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7.토.화창.10:00~
오전 비소식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오르미들을 위하여 활짝 웃어주는 아침입니다.
토산1리 마을회관에서 15오르미들이 만났습니다.
송기남생태문화해설사의 마을 정주목인 팽나무에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토산마을에대한 개요도 설명합니다.
법인 임원진들 소개와 오름인제주의 간략한 소개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가세오름'을 지역 문화와 오름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삶을 생태문화 해설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최소한의 자동차로 가세오름탐방로 입구까지 이동후 시작해봅니다.
유난히 갈림길이 많아 길을 헤맬수 있기에 산행시 유의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들의 만남의 어색함도 해설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니 조금은 해소됩니다.
가세오름은 두개의 봉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그곳을 가기위해 염통오름을 지나갑니다.
한라산 정상이 훤하게 펼쳐보이는 염통오름 정상부, 제주사람들의 '산'이야기도 듣습니다. 맞은편 토산봉의 봉수대이야기 더불어 연대이야기도 듣습니다. 오르면서 만난 나무이야기도 듣습니다.
1960년대 주민들이 식수확보를 위해 만들었다는 연못을 만났습니다.
비고가 100미터 되는 가세오름은 다른 오름들보다 조금 경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살짝 가쁜 걸음을 하다보니 '은난초' 하얀 꽃송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송이 보이기 시작하니 무리들이 시야를 채웁니다.
전망대에 올라 주변 풍경을 돌아보려니 소나무가 더 높히 자라고 있어 그 역할이 무색합니다.
아쉽지만 잠시 쉼을 청하는 걸로 만족해봅니다. 산봉우리가 두갈래로
가위를닮아서 붙어진 이름, 화구가 터진 방향의 암설류봉우리 이름들이 염통오름 달모루(월지봉) 족은염통 숨골왓 진동산등으로 각각 다르게 불려지는 이유를 찾아 볼 필요는 있는듯합니다. 김박사님의
봉수와 연대 산성과토성 환해장성등에 관한 견해도 들어봅니다.
땅속 물길따라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물을 받아 만든 우물은 이곳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되었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상수도 개발로 이곳의 물을 이용하지 않지만 아직도 물줄기는 살아 움직이고 있 습니다.
<가세오름은 사스레피나무 주종을 이루고 다양한 상록수(후박나무, 생달나무 등)들이 분포하고 있다. 예덕나무 상수리나무 천선과나무등 어린 낙엽수들도 좁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활엽수의 분포로 오름속은 빛이 들어오기가 힘들어 그 속을 비집고 빛을 찾아 어렵게 자라는 소나무들의 힘겨움도 볼 수 있다.
어두운 숲속 하부지역에는 자금우와 백량금의 작은 식물들이 차지하고 있다.>
오늘도 사단법인 오름인제주는 송기남생태문화해설사와 함께 오르미들과 느린 발걸음으로 가세오름을 오르고 내려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가세오름의 봄의 마지막 모습, 연하고 짙은 초록의 색으로 눈을 환기시켜줍니다.
서쪽에서 바라보는 가세오름의 골짜기 모습또한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오후입니다.
다시 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많은 오르미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