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寓話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강빈화
작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Iwona Chmielewska )
1960년에 태어나 폴란드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야누시 코르착이 돌보았던 '고아의 집'을 배경으로 한 『블룸카의 일기』로 '독일청소년문학상 그림책 아너'를 받았고, 이번 그림책에서도 어린이 인권을 존중한 코르착의 뜻을 되새기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 외의 책으로 『파란 막대 · 파란 상자』 『두 사람』 『시간의 네 방향』 『작은 발견』 『주머니 속에 뭐가 있을까』 등이 있습니다.
폴란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가 이지원과의 만남으로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2000년에 『아저씨와 고양 이』로 프로 볼로냐상을, 2003년에 야스노젬스카의 『시화집』으로 바르샤바 국제 책 예술제에서 ‘책예술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생각하는 ABC』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황금사과상, 2011년에는 한국 작가 김희경과 함께 만든 『마음의 집』으로 볼로냐아동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에는 『눈』으로 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받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안데르센상 수상 후보로도 추천되었다. 주로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 천을 이용한 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해 기발하고도 철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출처: http://www.yes24.com/24/AuthorFile/Author/115960 )
우화寓話 (=우언 寓言)
우언(寓言)이라고도 하며, 문학 장르로서 대부분 동물에 인간의 특성을 부여한 산문이나 운문으로 된 교훈적이고 풍자적인 내용을 지닌 짤막한 이야기다. 영어로 알레고리라고 하고 그 어원인 그리스어(allēgoreîn)는 ‘다른 표현으로 이야기하다’라는 뜻이다.
우화의 목적은 그 밑바닥에 감춰진 참다운 의미를 통해 도덕이나 교훈 혹은 보편적인 진리를 깨닫게 하는데 있다. 일종의 메타포를 이야기 형식으로 늘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영국의 종교 문학가이자 목사인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영국의 시인 스펜서의 미완성 작품 『선녀의 왕』등이 있다. 무늬가 너무 노골화되지 않고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단테의 『신곡』이나 미국의 작가 호손의 장편소설 『주홍글씨』등이 있다. 한국문학에는 『장끼전』, 『토끼전』등의 작품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화 [fable, 寓話] (드라마사전, 2010., 김광요, 박진권, 황성근, 류용상, 김종대)
알레고리(allegory)
알레고리(allegory)는 은유적으로 의미를 전하는 표현 양식으로, 주로 문학에서 사용된다. 때론 우의(寓意), 풍유(諷喩)로 불리기도 한다.[1] 텍스트 해석에 있어는 잘 알려진 용어로 중세에 잘 사용되었던 알레고리(풍유적) 해석이 있다.
알레고리는 일반적으로 수사학의 형식으로 간주되지만 항상 언어를 통해 표현되지는 않는다. 눈짓을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고, 사실적인 회화나 조각, 의사적이거나 재현적인 예술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단어의 일반적인 용례보다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비록 다른 수사학적인 개념들과 유사하지만, 알레고리는 그 상세함에서 은유보다 길게 지속되고 더 충만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유추가 이성이나 논리에 호소하는 데 반해 알레고리는 상상에 호소한다. 우화는 하나의 명확한 교훈을 가진 짧은 알레고리로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유가 단어나 문장에 사용되는 개념이라고 한다면 알레고리는 우화처럼 이야기 전체 등으로 훨씬 큰 범위를 지닌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2]
알레고리는 '무언가 다른 것을 말하기(other speaking)'의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를 어원으로 한다. 우유(愚喩), 우의(寓意), 풍유(諷諭)로 불리기도 하는 알레고리는 인물, 행위, 배경 등이 일차적 의미(표면적 의미)와 이차적 의미(이면적 의미)를 모두 가지도록 고안된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이솝우화』와 같은 동물 우화는 일차적으로는 동물 세계를 보여주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인간 세계에 대한 풍자와 교훈을 담고 있다.
알레고리는 역사·정치적 알레고리와 관념의 알레고리, 두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역사·정치적 알레고리는 작중 인물과 행위가 실제의 역사적 인물 또는 사건을 지시할 때 사용되며, 관념의 알레고리는 작중 인물의 추상적 개념을 나타내는 경우에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레고리 [Allegory]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 밀려드는 후회>
처음부터 이 책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막연하게 <눈사람 아저씨>를 아무도 한다는 사람이 없다면 그 책을 해야지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루 이틀을 그렇게 보내면서 11월이 되었고 누군가는 꼭 발제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을 때~ ‘우화’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이 책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우화라~
흐미엘레스카는 왜 그런 제목을 책에 붙였을까? 그게 궁금했었던 것 같다.
“제 독자들이 누구일지, 나이가 몇 살일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제 자신을 위한 책을 만들려고 애쓰고 그 안에서 다양한 진짜 얼굴들을 상상해내려고 해요. 저는 소녀이고 엄마면서 인생경험이 있는 나이든 사람이에요. 제 자신은 어떤 일에선 성숙하지만 어떤 일에선 성숙하지 못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확신하지만 가끔은 전혀 자신이 없을 때도 있어요. 저는 제 자신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책을 만드는데, 만약 정해진 독자가 있다면 책을 만드는 게 더 힘들 것 같아요. 세상 모든 열 살짜리를 위해서 책을 만든다면 그리고 그 열 살짜리가 한 명 한 명 다 다르다고 가정하면 그래도 작가로서 빠져나갈 구멍이 있지 않을까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책은 항상 열려 있었다. 그림책의 독자인 0세부터 100세 연령의 독자에게 그리고 그녀의 작업 방식은 언제나 새로웠고 새롭게 해석이 되었다. 그럼 이 책은 어떨까? 그것이 궁금해서 발제를 위해서 이 책을 구입하고야 말았다.
책을 구입한 뒤 후회했다. 너무 많은 생각에 정리되지 않아서 발제문을 쓸 수 없는 내 자신 때문에 .
< 책 속으로 >
한 남자가 조용히 앞을 응시하고 있다. 앞에 펼쳐진 것은 하늘일까? 남자는 사색중인가? 책을 여니 책 속에 한 권의 책이 들어있다. 그림책을 읽는 독자가 잘 펼쳐서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책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중 제본을 했다. 아까 남자가 응시하고 있던 하늘 빛의 글자로 제목이 세로쓰기 되어있다. 그 하늘 빛을 닮은 너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독자는 바닷가에서 바다를 보게 된다. 그런데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작은 배. 그 뱃속엔 사람들이 빽빽하게 있는 것 같다. 갑자기 슬픔이 밀려온다. 몇 년 전에 터키의 한 바닷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던 쿠르디 아일란이라는 한 시리아 아이가 생각났다. 아이는 저 바다에 있는 작은 배에 가족과 함께 타고 있었다고 했다. 23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작은 배를 타고 고향 시리아를 등지고 그리스로 망명을 하던 중이었다. 배에 탔던 사람 중 1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었으며 7명은 구조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아일란이 건너려고 했던 바다를 많은 이들이 건너려고 하고 있다. 7년 전보다 세상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그 때도 않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이 우린 나쁜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저 아름다운 바다는 얼마나 슬플까? 많은 생명을 잉태해서 키워냈는데 생명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주검들을 품어야 했을 때... 마음이 정말 시리고 아프다.
여우를 닮은 흰 색의 개가 한 남자를 응시하고 있다. 아까 표지에서 본 그 남자이다. 저 남자는 독자인가? 아니면 책 속에서 하늘 빛 바다를 보고 있는 사람일까? 왜 그이는 사람들을 불러서 바다에서 위태로이 있는 사람들을 돕지 않고 뒷짐을 지고 서있는 것일까?
책을 넘기니 같은 자세의 두 남자가 있다. 한 사람은 손이 쇠사슬에 묶여서 벽을 바라보고 있고 다른 이는 손에 꽃을 쥐고 누군가의 집 문 앞에 서있다. 깜짝 선물일까? 한 남자는 고통 속에, 그리고 한 남자는 사랑의 설레임 속에 있다. 같은 모습의 두 남자가..
이 책 속엔 이렇게 같은 동작을 하고 있는 사람의 서로 다른 모습이 펼쳐져 있다. 같은 동작을 하고 있지만 서로 극한의 다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삶의 희비喜悲가 책장마다 펼쳐진다. 독자는 같은 자세의 상반된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각 인물들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즐거움과 환희 설레임 걱정 분노를 살피게 된다. 그리고 삶을 파괴하고 삶을 키워내는 것이 같은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절망과 유희의 순간이 같음을 깨달으면서 책을 넘기면서 우리는 아까 보았던 개가 한 여인과 포옹하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여인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 뒤에는 두 세 사람이 함께 등장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서 서로를 위로하고 돕고 있다. 같은 자세로 절망을 마주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살린다.
이제 모두가 긴 끈을 서로 맞잡고 있다. 그들에게 보였던 절망이 사라졌다. 이제 그들은 함께 있으니 ....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 되니까. 다시 바다가 펼쳐있다. 하늘을 닮은 아름다운 바다가. 그런데 그 바다는 한 페이지에만 그려져 있다. 그래. 바다는 원래 저렇게 그 자리에 항상 그렇게 있었으니까. 태곳적부터 늘 그 자리에서 많은 이들을 키워냈고 많은 이들의 생로병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책을 덮고 나서>
요즘 우리 언론에서 폴란드가 자주 거론된다. 원래도 우리가 그렇게 폴란드가 가까운 나라였나? 아마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서 몰랐었겠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에 우리의 눈은 폴란드에 쏠리고 있다. 우리가 77년 전에 일본에게 격었던 아픔을 폴란드가 러시아에게 격었었기 때문에. 아니 폴란드는 러시아에서 온전히 독립된 것이 구 소련이 망한 이후인 1991년 이후에나 그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 것이다. 대부분의 폴란드인들은 러시아 문화 속에서 성장했고 생활했지만 지금은 러시아 문화를 보이콧하고 있다고 한다.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 인들이 러시아로 인해서 고통을 격고 있으며 러시아의 여성과 노약자들이 국경을 넘어서 폴란드로 들어가고 있다. 폴란드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인들의 고통을 폴란드인들이 먼 산 불구경하듯 바라보기만 할 순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폴란드는 지금 국가재정을 들여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고용과 사회복지 의료혜택까지도 챙기고 있다고 한다. 물론 폴란드 정부가 이렇게 까지 하는 데는 우리 언론에서 크게 이야기 하는 k방산의 폴란드 수출과 뗄 수 없다. 우크라이나가 격은일을 폴란드도 격을 수 있다. 즉, 우크라이나의 문제는 곧 폴란드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우화>를 함께 보았다. 아이들은 인간은 모두 같다고 이야기 한다. 폭력의 희생량이 되는 사람이, 잔인하게 타인을 해치는 사람이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바로 내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의 그림책은 눈에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진실을 천착한다. 흐미엘레프스카 그림책의 열쇳말은 존재와 존재를 잇는 ‘연결’이라 할 만하다. 그는 그림책을 그리는 이유를 “그림책은 세상을 좀더 낫게 만드는 매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가 아픈 누군가에게 제 심장을 주거나, 전쟁중인 시리아 어린이들을 직접 돕지는 못하지만, 그림책은 그런 어려움에 놓인 이들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7년 전에 한겨레가 흐미엘레프스카 작가를 인터뷰한 글이다. 그런데 그녀가 최근에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글을 볼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 세상은 7년 전과 변한 것이 없고. 인터뷰 내용이 거의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의 침략으로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백만명이 몰려들었다. 남편을 전쟁터에 남겨두고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들이 거리에 넘친다. 자연스럽게 현실을 떠올리게 되지만 <우화>는 전쟁이 발발하기 한참 전에 만들어졌다. 흐미엘레프스카는 “책의 모든 장면들은 어쩌면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던 사건들, 시간을 넘어서 계속 존재하고 있던 것들을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아픈 현대사를 갖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침공을 당해 수도 바르샤바가 폭격당했고, 전쟁 후엔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다. “책의 메시지는 보편적인 것이지만, 폴란드인은 지배당한 민족으로서의 공포와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요. 그것이 서사에 녹아나는 건 피할 수 없죠. 제 할아버지는 수용소에서 돌아가셨어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가 반복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런 허탈감 속에서도 마냥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기사 말미에서 그녀가 남긴 말 때문이었다.
“독자들에게 내가 느낀 것 같은 무력감과 절망을 남겨두고 책을 끝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인물들을 종이인형처럼 오려서 맞춰보다가 그들이 서로 도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자신의 삶을 갖고 서로를 돕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스스로 도울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했어요.”
누군가는 요즘 지구촌의 우리의 상황이 100년 전 모습과 같다고도 하고, 어쩜 더 안좋은 일이 우리 앞에 닥칠것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100년 전과 달라진 것은 우리의 지정학적인 위치나 여러 위험들은 같을지라도 우리의 생사여탈에 대한 자율권을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권을 갖고 있는 어엿한 이 땅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100년 전에 우리 조상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지구촌 곳곳을 헤메이며 다녔지만 우린 지금 지구촌의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조상들이 그토록 목매여 불렀던 이름 ‘조선’ 앞에 ‘HELL’이라는 말을 우리가 붙이고 절망하고 있는 그 상황은 100년 전 그들이 그토록 사랑하던 그 조국이니까.
글이 없는 그림책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되뇌이면서 그림 속에서 작가를 그리고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을 감싸고 있는 파랑과 갈색은 하늘과 땅을 닮아서 너무도 아름답고 편안한 색이지만 또한 이 색들은 나의 마음이 시리고 아프게 했다. 내가 가진 여러 가지 경험과 선입관 때문이었을 것이다. 저 바다에 있던 쿠르디 아일란이 그리고 저런 빛깔의 흙속에 묻혔을 많은 이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으리라. 내 경험너머의 눈으로 그림을 바라보기 위해선 다른 이들을 그림책에 초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야겠지.
그리고 순천 그림책 도서관에서 폴란드 작가들의 원화 전시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꼬막이 맛있게 여물어 가고 있는 지금 이 계절에 순천여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그림책이 연령과 지역을 초월해서 소통할 수 있는 매체라고 합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대부분의 책이 한국에서 발간되었고 그 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그 이유이겠죠. 그렇지만 저는 선생님의 그림 속 색체와 인물들의 표정에서 낯설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그래서 그림을 객관적으로 보고 여러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림에도 역시 각각의 문화가 담겨 있어서 같은 문화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림 너머의 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 80년대 드라마를 보면서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이들에게 80년대의 그 특이점을 설명해주는 그런 것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을 우리와 유럽의 독자가 서로 느끼겠죠? 그림 이면에 있는 메시지가 있기에 그 그림들을 모두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나라 작가의 책을 만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림책에서 새롭게 경험했던 문화를 공유해주세요.
폴란드가 궁금하시다면~ 이사이트에 꼭 들어가보세요^^ Culture.pl: https://culture.pl/kr/topics/asia Culture.pl은 폴란드 문화 트렌드와 폴란드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입니다. 폴란드 문화에 대한 방대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Culture.pl에서는 폴란드 작가 및 작품 정보를 비롯해 역사, 문화, 사회학, 미학 등 각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기고한 최신 비평, 분석, 해설 기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ulture.pl은 폴란드 정부 문화기관인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에서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데이터베이스 포털로, 문화적 차원의 폴란드 브랜드 제고와 국제 문화 교류를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순천 도서관 사이트 있는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의 거장들' 전시 안내를 살펴보시면 도록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library.suncheon.go.kr/pblibr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