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려 가뭄에 시달렸던 마음들은 반가운 마음이었으나
산행을 준비하는 제 마음은 제발 월요일날은 그쳤으면 하는 얄팍한 심뽀인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금요일까지만해도 좌석 예약은 다됐고 대기석에 4자리나 명단을 올렸는데
비예보 때문일까 많은 산우님들이 예약을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스로 만차로 자리를 메우기는 했는데 산행 당일에 결국 4자리가 빈자리되어 출발했습니다
산행당일 항상 몇분씩 불참자가 있어 4~5명을 추가해 놓으면 그런날은 불참자가 거의 없고
좌석이 정원대로 예약되면 또 그런날은 빠지는 산우님들이 계시고 참 어렵네요
불참하시는 산우님들 사정이야 물론 다 계시겠지만 산행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제 입장에서는
어떡하면 불참율을 줄일 수 있을까 나름 많은 생각을 해 보기도 하지만 뭐 달리 뾰죽한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 산우님들께서 신중하게 예약하고 예약취소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할 수밖에 ...........
사실 주중에 예약 문의를 하고 또 카페 좌석표를 확인하시면서 예약 신청을 하시는데
만차가 됐다거나 좌석표가 다 찼으면 예약신청을 아예 않거든요
그러다 주말에 예약취소가 되면 그자리는 빈좌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여럿이서 단체 예약을 하시고 주말에 취소해버리면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북한산행에 10여명 예약 취소가 있어 괜한 넋두리를 했네요
북한산 비가 그칠거라 예보가 있었고 또 저역시 비가 그칠거라 생각했는데
산행중에 안개비가 내려 그 좋은 풍광은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바람이 없었고 날씨는 비교적 포근했습니다
우중인데도 많은 산우님들이 정상에 올랐고
또 역산행 하시는 산우님들도 나름대로 즐거이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제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정해진 날짜에 산행하건만 산행하는 날 일기가 좋지 않으면 제 마음이 편칠 않아요
산우님들께 미안한 생각에 죄송한 마음뿐이거든요
날씨마저 좋지 않은데 오늘 참석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북한산 정상 북한산 정상석이 있네요 전에는 태극기만 있었는데
북한산 산행코스 중 제일 단거리코스 우이동 도선사 앞에서 출발
날씨만 좋으면 단풍도 엄청 고울 것 같았는데...............ㅠㅜ
북한산성 산악구조대
어제까지 내린비에 계곡에 물이 제법 흐르네요
새로 만든 데크 계단길 올라가고
올라옵니다
하루재가 가까웠는데도 계곡물은 여전하고
백운의 혼 탑 주변에서 막걸리 한컵으로 목도 축였습니다
우중이라해도 가파른 오르막에 쉼도 얻고 과일도 나눠 먹으며
목마름 해갈도 합니다
무슨 생각에 잠기셨나
위문까지 이렇게 가파름이 이어집니다
날씨 좋으면 이곳부터 풍광이 아주 좋았을텐데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위문에서 백운대까지 바위가 비에 젖어 아주 조심조심
그래도 태자님은 기념사진을 담아 달라 합니다
정상 인증
정상에 비에 젖어 무슨 생각에 잠겨있나 비둘기 한쌍이 움직이지도 않고 저리 있네요
정상을 내려서 위문을 거처 산성매표소로 하산 보리사
보리사 단풍
쌍폭(제가 붙인 이름)
산아래로 가까울수록 수량은 많아 물줄기 소리가 요란한데
북한산에 와서 처음으로 만나보는 많은계곡물에 그래도 오늘 산행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위로해 봅니다
오늘 뒷풀이는 순두부였습니다 뒷풀이 땐 비도 그치고 바람도 없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따끈하게 뎁혀진 순두부 한그릇씩에 오늘 우중산행의 아쉬움을 털어 버리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 산행은 담양호가 바라 보이는 추월산입니다
저물어가는 가을 산아래 단풍은 아직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날씨 좋기만을 또 많은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날씨가 개운치를 않네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담주에 만나요
첫댓글 오늘도 제사진은 업네요 그래도 우리 산우님들 안산 하셔서 감사감사....
먼저 휭 가시니 사진 없지요
은하철도가 와야 건질테데.....
비가와서 어려웠던 산
안산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