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1일 화요일. 1월의 생활을 매듭짓는 일기.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성경을 많이 읽을 생각을 하고 현대어로 번역된 성경을 컴퓨터로 듣기 시작했다. 구약과 신약을 번갈아 가며 들었다.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5궈, 신약의 마태복음부터 사도행전까지 5권을 1월에 틈틈이 다 들었다. 계속하게 되면 금년에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이 될 것 같다. 현대어 성경으로 읽으니 말씀이 쉬워 이해하기가 좋다. 다음에는 새번역으로도 읽어보고 쉬운성경으로도 읽어보고 싶다. 성경의 번역이 여럿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주일예배는 온라인 영상으로 계림교회 예배를 드리고 있고, 주중에 컴퓨터 영상으로 비교적 건전하고 바르게 가르치는 낮은담교회, 영락교회, 100주년기념교회, 덕소교회, 덕신교회, 행신침례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며 나의 신앙생활을 점검한다. 코로나로 2020년부터 3년간 교회 출석을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난 것 같다. 이제 코로나에 대한 위험도 시들해지고,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시간이 되어지고 있어 다시 교회 출석을 해야 될 것 같기도 한데, 지금 현재 마땅히 가고 싶은 교회가 없어 온라인 예배를 계속하려 한다. 아내와 의견이 맞는 교회가 있으면 대면예배를 위해 교회 출석을 해야겠다. 어려움이 없는 신앙생활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와 믿음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 한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민채가 2일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4일 퇴원하는 일로 시작이 되었다. 전달인 12월 말에 2박 3일 여행을 다녀온 딸네 가족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픈 것이다. 여행을 즐기며 생활을 즐겁게 하는 딸네 가족들이 모두 다 건강해서 삶을 아름답게 잘 이루어가기를 먼저 기도해야 했다. 새해를 맞아 첫 지하철 여행으로 나는 서울 남산에 다녀왔다. 수원에 제일 높은 산인 광교산에 새해 첫 산행을 하곤 했는데 금년 새해에는 눈이 많이 와서 광교산에 가지 않고,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인 남산은 위험이 없을 것 같아 남산에서 첫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계속해서 한강길로 덕소역에서 팔당역까지와 여의도 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지로 지하철 여행을 4회 다니며 작년과 같은 삶을 이어갔다.
2023년의 설날은 22일 일요일이었다. 설날 아침을 아내와 나는 일류호텔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맞이했다. 딸이 직장에서 1박 2일 신라호텔에서 휴식하는 이밴트에 참여하여 당첨된 것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남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전망 좋은 객실과, 팔각정과 조각 작품이 많은 산책로와, 설날 아침 식사를 호텔 뷔페로 제공 받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미국의 아들 가족은 전화 세배와 용돈을 송금해 주었다. 조금은 어리벙벙했지만 금년의 설은 특이한 경험으로 잘 지냈다. 2월 1일이 아내 생일이어서 미리서 28일 주말에 딸의 제공으로 딸네 가족들과 고급 식당에 가서 갈비로 저녁 외식도 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왼쪽 팔의 절림이 점점 더 심해져서 신경과 의사를 찾았다. 신경계 무슨 검사를 하고 일주일분 약을 처방해 주어서 복용을 했으나 아무 효과가 없었다. 망포에 있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그 건물에 신경과 의원이 있어서 들려서 또 일주일분 약을 처방 받아 복용했으나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27일에 정형외과로 가보았다. 거기서 물리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조금씩 효과가 있는 것 같아 2월에도 계속 더 받아보아야겠다. 내 돈은 많이 가져가면서 병은 낫게 해주지 않는 의사들이 원망스럽다. 대학에 다닐 때 심리학을 강의한 교수가 의사들은 합법적인 도둑이라고 한 말이 다시 생각이 났다. 그 때 의예과 학생들이 같이 강의를 듣고 있었고 의예과생들의 항의 질문으로 강의실이 상당히 시끄웠던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함께 강의를 들었던 그 의예과 학생들은 의사들이 되었을 것이고, 어디서 합법적인 도둑들이 되어 있을까 궁금하다.
31일 화요일인 오늘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 가서 시골에서 올라와 딸네 집에 머무르고 있는 정근한 선배 부부를 만나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오랜만의 회포를 풀었다. 교사로 근무하면서 광주기계공고, 광주고, 광주여고 세 학교에서 12년을 함께 보내며 가장 가까이 친하게 지내면서 상부상조한 존경하는 선배이다. 전화나 카톡으로 계속 교제를 하고 있지만 직접 만나기는 어려워 10여 년 만에 만난 것 같다. 광주에 있을 때는 같은 모임을 하면서 자주 만났었는데 수원으로 이사 온 후에는 한 번 만났고, 오늘 두 번째 만났다. 현직에 있을 때는 희미하게 하던 신앙생활을 지금은 시골에서 교회 위주의 생활을 하며 아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여러모로 말도 잘 통하고 있다. 1월의 마지막 날에 서울까지 두 시간 지하철을 타고 가서 만났지만 아주 기분이 좋고 뿌듯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