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5일 (토) 조계사 포교사 전법단의 사찰순례로 평택 수도사와 수원 봉녕사를 40 여명의 도반 포교사들과 함께 다녀왔다. 통상 전라도나 경상도 아니면 충청도 지역의 사찰을 갈경우 새벽같이 출발하여 오랜 시간을 길에서 보내는데 이번 순례는 가까운 경기도지역 사찰에 여유롭게 다녀와서 저녁 단합의 시간에 중점을 두고 또한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을 탐구하여 포교사 전법단의 단합을 추구해 보는 것이 이번 사찰순례의 목적이다. 그리하여 여유롭게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버스 한 대로 아침 8시에 출발예정이었다. 그런데 멀리서 오는 한 분이 늦은 탓에 30분 늦게 출발하여 일정 차질을 우려하였으나 예상외로 교통이 수월하여 수도사에 예정보다도 약간 이른 10시경에 도착하였다.
필자는 포교사 전법단의 문화부장으로 이번 사찰순례을 담당하여 한 달전 사전답사차 수도사에 들러 주지 적문스님을 뵈었고 대웅전 등 전각을 다 둘러봤기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으나 막상 수도사에 도착하니 일정대로 잘 진행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약간 긴장감이 생긴다. 그리고, 우리 순례가 끝난 뒤 바로 평택시 역사문화로드 학술대회가 이 곳 수도사 경내에서 열릴 예정이라 사찰도 분주한 듯한 분위기이었다.
여기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봉화산(烽火山)에 있는 수도사(修道寺)는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인데 1) 원효스님 깨달음의 성지이자 2) 전통 사찰음식의 연구와 대중화에 제일 먼저 앞장 선 사찰로 알려진 사찰이다.
원효스님 (元曉 617-686)이 당나라로 가다가 간 밤에 해골에 괸 물을 시원하게 마시고 다음 날 게워내다가 깨달음을 얻은 곳은 이 곳 수도사 말고도 화성 당성이라는 설도 있으나 대체로 이 곳 수도사 근처를 깨달음의 성지로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수도사는 852년 신라 염거(廉居)가 창건한 후 번창하였으나 폐사가 되어 기록이 없다가 임진왜란때 불탄 후 중창하였고 1911년 화재 후 폐사로 있다가 현재 자리에 1960년/ 1965년에 중창/ 중건하였고 2003년에 주지로 부임한 적문스님이 야산을 깍아 부지를 넓히고 불사를 일으키어 오늘날 이렇데 반듯한 사찰을 조성하였다. .
수도사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명부전과 템플스테이관관 (약사전), 산신각, 전통 사찰음식 학습체험관과 요사채가 있는데 다 1960년대 이후 조성한 근대 건물들이다.
그리고 수도사에는 다른 사찰과 다르게 경내에 한국 전통 사찰음식문화 연구소 와 평택시에서 조성한 원효 깨달음 체험관이 있다. 이 사찰음식문화연구소에서 사찰음식 체험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3,000 여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하여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다. 원효 깨달음 체험관에서는 각종 전시와 무덤속 가상 경험으로 원효스님의 활동과 깨달음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이 곳 체험관에서는 평택역사문화로드학술대회와 원효아카데미 인문고전강좌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우리 일행은 주차장에서 대웅전으로 이동하여 사시예불을 올리었다. 가져온 과일 공양물과 쌀포대를 수미단에 올려 놓고 정도행 총무부장의 사회와 보광 신행부장의 집전으로 결계를하고 오분향게, 칠정례 그리고 신중단을 향해 반야심경을 독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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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가모니불과 협시불은 손상된 부분의 수리를거쳐 2021년 7월에 개금불사 점안식을 가졌다.
사회를 맡은 정도행 총무부장과 집전을 맡은 보광 신행부장의 모습이 진지하다.
신중단을 향해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의례는 성철스님이 주도한 봉암결사에서 만든 절차로 신중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려주는 의례이다.
사진과 글이 길어 이 이후 순례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눌러 읽어 보세요.
https://blog.naver.com/oldbond/222902486630
첫댓글 도법 문화부장님께서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화부장님은 우리 포교사 전법단의 보배이십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사찰 더 많이 잘~~부탁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한님 과찬의 말씀. 마음으로나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