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영돈 PD의 먹거리X 파일에 대해
생각 해 보려고 한다.
신드롬이라 할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거리인 먹거리X파일"
착한 식당이라는 상징성으로
바른 먹거리를 유도해 나가면서
외식 문화의 불편한 진실을 고발하는
새로운 포맷의 방송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착한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먹으면
건강 해 질 꺼라는 기대심리에
신드롬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열광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착한식당 제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검증이라는 과정이 있지만,
제작진도 모르게 만들어 질 수도 있는 게 사실 이다.
그렇다고 아들이 제보,
검증을 거쳐 준착한식당-> 착한식당이 된
착한 냉면 집을 폄하 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음식에 대한 열정과 정성,
지속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아니다. 라고 단정 하고 싶다.
착한 식당은
좋은 식당 이지, 완벽한 식당은 아니다.
방송에 소개된
착한냉면 집 처럼,
1호 착한식당인 일미식당도
방송을 통해 빙초산의 심각성을 인지
안 쓰게 되었다고 한다.
계도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 되어 질 수 있다.
50여명의 인원이
아홉 팀으로 나눠 진행, 취재 하기 때문에
담당PD와
당시 검증단에 따라
선정 기준이 달라 질 때도 있는 거 같다.
ex1.) 2인 이상의 메뉴로 착한식당이 된 곳이 있는 반면,
1인 메뉴 안 판다는 이유로 착한식당이 안 된 곳도 있다,
ex 2.) 착한음식을
사장님이 직접 안 만들어
선정 안 된 곳도 있는 반면
선정 된 곳이 있다.
ex3.) 산성프로인산나트륨등 첨가물이 함유되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에 자유옵지 못한 재료를
주 메뉴 중 하나로 쓰고 있음에도
착한식당에 선정 된 곳도 있다.
어느 한 착한식당은
시청자와 함께 하는
착한 캠프를 위한, 방송국의 요구에
거절 할 수가 없어
하루 판매 할 음식을 모두 배달,
하루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방송국이 갑이 아닌
착한식당도 갑이 아닌,
시청자가 갑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착한식당을 찾는 일 만큼
내부적으로
착한식당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팀을 구성"
"착한식당 검증"이라는
1년에 한 번 이루어져
형식적으로
보여주기식 방송이 아닌가 하는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과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재검증 당시
검증단들이 한결같이 먹지 못했던, 착한음식이 있었다.
왜 그러건지 심층적으로 분석,
취재방송이 되었음 좋았을 텐데..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다.
이유를 알고 있는, 한 시청자로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착한식당
스물 네 곳을 다니다 보면,
누구나 갖게 되는 생각 일 것이다.
대부분의 착한식당들은
방송 후
찾아오는 손님들을 감당 못 하며
제대로 식사를 할 수도 없어
일부 착한사장님들이 컵라면, 짜장 라면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봤었다.
착한식당을
믿고 찾아간 손님들의 불편, 불만들이
과연, 착한식당 사장님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걸까?
방송 초기
착한식당 선정 기준인
회학조미료 딜레마에서
지금은
착한식당 딜레마에 빠진 거 같다.
어느
착한식당의 사장님 조차도
요즘은
재미가 없어 방송을 잘 안 본다는 얘기를 했듯"
시청자들이
방송 포맷에 익숙해 지면서
착한식당이라는
결과물에만 더 열광 하게 된 거 같다.
잘못된 식문화를 파헤치며
올바른 식생활을
계도하려는 방송의 당초 목적 보다
착한식당에만 포커스를 맞춰진 결과
스토리의 감동은 사라졌고
착한식당은
하나의 브랜드화가 되어
우리나라 맛 집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착한식당에
관심이 많은 분 이라면,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과
의문점들이 생길 수 있다.
바른, 착한식당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하며
적절하게 풀어내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올바른 시선으로
착한식당을 바라보기 위해
한 템포 쉬어가려 한다,
쉬어가기 전,
관심사인 착한식당으로 다시 한 번 발길을 향하면서..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앞,
08번 마을버스로 환승"
새마을 금고 앞에서 하차
40여 미터 전방에
오늘의 목적지인
착한 추어탕 집이 보인다.
중국산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 집이 대부분인
요즘,
당시 검증단에게
살아있는,
토종 국내산 미꾸리를 쓰는것에 좋은 점수를 얻어
착한 추어탕 집으로 선정 된 곳이다.
오전 8시
이른 아침, 당일 쓸 김치를 만들기 위해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있다.
추어탕에 쓸
시래기를 다듬고 있었으며
바로 옆, 수족관에는
두 통으로 나눠
오늘 쓸 토종 미꾸리를 보관 중이다.
미꾸라지와 달리 미꾸리는
2급수 물 이상에서만 살며
가늘어 씹는 맛이 일품 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토종 미꾸리는
힘이 넘쳐 보인다.
사진촬영을 싫어 하는지
나에게 물 세례를 맞게 해준다.
그 外
수족관에는
가을에만 잡힌다는
참 게와 메기가 눈에 보인다.
가족에게 주는 음식처럼
소박하지만,
정직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 곳"
토요일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착한 추어탕을 먹기 위해
손님들이 찾기 시작한다.
부산에서 왔다는 어르신" 과
잠시 대화를 나눠본다.
좋은 먹거리를 먹기 위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왔다고 한다.
이게 바로
착한식당의 힘이다.
추어탕을 못 먹는 여성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
강한 냄새가 없다는게
이 곳 만의 특징"
미꾸리가 통채로 들어있는,
추어통탕과
미꾸리를 갈아만든,
갈추어탕
기호도에 따라
선택 할 수가 있다.
밥과 함께
기본 반찬들"
국내산 재료로 직접 만들었다는
반찬들은
남기면 버려야 한다며
조금씩 담아준다.
구운소금, 들깨가루, 고추가루, 청량고추,산초가루 등과 함께
주문한
갈추어탕을 먹어본다.
추어탕을 못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냄새는 없었으며
사골육수 같은 뽀얀 국물은
들깨의 향과 함께
간은 안되었지만,
깔끔, 담백한 맛이 일품 이다.
소금 간은 안 한다는
이 추어탕은
시래기, 부추 등으로
구수함과 향긋함을 더 했고
구운소금등으로
간을 맞춰 먹을 수 있다.
봄~가을은
살아있는 토종 미꾸리로 만든,
추어탕을 맛 볼 수 있고
겨울은
저장 된 미꾸라지로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건강한 먹거리인 만큼,
보양식으로 먹어 볼 만 한 곳이다.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오전 8시 ~ 오후 3시
주소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3가 2-24
연락처
02-741-6458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 해 봤을 꺼다.
우리동네에
착한식당이 생겼음..하는 바람"
동네 곳 곳"
착한식당 문화가 정착되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 하면서..
첫댓글 착한 추어탕 집이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었군요ㅎㅎ 꼭 먹으러 가고싶은데 3시면 영업종료니까
아쉬워요ㅜ
ㅎㅎ 주말이 있잖아요 ^^
휴무일이 월요일 이더라구요 ^^;;
크~~~배고픈시간에 봤네요. 추어탕 좋아하는데...
청양고추 듬뿍 넣고 시래기랑 같이 먹으면 맛나겠어요.
사진에 안 나왔지만,
청양고추도 함께 제공 되었어요 ^^;;
침샘자극사진이네요...... 보고있는데 주르륵 어이쿠
얼마전에 광주에서 먹었는데 맛있게 보이려고? 그러셨는지 좀 붉은 기운이 도는 국물이었는데
좀 맵기도 했고 살짝 비릿해서 좀 아쉬웠었어요.
울 엄마표 추어탕이 진짜 맛있는데 ㅎㅎㅎㅎ 엄마한테 조만간 한 번 부탁드려야 할 듯요 ^^ㅋ
ㅎㅎ 네...^^
그렇담, 정말 스펀지밥님두 이 곳 추어탕 좋아 하실 꺼 같네요 ^^
정말 소박하게 만든, 집에서 먹는 그런 맛이었거든요 ^^;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었던...
찬란님이 추어탕도 드셨다니 ! ㅎㅎ
ㅎㅎ 뭘 추어탕 정도야 ㅋ
이 곳 추어탕은 냄새가 안나서 다행 이었어요 ^^;;
저도 여기 다녀 왔습니다. 처음엔 뭔가.. 밋밋한.. 근데 어느 순간 폭풍숟가락질을!! ㅋㅋ 한 그릇 먹고 정말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앗!! 웃어님도 다녀 오셨군요 ^^;;
네.. 정말 그렇죠? ^^
먹으면, 건강 해 질 것만 같은 느낌이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꾸리는 좀 귀한걸루 알고있는데... 메기랑 동자개를 보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함니다. 추어탕은 잘 못먹어서리...
ㅎㅎ 먹고 싶어서요? ㅋ
이 곳 추어탕은 냄새가 안나서 추어탕 못 먹는 분들도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
제가 당사자 였으니깐요 ㅋ
포획의 본능이... ㅋㅋㅋ
전 멀어도 가을엔 추어가 좋다고해서 찬란님설명데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다녀왔어요
처음 먹어본 추어탕맛이었어요
그리고 얼마뒤 근처 가끔가는 곳에서 추어탕먹었는데
정말 못먹겠더라구요. 완전 자극적인 양념맛이고...
여태껏 잘먹던건데...이제 어쩌죠?^^
추어탕이 드시고 싶으심, 착한 추어탕 집을 가면 되죠 ^^;;
저희들이 너무 자극적인 양념 맛에만 익숙 해 져 있는 거 같아요 ㅠㅠㅠ
예전에 지금은 없어진 명륜동 동사무소 분들도 맛있다고 자주 찾아가던 곳인데 여기도 착한식당 선정됐는지 몰랏었네요.
어제 10일(일요일) 서울 한양도성길 걷다가
와룡공원 가기전 골목길로 내려와
이른 낮밥 먹고 왔습니다.
다른 추어탕집과는 다른 담백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젊은 남자 사장님 혼자서 주방에 써빙에 식사하시는
아줌머니들과 노가리성(?) 토킹어바웃에 무척 바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