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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에서 바보스러운 선비의 하인 역으로 등장한다. 초랭이와 이매는 같은 하급 계층으로 초랭이는 종(양반의 종)이라 하고 이매는 하인이라 칭한다. 종은 피할 수 없는 세습적 신분이고 하인은 필요에 따라 면할 수도 있는 신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매는 자기만 똑똑하고 수단만 있으면 하인을 면할 수도 있다. 놀이에서 선비가 바보스러운 병신을 하인으로 삼은 것은 선비의 격정적인 면과도 관계가 있으리라 본다. 이매는 양반 선비 마당에 등장하여 다리 한쪽이 틀어져 절름거리며 비틀거리는 바보스러운 행위로 인해 초랭이로부터 조롱을 당하기도 한다. 형상을 보면, 눈과 눈썹은 아래로 출 쳐져 있으며 입의 웃는 모양은 바보스럽기도 한 반면 순진해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인 표정 또한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순진해 보이기도 한다. 아래턱이 없는 것에 관하여는 하회탈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허도령이 턱을 미처 만들지 못한 채 죽어버려 지금까지 턱이 없는 채로 전해져 온다는 전설이 있다. 관상에서 우선 드러나는 것은 코가 비뚤어져 있으면 몸의 어는 한 부분이 비뚤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는 놀이에서 다리 한쪽이 틀어져 비틀거리는 내용과 쉽게 일치한다. 또 눈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으면 심성이 순하고 착하다고 하는데, 놀이에서 남을 비방하거나 해롭게 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이 오히려 당하는 것을 보면 일면 바보스러운 성격이나 다른 일면 속마음이 착한 순한 성격이라 할 것이다. 동작을 보면, 전해져 오는 말 가운데 '비틀비틀 이매걸음' 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병신 역의 이매의 행동에 합당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