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esis
모방 내지 현실의 재현을 뜻하는 문학 비평 용어. 이 용어는 영화 연구에서 특정 작품이 그 목적이나 결과에 있어서 소재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했는가를 규정하는 기준을 논하면서 받아들여졌다. 예컨대 뉴스 영화나 기록 영화는 전위 영화에 비해 훨씬 미메틱(재현적)하다. 한편 극영화의 재현성은 얼마만큼 양식화가 이루어져 있는지, 또 영화가 형성 과정에서 얼마나 현실성을 이탈하는가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
- 영화사전 -
이 단어는 그리스어로 '모방'('복제'라기보다는 '재현'의 뜻)이라는 뜻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를 자연의 재현이라고 말했다. 플라톤에 의하면 모든 예술적 창조는 미메시스의 형태이다.
즉 '이데아의 세계'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신이 창조한 형태이며, 인간이 자신의 생활 안에서 지각하는 구체적인 사물들은 이 이상적인 형태가 그림자와 같이 어렴풋이 재현된 것이다. 따라서 화가·비극작가·음악가는 모방된 것을 다시 모방하는, 진리로부터 2차례나 떨어진 사람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에 관해 말하기를 보다 높은 상태에서 보다 낮은 상태로 떨어지는 인간의 '행동의 모방'이라고 강조했다.
셰익스피어는 배우들에게 말하는 햄릿의 대사에서 연극의 목적을 '말하자면 자연 그대로를 비추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예술가란 재료를 능숙하게 선택하여 표현함으로써 인생의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모방을 추구하는 자들이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적 비평).
- 백과사전 -
이것을 음악에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해서 헤비메탈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Motley crue의 초창기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죠~!! ㅎ 약간 악마적이기도 하고 뭔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게 좀 십묘하죠...ㅋ
저 사진은 2집 Shout at the devil이 아니라 1집 Too fast for love 시절입니다~!! ^^
초창기부터 다소 사탄적인 이미지가 강하긴 했지만 Too fast for love는 가사를 봐도 그렇고 음악을 들어도 그렇고 그다지 악마적
이진 않죠... ㅎ
하지만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만들어진 Livewire의 뮤비는 이들 특유의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와 더불어 강렬한 암흑의 광채
가 불꽃처럼 이글거리고 있죠~!!! ㅋㅋ
그건 악마적이지 아니라고 말할수도 없지만 엄밀히 말해서 사타니즘과는 거리가 먼 이채로운 색깔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음악도 아니고 비쥬얼도 아니고 뮤직 비디오에서 뿜어져나오는 氣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
수많은 세월 동안 전 Livewire의 뮤비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골몰했습니다.
저 뮤비에서 쏟아져나오는 저 이상야릇한 氣는 도데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 사진은 뮤지컬로 유명한 죠엘 슈마허 감독의 2004년작 Phantom of the opera의 한 장면입니다.
저 영화를 보면서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장면을 접한 것은 비단 저뿐이었을까요?
저 촛불은 팬텀 오브 디 오페라에서 팬텀이 솔로를 하는 장면에서 극대화되죠~!!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며 아무도 모르는 깊은 심연 속에서 괴로워하는 남자의 슬픔이 극대화되는 부분이 바로 저 촛불 속에서
팬텀이 독창을 하는 씬입니다~!! ㅋ
락이나 메탈 그리고 오페라와 영화를 두루 섭렵한 사람들중에 영민한 자들은 여기서 mimesis를 발견하게되죠...
King diamond와 Marilyn manson같은 아티스트가 바로 이 Phantom of the opera의 미메시스를 하고 있구나~~!!! ㅎ
일반적인 성향의 락/메탈 팬들은 보통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약간 정통 성향의 헤비메탈 리스너들은 동명의 곡을 발표한 전적이 있는 Iron maiden이나 팬텀과 아주 비슷한 가면을 썼던 전적이
있는 Crimson glory 쪽으로 미메시스를 생각하죠~!! ㅋ
하지만 모든 아이언메이든의 팬들이 아시다시피 아이언메이든의 Phantom of the opera는 팬텀의 내면을 묘사한 곡이 아니죠~!!ㅋ
오히려 팬텀에게 압박을 당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팬텀을 엄정하게 꾸짖는 곡이죠...
아이언메이든은 킹 다이아몬드나 마릴린 맨슨과는 달리 팬텀의 편에 서서 노래한 것이 아니라 팬텀의 반대편에 서있습니다.
팬텀에 대한 정의부터 다르죠~!!
근심과 설움에 복받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어둠속에 묻혀사는 팬텀을 악마로 규정하고 공포의 대상으로 상징화시키고 배격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팬탐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도 담겨있지않죠~!! ㅋ
그러하기에 아이언 메이든은 팬탐을 단지 음악에 대한 소재로만 사용했을뿐 팬탐에 대한 진정한 미메시스를 하고 있는게 아니죠~
아이언 메이든의 이러한 성질은 킹 다이아몬드와 마릴린 맨슨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ㅋ
마릴린 맨슨이 내한공연을 했을때 키보드 연주자가 촛불이 켜있는 건반에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셨을겁니다.
그 장면은 팬텀이 촛불이 켜진 방에서 솔로하는 부분을 오마쥬한 것이긴 하나 진정한 미메시스는 아니죠.
단지 겉으로 보이는 것만 흉내냈다고 미메시스라고 할 순 없다고 봅니다.
미메시스는 '복제'라기보다는 '재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겉으로 보이는 비쥬얼적인 것만 흉내낸것은 '재현'이 아니라 '복제'이죠.
엑스제펜이 머틀리 크루처럼 분장하고 퍼포먼스를 한다고 그것을 어느 누구도 L.A metal이라 부르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단지 촛불 켜고 키보드 친다고 팬탐의 '재현'이라 보기는 힘들죠~!! ㅋㅋㅋ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팬텀의 '재현' mimesis는 바로 Motley crue입니다.
킹 다이아몬드, 아이언 메이든, 크림슨 글로리, 마릴린 맨슨과는 달리 머틀리 크루는 팬텀의 고뇌와 슬픔을 Livewire라는 곡 안
에서 훌륭하게 녹여냈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한 러브 스토리, 섹스어필같은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지만 Livewire는 음악과 가사,
촛불을 은유하는 타오르는 불길(뮤비 후반부 니키식스의 하반신이 불타오르는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을 담은 뮤직 비디오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팬탐의 고뇌를 '재현'했습니다.
머틀리 크루가 그 시절 나왔던 수많은 헤비메탈 밴드들과 명확하게 차별화될수 있었던것이 바로 이 '팬텀'에 대한 '재현'입니다.
물론 머틀리 크루는 그 어떤 인터뷰에서도 팬텀의 미메시스에 대해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죠~!! ㅋㅋ
그걸 말하는 순간 머틀리 크루는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록스타가 아니라 유니크한 철학을 함의한 컬트 밴드로 전락하게되니
까요...
Livewire의 뮤비에서 쏟아져나오는 저 이상야릇한 氣는 다름아닌 팬텀의 미메시스로부터 나온 것이었습니다.
악마의 탈을 쓴 천사... 원수의 품으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괴로움...
악마적으로 분장을 해도 악마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
시끄러운 사운드의 메탈을 연주해도 시끄럽게 들리지 않는 이유~!!
야한 가사로 노래해도 저속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
그 모든 것은 머틀리크루가 미메시스에 완벽하게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이 팬텀의 내면이 아니라 외적인 비쥬얼만 오마쥬 했다면 결코 그들의 유니크한 스타일은 창조되지 않았겠죠~!! ㅋㅋ
그 옛날 오페라로 재현되었던 '팬텀 오브 디 오페라'가 1980년대 헤비메탈 사운드로 완벽하게 미메시스된것이 바로 이 머틀리크루
의 Livewire였던 것입니다~!!!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Ahq4blDfU5s
이건 단지 제 미천한 상상력에서 나온 소견이니까 너무 괘념치 마세요~!! ^^
니키 식스는 이곡의 배경에 대해서 그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첫댓글 추앙합니다
그렇습니다
주겨불구마이~!!
The Gods Made Heavy Metal~~~*^^
Born to lose, lived to win~!!
개주구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