방향에 노도 회장이 제주 똥돼지에 이어 전복 뚝배기와 한라산으로 맛있게 해장하고 일출봉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간단하게 모닝 커피와 도너츠로 속을 비우는데 칸 전회장이 진짜 속을 비우러 갔는데 한참동안 안 와서 메표소로가서 표를 사서 들어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칸 전회장을 기다린 우리는 다시 연락을 해보니 벌써 표를 구입해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ㅋㅋ
멋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현지 해설사분께 성산일출봉의 유래를 정성 껏 듣고 타고난 위치 선정과 입담이 예사롭지않은 칸 전회장의 노고(?)로 즐겁게 눈요기를 하고 바닷가쪽에 해녀횟집에서 자연산 전복 소라 해삼 문어와 또 한라산으로 제주를 만끽하고 올 때부터 함박 회원이제주 갈치조림을 먹어야 한다고 하여 또 다시 노도 회장이 맛 집 검색하여 갈치조림 한 상과 물회등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칸 전회장등 면세점에서 선물을 산다고 하여 면세점을 들려서 각자 필요한 물품을 사들고 김포행 비행기를 타고 늘푸른 산악회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 하였으면 하는 바람과 한라산~성산일출봉의 아쉬움을 뒤로 하였습니다
제주 도착부터 끝까지 안전 운전으로 편안하게(칸 전회장은 뒷자리에서 약간의 고통이 있었지만) 우리들을맛난 음식과 안전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수고를 해 준 노도 회장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라산~성산일출봉 산행을 마칩니다
첫댓글 기억에남는 여행이였구 인생의한페이지추억의 사진을남기며 아쉬움을뒤로하고 왔습니다.
우리들은 주말의소중한 시간과경비를 투자했습니다.가만히있으면 돈도안쓰고 피곤한몸도 쉬었겠죠.
추억의 그림을 함께한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멋진여행후기 잘밨습니다.
다시 한 번 수고에 감사하며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멋진후기 잘보고갑니다~~출발부터 도착까지 기억력 짱좋으네요~ㅎ
다시갔다온것같아요 ㅋㅋ
술에 떡실신되면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산행후기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같이 못한분에 아쉬움도 있지만
다음 기회를 기대합니다 늘~~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한푼 안들이고
제주도 잘갔다왔네 ㅋㅋ
다음엔 돈 약간 투자해서 함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