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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8일 산행 13.84Km ■ 산행 코스 : 배내고개(들머리)-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함박등-백운암-극락암(날머리) ■ 난이도: 중 하(케빈 대장님 기준-사람의 산행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날씨: 영상 14~17도 내외, 어느 가을날 ■ 참가 인원 : 만차 ■ 특이사항 : 맑은 여름 날씨 ■ 차량 정보 : 온라인 산악회 롯데 관광버스 ■ 산행 일기는 아래와 같음.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종주산행이다 보통 영알 태극 종주는 S자 형태의 산행으로써 영축산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온라인 산악회는 배네고개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통도사를 날머리로 잡았다 어제 현오 형님께도 우리는 거꾸로 산행을 한다고 얘기를 했다 만날 수 있을까? <ㅎ 한줄긴데 못만나것냐> 기대반 기냥 반이다 어제 늦게까지 내려와 몸을 씻고 잠자리에 들어서니 10시가 넘어 11시쯤에 잠든 것 같다 다들 피곤했는지 내가 오기전에 주무시고 계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늦티나무 형님께서 방장님이시라 이불들을 깔아 놓으셨다고 한다 방장님과 한마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ㅎ 새벽 2시 반에 일어나서 이 때부터 잠이 안온다 피곤해서 코는 엄청 골랐을 것 같고 같이 주무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이 글로 대신합니다 효섭형님도 코를 고시고 ㅎ 내옆에 주무시는 클레멘스 형님도 코를 고시고 ㅎ 피곤하시니 다들 이해하신다 새벽 오시에 기상해서 아침식사 후 여섯시 반쯤에 차량으로 집합이다 배내고개로 가기 위함이다 잠도 많이 자질 못해서 피곤하다 산행에는 문제가 없을까? 고민이다 소연 낭자님 아침 식사 후 물어봤더니 식사를 안했다고 한다< 이를 어쪄? 미리 얘기를 해야 하능긴데 > 물도 채우고 산행 준비를 끝낸다 시간이 되니 차량에 언제 왔는지 앉아 있다 다행이다 출발!!! 차량에서 어깨 무릎 등을 푸는 체조를 케빈 대장님께서 실시한다 고개도 돌려보고 어깨도 구부려보고 모든행동을 해본다 뭔가 삐끄딱 거리는 것이 없는지 ㅎ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도명 대장님 아래 간단한 몸풀기를 한다 케빈 대장님 안내에 따르면 배내봉까지만 가면 쭉 고속도로라 하신다 ㅎ 고속도로도 고속도로 나름일텐데 어떤것일까? 젤 후미에서 출발한다 소연 낭자님 발목에 어제 무릎 보호대한 것을 할려고 하니 케빈 대장님 내려갈 때 하라 하신다 배내봉 오르는 계단이 한 1키로 되나? 끝없이 오른다 몸을 풀며 간다 다행인 것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다고 할까? 그래도 오르막이니 무시 못할 것 같다 산행하실 분들이 우리 산악회 말고 다른 산악회도 있나? 뒤에서 계속 올라온다 우리가 젤 후미인데 말이다 배내 고개에 다다르니 능선이 보이고 어제 산행했던 상대방의 산줄기가 보인다 와우 아침햇쌀은 갈대 숲사이로 멋찐 폼으로 서 있다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온 산행길에 아침해가 언져 있는듯 고개를 들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오니 도명 대장님 유신형님 늦티나무 형님 효섭형님께서 기둘리신다 젤 늦게 온다고 핀잔이다 <ㅎ 빨리 빨리 못올라와 > 효섭 형님께서 일침하신다 "죄송합니다"한 마디로 웃음으로 바뀐다 모두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둘리고 있다 한다 아침 햇쌀에 눈이 부실만큼 따사롭다 오늘도 더울 것 같다 <흐미 뚝겠네 ㅎ> 이제부터 그야말로 능선 길이다 ㅎ 고속도로가 따로 없다 인증샷을 찍자마자 가신다 뒷 정리하고 간다 배내봉 다음으로 간월산이다 우리는 종주를 하니 모든 산의 옆꾸리쪽으로 가는 길이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을 것 같다 간월산까지 가기 전까지 능선을 유지 한다 능선끝에서 간월산을 보니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다 늦티나무 형님 효섭 형님 소연 낭자님은 벌써 앞으로 간다 오늘 몸이 무겁나 잠을 못자서 그러나 날씨가 더워서 그러나 모든 것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 시간도 많은데 쉬엄쉬엄 가자! 아침 해쌀이 아직도 눈부시다 간월산이 앞에 보이면서 내리막이 시작된다 날씨가 덥다 오르막을 오를 때 중간지점에 잠깐 쉬며 물도 먹고 옷도 벗는다 모두들 힘들어하는 것 같다 오르막이 계속된다 갈대들은 나의 키보다 높다 붉은 태양이 아침이라서 그런지 불그작작하다 햇빛이 뜨거워지니 땀을 흘릴 수 밖에 없다 경사도 급하고 힘이 드는지 잠이 덜깼는지 알 수 없지만 몸이 무겁다 빨리 풀려야하는데 걱정이다 앞 세사람은 벌써 올라갔을텐데 소연 낭자님 뒤따라가는 것이 늦는다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으이구 참 거시기허네 ㅎ> 암튼지간에 올라가자 천고지가 넘는 산들인데 기냥 산과 같겠나? 우측으로는 어제 간 산행길이 보이고 앞으로는 막막한 오르막이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버틀랙 (장애물) 있다 피하면 피할 수록 그 버틀랙이 나를 따라 다닌다 그 버틀랙은 반드시 이기고 가야 다른 버틀랙이 존재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사람은 항상 쉬운 길을 찾는다 그러다 보면 항상 버틀랙과 만나게 된다 더 이상 피할 수 없을때 까지 말이다 버틀랙이 있으면 반드시 해결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인생의 삶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즐겁게 하다보면 언제가는 풀리게 되어 있다 인내력이 필수품이다 그렇다 올라가는 것! 즐기자 올라가다보면 정상이 나오지 않을까? 간월산이 도착했는지 트랭글에서 신호가 온다 띵~~똥~~~ 즐기믄서 가니 즐거움이 있다 ㅎ 간월산 정상에서 세사람이 기둘리고 있다 미안해서 아이스께끼를 하나씩 사드릴려고 했는데 늦티나무 형님께서 지불하신다 항개에 이천냥!< 비싼지? 싼지? 모르겠지만 ㅎ>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처음 정상이니 우글거리는 것 같다 다른 산악회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간월재에서도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정상은 뾰촉하지 않고 쉴만한 곳도 있다 아이스께끼를 다 먹자마자 간월재로 내려간다 간월산의 갈대 숲도 굉장하다 내리막도 돌로 되고 어느정도 내려가니 나무계단으로 잘 조성되어 내려가기가 수월하다 내려가기 전에 늦티나무 형님 규화목에 대해서 설명하신다 영남 알프스 산들도 이런 귀한 나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놀랍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것도 잠깐이다 빈 좌석들이 있어 잠시 휴식한다 시간이 늦게 온 편은 아닌 것 같다 간월재에서도 갈대 숲이 광활하게 펼쳐 있다 사람 키보다도 큰 갈대들! 잠깐 들어가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간월재로 올라오는 길도 있나보다 다음에는 이 길로 와보고 싶다 보통 서울에서 영알까지는 너무 먼 관계로 한개의 산만타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가는 산길은 오르막이 시작된다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다 ㅎ 나무 계단으로 잘 되어 있어 올라가는 것은 힘들지 않게 올라가지만 능선에서 다시 나무 계단이 사라지고 돌로 된 곳으로 올라간다 ㅎ 계속되는 오르막 거의 오르막이 막바지로 될 때 나무계단이 없고 바위로 산행길이 놓여 있다 바위 틈으로 물이 흐른다 왠지 얼굴 좀 씻고 오르고 싶은 충동이지만 계속 오르기로 한다 힘겹게 간다 오늘도 날씨가 맑아 태양은 잔인하게 우리를 비추며 땀을 제공한다 그래도 비오는 것보다는 좋을 듯 바위로 된 길로 오르는데 내려 오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오시는 분들도 계시나보다 큰 데크에서 효섭 형님! 힘내라고 힘을 주신다 ㅎ소연 낭자님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주신다 그리고는 잽싸게 멀리 달아나신다 ㅎ 여기까지가 힘들지도 않는 코스인데 몸이 안풀려서 인지 몸이 무겁다 이제부터는 평지다 그래도 1키로는 남은 것 같다 늦티나무 형님과 효섭 형님은 먼저 가 계신 듯하다 여러군데 갈대 숲이 보인다 마음이 뽕 뚫린듯 산은 그래서 좋은 것 같다 평지라도 햇빛이 내리 쬐니 모두들 땀을 흘리며 간다 구름이 우산되면 좋을텐데...마음이 나약해진다 햇빛의 고마움으로 생각하자! 좋은 것이 좋은 양 우리는 잠시 인내가 필요할뿐 참으로 상황에 따라 나의 환경을 변화시켜줘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대목이다 완만한 신불산의 정상석은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에 안성 마춤이다 여기도 아이스께끼가 있다 이번에는 제가 늦게 왔으니 한개씩 사드린다 ㅎ 달달한 것을 먹어야 힘이 나지 않을까? 효섭 형님 나보고 너무 쳐진다고 핀잔이다 ㅎ 예 잘 갈께요 고개숙여 미안함을 사죄한다 늦티나무 형님은 아무 말이 없으시다 영축산까지 12시에 가자고 제안한다 산악회 사람들이 반대로 오시는 분들!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오시는 분들! 인산 인해다 잠시 쉬고 다시 신불재로 간다 하산은 너덜지대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옆에 있는 갈대 숲이 보기 좋다 한 두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넓은 평지에 있어 더 빛난다 회색인지 하얀색인지 모르지만 아직 갈대가 더 성숙되어 있지는 않은듯 하다 다음 주에 오시는 분들은 활짝 핀 갈대 숲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신불재로 내려갈 때는 바위로 내려가다 나무계단으로 간다 여기도 큰 탁자들이 놓여 있다 쉬고 가라는 의미다 잘 해놓은 것 같다 잠시 쉬며 소연 낭자님이 과일과 효섭 형님의 포를 먹고 쉰다 옆에는 갈대 숲이 만발이다 와우 저런데가 있다니 놀라움을 자아 낸다 상당히 감동적이며 감성이 튀어 나올지경이다 이 광경은 이성으로 판단이 안된다 ㅎ 감성이 풍부해지기 위해서는 자연의 모든 것을 봐야 할듯하다 어제와 오늘은 감성이 풍족한 시간이다 감성을 배불리 먹는다는 것은 이성이 느끼지 못한 부분을 채워준다 부부와 마찬가지 인듯하다 여자와 남자! 서로 채우면서 사는 것이 부부가 아닌가? 누구나 부족한 것이 있다 조물주께서 그렇게 만드셨다 여러 개를 할 수 없게 말이다 여러 개를 받은 사람은 그 역할을 다 하지도 못하지만... 이제는 영축산이다 도명 대장님께서 영축산의 의미를 설명해 주신듯하다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인터넷에서 "영축산의 유래"를 찾아 보시기를 권한다 암튼지간에 부처님과 관계되는 산이다 여기까지 12시에 도착하기로 했는데 가능할려나? 두 분은 먼저 가고 보이질 않는다 따라 갈려고 했는데 보일듯 말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다 소연 낭자님 좀 쳐진 것 같아 잠시 기둘린다 좌우의 갈대가 몇년을 자랐는지 사람 키보다도 크다 산림청에서 잘 키웠는지 천연으로 자란 것이 얼마나 멋있는가? 인증샷을 찍을 시간도 없이 빨리 가야한다 영축산 가는 길은 완만히 오르는 경사다 이곳이 간월산이나 신불산에 있는 갈대보다 보기가 좋다 산객들이 많이들 모여 있다 산악회 사람들도 간간히 보인다 그래도 우리가 꼴찌로 오는 것이 아니다 <ㅎ 어제는 꼴띵으로 갔는데 오늘은 그래도 중간쯤은 될려나?> 능선을 올라가는 양쪽은 갈대로 우거져 있다 산행길에 줄로 막아놓아 안으로 들어 갈 수가 없다 능선 길이라 힘들지 않게 간다 타 산악회에서 줄지어 간다 특히 여자분들이 많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라는 말 때문인가? ㅎ> 앞에 영축산이 보일 듯 하더니 고개 넘어까지 간다 <이룬 ㅎ 기대하지 말자> 고개를 넘어가니 이제는 저꼭대기 바위가 보인다< 으미 저기 아녀? ㅎ>바로 코앞인 것 같으면서도 멀다 아래는 평원으로 갈대가 쫙 펼쳐 있다 볼 틈도 없이 영축산으로 12시 안으로 가야한다 그래도 말한대로 도착할 예정이다 오늘도 다행인지 날씨가 좋다 감사드린다 영축산으로 가는 길은 그저 쳐다만 보고 가도 되는 평화로운 길이다 모두들 환희의 함성이 여기 저기서 쏟아진다 나처럼 처음 오신분들인 것 같다 영축산도 잔잔히 올라간다 바로 코앞인데 어디에 계시는지? 효섭 형님께서 전화가 온다 바로 바위 아래에 있다고 전한다 바위 위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큼짐막허니 우뚝서 있다 인증샷 찍기에 인산 인해다 우리는 식사후 찍기로 하고 정상석 옆쪽에서 식사하시는 쪽으로 간다 12시쯤이 된다 식사를 하는데 밥맛이 없다 아침에 도시락을 싸왔는데 말이다 오기전에 행동식으로 쵸코파이를 먹었더니 너무 단 것을 먹었는지? <에고 나중에 밥묵짜> 소연 낭자님은 배가 고픈지 싸온 도시락을 다먹고 늦티나무 형님은 이미 다먹고 뒤정리하시고 효섭 형님은 떡으로 대신한다 영축산에서 어제 온길도 보니 어떻게 저 능선을 왔는지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칭찬한다 <ㅎ 이래두 되능겨 이를 자화자찬이라고 하지 아마도> 여기서 현오님을 만난다 어제 얘기로 우리와 반대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오셨다 한다 언제가는 만나겠찌 했는데 ㅎ 현오님과 늦티나무 형님 효섭 형님을 소개해드린다 어제 만나고 오늘도 만난다 인연은 살아 있는 생명체인가? ㅎ 언제가는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작별을 한다 반대로 뒤를 보아도 화려한 경치는 마찬가지다 앞을 보아도 경치는 아름답다 늦티나무 형님은 신불산을 왔을 때 공룡능선을 타고 왔다고한다 간월재로 가서 간월산까지 리턴했다니 체력이 굉장하다 이제는 내리막만 남았으니 통도사까지 2시까지 가자고 약속한다 12시 반쯤에 인증샷을 찍고 바로 Go~~~Go~~~~ 생명력을 잃지 않고 영혼을 잃지 않으면 사람은 무한대의 능력을 지닌체 어떤한 것도 해낼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주위의 환경에 따라 두려움에 빠져 그 무한대의 능력이 초라하게 줄어든다 사람은 최대 능력의 적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불교에서 말하는 무외시에 해당한다 <요것은 도명 대장님의 귀동냥으로 깨달은 것입니다> 두려움은 걱정이 있는 것이고 모든 욕망과 탐욕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영축산에서 부처님의 법무시가 무언가 주는 듯한 것을 느끼며 다음 산행으로 간다 하산길은 돌길이다< 슬로우 퀵퀵ㅎ> 다음은 함박등이다 앞을보니 저멀리 높은 무언가가 있다 여기도 장난 수준이 아닌듯하다 <ㅎ 이거원 갈수록 어려운 거야> 급하강한다는 것! 다음은 급경사가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계속 간다 두 형님들은 벌써갔는지 시야에서 사라진다 소연 낭자님은 오른쪽 다리가 좀 고통을 느끼는듯하다<이룬 통도사까지 갈려나 모르겠네?> 내가 앞서서 간다 천천히 따라 오는 것이 다리에 뭔일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하산 길이라 제대로 못내려오는 것 같다 그래서 올 때까지 기둘리다가 가기를 반복한다 아픈 다리로 오는 것을 같은 산악회 사람들 보았나보다 하산 시 소연 낭자님을 보고 포기하는 줄 알았다고한다 자기 같으면 엉엉 울며 내려왔다는 농을 한다 ㅎ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다 이제부터는 다시 오르막이 된다 힘좀 보충하고 가야한다 이 때 남자분께서도 잠시 휴식한다 이분께서 말씀하신 분이다 ㅎ 반대로 오신 분께 함박등이 어디쯤이냐고 물으니 바로 저기다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한참가도 안나오는 것 같다 <이룬 뭐야 ㅎ>함박등은 어떻게 생겼을까? 오르막을 계속 오르니 계단이 나온다 급경사 계단이다 힘을 써서 힘껏 올라가 본다 트랭글에서 띵똥울린다 와우 다왔나보다 <그런데 어디야?>지난가는 길목에 누군가가 나온다 함박등이 어디래요? 물으니 뒤쪽으로 올라가면 있다한다 올라가서 보니 함박등의 조그만 표지석이 있고 인증샷을 찍으신다 요기서 보는맛 또 다른 별미다 소연 낭자님 올라와 인증샷을 찍어준다 올라온데는 문제가 없는데 하산이 문제로다 이제는 하산 길일텐데 우짤까? 잘 견뎌 내기를 응원한다 대신해서 해 줄 수도 없고 말이다 시간은 우리가 그런데로 왔기에 널널하다 이제는 하산만 남아 있다 하산은 잘 내려가야한다 살방살방 내려가야한다 내려가서 백운암 가는 표지판에서 기둘린다 이 때 도명 대장님께서 극락암에서 택시 타는 전화번호를 메세지로 보내주신다 <어찌 아시고 천리 망원경으로 우리를 보고 계신가? ㅎ>소연 낭자님이 올 때까지 표지판에서 하산하는 길이 급경사로 내려간다 내려가는데 같이 내려갈 수도 없고 해서 일단은 내가 먼저가서 동태를 살피기 위해 내려간다 백운암까지 그야말로 절벽 수준의 급경사다 여기로 올라오신 분들께 백운암이 어디쯤 되냐고 몇번을 물어본다 700m쯤에 있다는데 급경사이니 십여분 내려가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나의 착오이다 올라오신 분들께 힘드시게 올라오시는데 인사를 한다 웃음을 가득준다 우리는 봉사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한다 봉사는 남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주는 행위이다 그래서 봉사는 큰든 작든 우리가 줄 것이 없으면 상대방이 좋을 수 있는 어떤 행위도 괜찮다 정신적으로 간절히 바라고 기도해 주고 응원해주는 것도 괜찮다 성경에 기도만큼 큰 선물이 없다고 기록되지 않았는가? 이렇듯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행위는 모두 봉사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것이다 병원에서 어떤 환자가 자기 아퍼서 봉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분은 옆에 있는 사람과 즐겁게 대화를 나눠주는 것도 봉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상대방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즐겁다고 생각하게 끔 만드는 행위야 말로 진정한 봉사가 아닌가? 어제도 도명대장님과 현오님께 정말로 감사하게 해 주신 분들이다 이 분들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께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봉사는 나 봉사한다고 해서 봉사하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남에게 진실로 감사하게끔 만드는 그 자체가 봉사하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돈을 무료로 해야하는 전제 조건이다 무료 봉사가 진정한 봉사다 댓가성이 있는 것은 진정한 봉사가 아님을! 부모님께서 우리를 양육하는 행위는 진정한 무료 봉사이겠지요 상대방께서 힘들게 오신 분들을 위해 화이팅이나 안녕하세요 인사 한번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내 생각이지만... 올라오는 것이 힘들어 쉬고 가신다 깊은 산중에 공기도 맑다 깊은 호흡을 담고 하루 종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맑은 공기도 나에게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래서 산이 좋을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백운암이 얼마나 가면 나올까? 학수고대하고 있는 순간 젊은 어느 남녀한쌍이 올라오는 것을 만난다 백운암이 얼마나 남았냐고 십분정도 가면 된다고 한다 이들 또한 나에게 간월산 신불산 가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는다 와우 우리가 간만큼 가야하는데 함박등을 통해서 영축산까지만 가시라고 강추해준다< ㅎ 이룬 남녀가 미췬나? 지금 간월산 갈랴구> 급하강을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지만 기억으로는 꽤 온 것 같다 산악회 후미 사람들도 계신다 아직도 시간은 널널하다 효섭 형님께서 연통이 온다 통도사를 지나가고 있다고 하신다 우리는 백운암으로 간다고 하고 소연 낭자님께서 다리가 좀 거시기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할 뜻을 전한다 다들 다리가 썽성하면 허벌나게 내려갈틴디요 ㅎ 살방살방 내려간다 백운암에 도착하니 우선 물 좀 한통 먹어본다 그리고 머리도 감고 시원하다 물이 맑다 공기도 맑다 이 곳이 천국이다 산악회 사람들 특히 북알프스 가신 여성 두 분들도 계신다 <오늘은 피곤하셨나 ㅎ>후미 그룹이 속속 등장하신다 A부부님들도 어제 만나신 분들이 계속 백운암으로 오신다 산악회 한분 중에 절뚝거리고 내려오신 분 봤냐고 물어본다 거의 다 내려 왔다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백운암에 내려오니 아직도 갈길이 멀다 1.5키로 내려가야 극락암이 있다고 한다 택시가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다 백운암에서 오지 않을까? 도로 상에 있으면 말이다 소연 낭자님 물도 드시고 좀 쉬고 해서 우리가 제일 후미인 것 같다 백운암에서 물만 먹고 가시는 분 쉬다가 가시는 분 다양하다< 이룬 3시가 다된다 > 우리가 하산할 시간 4시반까지 가야하는데 갈 수 있을려나? 일단 쉬고 가자 뭐 한시간 반이 남았는데 1.5키로까지 갈 수 없으랴 또한 유신 형님도 여기로 내려와야 하는데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 자 그럼 마지막 단계 극락암까지 가서 극락 세상을 구경 해보자 이름이 극락이니 대단한 사찰이 아닐까? 막연히 상상해본다 백운암 아래도 급경사다 영알 산들은 정말로 힘들게 올라가 힘들게 내려와야 한다 일단 정상에 올라가면 능선 길이니 그렇게 힘들 산행 길이 아니다 계단도 급경사다 한참 내려가니 계곡이 나온다 ㅎ 땀을 씻지 않으신 분들이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머리도 감는다 시원해 보인다 급경사는 지나갔다 이제는 완만한 경사로 간다 나무를 빼곡히 자란 것을 보니 여기도 맑은 공기를 내뿜는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하산 주를 마시듯 깊은 숨을 마신다 몸안에 있는 나쁜 공기를 내보내고 맑은 공기로 채워보자 슬슬 배가 고파온다 극락암에서 택시를 부르는 동안 영축산에서 먹지 못한 도시락을 먹어보자 어느정도 내려오니 백운암 주차장이란 곳이 나온다 이룬 여기까지 택시가 올텐데 도명 대장님께 전화가 온다 백운암 주차장 있는데 택시가 여기까지 않오냐고 물어본다 백운암까지 안간다고 한다 주차장이 좁아서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다고 그래서 극락암까지 가기로 한다 소연 낭자는 뒤에서 올텐데 잘 올찌? 걱정이다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몇몇 분들이 계속 내려온다 극락암이 어디까지 가야하나? 궁금하다 표지말을 따라간다 큰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보기 좋다 올라오신 분께 극락암이 어딘지 물어본다 ㅎ 바로 내려가면 나온다고 한다 소연 낭자님 전화온다 백운암 주차장까지 왔는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 여기까지 택시를 와 달라고 하면 되지 않는냐구 ㅎ 극락암까지 오분거리니 걸어오겠다고 한다 극락암에 도착하여 사찰을 구경해본다 아름다운 사찰이다 쉼터가 있어 장비도 정리하고 주위도 살펴본다 따뜻한 날씨라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소연 낭자님이 오길래 택시를 콜한다 콜하면 15분 정도 소요되니 남은 도시락을 먹는다 버릴 수도 없고 배가 고프니 도시락으로 대신한다 택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유신 형님께서 오신다 인사를 드리고 제일 나중에 하산하셨다고 한다 유신 형님은 극락암을 잘 아시는 것 같다 친구 분들과 사찰을 순회할 때 여기도 와 봤다고 하신다 극락암 사찰이 멋있다고 칭찬까지 하신다 통도사도 보고 싶은지 택시를 탄후에 통도사 뒷쪽 문에서 내려달라고 하신다 ㅎ 택시 기사님 왈 통도사 구경할려면 뒤쪽에서 정문으로 나온데 삼십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이룬 그람 겨우 시간에 맞춰 가겠네 ㅎ>포기 하고 주차장까지 간다 이제 다 왔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간에 걸쳐 영남알프스 종주는 마무리 한다 버스 타기 전에 함박등 가기전에 쉴때 남자분께서 소연 낭자님 거기서 포기 할줄 알았다고 한다 자기 같으면 못내려오고 엉엉 울었을 것이라고 롱을 한다 ㅎ 소연 낭자님께서 정말로 대단한 종주를 한 것이다 같이 한 나로서는 같이 동행한 것 밖에 없다 동행한 것이 힘이 됐는지는 모른다 종주하시는 분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항상 종주 할 때는 잘하는 사람과 늦게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데리고 오시는 분이 늦게 가시는 분을 함께 케어를 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야 그 사람을 믿고 종주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한다 종주 산행은 같이 데리고 오신분을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정말로 진정한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그 분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양 이틀간 함께 하신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같은 산악회에 함께하여 무탈하게 산행을 완주해 주신 일행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케빈 대장님의 열정적인 리더와 도명 대장님의 책임감 있는 리더로 모두가 안전하게 해 주신 것 같아 이번 영남 알프스 종주는 정말로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영남 알프스를 다녀와서 > 서울에서 가까운 산들은 많이 가 보았지만 광활한 산맥을 이룬 영남 알프스 종주는 내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될 좋은 추억이다 대한 민국 산 중의 산이다 이 기회를 통하여 종주의 새로운 발견을 한 기분이다 도명 대장님의 산 사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산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어린 산 사랑이 더욱 곤고히 다져진 느낌이다 막연한 산의 사랑이 아닌 대한 민국 산이 얼마나 좋은지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 해외에 처음으로 올해 후지산도 다녀 왔다 높이는 미치지 못하지만 넓이로 계산하자면 영남 알프스 산들 만큼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 새로운 모험의 자신감! 새로운 도전의 에너지! 산을 통해서만으로 얻어지는 것들이다 옛 선조들이 산을 통하여 심신 단련이 결코 허왕된 것 아님을 증명하듯 오늘 날 젊은이들에게 인내심을! 중년 들에게는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 우연이 아님을 깨닫는다! 오늘의 추억이 가슴 깊이 쇠날로 쇠 글씨로 새겨질 것이다! By 윤니꼴라오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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