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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프랑스 가곡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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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crois que...( 내 생각은....) 스크랩 지리산 주능종주를 마치고
박연희 추천 0 조회 76 09.06.10 11:21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선생님, 지리산 종점 잘 다녀오세요"

"벌레 조심하세요"

"산장에서 모닥불도  피우고 정말 낭만적이겠어요"

 

내 학생들의 열렬한 환송을 뒤로하고

지리산 종주길을 나선다

 

'저 무식한 것들을 지리산에 한번 끌고 와야지!

종점이 뭐야...'

 

금요일 첫 날,

아침4시에 아중역에서 라파엘님을 만나 일출식당으로 향한다

 

일출사장님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야하는 따님을

'남원여고'에 보내야 할 지

남해에 있는 '해송 특목고'에 보내야 할 지 고민이시다

 

아이들 재능을 발견해 주는 것도 부모 몫이니...

 

6시30분, 성삼재에서 2박3일 종주를 시작한다

 

3년전 추석에 오빠(장발장)가 우리 부부를 이곳에 데려와 주었었다

오빠 말로 슬리퍼 신고 30분이면 된다는 노고단 길을

우리는 혀를 빼물고 1시간도 더 걸려 올랐었다

 

코재에서 잠시 눈을 돌리니

멀리 화엄사골이 보인다

 

노고단(1507) 도착.

 

"와! 이삿짐이다!!"

오빠 배낭을 보고 놀라서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한다

 

오빠 배낭이 지리산에서 제일 크고 무겁다

나는 미안한 마음도 잊은채 자랑스러움이 앞선다

 

두 달전부터 종주물품 구입에 들어간 우리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것들로 골랐다

 

나는 평소 3.2L"뻥배낭"만 메고 다니다

5L이상의 배낭을 멜 자신이 없었다

 

결국 남편은 5.5L그레고리 배낭,

나는 3.8L도이터 배낭으로 정하고

거기에 맞춰 짐을 꾸렸다

 

오빠는 비박짐 지지 말고

그냥 산장에서 자라고 자꾸만 전화해댔지만

남편이 종주는 비박짐을 메고 해야 제대로라고 비박을 고수했다

 

우리가 비박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오빠는 종주 준비물 목록을 이메일로 보냈다

 

"미역국(인스턴트) 4인분. 끝"

 

그래서

오빠 배낭이 지리산에서 제일 큰 것이다

 

돼지평전을  지나

임걸령(1320)에 이르러 사진 한 컷

 

"등산객 말고, 산악인같이 찍어줘"

나는 배낭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한다

 

전직 어느 대통령이 공수해다 먹었다는

임걸령 물 맛은 일품이다

 

노루목(1550)을 치고 반야봉이 아니라 삼도봉으로 방향을 튼다

우리가 매일 밤 지도 보며 걱정했던

화개재(1315)에서 토끼봉(1533)은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넘는다

 

"잘 가네"

"천천히만 가면 백두산도 갈 수 있어"

오빠 칭찬에 큰소리를 친다

 

숨소리 한번 거칠어지지 않고 남편도, 라파엘님도 잘 간다

하긴 조금 가다 쉬고, 조금 가다 사진 찍고.

우리는 유람을 나왔다.

 

사진가인 라파엘님이 쉴 때마다 삼발이를 펼치시면

"5분 후에 출발해요"

나는 얄미운 멘트를 날린다

 

'일단 종주를 마치시고

사진은 다음에...죄송!'

 

명선봉(1586)을 지나 연하천(1440)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무척 아기자기하다

"Baby Green"이라던가!

사랑스러운 자태가 보듬어 주고 싶다

 

연하천에서 점심을 준비하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말을 건넨다

 

"삼겹살에 먹으려고 배추를 삶아왔는데 무거워 죽는 줄 알았구만"

20인분이라는데 10kg은 넘어 보인다!

 

"곰취랑 먹으면 맛있는데..."

작년 요맘 때, 오빠가 보내준 곰취에 삼겹살을 먹어 봤다고

나는 아는척을 한다

 

그 아저씨가 딱해 보였는지 오빠가 그 아저씨를 모시고

곰취를 가르쳐 드리러 풀 숲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산채 채취는 불법이란다)

 

지도상으로는

연하천에서 삼각봉(1586)만 오르면

벽소령(1350)까지 줄곧 내리막길인데

삼각봉을 올랐는데도 게속 오르락 내리락이다

 

더구나

형제봉(1433)을 지나면서 바위가 많아져서

이미 산행8시간을 넘긴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고도표가 잘못 되었나봐"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봉우리와 고도를 다 암기 했는데

아무래도 부실한 고도표를 골랐나보다

 

4시30분, 벽소령 산장에 도착한다

지난 여름에 비린내골로 올라와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얼마 전, 봉산골 산행기에서 뵌 어떤 분처럼

나도 그렇게 기어서 비린내 골을 올랐었는데

특히 사태지역은 죽음이었다

 

그 때 벽소령에서 점심 먹고

빗길을 길게 늘어져서 내려가다 팀이 둘로 나뉘었었는데

나는 만복대, 산돌이, 강산애님들과 함께였었다

 

우리는 소금길로 내려 갔는데

광속단 정예 멤버인 이분들을 쫓아 가자니

나는 뛸 수 밖에 없었다

 

"뛰지 마요, 발목 다쳐요"

키를 넘는 산죽 사이에서 한 걸음만 늦어도 앞 사람이 안 보이는데

산돌이님이 뒤돌아 보며 한 마디했다

 

'너 같으면 안 뛰겠냐?'

 

그 벽소령 산장에 다시 오니 반갑다

 

산장예약을 확인하고

방번호를 받는다

 

오빠와 남편은 비박을 하기로 한다

내일 산행이 걱정 되어 남편에게 산장에서 자자고 회유해보지만

어림도 없다

 

4홉들이 소주와 캔맥주3개.

술 좋아하는 오빠가 라파엘님에게 한 잔 권한다

 

단숨에 시에라 한 컵을 비우고

"아! 이렇게 맛잇는 술은 처음이예요!"

 

남편도 신났다

"그렇죠? 정말 시원하죠?"

 

소 닭보듯 대면대면 하던 두 사람이

드디어 말을 튼다

이래서 술이 필요한가 보다

 

졸지에 오빠 마실 술이 줄어 버렸다

"내일 지원팀이 가져올텐데 뭐.."

오빠는 입 맛을 다신다

 

다리 아파하는 나에게

오빠가 토끼뜀을 20번하면 내일 괜찮다고 한다

취사장에서 나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귀를 잡고 하나, 둘, 셋...

 

'암튼 기어서라도 가야지'

 

"벽소명월"이 지리 십대비경중 하나라는데

오늘이 음력13일이니 만월은 아니라도 

환한 달을 볼 수있으리라  기대하며 달을 기다린다

 

어느 순간,

구름 사이로 달무리를 지으며 달이 나타난다

 

교교한 달 빛이다

 

산장 소등은 9시니

나는 9시전에 들어 간다

 

여자용 산장은 술 냄새는 없는 대신

파스 냄새가 진동 한다

코도 곤다

 

자는 둥 마는 둥

아침 5시30분 식사시간에 맞춰

배낭을 메고 취사장으로 내려 간다

 

오빠는 벌써 미역국을 끓인다

마른 홍합과 마른 새우를 가져와

우리가 가져온 인스턴트 미역에 넣으니

명품 미역국이 됐다

 

라파엘님 아내가 정성스레 싸 준 도시락에는 온갖 밑반찬과

말린 과일이 가득한다


"사과 말린 것이 제일 맛있어요"

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감탄하며 먹는다

 

샘가에서 소금물에 양치하는 가족을 보며

나도 다음에는 소금을 가져오리라 마음 먹는다

치약은 오염이 심해서 사실상 금한다는 것을 몰랐다

 

6시40분, 출발 준비 완료!

 

원래는 장터목 산장에서

1박2일팀과 지원팀을 만나고

다음 날 함께 천왕봉에 가기로 했는데

우리는 오늘 천왕봉까지 뽑기로 한다

 

사실 어제도 벽소령까지 7시간이면 충분한데

벽소령에 일찍 도착해도 할 일이 없기때문에

일부러 천천히 온 것임을 믿어주기 바란다

 

꽃대(1420)를 지나

덕평(1522)근처 선비샘에 이른다

 

임걸령 샘물만큼 맛있다

선비샘 근처는 자리펴고 한 달쯤 쉬어도 될 만큼

평지가 아늑하다

 

덕평을 지나 칠선봉(1558) ,영신봉(1652)에 이른다

영신봉줄기를 남쪽으로 따라가면

청학사로 올라오는 성제봉 줄기를 만날 것이다

 

동쪽으로 갈 수록

기품과 위엄을 품은 산들이 고고하다

 

세석산장은 정갈하고 규모있다

화장실도 풍향을 잘 잡아 냄새가 적다

 

점심은 장터목에서 먹기로 하고

요기할 요량으로 라면을 끓이는데

옆자리 가족의 먹거리가 볼 만하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온 가족은

그 후에도 우리와 마주칠 때마다

무척 행복한 얼굴로 뭔가를 먹고 있었다

 

그들에게 산행은 소풍인것 같다

산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산악 마라톤과 잠깐 오버랩 된다

 

점심을 먹고 바라본 촛대봉(1703)은

아! 심난하다!

 

그런데 1박2일팀과 통화하던 오빠가 놀란다

"뭐? 선비샘이라고?"

우리는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어제 출발한 우리가

오늘 출발한 팀에게 잡힐 수는 없지 않은가!

 

그늘 하나없는 땡볕을 나는 낑낑대고 오르는데

남편은 씽씽 잘간다

 

'산이라고는 남산밖에 안가본 사람이

언제 저리 실력이 늘었담! 장가는 잘 가가지구!'

 

삼신봉과 연하봉을 지나

장터목 근처에 다다르니 시끌벅적하다

장터목에서 잠깐 숨을 돌린다

 

우리는 1박2일팀에 붙잡힐까봐

점심대용으로 오빠가 사주는 자유시간과 쵸코파이를 서둘러 먹고

얼른 천왕봉으로 향한다

 

작년 개천절에 우리 부부는 강산애님과 함께

중산리쪽으로 천왕봉에 오른적이 있다

 

하산길에

나는 왼쪽무?연골이 찢어져서

4시간이면 되는 길을 6시간도 넘게 걸려 내려 갔었다

 

강산애님은 먼저 차를 가지러 내려가고

남편은 내 배낭까지 메고

나를 부축해서 어둑어둑한 산길을 내려왔었다

 

나는  천왕봉 정상에서 받은 감동보다

하산을 마쳤을 때 더 크게 감동되어

하마터면 사람들 보는데서 남편에게 뽀뽀 할 뻔했다

 

그 후로

나는 남편을 존경한다

진짜다

 

제석단을 지나 천왕봉 근처에 이르자 사람들이 넘쳐난다

나만 조용하게 천왕봉과 마주하고 싶은데

많은 사람들과 북새통을 이뤄야 하는 일이 좀 우울하긴 하다

 

"미련한 사람이 오르면 현명해지는 산"이라 하여 지리산이라 하쟎은가!

태고적부터 모두에게 공평한 것이 산인 것을...

 

천왕봉(1915)정상에 올라

길고 깊은 칠선 계곡을 바라본다

 

언젠가 한번 꼭 가보리라

우리는 침을 꿀꺽 삼킨다

 

장터목으로 회귀해서

비박지로 이동하고 10분도 안되어

지원팀이 도착하고 1박2일팀들이 속속 들어온다

 

자기 몸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배낭을 메고 온

아멜리아님이 제일 반갑다

 

"동주 오빠!  우릴 뭘로 보고 2박3일팀으로 했어요.

우리 천왕봉까지 벌써 다녀왔어요!"

나는 프록켄타님에게 잘난척을 한다

 

우리를 처음부터 1박2일팀으로 넣었으면 우리는 중간에 퍼졌으리라

오빠가 우리 속도조절을 잘 해줘서 가능했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지만

?시리 뻐기는 것이다

 

배낭에서 온갖 과일들이 쏟아진다

아멜리아님이 제일 많이 가져왔다

포도, 방울 토마토,참외...

 

내가 지원팀에게 아이스크림이랑 과일을 부탁할 때는

참외 하나 정도였는데...

마음이 마구 따뜻해진다

 

갑자기 유격대원 한 사람이 불쑥 나타난다

정재님이다

 

산더미같은 배낭에는 없는 것이 없다

"걸어다니는 수퍼마켓이다"

 

저녁을 먹는데 낯선 젊은 커플이 등장한다

170이 넘는 시원한 키의 주현이와

씩씩한 대한이다

 

대한이가 우리를 어찌불러야 하는지 몰라 하니까

"여자들은 무조건 누나 인기라"

왕따님이 가르쳐주며 광속단에 들어오라 권하신다

 

"나 같으면  안들어오겠네, 맨 심부름만 할텐데..."

"아닙니다, 전 좋습니다, 누나!"

 

나는 횡재했다

 

오늘은 비박을 결심하고 침낭을 편다

오빠와 성현님이 다 해준다

나는 일찍 침낭안으로 기어 들어가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비쌕위로 비닐 플라이를 성현님이 꼼꼼히 쳐준다

그 위로 빗방울이 방울방울 맺힌다

"야! 너무 예쁘다"

 

그런데 빗방울이 점 점 굵어지고 번개도 친다

술판이 벌어진 저 쪽은 아랑곳 하지 않고 떠들썩하다

덜컥 겁이 난다

 

"오빠! 오빠! 나 좀 꺼내줘!"

나는 다급하게 소리친다

 

밖으로 나온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나, 산장가서 잘래"

남편은 비 좀 그치면 괜찮아질거라고 나를 붙잡는다

 

거실에 침낭펴놓고 자는 연습할 때는 ?찮았는데

막상 비가 쏟아지니 겁나고 무섭다

 

다행히 비가 그친다

잠자리가 불편해서 인상이 써지는데 옆텐트에서 남편이 계속 물어댄다

 

"안후워? 괜찮아?"

'으으!  안괜찮아!' 나는 속으로 웅얼거리다 잠이든다

 

상쾌한 바람과 새소리에 

몹시 기분 좋은 아침을 맞는다

몸은 침낭안에서 따뜻하고

얼굴엔 신선한 공기가 간질간질하다

 

"비박의 즐거움이 이것이구나"

 

1박2일팀이 천왕봉으로 떠난 사이

우리는 풍성한 아침을 먹는다

 

나는 젓가락을 휴지로 닦는데

남편은 혀로 쓱 닦아 넣는다

 

'어쭈! 산사람 다 됐네'

 

하산 길에

산돌이님과 덕중님의 만담이 즐겁다

 

게다가

내 학생이 콩쿨에서 1등했다는 소식을 아침에 접한 터라

나는 더욱 즐겁다

 

지난 번 콩쿨에서 장려상을 받고 좋아하길래

1등 못했다고 야단쳐 준 학생이다

하산하면 파티해줘야지

 

참샘과 소지봉을 거쳐

하동바위에 이르러 한 숨 돌린다

하산길은 무릎안전이 중요하므로 무릎 보호대를 하고

서두르지 않는다

 

백무동 입구에 이르러

우리팀은 서로 악수를 나눈다

종주를 마친 것이다

 

"첫 날, 사실 포기하고 싶었어요"

종주를 무사히 마친 것에 감격스러워 하며

라파엘님이 고백한다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저희도요"

 

사실 발목이 안좋으신 라파엘님은

진통스프레이를 뿌려가며 어려운 산행을 하셨는데

얼굴 한번 찡그리지않고 잘 해내셨다

 

우리팀끼리

저녁식사하자고 초대하셨는데

일정상 다음으로 미룬다

 

일출식당에

만복대, 실리, 작은세개님이 기다리고 있다

 

작은세개님이 특별제작한

"광속단 지리산 종주기념"모자를 받고

우리는 입이 벌어진다

 

"저는 이 담에 왕따님처럼 산을 타고 싶어요.

아주 유연하고 부드럽게  산을 타시는 모습이 예술이예요"

나의 우상인 왕따님께 술잔을 권하며 경의를 표한다

 

일부는 광속정에 남고

우리는 전주로 옮겨 한번 더 기쁨을 나눈다

 

지리산 등산을 시작한지

1년반만에 지리산 주능 종주를  마치므로서

우리는 세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도와주신

광속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도 언젠가는

다른 이들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지리산의 넉넉함을 나누고

 

그리고

그 고고한  기품을 닮기를 바란다

 

지리산의  운해가 가슴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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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6.10 13:30

    첫댓글 우와 선생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감히 도전해보고싶어여 ㅋㅋㅋㅋㅋㅋ부러워요

  • 09.06.10 19:57

    선생님 저는 차마 도전은 못하겠지만 .... (.. 히히 항상 뒤에서 응원할게요 ♥

  • 09.06.10 20:12

    선생님 지리산 후기 기다리고 있었어요...ㅋㅋㅋ 전 어릴적부터 산이라면 정말 질색했는데... 선생님 글 읽으니 등산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져요... 근데 모두들 닉넴(?)으로 부르시는건가요? 다들 이름이 특이하시다는...ㅋ

  • 09.06.10 20:48

    산행은 겁나지만 비박의 즐거움,, 느껴보구싶네요 ㅋ 선생님 멋져요!!!!!!

  • 09.06.10 21:22

    선생님...저두 지리산 가구 싶은데...살 얼마나 빼면 될까요...??ㅋㅋ미리 준비하려면...^^ㅎㅎ

  • 선생님은 이미 저희 인생의 길잡이세염!!>_<ㅋㅋ

  • 09.06.11 01: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언니가짱 아무도 못따라감

  • 09.06.11 10:43

    ㅋㅋㅋㅋ선생님~지리산 가기 위해서 미리 미리 조금씩 몸 만들고 있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 09.06.11 15:52

    아... 선생님 저도 등산하면서 뱃살 좀 빼야 할 것 같아요.. ㅋㅋ

  • 09.06.11 23:14

    ㅎㅎ멋진선생님! 조만간 뵈러 갈께요♡

  • 09.06.12 00:06

    어렷을적엔 등산정말 잘했는데 정말 날라다녔는데 지금은 정말 힘들어요ㅜㅠ한시간 산타기도 힘들더라구요....ㅜㅠ 선생님 짜앙~!!

  • 09.06.14 00:24

    거실에 침낭펴놓고 자는 연습... 너무 웃겼어요 ㅋㅋ 이렇게 선생님 글을 읽으면 꼭 올라야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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