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종자와시인 박물관
2024년 6월29일 촬영
백덕순의 사진여행 135
시를 위하여
백 덕 순
좋은 우리 시를 위하여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가 빈대떡을 만나듯이
빗방울 소리에 음표를 달아주자
독자와 나의 시도 그렇게 만나
바람 불면 바람꽃으로 피고
달 뜨면 달맞이꽃으로 피어도 좋아
국어사전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우리 글로 고운 시를 써
파랑새를 기다리는 독자와 만나게 하자
달빛 고운 밤 별처럼 흐르다가
술 익는 마을에 닿거든
가을을 마시고 나를 마시고
딩가 댕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도 좋아
우리 막걸리와 빈대떡처럼
좋은 우리 글로 쓴 명품 시를 위하여
나는 하늘과 바람과 무엇이 되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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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란 백덕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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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순의 사진여행 135 . 종자와시인 박물관
설란백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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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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