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우리친구들은 이랬다.
이종인: 한마디로 멋진 놈이다. 불질를때 질르고 빠질때 멋지게 아무도 모르게 빠져 나간다. 대한민국은 목소리 큰놈이
장땡인데 얘는 장땡을 잡았다.
임환석: 의리있는놈이다. 종인이가 많이 취해서 걱정했는데 환석이가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갔단다. 택시비도 무지 나왔을
텐데.. 정말의리 있다.
곽영수: 영수는 이번모임에서 한을 풀었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본적바꾸고 서울을 지켰다. 오랫만에 친구들
보고 할 얘기가 많아서 집에 갈때까지 얘기 보따리 풀어 놓았다. 그러면 이놈은 말 많은놈...(농담)
영수는 학교다닐때와 색다른 모습을 보았다. 선생님 말은 조금 안들었지만 공부는 다름대로 했다고 열변했다.
박정현: 내가 제일 많이 놀랬다. 왠만한 개그맨 뺨쳤다. 우리들 다 웃기면서 지는 태연한 그런 개그맨.. 노래도 너무잘하고
성격도 활달했다.
이정민: 원래 주미였는데 정민으로 이름이 바뀌어 잘 몰랐다. 성격이 쾌활하고 영웅호걸이다. 왠만한 남자들 얘한테 걸리면
죽는다. 그냥 꼬리내리면 된다. 전주모임에 참고해라.
이미순: 귀여운 중년 귀부인이 되었다. 얘도 성격 짱이다.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지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초등학교때
노래자랑에도 나갔단다. 한마디로 이쁜게 못하는게 없다로 표현하면 딱이다.
이청석: 내생각엔 청석이가 제일 많이 얼굴이 변했다. 안산에 사는데.. 예나 지금이나 아주 얌전한 중년신사다.
이준희: 아직 상투도 못튼 숫 총각이다. 영업맨 답게 잘 어울렸다. 노래방 돈은 준희가 다 거출했다. 고맙다 준희야
이렇게 경제성 있는 놈을 몰라보는 대한민국 여자애들은 바보~~~
이만춘: 조미료 같은 사람이라고 할까? 우리 동창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금 같은 여자, 시원 시원한 성격에 여장부다운
기질이 있다. 남자로 태어났다면 한자리 꽤 차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다
이옥주: 검은 옷이 유난히 잘어울리는 여자, 오늘 모임이 빛났다. 예전 보다도 나이 들면서 예뻐지는 아름다운 여자다.
이런것은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아쉽다.
김지연; 어릴적에 공부잘하고, 착하고, 리더쉽이 강하는 지연이는 살아오면서도 변하지 않고 그런 이미지로 성장한것 같다
항상 남을 배려해주고 상대방 입장에서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해주는 그런 여인. 시종일관 밝은 얼굴 너무 좋았다.
이성화: 신상리 전방집 처자로만 기억되던 성화도 이제 어였한 중년이 되었있었다. 모습은 그 옛날 그대로고, 모임에 나와서
샛님 처럼 앉아 있어서 노래도 못들었다. 다음엔 노래꼭 들려줘
이방준: 언제나 듬직하고 큰형님 같은 방준이 서울에 일찍 올라와서 자리잡은 어엿한 사장님,,, 부럽다 나는 언제 사장하냐..
듬직한게 세심하기 까지 해서 3차에서 마지막까지 애들 다 데리다 주고 집에 간다. 사랑 받겠지!!
이미경: 지가 서울에 제일 오래 살았다고 자랑하다 영수한테 깨갱.. 왠지 사는집애 같은 분위기... 사실확인 바람.
친구들중 목걸이 반지 다 차고 나온 사람중에 하나다.
우리모임에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해서 이렇게 많이 나오게 한 장본이고, 카페활동도 가장 적극적이다.
우선 타이핑 된다. 얼핏 듣기로 우리친구들 3명과 동시에 채팅이 가능하다고 하니...(독수리 타자만 골라서 했나?)
임옥례: 임환석이네 친척인가? 보시다시피 거의 이씨 집성촌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임씨는 두명이다. 무슨관계? 친구사이
고생안하고 곱게 나이든 여인이라 할까? 그냥 알고 있으면 포근하고 편안한 친구..
니네 들도 알지 옥례가 얼마나 열심히 카페를 지키고 있는지.. 박수 짝~ 짝
박순자: 한쪽에 얌전하게 앉아 조용히 친구들의 얘기만 듣고 있던 여인. 마치 애들이 참 재밌게 놀도록 지켜주는 엄마
같은 존재라 할까? 굉장히 성숙한 여인으로 보였다. 체형이나 모습은 옛날 거의 그대로의 모습이다.
순자도 노래 안했지. 나 안취했었어. 다음엔 꼭 시킬거야.
정은자; 천진난만하고 천사같은 이미지의 여인이다. 옛 모습 똑같고 처음에 바로 알아봤다. 평생 남들에게 봉사하고
사랑을 주면서 살것 같다. 아무나 못한다.. 천사만 하지..
이혜련: 예전에도 혜련이가 그렇게 활달했나 생각해 본다. 이회창 선생님 따님이라 항상 모범학생으로만 생각햇다.
올린 사진들 거의 혜련이가 찍은 거다. 혜련아 고맙다. 리얼하게 잡아줘서.... 참 너무 웃지마. 주름생겨...
임미재: 임씨가 미재도 있구나. 미재도 엄마의 판박이다. 처음봐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 참 이번모임에서 느낀것데
신상리 아낙네들이 한 가락하나봐. 다들 적극적이고 활달하고 단합도 잘 된다는 걸 느꼈다.
이러다 동네별 모임생기려나.. 안돼.. 여기서 다 모여..
이상재: 상재가 처음 들어 왔을때 잘 몰라 봤다. 어쩜 그렇게 잘 빠진 중년신사가 되었냐.. 노래도 잘하고 이뻐 죽겠어.
아마 중국어도 수준급일 것 같애. 리하우마? 역시 사장님이라 그런지 폼이 좀 나더라.. 다음에 꼭 쏴라.
너는 알지?
이선옥: 다크호스다. 사진 봤지? 잔 다르크 영웅인가? 우리모임은 선옥이 같은 친구가 짱이다. 친구들을 리드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선옥이도 바로 잘아본 사람중에 하나다. 항상 웃으며 재밌게 살았는지 인상이 참 좋다.
이거 칭찬 맞지? 소래 가면 꼭 대게 사줘. 얼핏 동사무소를 꽉 잡고 흔든다든데.. 살살 다뤄...
이중길: 우리동창 모임에서 정신적 지주였다. 추억사진에 있잖아. 고딩때 동창회 한다고 열~나 고생한것.. 니네들
잊지마.. 중길이도 얼굴을 보면 이제 중년의 한 중간인것 같다. 근데 춤실력은 짱이더라 나도 집에와서
연습했다. 다음에 듀엣으로 한번 하자. 많은 친구들이 니가 나와주길 굉장히 바랬다. 친구들 마음 깊이
간직해라.
이상님: 군살이 하나도 없이 근육살만 가지고 나온 여인.. 다음엔 군살도 붙여와.. 학교 다닐때 상님이가 여자들중
짱이었다고 하던데... 착하고 이쁘기만 하더만.. 몇몇 질투하는 애들 있어. 교장선생님하면 잘 할 것같은
단아한 이미지의 여인이다.
이공춘: 한마디로 쑥쓰럽다. 니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편한 대로 생각해. 주접을 말이 떨었다.
그래도 모임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오래 기억에 남기려고 몇자 적었다. 널리 이해해줘라.
첫댓글 친구들 하나하나를 어떻게 그잛은 시간에 그리도 빨리 보았는지...평가도 잘하네!!!
캬 역시 회장님 다운 코멘트에,,,또한번 놀랫다...정말 중후하기도하고 편안해보이기도하고,,,자그만 체구에도 울 식구들에 메인이되어서 확실한 리드역활하는걸보니 대장부답다,,,곽영수한테는 모든거 다 손들엇다,,,ㅎㅎㅎ글구 공춘아 다들 친구들도 그정도 악세사린다했다모,,,나만한게아니당,,ㅎㅎ 워드는 좀빨르지 ,,,, 니말대로 다른 친구들이 다 독수리였던거같오,,,전주모임 확실히 기대할게,,다시한번 수구햇고 늘 수고하라부탁는거 염치없지만,,나름대로 뒤에서 서포트는 열심히 할게 ,,,친구들아 고맙고 반갑고 사랑한다,,,!!!!!!!!!!!!!!
정말 감동이야...내 맘속에 공춘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뭔지 아니? 작고 얼굴 하얗고 아주 귀여운 막내 동생같은 모습이었었는데 이제 중년의 나이를 입더니 의젓하고 멋진 모습의 신사로 변했구나. 어쩜 그 짥은 시간에 한사람 한사람의 면면을 그리 정확하게 관찰했는지 진정한 리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구나... 그래 맞아 맞다구!!!!!
정신적인지주 중길이의말 말 말 카페에글남기지않는이유는 연제소설준비중이란다 시리즈로올린데 내가열성팬되어주기로했다 그날을기다리며
나도 한표 기대할게 빨리 써라 지치게 하지말고...
그러게 짧은시간에 한친구 한친구 파악을 끝내주게 잘했네~공춘아 귀엽던 네가 지금은 나보다 키가 크다는것에 놀랬다~ㅎㅎ 의젓한 네모습 정말 대견스럽더라 이제는 내가 너한테 기대도 될듯하다 잘 부탁할게^^*(너무 까불었다면 용서 꾸벅)
역시 리더는 아무나 될 수 없나보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친구들 한사람 한사람 진 면모를 파악해 내다니... 감동!!! 중후한 공춘이 모습은 믿음직 스럽기까지 하다.
한마디 한마디 어쩜 친구들의 장점만 쏙쏙골라서 표현해주고 우리의 회장님은 역시 다르다. 오랜만에 친구들 보고 맘껏 떠들고 얘기할수있어 행복한 날이었고 만춘이는 우리들의 큰언니 같은 친구야!! 정말 공춘,만춘 고생많았어 너희때문에 모임이 더욱더 빛났던거 같아.. 다시한번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