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식의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 귀여운 여인 - Pretty Woman >
매력적인 독신남 에드워드 루이스(리차드 기어
분) 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재정이 어려운 회사를 사들여, 이를 분할해서
비싸게 되파는...냉혹하기 이를데 없는 승부사
기질의 현실주의 사업가입니다.
그는 진행 중인 모스 기업의 인수 구상 차
할리우드에 사는 변호사 필립 스터키(제이슨
알렉산더 분)의 파티에 참석하지요.
한데, 필립의 차를 빌려 타고 호텔로 가던 중...
길을 잃고 헤매다 콜걸 비비안 워드(줄리아
로버츠 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밤 9시면 일어나 금빛 가발과 짙은 화장,
요란한 장신구와 검은 부츠로 치장하고 거리에
나서는 매춘부이지요.
'돈에 대해서는 농담 안한다' 라는 점을 제외하면
둘 사이에는 언어 습관부터 복장, 예티켓까지
별다른 공통점이 없습니다.
"콘돔을 착용해서 매달 정기검사도 받기
때문에 안전해요" 라는 비비안을 향해
에드워드는 비아냥거리죠.
"명함에도 그 문구를 박아 넣지 그래?"
그럼에도...에드워드는, 스스럼없는 귀엽고도
순진한 모습의 비비안과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됩니다.
영화 < 샤레이드 > 를 보면서 티없이 맑게 웃고
눈물짓는... 목욕을 하며 프린스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는 비비안.
에드워드는 그런 그녀의 티없는 매력에 그만
마음이 흔들리게 되죠.
"프린스를 좋아하세요?"
"내 인생만큼 좋아하지..."
다음날 모스 기업의 창업주가 에드워드와의
면담을 요청하자,
그는 '꼭 여자를 데리고 가라' 는 필립의
충고대로 비비안에게 LA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파트너가 돼주는 조건으로 3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비비안은 에드워드와
함께 꿈속에서 그리던 상류층 사회의 생활을
맛보게 되지요.
하지만 그녀는 드레스를 사기위해 로데오
거리에 갔다가 점원으로부터 모욕적인
천대를 받고...
급기야 호텔 지배인 톰슨(헥터 엘리존도 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호텔의 품위를 중시하는...사려 깊은 톰슨은
비비안의 숙녀 수업에 최선을 다하죠.
에드워드와의 며칠 동안 비비안은 상류사회를
경험하며, 그와 격을 맞춰주기 위해 비싼 옷을
사 입고 식탁 예절까지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계약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며
리차드와 비비안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요.
에드워드는 비비안과 함께 잠시 일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회사를
나누어 팔기만 하는 자신의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에드워드는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 폴로 경기장에서 비비안의 신분을
의심하는 필립에게 얼떨결에 그녀가
매춘부임을 밝히게 되죠.
웬지 모르게 흔들리는 에드워드 덕분(?)에
비지니스가 생각대로 잘 진행되지 않자,
비비안 탓이 크다고 여긴 필립은 그녀의
약점을 이용해 비비안을 무자비하게
희롱합니다.
호텔로 돌아온 둘은 이 문제로 다투게
되고...
자존심이 크게 상한 비비안은 약속한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돈도 안받은 채 떠나려
하지요.
에드워드는 곧 뒤따라나와 진심으로 사과하며
함께 있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난 당신을 창녀 취급한 적 없소."
비비안은 자신이 뛰쳐나온 이유를 털어놓죠.
" 아까 당신은 날 매춘부 취급한 거에요...
나쁜 말은 더 믿기 쉽지요.
사람은 칭찬보다는 모욕을 더 빨리 받아들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에요."
그러면서, "당신은 그렇지 않나요?" 라고
되묻는 비비안...
에드워드는 대꾸를 하지 못합니다.
기업을 인수해서 조각내 팔아버리는 그의
직업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에 의한
선택이었으므로 아마도 그는 증오와 상처를
잘 알고 있었을 테죠.
"엄마는 날 쓰레기통이라 놀렸죠... 만나는
남자들마다 쓰레기였거든요.
첫번째 남자는 형편없었고, 두번짼 더
형편없었죠.
LA에 함께 온 세번째 인간 덕분에 돈도
친구도 모두 잃어버리게 됐어요."
그날 밤 두사람은 자신들의 진정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더욱 가까워집니다.
다음날...에드워드는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 비비안을 자신의 리무진과 전용기에
태워 샌프란시스코의 오페라하우스에 데리고
가지요.
이 오페라 극장이야말로 한갓 '거리의 여인'
에 불과했던 비비안이 에드워드의 진정한
'마음 속 여인' 으로 자리케 되는 공간인
것입니다.
늦었다며 걱정하는 비비안에게 에드워드는
자못 여유있게 말하죠.
"첫 공연은 항상 예정보다 늦지."
"호텔 스윗룸도 그렇고... 높은 데는 무섭다며
왜 하필 이런 높은 로열 박스석을 잡았어요?"
라는 비비안의 걱정스런 의문에도 에드워드는
간단히 답합니다.
"특석(The best)이니까!"
모든 게 난생 처음인지라, 오페라 글라스
'로르네트' 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비비안...
이탈리아어 노랫말을 도무지 알아들을
자신이 없다며 안절부절하질 않나,
한술 더떠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가리켜
'재즈 밴드' 로 착각하는 그녀를 에드워드는
세심하게 다독여줍니다.
"나를 믿어! 음악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
또한 감동적이니까 뜻은 자연스레 알게 될거야.
오페라를 처음 마주한 사람들은 그 예술세계를
매우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해.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지만, 처음이 좋지 않으면
비록 진가는 알게 되더라도 영혼으로는 느낄 수
없는 거지..."
극 중 베르디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의
주요 장면을 꿰내면서 화면을 감싸안는
시퀀스들은,
음악의 보편적이고도 마법같은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비비안의 현실적 위치에 대한 암유가
됩니다.
1막 오프닝,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 집의
살롱에서 화려하게 열리는 파티 장면과,
비올레타가 아리아 '아, 그이인가(Ah, fors'e
lui)' 와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 를
부르며 알프레도를 향한 속절없는 사랑의 감정을
혼란스러워하는 신,
2막 1장 피날레, 비올레타가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숨긴 채, 알프레도에게 '나를 사랑해주오,
언제까지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만큼...' 라고 절규하며 떠나가는 장면,
('1막 전주곡' 의 선율로 변용되는 이 아리아는
오페라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대목으로서, 비감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
포르테로 부르는 비올레타의 격정이 심금을
울려옵니다)
그리고 3막,
병상의 비올레타가 '지난 날이여, 안녕(Addio,
del passato)' 을 노래한 후, 알프레도 품에
안겨 처연하게 숨을 거두는 피날레 신 등이
그리하죠.
19세기 파리의 코르티잔 '비올레타의 초상'이
20세기 할리우드 밤거리에 서있는 '비비안의
자화상' 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비올레타의 비극을 통해, '자신' 의 밖으로 나온
'자신' 을 바라보며 '자신' 의 삶을 되돌아보는
비비안...
그녀는 오페라에 하염없이 빠져들며,
동병상련의 눈물을 흘립니다.
한데, '어느 길 잃은...방황하는 여인' 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가 막을 내린 후,
즐거웠냐고 묻는 옆좌석 귀부인에게 비비안은
감격의 눈물을 훔치며 얘기합니다.
"네, 너무 근사해서 팬츠(pants)에 오줌을
지릴 뻔(peed) 했어요!"
놀래자빠지는 고품격(?)의 노부인을 위해
에드워드는 기지(機智)어린 코멘트를
날려줍니다.
" '펜잔스(길버트와 설리반의 오페레타로
'팬츠'와 비슷한 발음)의 해적'(The Pirate of Penzance) 보다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오페라 공연을 관람한 후...
'오페라를 이해하는 사람이 인생을 알 수
있다' 는 에드워드의 조언처럼 삶의 깊이를
이해하게 된 '귀여운 여인' 비비안.
일밖에 몰랐던 '워커홀릭' 에드워드도 마침내
그녀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어느덧 계약했던 일주일의 시간이 다
지나가고...
에드워드는 '뉴욕에 고급 아파트를 빌려놨고
원하는 쇼핑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며,
비비안에게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제안하죠.
하지만...비비안은 '장소만 바뀐 것일 뿐'
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야, 잘 생각해 봐.
도대체 어떤 관계를 원하는 건데?" 라는
에드워드에게 그녀는 에둘러 답하지요.
"어릴 적 꿈꿨던 '동화' 를 원해요.
돌이킬 수 없는 서사로 당신이 바꿔놨지만요...
그러나, 우리가 사는 건 현실이지 꿈이
아니잖아요?"
더이상 그와의 '숨겨진 여자' 로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지 않던 비비안...
그녀는 거리의 여자 일을 접고 공부를
하겠다며 짐을 쌉니다.
"어렸을 때 말썽 피우면 엄마가 다락방에
가뒀어요.
물론 자주였지만...난 마녀에게 잡혀 성에
갇힌 공주라 생각했죠.
그런데 갑자기...백마를 탄 멋있는 기사가
달려와 칼을 뽑았고, 내가 손을 흔들면 탑으로
올라와서 날 구해줬죠.
하지만 그때 꿈 속의 기사는 단 한번도
'괜찮아, 멋진 아파트에서 살게 해줄께' 라는
말을 안했어요..."
비비안을 처음 만났을 땐 "다시는 조카 역(?)을
사칭하며 호텔에 발들이지 말라" 고 당부
아니, 경고했던 지배인 톰슨.
그랬던 그가... 이제 어엿한 숙녀가 돼 떠나는
비비안에게 다음에 꼭 들려달라는 최고의
작별인사를 헌정합니다.
한데, 그 다음날 아침...
에드워드가 호텔을 체크 아웃하면서 톰슨에게
보석 목걸이와 귀걸이를 회사에 반환해 줄
것을 부탁하자,
그는 "이렇게 멋진 걸 돌려주긴 어려울텐데요"
라고 안타까워 하며 부탁하지도 않은 귀엣말을
해줍니다.
" 실은, 리무진 기사 데릴이 어제 비비안을
집에 데려다 줬어요..."
이윽고 바뀐 화면에선,
베르디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2막 1장
피날레... 비올레타가 알프레도에게 눈물의
'아디오(Addio)' 를 고하는 아리아의 선율이
흐르며,
에드워드가 20세기 형 백마인 하얀 리무진을
타고 나타나 입에 장미꽃을 문 채 비비안에게
청혼합니다.
"비비안, 나의 공주님 어서 내려와요!"
사랑하면서도 이별해야 하는 배경 음악의
'세리아' 적 주제와는 반대의 해피 앤딩인
셈으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에드워드는 비비안의
아파트 난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비비안은 내려가 "공주를 구한 왕자는 다음에
어떻게 되냐" 고 묻는 에드워드에게 뜨겁게
키스하며 화답합니다.
"공주가 왕자를 다시 구하죠!"
(She rescues him right back!)
하여...
현대판 '신데렐라' 영화 < 귀여운 여인 > 은
로이 오비슨의 'Oh, Pretty Woman' 과
더불어,
꿈의 전당 할리우드에 온 걸 환영한다며
그 끝을 맺게 되지요.
"웰컴 투 할리우드!
여러분의 꿈, 할리우드
여러분의 꿈의 전당
꿈은 실현되기도 하고
실현 안되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는
할리우드입니다.
시간은 충분하니
계속 꿈을 꾸세요
꿈을 꾸세요!"
- 'Romantic final scene'
https://youtu.be/l11CHvVDtTI
1. < 귀여운 여인 > Official Trailer(1990)
https://youtu.be/Wzii8IuL8lk
'기적처럼 다가온 그녀 생애의 최고의 순간...'
1940년대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 귀여운 여인 >.
영화는 '80년대 할리우드를 장악했던 마초
위주의 영화계에 신선한 해독제로 여겨졌고,
1990년 최고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로맨스
영화의 인기를 다시 몰고 오기도 했습니다.
< 피그말리온 > 과 < 신데렐라 > 의 신화를
하나로 엮어 각색한 듯한 이 드라마는,
타이틀 롤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의 멋진 연기 앙상블에,
게리 마샬의 섬세한 연출과 J.F.로턴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각본이 어우러지며,
우아한 필름 < 귀여운 여인 > 으로 직조될 수
있었죠.
2.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관람 장면 /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https://youtu.be/XLtYgGZ0c4o
3.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3-1. 1막 전주곡
- 빌리 데커 연출, 200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https://youtu.be/wBsXwZXqMZA
3-2. 1막 피날레
'이상도 해라(E'strano)...'
'아, 그이였던가(Ah,fors'e lui)'
https://youtu.be/LdHs3On27pA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
https://youtu.be/m6EChjmi1vU
-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 게오르그 솔티 지휘 로열오페라(1994)
3-3. 2막 1장 피날레
-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https://youtu.be/fumXaNlU8co
3-4. 3막 피날레
-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 게오르그 솔티 지휘 로열오페라
https://youtu.be/ITTomevBRWU
- 소프라노 스테파니 본파델리
: 플라치도 도밍고 지휘
https://youtu.be/TAf9fWDnAgE
4. 비비안의 의상 쇼핑 시퀀스
- feat. 로이 오비슨의 'Oh, pretty woman'
https://youtu.be/SCkCdGqJbQg
혼자 로데오 드라이브 지구의 옷 가게에
들렸다, '당신한테 맞는 옷이 없는 거 같으니
나가달라' 고.쫓겨나다시피 봉변을 당한
비비안...
'모두 불친절해서 싫다' 는 그녀에게 에드워드는
거침없이 말합니다.
"사람에겐 불친절하지만 신용카드에겐
친절한 법이지!"
에드워드는 주눅든 비비안과 함께 비벌리
힐즈의 명품 의상 숍을 들러 지배인에게
이릅니다.
"여기 이 숙녀만큼 예쁜 옷이 있나요?
이 곳에서 돈을 왕창 쓸려고 하는데
여러 사람이 도와줘야 할 거에요."
"오, 그렇군요.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저희는 없는 게 없으니까요.
숙녀분 맘에 들만한 예쁜 옷이 많다는 뜻이죠.
그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저희 가게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드워드는 너무 표나게 호들갑을 따는
지배인을 향해 단단히 못을 박지요.
"아부할 사람은 내가 아니고 저 여자란
말에요!"
덕분에 완전히 공주님처럼 변모한 비비안은
전날 자신을 푸대접한 가게에 들려 소소한
복수를 행합니다.
"날 기억하세요?"
"글쎄요.."
"어제 왔었는데...날 내쫓았죠!
당신은 판매수당을 받을텐데?
큰 실수를 한거에요. 아주 큰... 또 쇼핑하러
갈거에요!"
시퀀스 내내 로이 오비슨의 'Oh, pretty
woman' 이 경쾌하게 풀어집니다.
' 예쁜 여자가 걸어오네요
말하고 싶어요
예쁜 아가씨,
믿어지지 않아요
현실 속의 사람이 아니에요
너무 멋져요. 정말로!
아가씨, 잠깐 서봐요
잠깐 말해요
아가씨, 내게 웃어줘요
아가씨, 예, 예, 예
내게로 와요. 내게 있어줘요
난 당신이 필요해
아가씨, 날 버리지 말아요
날 울리지 말아요
날 버리지 말아요
오, 예쁜 아가씨 '
5. 비지니스 매너 신
https://youtu.be/QH6vxpBADs8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자신의 본업인
'M&A' 비지니스를,
"차를 빼앗다시피 해서 분해한 그 차량의
부속을 되파는 셈으로, 나름 합법적인 게지"
라며, 자못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만...
모스 기업 창업자의 손자는 '이 나라 조선업의
발전은 할아버지의 공로' 라며 조심스레 얘기를
꺼냅니다.
"루이스 씨, 당신의 공공연한 언급과 말만으론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기가 좀 힘들더군요.
어떤 계획이시죠?"
"쪼개서 팔 겁니다! 소유주식 대금을 받으면
부자가 될 거에요..." 라고 잘라 답하는
에드워드를 향해,
창업주 제임스 모스(랠프 벨러미 분)는 뭐가
뭔지 도대체가 헷갈린다며 속내를 털어
놓습니다.
" 우린 비슷하군요. 돈 때문에 한심한 짓을
하니...
당신도 이해하겠지만 내가 40년을 바친 기업을
분해시킬 순 없소.
지금도 충분히 부자요. 돈보다 일을 계속 하고
싶을 뿐이요!"
6. 늘 공주가 되고 싶었던...
https://youtu.be/dCKSeyRBrgs
7. 비발디의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 사계 -
The Four Seasons : Le Quattro Stagioni >
7-1). 봄(La Primavera) Op.8-1, RV.269
https://youtu.be/YRxB7ssENEk
- 이무지치(I Musici) 내한 공연
7-2). 가을(L' Autumno) Op.8-3, RV.293
https://youtu.be/iWeLSSIIDds
- '이무지치(I Musici)' 내한 공연
* Sand Animation Ferenc Cakó
https://youtu.be/fCEB4v3o-50
에드워드는 리무진 안에서 비비안에게
클래식 애호가 다운 코멘트를 건네기도
합니다.
"지금 들은 바흐 음악('마태수난곡' 이겠죠...)
악보는 150여 년 전 멘델스존이 고기를 싼
푸줏간 포장지에서 발견한 거 알아?"
극 중에선 클래식 음악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속 아리아 외에도,
리 애쉬가 편곡.연주한 비발디의 < 사계 > 가
'가을' 에서 '봄' 으로 색깔을 바꿔가며 미려하게
풀어지지요.
8. < 귀여운 여인 - Pretty Woman > OST
8-1). 'Fallen'
: 로렌 우드 / 앨범 The Warner Bros Years
https://youtu.be/vEplDhmoXMw
https://youtu.be/91ET3y4q5Os
- 오페라 공연 전 시퀀스와 피날레 시퀀스
feat. 로렌 우드의 'Fallen'
https://youtu.be/YJ6EvPNWfPQ
전용기를 타고 오페라를 보러 가는 길에
흐르는 로렌 우드의 'Fallen' 첫 소절은...
'믿어지지 않아요
당신이라는 꿈이 이루어지다니
(I can't believe it
you're a dream comin' true)
믿을 수 없어요
내가 당신에게 흠뻑 빠지게 되다니
(I can't believe
how I have fallen for you)'
비비안이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에드워드' 에게 건네는 메시지처럼
울려옵니다.
8-2). 나탈리 콜의 'Wild Women Do'
https://youtu.be/MuAHV8ybdeY
8-3). 데이빗 보위의 'Fame'('90 Remix)
https://youtu.be/x92Z49WwTAo
8-4). 고 웨스트의 'King of wishful thinking'
https://youtu.be/XBZUz4C6kqk
8-5). 제인 위들린의 'Tangled'
https://youtu.be/YJUoow_vuxA
8-6). 로버트 팔머의 'Life in detail'
https://youtu.be/l5P8sLC4n1c
8-7). 피터 세트라의 'No Explanation'
https://youtu.be/9u_6gaSEr20
8-8). 크리스토퍼 오트카섹의 'Real wild child'
https://youtu.be/ocM1bIfymhU
8-9). 레드 핫 칠리 페이퍼스(R.H.C.P.)의
'Show me your soul'
https://youtu.be/d6ws416fKCg
8-10). 케니 지의 'Songbird'
https://youtu.be/QN2RnjFHmNY
8-11). 록시트의 'It must have been love'
https://youtu.be/-LOFxhs76Pw
https://youtu.be/kFOaAb8AwMU
https://youtu.be/k2C5TjS2sh4
- Official music video for Roxette
비비안이 모든 걸 청산하고 본연의 생활로
돌아가고자 할 때 흐르는 곡이죠.
9. 영화 < 귀여운 여인- Pretty Woman >
'25년 후(25 years later)'
- 'Cast Reunite' : 줄리아 로버츠, 리차드 기어,
로라 산 지아코모, 헥터 엘리존도 &
게리 마샬 감독 / 맷 라우어 진행자
https://youtu.be/3Ub6BdLFWyg
- 李 忠 植 -
첫댓글
< 귀여운 여인 > 의 타이틀 롤 '비비안
워드' 역엔 애당초 로맨틱 코미디의 여제
맥 라이언(당시 29세)을 캐스팅하려
했으나 그녀가 거절한 덕분에...
그때까지만 해도 풋풋한 신인 배우에
불과했던 23살의 줄리아 로버츠가
맡게 되었죠.
하지만...유난히 큰 입에 멀대같이
큰 키의 줄리아는,
드라마틱하게도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할리우드의 톱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극 중 신델레라의 주인공 '비비안' 처럼
말이죠.
< 천국의 나날들 >(1978), < 아메리칸
지골로 >(1980), < 사관과 신사 >(1982)
에 출연하며 관록의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던 리처드 기어 또한,
< 귀여운 여인 > 의 중후한 '에드워드
루이스' 역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로
우뚝 서게 됩니다.
영화 < 귀여운 여인 - Pretty Woman >
'25년 후(25 years later)'
- 'Cast Reunite' : 줄리아 로버츠,
리차드 기어, 로라 산 지아코모,
헥터 엘리존도 & 게리 마샬 감독
/ 맷 라우어 진행자
그리고 < 귀여운 여인 > 25년 후 대담
프로인 'Pretty Woman cast reunites
25 years later' 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는 다시 만나게 되죠.
https://youtu.be/3Ub6BdLFWyg
PLAY
비비안의 의상 쇼핑 시퀀스
- feat. 로이 오비슨의 '
Oh, pretty woman'
https://youtu.be/SCkCdGqJbQg
PLAY
베르디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공연 전 시퀀스와 피날레 시퀀스
feat. 로렌 우드의 'Fallen'
https://youtu.be/YJ6EvPNWfPQ
전용기를 타고 오페라를 보러 가는 길에
흐르는 로렌 우드의 'Fallen' 첫 소절은...
'믿어지지 않아요
당신이라는 꿈이 이루어지다니
(I can't believe it
you're a dream comin' true)
믿을 수 없어요
내가 당신에게 흠뻑 빠지게 되다니
(I can't believe
how I have fallen for you)'
비비안이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에드워드에게 건네는 메시지' 처럼
울려옵니다.
PLAY
록시트의 'It must have been love'
https://youtu.be/k2C5TjS2sh4
- Official music video for Roxette
비비안이 모든 걸 청산하고 본연의 생활로
돌아가고자 할 때 흐르는 곡이죠.
PLAY
록시트의 'It must have been love'
https://youtu.be/kFOaAb8AwMU
PLAY
베르디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관람
장면 -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어느 길 잃은...방황하는 여인' 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가 막을 내린 후,
즐거웠냐고 묻는 옆좌석 귀부인에게
비비안은 감격의 눈물을 훔치며
얘기합니다.
"네, 너무 근사해서 팬츠(pants)에
오줌을 지릴 뻔(peed) 했어요!"
(" Oh, It wad so good.
I almost peed in my pants! ")
놀래자빠지는 고품격(?)의 노부인을 위해 에드워드는 기지(機智)어린 코멘트를 날려줍니다.
" '펜잔스(길버트와 설리반의 오페레타로
'팬츠'와 비슷한 발음)의 해적'(The Pirate
of Penzance) 보다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
(" She said she liked it better than
'The Pirate of Penzance'. ")
https://youtu.be/XLtYgGZ0c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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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는 오페라를 난생 처음 관람하는
비비안을 세심하게 다독거려주죠.
"나를 믿어! 음악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
또한 감동적이니까 뜻은 자연스레
알게 될거야.
오페라를 처음 마주한 사람들은
그 예술세계를 매우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해.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지만, 처음이 좋지
않으면 비록 진가는 알게 되더라도
영혼으로는 느낄 수 없는 거지..."
" You'll know. Believe me.
You'll understand the music is
so powerful."
People's reaction to opera the first
time they see live is very dramatic.
They either love it or they hate it.
If they love it, they'll always love it.
If they don't, they may learn to
appreciate it.
But it will never become of their
soul..."
< 귀여운 여인- Pretty Woman >
(1990) Official Trailer
https://youtu.be/Wzii8IuL8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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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여인 - Pretty Woman >
로맨틱 피날레 신
https://youtu.be/l11CHvVD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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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여인 > 비비안의 고백
- 늘 공주가 되고 싶었던...
https://youtu.be/dCKSeyRBr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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