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2012.9.15 성주 한개마을 고택 음악회

[아름다운 날들]

안치환님 성주 공연 정말 뜨거운  현장이었죠?

치환님께서 비를 몰고 오셨나요? 빗속의 공연이라 오히려 더 좋았던 걸까요?

더구나 정규 공연도 아닌데 신곡을 불러 주실줄은 정말 몰랐네요.

싱글이 나와서 혹시 불러주시려나 살짝 생각은 해봤지만,정말로 불러 주셨네요.

앨범으로 듣는거 보다 라이브가 정말 짱!짱이었어요.

공연을 다니다 보면 무대도 정말 좋고 치환님 노래도 정말 좋은데,

객석의 반응이 너무 얌전해서 아쉬운 공연도 있었고,

아저씨 컨대션도 좀 안좋은거 같고 무대도 허술한데 의외로 객석의 뜨거운 반응으로

공연자를 더 업시켜서 정말 멋진 공연이 된날도 있었지요

성주공연은  무대는 조금 허술했지만 아저씨 기분도 좋았고, 객석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아저씨도 힐링이 되지 않으셨을까 싶을만큼 객석의 호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앵콜을 많이 해주진 않으셨을까?그것도 신곡으로요.

우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너무 좋았어요.


바쁜 일상때문에 몇 공연을 놓치고 나니 갈증이 나지만,참을만 하다고 나를 세뇌시켰죠.

그러다 성주 한개마을 공연 마침 토욜이라 맘먹고 길을 나섰지요.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중간에 추돌사고로 좀 막히는가 싶더니 그후론

정말 뻥 뚫린 고속도로 가을 바람 맘껏 마시며 정말 신나게 내려갔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한개마을에 도착해 마을 입구 살짝 구경하고 시내에 나와서..

언제 인사동이 성주로 이사왔는지 ㅋㅋ 인사동 한정식 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어요.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무난하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생각보다 착한 가격

외지에서 식당 선택을 잘못해서 허걱 했던게 한두번 아니였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혹시 성주  갈일있으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다시 한개마을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네요.

공연장인 월봉정에 도착!처음에는 어?이건 뭐?하는 느낌,,

한쪽에서 리허설,,아직 객석을 셋팅하는중었는데,생각보다 마당이 좁아요.

고택 대문에 무대를 꾸미고 공연자들이 대문으로 등장하게 해 놓았네요.

그런데 아이부터 지팡이 진 어르신가지 여러 연령층의 관객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나중에는 무대 바로앞까지 사람들을 앉힐수 밖에 없었죠.

제법 서늘한 날이었는데 좁은 장소에 꽉찬 사람들의 열기로  따끈따끈 합니다.

무대는 허술했지만 관객들을 감동시킨 고품격의 공연이었죠.

성악가 김성록씨 공연,해금연주,퓨전 종합선물같은 논다니 공연,,모두 좋았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치환님 공연이 최고 였습니다.

8시 훌쩍 넘어서 치환님 순서입니다.

사회자의 소개로 인트로가 울리면서 기타 들고 등장하신 치환님

이쁜 청바지와 소매단 ,카라안쪽 예쁘게 덧댄 검정 남방에 진회색 모자 참 이쁩니다.

무대에 치환님 나오시니 여기 저기서 난리났습니다.

반가워요! 멋있어요! 오빠! 잘 생기셨어요!! 여기저기서 소리질러도 치환님 미소만 짓고 계시니

객석의 한 여성분은 다시 외칩니다.진짜 잘생기셨다구요!!!

치환님 슬며시 미소 지으며 요즘 하도 많이 들어서~라고 농으로 받으십니다.

비오는날  한껏 센티하게 만드신 치환님 노래

"내가 만일"  "사랑하게 되면" 치환님 그 목소리가 마음까지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고택 기와 지붕에서 치환님 옛날 생각이 나시는지 마당에 미류나무가 있던 

옛 고향집 생각이 난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 고향집에서 부르시려고 그러시나 했는데 이어진 노래는

"귀뚜라미" 화음 연습까지 시키고 하셨건만 귀뚜라미 화음이 마음에 차지는 않으셨지요?

귀뚜르르르~ 귀뚜르르르~ 월봉정 고택에 귀뚜라미떼가 출몰했지요.

마이크 때문인가 치환님 휘파람소리 좀 작으셨어요~^^;;;;

언젠가 공연에서 너를 사랑한 이유의 그 유려한 휘파람 간주가 그리워지네요.^^

이어서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흥겨운 리듬이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조차 잊을만큼 객석은후끈후끈 달아오릅니다.

고택과 여기오신 성주군민들, 타지에서 오신분들 모두의 앞길에 꽃보다 아름다운날들이길 기원하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전주가 나오자말자 객석에서는 휘파람에,꺅꺅 소리지르고~~~

치환님도 객석 반응에 고무되셨는지  중간 통로로 객석 가까이 다가오셨죠

정말 치환님 외모도,노래도,무대 매너도 정말 짱입니다~~~~요.ㅎㅎ

객석 호응이 좋으면 치환님 기분 업되시면 '누가 뭐래도' 할때 객석으로 마이크 대주실때 

무릎 각도가 다르게 느껴져요. ㅎㅎ나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요^^

퇴장하는 치환님 뒤에 앵콜 앵콜  목쉬게 외칩니다.

외면하지 않고 다시 무대로 나와주신 치환님 감사드려요~

웃으며 앵콜요청에 응하시며 목에 하모니카를 걸고 계시네요.

그래서 당연히 우리를 할줄 알았는데,,,,,

며칠전 디지털 싱글이 나왔다고 하시면서 그중에 한곡 하겠다고 하시면서 불러주신 노래

"나의 꿈" 와~정말 치환님 노래는 라이브로 들어보셔야 되요.

눈을 지긋이 감으시고 하모니카 기타와 함께 아주 진지하게 부르십니다.

다 부르시곤 씩 웃으시며 다행히 틀리지 않고 잘 불렀다고 말씀하시는데,

치환님도 라이브로 첨 부르신거라 좀 신경쓰이셨겠죠?^^

이번 싱글앨범중 전 나의꿈이 좋았었거던요.

그런데 라이브로 들으니 앨범보다 10배는 좋은거 같아요.

직접 전달되는 치환님 그 특유의 음색과 잘 어울리셨고,노랫말도 가슴에 확 와닿았어요.

이어진 앵콜곡 "위하여"

날씨가 동동주와  김치전,부추전,파전이 함께하는,,정말 술한잔 나누면 참 좋을 날입니다.

위하여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퇴장하시는데 객석에서는  다시 앵콜소리가 드높습니다.

보통 두번은 안나오시는데,객석의 뜨거운 마음이 전달되셨는지,

사회자분이 간곡히 요청하셨는지,대문안으로 다시 나오셨어요.

이고택이 오랫동안 잘 지켜지기 바란다고,,액을 물리쳐 주길 바란다고 하시면서

"액맥이 타령" 여러분들이 같이 불러 주셔야 된다고 하시며

어루 액이야~어루 액이야~어기영차 액이로구나~

요부분은 여러분이 같이 불러 주셔야 된다고 하면서 미리 연습도 시키셨네요.

따라 부르기 쉬우면서 흥겨운 가락에 객석이 모두 하나되어 들썩입니다.

노래 가락에 맞춰 살짝 살짝 어깨춤이 너무 이쁘십니다.

예전에 국악 관현악단과 함께 액맥이 타령을 부르실때 너무 좋았었는데,

성주공연 액맥이 타령 그날보다 더 좋았어요.

나의꿈,액맥이 타령 신곡 두곡 모두 내마음에 쏙 들어왔어요.

앞으로 공연에서도 자주 불러 주시길 바래 봅니다.

앵콜을 세곡이나 그것도 신곡으로 두곡이라니 정말 횡재한 공연이었네요.

객석과 치환님과 하나된 좋은 공연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디지털 싱글꼭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치환님, 가을에 여러 일정이 많으신데 늘 건강하세요.

매니저님도 늘 건강하시고 자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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