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1.8km 지점에 있는 이 굴은 숭불왕으로 유명한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왕위를 퇴위한 후 이곳에서 수도한 곳으로 높이 4m 길이 10m의 동굴을 갖고 있다.진흥왕은 그의 중애공주와 도솔왕비를 위해 이 굴 주변에 중애사(선운사)와 도솔암을 세웠다.
******석정온천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에 위치한 석정온천은 겨울철에도 개울물이 따뜻해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고창읍 석정리일대에서 198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며 ,
프랑스「루르드온천」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발견된 「게르마늄 온천」이다.
또한 석정온천수는 암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특효약인
「인터페론」 을 체내에 유발시켜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 온천수이다.
*******도깨비도로
고창~담양간 준국도 15호선인 이 도로는 육안으로 볼 때 15도 경사가 진 내리막길 도로인데도 불구하고차를 멈추면 당연히 내려가야 할 상식을 깨고 뒷걸음질쳐 오르막길로 올라간다.
이 같은 현상은 실제 경사가 낮은곳이 시각적으로 높게 보이는 일정의 착시현상이 빚어낸 결과로
제주도의 5.16도로 90m보다 긴 108m라고 한다.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원년(1453년)에 왜침(倭針)을 막기 위하여전라도민 들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실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일명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
이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전추기지로서
국난호국(國難護國)을 위한 국방 관련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1965년 4월 1일 사적 제 145호로 지정된 이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가 4∼6m,
면적은 50,172평으로 동, 서, 북문과 3개소의 옹성(甕城), 6개소의 치성(雉城)을 비롯하여
성 밖의 해자(垓字)등 전락적인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官衙建物)과 2지(池) 4천(泉)이 있었으나
전화(戰禍)로 소진(消盡)되고 성곽과 공북루만 남아 있던 것을 1976년부터 옛 모습대로 복원해 오고 있다.
*********송악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위치한 이 송악은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80cm에 이르고 나무의 높이도 약 15m나되는 거목이어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내륙에 자생하고 있는 송악 중에서 가장 큰 나무이다.
꽃은 10~11월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짧은 가지 끝에 여러개가 둥글게 모여서 날린다.
*********산행기
발목이상으로 산을 갈려니 조금은 걱정이다.
그래도 선운산은 육산이고 아가씨때에 가본 산이라 욕심을 내어 산행을 하기위해 떠난다.
초입에는 밤사이에 내린 노란은행잎이 소복이 쌓여 노랑색 도로를 만들어 너무 아름답다.
물기가 없는것 같으면 은행잎 위에 한번 둥글어 보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이른 시간이라 등산객이 전혀 없지만 그래도 간혹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띤다.
선운사 경내까지 걸어가노라니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에 머금었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소리
모두 아름다운 소리들이다.
조용한 산사에 아침은 이렇게 시작 하나보다.
선운사 경내는 들어가지 않고 바로 개울옆으로 지나 간다.
바스락 거려야할 잎들이 빗물때문인지 소리가 나지않아 낙엽밟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은 평안하다 못해 가라앉는다.
도솔암까지 가는 길은 등산로라기보다는 시골 마을 입구 길이다.
가끔 햇쌀이 비춰질때마다 느낌이 다른 단풍잎들과 나무들을 보며 걷다보니 까마귀가 반갑게 맞아준다.
숲속에 공사를 하다 중단 되었는지 포크레인 한대가 있다.
요즘 어딜가나 공사중인 산들이 참 많지만 주로 절에서 가는 길을 닦기위해 아니면
절을 더크게 단장 하는 공사가 많아 씁슬하다.
조금씩 오름길로 오르는가 했더니 진흥굴에 도달 했다.
아가씨때에 보았던 기억은 전혀 없고, 굴안에 들어가보니 촛불이 밝혀있다.
진흥굴옆 장사송 한그루가버티고 서있다. 진흥굴(眞興屈)과 장사송(長沙松)이 있다.
진흥굴은 숭불왕(崇佛王)으로 유명한 신라 24대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의운국사를 시켜
당시 백제 땅이었던 이 산을 살펴보게 하고 왕위에서 물러난 후 찾아와 수도했다는 곳이다.
진흥굴 옆에 있는 장사송은 한 뿌리에서 여덟 가지로 뻗어 팔도(八道)를 상징하는 노송인데,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숨진 부인의 넋이 낙락장송(落落長松)으로 환생했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단풍은 너무 곱게 들어서 앞으로 걸으면서도 자꾸 뒤돌아보며 걷게 된다.
한장의 그림들을 자꾸 디카에 담아보지만 그래도 왠지 아쉬움이 ....
화사하게 햇빛이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주면 좋으련만 도통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솔암 암자 앞에 다다르니 찾집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소리들니 산속이라는 느낌이 사라진다.
도솔암 암자에는 무슨 공사중인지 어수선해 보이고.....
첨마봉을 향해 계단길을 오른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만들어놓은 사람들에게 감사함 마음으로 오른다.천마봉을 오르면서 용문굴쪽으로 바라본 전망으로 바위절벽이 계곡 양쪽으로 웅장하게 버티고 서있다.
천마봉옆 바위를 오르고 싶었지만 내려올때 발목 걱정에 참았다.
저 멀이 보이는 주 능선들과 앞에 보이는 도솔암 암자와 선운사 계곡길이 아름답다.
산능선이 파도처럼 울렁거리는 모습은 약간의 운해까지 겸해서 보기에 황홀하다.
몆장의 그림을 담고 낙조봉을 향해 오른다.
그런데 왠 비가 온다 말이가?
그래도 아니 갈수 없으니 홀로 오른다.
낙조봉 에서 개이빨산과 베멘바위를 바라보는 조망은 내가슴을 뛰게 만든다.
발목만 아니라면 시간이 부족해도 뛰어가보지만 ,어쩔수 없이 참아야 한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는 해질무렵에 오게 되면 멎진 일몰을 감상할수 있겠더군요
베멘바위까지 1.1km 가고싶은 마음 접고 주능선만 싫것 감상합니다.
용바위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보고 배냥을 두고 올라왔길래 왔던 길로 하산을 합니다.
발목 아픈게 모든 일을 어렵게 만들더군요. ㅎㅎㅎ
다음에 다시 찾아오리라는 희망이 있길래 하산길로 접습니다.
벗꽃이 만개할쯤에 다시 와서 모든 코스를 돌아보아야겠어요. 과연 그날이 언제 일까?
***마애불
도솔암 암자로 내려오니 30미터가 넘는 천연암벽에 조각된 마애석불로 앉은키의 높이가 5미터이고
폭이 3미터나 되는 우리나라 최대의 암각 불상이다.
3단의 계단상기단을 양각하고 그위에 결가부좌한 미륵좌상인 이 불상의 제작년대는 고려시대로 추청된다. 머리위에는 바위에 구멍을 뚫고 동량을 걸어 닫집을 짓고
명치끝에 감실을 만들어 비결록을 넣었다고 하는데 풍우로 닫집은 무너지고
몇 개의 방공과 동목 그리고 녹슨 쇠못만이 남아있다.
조선말 이서구 관찰사가 비결록을 꺼내보려고 감실을 열었더니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다고 하는데 비결록의 첫 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라는 글자가 씌어 있었다고 전한다.
노송한그루와 제단앞에 아주머님의 합장이 아주 잘 어울리는 분위기에 옆에 굴속을 들여다 봅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오신 어느 산님은 어려운 자세로 사진 찍기에 여염이 없습니다.
급계단을 올라 암자 에 올라가니 첨마봉이 다른 모양으로 다가 옵니다.
이곳 저곳 을 다녀보아도 어려운 곳에 암자를 지어놓은 모습은 어느절이고 있지만 이 암자 역시 힘들게 지었지 싶습니다.
기와불사 하라는 안내문과 어지럽게 널려있는 절마당이 너무 대조적입니다
도솔암 절터로 내려오는 길목에 초록과 빨강이 아주 대조적인 단풍나무를 보며 자연의 섭리에
다시 한번 더 감격을 합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쏱아지는 샘터에 여인이 깨끗하게 청소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절앞마당.
너와집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 그림을 담습니다.
아담한 집에 장독이 유난히 많이 빛을 내고 있으니, 이곳 역시 불자가 많은 모양입니다.
다시 찾집앞으로 돌아오고보니 절에서 나오는 하수구를 보며 마음이 씁쓸합니다.
하수구 물이 그대로 흘러 어데로 갈것일까?
햇빛이 쨍하고 나는 하산길은 아쉽지만 그런대로 흡족 합니다.
햇빛에 반사되는 단풍잎들이 살랑 살랑 바람에 춤을 춥니다.
노랑. 빨강. 파랑. 갈색등....
기분좋게 하던 하산길에 장대비가 쏱아집니다.
날씨한번 얄궃지요.
오바트로우져내서 입고 배냥 커버 씌우고 20분도 안가서 다시 해가 납니다.
호랑이 장가가나 봅니다.ㅎㅎㅎ
녹차밭을 지나가며 며칠전에 스님이 녹차에 대해 설명 하셨던 곳이 이곳 선운사에 계시던데...
햇빛을 받은 녹차밭에 하얀꽃과 푸른 잎이 대조적입니다.
어데서 오신분들인지 카메라휴레쉬 터트리기 바쁩니다.
여자분들도 많이 있더군요. 아마추어 사진 작가분들인지? 아님 동회회원들인지.....
선운사절 뒤에 동백꽃의 푸르름이 얼마안가 꽃을 피울기세를 하고 있습니다.
잘익은 감나무와 못생긴 모개나무에 주렁 주렁 열려있습니다.
절 기와지붕을 보며 궁궐에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봅니다.
절안에 들어가서 경내를 눈으로 살피며 엣절의 모습은 찾을수 없이 변하는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놀아가며 걸어서 그런지 4시간 가량 걸었는데 발목은 전혀 아프지 않아 기분이 짱!!!! 입니다.
다시 한번 또 오고 싶은 마음으로 아쉬워도 발길을 대구로 돌려옵니다.
첫댓글 식을줄 모르는 모스님의 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부럽습니다. 이제는 전국구이시라 동서로 남북을 불문하시는 군요. 바쁘신 업무중에도 산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 '한산'의 산행기에서 많이 접하고 있지요. 복 억수로 받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