腰痛
세상의 모든 동물중에 사람만 二足步行 생활을 하고 있다. 四足생활에 비하면 멀리 볼 수 있고,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고, 빨리 걸을 수 있게 되어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데...... 신체의 구조는 유전자가 지배하는데, 二足보행용으로는 아직 개선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족보행의 가장 곤란한 점은 脊椎에 대한 영향이다. 사족보행에서의 脊柱는 頭部나 흉복부를 매달고 있는 역할이다. 2족보행이 되면 4kg인 두부, 4kg의 兩腕, 40kg의 흉복부가 바로선 척주를 누르게 된다. 이것이 腰椎에 하중을 주어 부담이 많아지는데, 이것이 다른 동물에서는 볼 수 없는 腰痛이 생기는 이유이다.
국민병의 第一位가 腰痛이고 두 번째가 어깨결림, 세 번째가 手足의 關節痛인데, 고령자의 90%이상이 腰痛을 가지고 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發症하는 요통의 대부분은 捻挫이다. 필자도 책 몇 권 들다가 허리에서 ‘뿌직~’하는 소리가 나면서 요통이 생겨 그 자리에 웅크리고 일어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척추 연골이 찢어졌으나 映像에서 뼈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치료는 안정이 제일인데 척주에 부담이 걸리지 않게 橫臥하여 조용히 통증이 사라지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다시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취하면 안 된다. 일어날 때는 손과 무릎을 사용하여 천천히 일어나든지 책상 등을 잡고 일어선다. 기침이나 재채기는 통증을 증악시키므로 조심한다. 등등
椎間板은 부담이 많으므로 25세부터 노화한다. 운동부족이나 비만,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등이 계속되면 제4~5요추나, 5요추~선골의 추간판이 斷裂이 생겨 髓核이 탈출한 것이 椎間板헤르니아이다. 수핵에서 좌골신경이 나오기 때문에 하지에 電擊感이 있는 坐骨神經痛이 생긴다. 1주간 정도는 요통이 생기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橫臥하여 안정할 필요가 있다. 20~30대에 많고 양생이 잘못되어 만성추간판헤르니아가 되면 10%는 수술을 해야 한다.
여기에 노화기 진행되면 추간판 외의 뼈에도 변화가 생긴다. 骨片이 생기는 변형성요통증이 그 예이다. 이 증상은 한의학에서는 瘀血이라고 해석한다.
더욱 노화가 진행되어 60~70이 되면 4~5번 요추간의 추간판이 밀려나오는 현상이 생기면 側彎症이 되어 脊柱管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 腰痛 외에 저린감, 탈력 등이 생겨 오래 걸을 수 없게 된다. 또 척주의 병은 아니라도 內臟, 부인과 질환으로도 요통이 생긴다. 위암이나 간암에서 척추로 전이되어 요통이 있는 경우도 있다.
염좌나 추간판헤르니아, 腰筋筋膜症으로 1~3주간 내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脊椎이외의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腰痛의 激痛을 진정시키는 한약은 芍藥甘草湯이 최적이다. 芍藥甘草湯은 二味이지만 煎하면 상승효과가 생긴다.
염좌의 한방치료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桂枝茯苓丸의 적응증이다. 이 處方은 瘀血症에 사용한다. 과거에 交通事故, 轉落, 수술 등의 외상이 있는 경우, 자주 요통을 앓는 경우, 부인과 질환(子宮筋腫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이른바 炎症性 질환으로 혈액순환이 나빠져 요통이 된 경우이다. 요부의 타박에도 桂枝茯苓丸을 사용하면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원전에 食前에 복용하라고 되어 있으므로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어혈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방법은 요주위의 피하지방조직을 縱으로 집어 보면, 단단하고 握痛이 있는 것은 부드러운 지방조직이 섬유화되어 있는 것이다. 腰部를 보호하려고 지방조직이 섬유화되어 코르셋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脊柱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부의 지방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것도 腰痛의 발증 요인이다.
요통이 있는 사람은 떡, 모찌 등 찹쌀로 만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한입이라도 먹으면 치료하기 어렵게 된다.
또 하나는 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의 적응증이다. 이 처방은 冷에서 오는 요통에 제일선택이다. 가장 많은 것은 冷房病이다. 사람은 온도차가 10도가 되면 자율신경이 문란해 져서 赤血球變形能이 저하하여 미소순환의 장해가 생겨 腰痛이 생긴다. 이 처방중의 吳茱萸가 진통작용이 있어 當歸와 함께 혈액순환개선작용을 하는 것이 약리학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나 당뇨병성신경통에 수반되어 나타나는 요통으로, 벨트를 매는 라인을 따라 검게 되는 경우(腎虛 벨트라고 한다)는 八味地黃丸을 복용하면 좋다.
요통에서 의외로 많은 것은 腰筋筋膜症이다. 노화현상으로 근육이 약해지거나 근육의 피로에서 오는 것으로 허리를 뒤틀거나 앞으로 숙인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격통이 있지만 그런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통증은 생기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芍藥 5 桃仁 牧丹皮 茯苓 續斷 4 桂皮 竹蔘 大黃 吳茱萸 防己 蒼朮 絲瓜絡 當歸(頭)를 복용하게 한다.
감기에 걸려서 생긴 요통에는 麻黃湯을 복용시켜 發汗하면 좋다.(久保道德)
變形性關節症
중년 이후가 되면 膝, 肘, 股關節, 頸椎 등의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 여성 쪽이 남성보다 5배정도 많다. 특히 슬관절이 아파 보행곤란이 되면 병원에서는 鎭痛劑를 주든지 히알루론산나트륨을 주입하는 방법, 스테로이드 요법, 裝具裝着手術 등이 시행된다. 그러나 漢藥의 복용과 근육운동요법으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변형성관절증은 관절조직 중의 4~5mm의 연골이 만성퇴행성변화와 함께, 또는 그 후에 나타나는 骨과 軟骨의 增殖性變化에 의한 관절형태의 변화라고 정의되고 있다. 사람이 이족보행을 시작하고 생긴 질병으로 加齡에 의한 노화현상과 체중증가로 인한 荷重刺戟이 원인이다.
골조송증은 골의 칼슘과 단백질이 감소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변형성관절증은 갱년기를 바라보는 중년여성에게 많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감소에 의한 골조송증이 원인라고도 한다.
변형성관절증은 水毒症이라고 진단될 수 있다. 관절의 수종에 의한 종창을 수독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 류마티즘인 관절에는 염증과 혈관신생에 의하여 眞赤色이 되어 있지만 변형성관절증은 白色이기 때문이다.
수독의 치료는 茯苓, 白朮이 기본 약물이다. 薏苡仁, 防己, 黃芪 등도 여기에 속한다. 또 슬질환이라는 것에서 牛膝을 사용하는 것도 당연하다.
통증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제일선택이므로 관절에 대하여 진통효과가 있는 當歸, 川芎, 白芷, 獨活, 防風, 威靈仙 등을 사용한다. 이런 조건을 거의 만족시키는 처방이 疏經活血湯이다.
疏經活血湯은 四物湯에 驅瘀血劑인 桃仁과 진통효과가 있는 생약이 배합되어 있는 처방이다.
처방중의 漢防己는 Sinomenine이라는 알칼로이드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관절염증을 치료하는 메카니즘을 가지는 히스타민樣作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히스타민은 생체내에서 생산되는 화학전달물질 중 가장 양적으로 많은 것인데 염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염증은 혈관 병변인데 히스타민은 혈관확장작용과 모세혈관의 투과성항진작용에 관여하고 조직의 수복에도 관여하고 있다. 염증치료는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화학전달물질의 반응에 의하여 지배되며 반드시 치료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도중에 반응이 느려진다든가 없어지면 염증을 치료할 수 없고 장기화 된다. 이때 히스타민과 비슷한 물질을 복용하면 염증의 조기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것을 이용하는 것이 漢防己이다.
원전에는 疏經活血湯에 蒼朮이 配劑되어 있다. 당시에 사용된 蒼朮이 현재 사용되는 정품 蒼朮(Atrachylodes lancea)인지는 불명이지만 蒼朮의 성분인 β-Eudesmol는 히스타민에 대하여 길항작용이 있기 때문에 처방에 배제된 防己의 효과가 상실된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蒼朮은 利水作用이 강한 正品 白朮을 써야한다.
식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chondroitin을 다량 함유한 식품을 매일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닭 스프를 끓여서 닭을 그대로 두고 다음날 보면 스프는 눅진눅진한 콘드로이틴硫酸이 꽉 차있다. 이것을 취하여 따듯하게 하여 요리에 사용한다.
중국요리에 사용되는 상어 지느러미는 콘드로이틴硫酸의 덩어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물고기 니코고리-(ニコゴリ ; 상어나 넙치 따위의 아교질이 풍부한 물고기를 조려 굳힌 식품), 어묵도 마찬가지이다. 건새우 등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한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硫酸을 먹는다고 하여 그 성분이 직접관절로 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소화효소에 의하여 분해된다. 그러나 이렇게 분해된 것이 관절내의 그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硫酸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유효한 것은 틀림없다.
특히 젊은 날 달린다든가, 점프를 하는 등 슬관절에 부담을 많이 가하는 스포츠를 한 사람은 중년 이후 변형성슬관절염이 되기 쉬우므로 평소 콘드로이틴硫酸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久保道德)
첫댓글 감사합니다~ 찹쌀이 요통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글쎄-------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이 양반 홍삼, 영지...... 무척 좋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