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一)/ 써 이:(以)/ 꿸 관:(貫)/ 어조사 지:(之)]
논어(論語)의 위령공편(衛靈公篇)에 나오는 말.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다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공자(孔子)의 물음에 제자 자공(子貢)이 "그렇지 않습니까?"고
답하자 공자는 "나는 단지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을 뿐
(一以貫之)"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다,
막힘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뜻으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는 초지일관(初志一貫), 시종일관(始終一貫) 등이 있다.
시작도 좋았고, 끝은 더 좋았다. 한국의 금빛 행진은 찬란했다.
최민호는 5경기 연속 한판승의 '파죽지세(破竹之勢·거칠 것 없는 맹렬한 기세)'로
남자유도 60㎏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사무쌍(國士無雙·나라에
수영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이번에도 세계 정상에 선 양궁 남녀 단체는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명성은 헛되이 퍼지지 않는다)'이었다.
2004 아테네 대회 은메달 후 '와신상담(臥薪嘗膽·원수를 갚기 위해
고난을 견뎌냄)'했던 진종오는 4년 뒤 금빛 총성을 울렸다.
매일 훈련에서 5만㎏을 들어 올린 사재혁(남자역도 77㎏급)은
'무한불성(無汗不成·노력 없인 이룰 수 없다)'의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켰고, 여자 역도 75㎏ 이상급의 장미란은
'천하무쌍(天下無雙·천하에 상대할 이가 없다)'의 존재가 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엔 '교칠지심(膠漆之心·아교와 옻칠처럼
끈끈한 사이)'의 금빛 호흡을 자랑한 이용대·이효정 조가 있었다.
무릎 인대를 다친 황경선, 허벅지 통증을 이겨낸 손태진,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뛴 임수정과 차동민 등 한국의
태권전사들은 베이징에서
'고진감래(苦盡甘來·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를 맛봤다.
화룡점정(畵龍點睛·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은 야구 금메달.
야구는 '일이관지'로 9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인 1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더 상세한 내용>
(1)
[일이관지(一以貫之)]
( 一:한 일/ 以:써 이/ 貫:꿸 관/ 之:어조사 지)
<하나로 꿰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주의 방법으로 계속함.
준말:일관(一貫)>
흔희 '초지일관(初志一貫' 따위로 쓰인다.
어느 날 공자(孔子)가 증삼(曾參)을
제자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공자는 증삼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삼아, 나의 도는 하나로 꿰어져 있느니라(吾道一以貫之)."
"네. 알고 있습니다."
마치 선문답(禪問答)같은 말을 주고받는 것이었다.
공자가 돌아가자 다른 제자들이 증삼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신 건가?"
"선생님의 道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네."
忠은 성실(誠實)로 풀이될 수 있고 서(恕)는
자애(慈愛)나 배려쯤이 됨직하다. 忠과 恕는
결국 '仁'에 도달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논어의 '里仁篇(이인편)'에 있는 대목이다.
一以貫之는 논어의 '위령공편'에도 나온다.
공자가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물었다.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을 모두
기억하는 박학다식(博學多識)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가?"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가요?"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말했다.
"그렇지 않아. 나는 한 가지의 생각과 삶의
방식으로 모든 일을 일관해
나가려고 하고 있어(予一以貫之)."
공자는 산만한 지식을 많이 갖춘 것보다
판단력을 갖춰 흔들림 없이 관철하는 걸
더 높이 평가한 것 같다.
[출전]《論語》
(2)
★[一 以 貫 之 (일이관지)]★
【한자】 한 일 / 써 이 / 꿸 관 / 어조사 지
【의미】 하나로써 꿰뚫는다는 뜻으로,
한 이치로써 모든 것을 다 꿰뚫는다는 의미.<출전 - 論語>
【유의어】
▶ 初志一貫 (초지일관) : 처음의 뜻을 하나로 꿰뚫어 나감.
▶ 始終一貫 (시종일관) : 처음과 끝이 하나로 꿰뚫어짐.
【字意】
◎ 以(이) 본래 ‘그만두다’는 ‘已(이)’를
뒤집은 모양과 의미도 ‘반대로 하다’,
‘쓰다’는 의미 생성. 후에 ‘이유’,
‘까닭’의 의미 생성하고 ‘人’을 더함.
◎ 貫(관) 꿰뚫어 통과하는 의미에서
‘꿰다’,‘돈꿰미’ 등의 의미 생성
(3)
[一 以 貫 之]
(한 일, 써 이, 꿸 관, 어조사 지)
하나로 꿰었다.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었다는
뜻. |
공자(孔子)가 말했다
.
"증삼(曾參)아! 나의 도는 하나로써 모든 것을 꿰뚫고 있
다."
증자가 재빨리 대답했다.
"예."
공자가 밖으로 나가자 문인들이 증자에게 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증자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다."
공자는 부모와의 관계에서는 친(親)을 지키고 임금과의
관계에
서는 의(義)를 지키며, 부부 관계에서는 별(別)을 지키고
노인들
과는 서(序)를 지키며 친구들과는 신(信)을 지키는 등, 삶
의 모
든 형태에서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있으므로, 모든
것을
다 배워서 실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러
한 것이
아님을 증자에게 밝힌 것이다.
그것은 인(仁)을 터득하여 남과 하나가 되는 마음을 실현
함으로
써 나타나는 현실적 다양함에 불과하므로 공자의 다양한
실천은
모두 남과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일관되고 있는 것이다.
증자는 공자의 말을 알아듣고 재빨리 대답하였으나 다른
제자들
은 알아듣지 못하고 증자에게 물은 것이다.
<논어> 위영공편(衛靈公篇)에는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
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사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모든 이치를 다 아는 자라
고 생각
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럼 그렇지 않다는 말씀입니까?"
"아니다. 나는 한 가지 이치로 모든 일을 꿰뚫느니라(非
也 予一
以貫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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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