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하고 있지만 할거는 하고 있습니만>
(뭔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제목을 따라해보고싶었는데말이죠...ㅋㅋㅋㅋ)
절약도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예전에는 아끼면 안 입고 덜 쓰고 무조건 소비하지 않는 것만이 절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좀더 효율적, 효과적으로 아끼는 방법이 없나 카페나 책을 통해서 공부해보니 방법이 있더라구요. 요즘에는 소비도 알뜰히 하는 법들을 배워서 써먹고 있습니다. 하루는 너무 나만 아등바등 사는게 아닐까, 궁상맞게 사는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좋아하는 블로거 한 분이 ‘우리는 단지 아끼기만 하는게 아니라 현명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다.’ 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 뒤로는 저만의 절약 방법들, 저만의 일정한 루틴(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이 부끄럽지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고기는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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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를 안 사줄 수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마트 전단지 보고 세일한다고 하면 주말에 아침에 모자 푹 눌러쓰고 둘이가서 고기사오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신랑과 제가 다큐멘터리 좋아해서 지방의 배신(?) 이라는 다큐멘터리가 하길래 봤습니다. 고기의 지방 관련 다큐를 보고서 아! 이거다 싶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 목살처럼 지방 많은 부분을 선호하는데 유럽에서는 지방이 많은 고기 부위는 좋은 부위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소만해도 우리나라는 마블링이 많은 걸 선호하는데 이게 다 기름이고 지방이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건강을 핑계(?)로 앞다리 살을 많이 사서 구이로도 먹고 보쌈으로도 해먹고 불고기도 해먹습니다. 앞다리살은 100g당 천원 미만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할 때 사기도 하구요. 온라인 마켓에서도 세일하면 몇 만원어치 사서 냉동실에 쟁여두고 고기먹으려고 하는 전날 밤에 냉장실로 옮겨두면 퇴근하고 저녁에 와서 조리하면 딱 맛나게 해동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식품 관련 앱들도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냉동식품의 경우 정원e샵이나 CJ on마트 등의 앱을 활용하면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냉파를 위해서는 다른 분들도 다 하는 냉장고 지도를 이용하기도 하구요. 식재료들은 대충 머릿속에 있어서 달력에 이번 주 먹을 것들을 적어보기도 하구요. 전날 식사하면서 내일은 뭐 해먹고 싶은지 같이 얘기 나누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머님이 주신 무청 시래기로 된장국을 끓여보려구요. 한 주 동안 내가 먹은거 사진찍어서 기록으로 남겨보면 참 뿌듯하더라구요. 나 열심히 먹고 살았구나!!!
요즘에는 주말에 모임이나 어디 나갈 일이 많아서 강제 외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물은 집에서 챙겨가려고 하구요. 시장을 갈 수 있는 동선이면 온누리 상품권을 챙겨서 시장에서 먹구요. 트레이더스로 갈 수 있으면 이벤트로 받은 신세계 상품권이나 조금 저렴하게 구매한 신세계 상품권으로 구입해서 먹구요.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편하게 사먹습니다^^ 자주 하는 외식이 아니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단돈 만원으로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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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이사온지 2년이 조금 안 됩니다. 이사하게 된 곡절은 예전 글에 어딘가에 나와있습니다. 이사와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단지내 운동시설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10대때부터 뛰고 땀흘리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아이었어요. 그래도 20대 후반까지는 운동 안하고 버텼는데 30대에 접어드니 체력도 체력이거니와 자꾸만 예전보다 덜 먹어도 배가 나오더라구요. 단지내 헬스장은 1달에 단돈 만원!! 가구당 만원이기 때문에 저랑 신랑이랑 둘이서 이용하면 인당 5천원인 셈입니다.
안에는 런닝, 자전거, 각종 근력운동기구들이 있네요. 아파트 이사와서 바로 등록해두고 한달 동안은 가지 않았어요. 처음이라 뭔가 범접할 수 없는 낯설음이라고 할까요? 저는 주 3-4회 목표로 가고 있고 신랑은 평일 5일 열심히 운동을 간답니다. 아침운동 갈 때 하늘인데 어스름 해가 뜨기 전에 운동가니 뭔가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비염이 심한편인데 운동을 꾸준히 하고서는 증세가 좀 완화되었어요. 엄마아빠 집이 오래된 주택이라 항상 가서 자면은 약 없이 버틸 수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괜찮답니다. 살빠지는 걸 기대했는데 생존운동 정도의 시간이라 다이어트에는 영향을 주진 않네요.ㅎㅎ
데이트야? 임장이야?
아직 아이가 없는 관계로 주말마다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네요. 주말을 이용해서 강의 같은 걸 들으러 다니려고 하는 편이구요. 현장 답사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아직 부동산 가는 것도 무섭구요. 제가 공부하러 다니는 걸 신랑이 많이 응원해줘서 운전을 못하는 관계로 주말에 신랑이 데려다 주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는 신랑의 자유시간이죠! 지난 주말에도 공부겸 데이트겸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부산으로 나들이를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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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비치 벚꽃길을 보는게 제 로망이라서...근데 지난주에 만개시즌에 시댁을 가야하는 일정이라 이미 벚꽃은 다 졌더라구요. 벚꽃이 만개했다고 상상해보고 삼익비치를 구경했습니다. 대학을 부산에서 보냈음에도 삼익비치는 처음 가보네요. 광안리 해변만 걸어봤지...삼익비치에서 배정받는 초등학교도 봤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33동이나 되더라구요. 단지 옆에 초등학교 있어서 완벽한 초품아 아파트입니다. 사실 삼익비치 좋다고는 다 알잖아요. 근데 진짜 와서 제가 주민처럼 걸어보고 동네 돌아다녀보니 왜 좋다고 하는지 몸으로 체감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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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비치 다음으로 제가 눈여겨 보는 아파트도 구경해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웹툰 작가분이 거주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광안대교 보이는 아파트입니다. 고층에서 광안대교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구요. 가끔 네이버로 매물 시세를 보기는 하는데 현장에 나와있는 것과 조금씩 차이는 있네요. 왜 현장에 가서 부동산 가서 보라는지 알게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렇게 신랑과 즐겁게 데이트도 하고 공부도 하고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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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니 책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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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보는 책꽂이 섹션
평일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도 자꾸 타지역을 나돌아다니는 관계로 도서관 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고 싶은 부동산이나 재테크, 금융관련 신간들은 책이 없어서 시일이 좀 오래 걸리구요. 이런 도서들은 흐름이 있어서 빨리빨리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시기나 정책에 맞는 것들 위주로 작성해주시니까요. 그래서 주로 구입해서 보는걸 제일 자주 합니다. 책을 보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깁니다. 그런 후기들에 조회수나 포스팅 개수 등으로 ‘애드포스트’ 광고를 붙일 수 있는대요. 그런 블로그 광고 수입이 한달에 몇 천원에서 많게는 만원까지도 받았습니다. 파워블로거 분들도 많아야 15만원이라고 합니다. 수입이 크진 않지만 제 생활에는 보탤 수 있는 정도라서 이번 달에도 7900원 정도 애드포스트 수입으로 책을 샀습니다.
인터파크에서 매달 상품권을 줘서 다운만 하면 됩니다. 인터파크 상품권 다운+출석체크 적립금+애드포스트 수입으로 결제합니다. 실 결제는 그래서 얼마 안 됩니다. 찾는 책이 그래도 비싸게 사야한다면 중고서점도 찾아봅니다. 알라딘이나 YES24에 중고서점에 꽤 신간도 올라옵니다. 지역에 알라딘, YES24중고서점 없습니다.^^ 부산이나 울산 갈 때 미리 필요한 상품이 있는지 검색해서 해당 지역에 가서 책을 구입해 옵니다. 보고 소장하고 싶은 책들은 소장하고 후기 남기고 내 스스로 정리후에 꼭 보관하지 않아도 될 책은 팝니다. 이렇게 블로그 후기가 쌓이니까 도서 서평단 이벤트도 자주 당첨이 돼서 무료로 보는 책들도 한 두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쪽지로 비 인기 도서일 경우에 무료로 제공해줄테니 서평 써달라고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장하지 않는 책은 팔아서 생긴 수입으로 또 책을 사보고 있습니다.
여행, 문화생활도 게을리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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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예술에 조예가 깊은 건 아니지만 그냥 보러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결혼 전 신랑과 데이트 할 때 울산에 살았는데 울산박물관, 고래박물관, 외고산 옹기마을 이런데 많이 갔네요. 입장료가 저렴하거나 무료인 곳이 많구요. 대도시로 갈수록 이런게 많은데 저는 문화적 혜택이 비교적 작은 도시였지만 나름 알차게 이용했답니다.
얼마 전 신랑사촌들과 같이 서울에서 모임을 가졌는대요. 또래들이라 편하게 친구(?)처럼 만나고 있습니다. 같이 현대미술관에 가기로 했어요. 해피포인트 앱에서 50% 할인쿠폰을 발급해줘서 신랑하고 저랑 각자 아이디로 하나씩 앱 보여줘서 반값할인 받았습니다. 현대백화점 카드로도 30% 할인 받을 수 있더라구요. 온 가족들이 같이 할인받아서 구경 재밌게 했습니다.
요즘에는 여행갈 때도 할인 쿠폰이나 할인 방법들을 열심히 검색해보고 갑니다. 국내 여행시 요긴한 카드를 알려드릴게요. 바로 에코머니 카드인데요 체크카드도 있고 신용카드도 연회비가 없습니다. 발급은 http://www.ecomoney.co.kr/ 사이트에 가시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각 지자체별로 할인 되는 곳이 많은데 특히 제주도 여행시 많이 유용합니다. 만장굴이나 성산일출봉 이런 곳 입장료 무시 못합니다. 천원 이천원 이런 돈도 여행 시에 모으다보면 꽤 큰 돈이고 부담스럽더라구요. 에코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청구가 0원으로 됩니다. 카드 1장에 1명만 할인 받을 수 있어서 여러 명이서 가면 각자 결제해야합니다. 어린이들은 그래서 할인받을 수 없습니다. 대신 어린이나 청소년 요금이 따로 있을 경우 그런 걸로 할인 받아 가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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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은 하고 있지만 남들 하는거 하나도 안 하고 살고 있진 않습니다. 정말 대단하게 아끼시는 분들 보면 좀 더 절약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단기에 끝내고 말게 아니라 장기전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아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만의 속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갈길이 구만리지만^^ 응원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
좋은 글 나눠주셔 감사합니다:
저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무지셔요!!!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
아트임님은 글에서도 똑소리가 묻어나네요.! 아직 미혼이지만 훗날을 상상해보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정보나눔 감사해요^^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매일매일배우고 삽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절약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것 보고,즐기며 사는것도
중요합니다.알뜰하게 사시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할거다하면서 에이스인 아트임님
배워갑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30 11:18
아트임님...진짜 짱이네요^^ 다방면에서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