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클럽 레슨실에는 화분이 20여 개가 있습니다.
탁구장 오픈할 때에 주로 들어왔고, 기념일에 선물을 받을 것도 있고, 회원이 가져다준 것도 있는데 반지하라 햇빛도 구경하지 못하고 그냥 물만 주는데도 희한하게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단지 지하라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해서 식물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식물에 관심도가 증가하고 교감하려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보통 탁구장에는 아침 8시 전에 출근하여 오전에는 주로 음악을 들으면서 보내는데 식물하고 대화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확실히 이제 나이가 먹었나 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저의 전성기가 더 짧아진 감이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조금씩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큰 숙제가 저에게 남은 것 같습니다.
탁구클럽을 언제까지 운영하고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도 30여 년 비결을 레슨에 접목하여 열심히 가르치고 있고 대쪽 같았던 제 성격도 지금은 많이 유해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 음악을 들으면서 화분 식물들을 일일이 살펴보는 재미에 스트레스가 스르르 풀려 정신 건강에도 좋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더없이 좋습니다.
첫댓글 식물도 우리 인간들처럼 생각하고 기뻐하고 슬퍼한다고 하지요 . 예쁘다고 듣는 난초는 더욱 아름답게 자라고, 볼품없다고 말을 들은 장미는 자학 끝에 시들어 버린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또 어떤 식물은 바흐나 모차르트 같은 클래식을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시끄러운 록 음악을 좋아 한다고 합니다.
식물들과 교감하며 사시는 관장님의 삶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네 종땡이님 감사합니다...^^
사진이 모두 작품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앗 유호성님 반갑습니다.
항상 몸 건강히 즐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