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논어를 읽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몇 차례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여러번 읽었으며
여전히 소중한 책으로 여기고
해병대 전역 후
장자를 스물 여섯 권의 서로 다른 번역서로 도서관에서 읽었으며
노자를 열 번은 읽은 것 같고
어쨌거나
나는 어쩌다가 중국을 좋아하게 되었는가
조상 어르신께서 중국에서 오신 분이라 그러한가
장자를 공부한다는 의욕으로 고려대 철학과에 다시 들어갔을 때
주역을 통달하신 故 김충열 교수께서 하신 말씀 중
"그 나라의 문사철을 공부하려면 그 나라의 말부터 배워야 한다"
하시기에 배우기 시작한 중국어
신림사거리에 있던 학원에서 만난
여덟살 아래의 미모의 학원 강사를 몹씨 사모하며
더욱 열심히 배웠던 중국어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