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노동자대회에는 8만 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노동개악에 맞선 항의를 보여주고자 국회 앞으로 가서 경찰과 대치하다 해산했습니다. 노동자들의 분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광화문이 아니라 여의도로 정한 것입니다. 국회에서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한 것이지만 국회는 토요일이라 텅비어 있었습니다.
오히려 광화문이나 시청에서 모여 시내 여러 곳을 행진하며 노동자들의 불만과 저항을 알렸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민주노총이 노동자들의 분노와 저항을 모아 총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점도 아쉽네요.
정부에 맞서 싸울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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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대회 마치고 들어오는 대열들, 홍콩 등에서 온 연대 단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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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회 마치고 국회 앞으로 행진해 들어오는 대열
인상적인 것은 일본에서 온 교사노조 분들이 기간제교사노조에 관심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해서 한 용접노동자가 통역을 해 주었습니다. 일본은 정규 교사도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기회를 만들어 그들과 소통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깃발은 유심히 보던 한 교사가 우리가 비정규직 교사들의 노조라고 하니 자신의 동료, 사무총장격인 서기장과
다른 조합원을 데리고 와서 인사를 시켰습니다.
또 교원대에 있는 예비교사모임 학생을 3명이나 만났습니다. 그들은 기간제교사노조와 함께 행진하고 싶다고 하여 같이 행진을 했습니다. 그 학생들은 자신들이 교사가 되면 학교 현장에서 함께 만날 동료인 기간제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한다며 힘 내라고 말도 해 주었습니다. 참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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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노동자들의 분노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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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