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산행이 정해지자 말자 덕유산 가는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얼마만에 가는 일일산행인지 그래서 더 이날이 기다려지는 그런
날이지만 아쉽게도 비가 많이 온다하여 걱정하며 휴일 새벽을
맞았다. 어머나! 다행히도 비는 그쳤고 가는 기분이 한결 가볍
고 기분 좋아 진다. 우리는 그렇게 새벽과 날이 밝아오는 아침을
함께 맞으며 그렇게 오늘 덕유산의 산행을 향해 출발해 본다.
항상 만나면 반갑고 즐겁고 기쁜 우리 늘 푸른 회원님들 오늘도
무사산행을 기원하며~~
어느덧 들판을 보니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 그리고 노오랗게 피
어나는 개나리며 봄꽃들이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들이 어느새
우리들의 마음속의 봄의 향연을 느낄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속일수 없는 자연의 이치 그것을 한껏 자랑할수 있는 것의 고마움을
느끼며 우리는 어느덧 덕유산 입구에 다달았다.
밤새 비가 많이 내린듯하다. 귓전에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가
얼마만의 들어보는~~ 세차고 강하게 느껴진다.
한동안 가뭄의 많은 걱정을 하며 지내온 사람들에게 가뭄해소를
한꺼번에 끝내줄 정도로 그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듣기 좋다.
오늘 쩡이는 자꾸만 약해지는 체력 때문에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다른날 보다 스피드를 내며 산행을 시작했다.
계단을 오를때마다 가쁜 숨을 내 쉬며 그렇게 산을 올랐지만 역시
힘의 부치기는 한다. 그렇지만 열심히 열심히 영차영차^^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비가 간간히 계속해서 내려 주어 추운감이
많이 맴돈다. 앞서가는 울 총무님 뒤를 따라가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네. 헉헉 에궁~! 힘들어라....
정상의 고지가 보이니 한두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반갑다.
잠시 쉬면서 경산님의 풀피리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울 총무님
그냥 있을수 없다며 따라 해 보시다가 에궁 안되네...아무나 할수
없는 풀피리 소리를 함께 들으며 정상을 향해 힘을 내 본다.
운무로 가득한 덕유산의 정상을 보니 좀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춥다. 그래서 소중한 사진만 한컷씩 찍고 대피소
로 이동해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대피소에 다달으니 사람들이 많다. 따신 라면 국물이 무지 그리운
날이었지만 정성드려 쌓온 도시락을 펼쳐 보니 또 한상 진수성찬이다.
근데 생각지도 못한 우리 부회장님이 도착하셨다.
도중에 발이 불편하시어 백련사에서 하산하거나 거기 계신줄만
알았는데 역시나 늘푸른이다. 부회장님 힘드실텐데 함께할수
있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그렇게 맛있는 점심을 함께하고
따신 커피한잔으로 추웠던 마음의 온기를 더해본다.
그리고 하산하는길 통제구역으로 글케 우리는 살금살금~~
여~러분 모른체 해 주세요 ㅎㅎ
어디선가 들려오는 세찬 바람소리가 아주 강하게 귓전에 들려온다.
쪼메 매섭게 느껴지는 바람소리~~
여기는 추워서인지 아직도 봄의 향기를 느낄수도 없네. 진달래와
철쭉으로 가득한데 아직~~ 완연한 봄이 되면 그 아름다운 광경
을 볼수 있을텐데 운무로 가득 둘러쌓인 덕유산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그래서 5월에 철쭉이 필때면 다시
올것을 함께 기약해 본다. 꼭 다시올것을~~
특이한 나무도 많이 보고 살아서도 100년 죽어서도 100년을 산다는
주목나무도 많이 보았다. 고참 신기한 나무~~
그렇게 저렇게 웃음꽃을 피우며 하산하는길 룰루 랄라 즐거워...
오수자굴을 지나 어느정도 내려오니 들려오는 소리 그것은 내 귀를
잠시도 쉬지 못하게 내리치는 계곡의 물소리였다.
저 흘러 내리는 물소리의 그동안의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나쁜 기억
들은 다 씻겨 흘려 버리고 가고 싶은 마음이다.
울 횐님들 또한 그렇게 해서 가벼운 마음이기를 바래본다.
한시도 떠나지 않는 물소리를 원없이 들으며 비가 간간히 내리고
운무로 가득한 덕유산의 산행을 이렇게 마감해 본다.
부회장님!! 오늘 불편한 발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괜찮으신지 걱정 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차량 지원해주신 고문님 끝가지 안전운행 해 주신
울 총무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함께해서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울횐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4월 정기산행때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이렇게거운 산행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쩡아님 수고 했어요 덕유산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수고 했어요 ^^*
쩡아님, 부침 정말 맛있게 잘먹었어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쁜글잘보그 수고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