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카페에서 좋은 정보만 얻어가다가 조금이라도 도움 드릴 수 있는 일이 없을까해서,
전일 신체검사 다녀온 후기와 그 동안 준비하면서 느낀 것들에 대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새로 국가유공자 신청하시는 분들과 신체검사 받으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는 2001년에 "좌족부내과골절" 이라는 병명으로 복숭아뼈가 으스라져 철심 두개를 박아 고정하고 2003년 제거 수술을 하고
2004년부터 이번까지 3번째 국가유공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년마다 한번씩 심사를 받을 수 있어서,,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시간도 여의치 않아서 작년에 3번째 신체검사를 넣었더니,,
전에와 다르게 신체검사까지 심사가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먼저 제가 2번째 심사요청한 2007년까지는 접수 후 그 다음달에 바로 신체검사 날짜가 나왔는데,,
이번에 접수하니 2007년전 (2007년 포함)에 판정 받은 사람은 재 심사를 해야한다며,,
1차분과위원회 -> 2차분과위원회 이런것들이 생겼더라구요.
정말 대략 난감했습니다. 7월말에 접수를해서 이번 신체검사까지 6개월이 걸렸네요,,(1차에서 2차까지 단계 정말 안넘어갑니다..)
더욱 어의가 없었던건,,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심사한게 고작 한게 공상군경 판정,,
도대체 공무원들은 일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공무원 비리로 국가유공자 등록 등이 터지면서,,지원공상을 만들어서 본인과실 있으면 안해줄려고,,
아무래도 이런 심사단계들이 생긴 것 같은데,,정말 소수인원으로 몇명이 피해를 봐야하는지,,참 정말 어의없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2007년에 등급은 떨어졌어도 공상군경 판정은 받았는데 그걸 6개월에 걸쳐 또 받고 있으니,,
( 저처럼 2008년 이전에 미등급 받으고 재심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얼른 보훈청에 등록부터 해놓고 자료 준비하세요,, )
그리고 어제 신체검사 받으러 서울 보훈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차를 다 가지고 오시는데, 저처럼 대중교통 이용하신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실은 30분간격, 천호는 10분간격으로 병원버스를 운행한다길래,,
저는 천호역에서 병원버스를 탔습니다. 천호역 5호선 6번출구 (현대백화점 맞은편) 인데요,,
처음에 승강장도 없고 버스정류장도 없고 한참 찾았는데,,
앞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우루루내리시고 또 우루루 탑승하시는 버스가 한대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관광버스여서 산악회 버스인 줄 알았는데,,병원버스라고해서 병원 이름과 로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셔틀 버스가 주황색 서울관광버스 더라구요,,앞에 가서 보시면 보훈병원이라고 써있습니다. (잠실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진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인터넷 검색)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19E514D40DAD904)
정말 꽉찬 버스에 젊은 사람은 저하나밖에 없어 참 많이 민망하더라구요,,^ㅡ^;;
여튼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길이 좀 미로찾기 더라구요,,
저는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갔는데,,다시 돌아왔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쭉 앞으로 좀 가셔서 왼쪽으로 꺾으셔야 합니다.
신체검사장에 도착하셔서 신분증을 주시면 아래와 같이 순번대기표를 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322564D40DCBA17)
처음에 앞에 100명 넘게 있나하고 놀랐는데,,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에 1은 정형외과 코드를 나타내는거고 뒤에 두자리가 순번 입니다. (내과가 2번,,이런식입니다.)
예를 들어 101이면 정형외과 순서 1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이면 내과 1번이겠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68524D40DD5C0F)
이제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오른쪽 빨간 박스가 순서대기 번호인데요, 자기 번호가 나오면 왼쪽박스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단 본인만 들어갈 수 있고 보호자는 입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왼쪽문으로 들어가면 안에 의자가 있어서 또 대기를 해야하구요, 안에서 호명하면 의사 선생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음,,저는 서울대학병원에서 발목터널증후군 진단서와, 일반병원에서 발목각도와 후경골건 이상 등의 진단서 두개를 제출했습니다.
심검 때는 X-ray만 들고 갔구요,,정말 1분 정도 밖에 진단을 하지 않더군요,,
상의처 어디세요, 뭐 들고 온거 있음 보여주세요 (X-ray 확인), 상의처 어떻게 아파요,,(말하는 중간에 짤라먹고,,)
발 움직여보세요 위, 아래, 좌우,,제가 가져간 CD를 손에 쥐고 아파죽겠는데 팍팍 미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CD가지고 나가시면 됩니다.
광주보훈병원에서 두번,,이번 서울 보훈병원이었는데 서울이 더 공간도 협소하고,,
8년이지나도 심검의의 친철은 찾아볼 수가 없고,,
그리고 나와서 앉아 있으면, 오른쪽 순서번호표 두번째 줄에 제 번호 뜨면 집에가시면 됩니다.
(아참 MRI 준비하시는 분들은 밖에서 미리 준비하고 가시길 권유드립니다.
보훈병원 MRI 예약이 4월까지 밀렸다고 하네요,,
그럼 4월까지 보류가되고 5월에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더 늦을 수도 있구요,,)
가는데 1시간 반 신체검사 1분,,길면 3~5분 매번 갈때마다 허무합니다. (준비한게 몇달인데,,)
내일 결과가 나오는데,,2번 떨어졌을 때와 느낌이 별반 다를께 없어서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ㅡ^;;
아참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두번 떨어졌을 때 집 근처 일반병원에서 진단서를 만들어 갔는데,,
아무래도 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서 진단서를 만들어가시는게 좋으실 것 같구요,,
(의사들이 더 신뢰하는 눈치입니다.)
저도 3번째 준비하면서 통증이 심해져서 국가유공자고 뭐고 내몸부터 챙기자하고 큰 병원들 다녔는데,,
정말 가지각색입니다. 어디는 수술해야한다. 어디는 아무렇지도 않다 괜찮다.
CT, MRI, 근전도 는 병원 옮길때 마다 찍어야하고,,벌써 병원비로 500 이상은 든 것 같은데,,,
혹시라도 영동세브란스병원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거기 정말 뺑뺑이 돌리더라구요,,검사는 검사대로 다하라고 하고 나중에는 문제 없다며 스포츠 재활학과 소개시켜줄테니
거기가서 통증 검사 받아보라며,,참 말도 안나오더군요, 병원비는 제일 많이 나온 곳인데,,
결국 서울대학교병원가서 수술 권유 받았습니다. 인대가 끊어지고 있다며,,수술해도 40%밖에 통증을 줄일 수 없고
평생 쭉 통증약 먹고 살아야한다며,,
쓰다보니 길게 썼네요,,
마지막으로 행정사 구하시는 분들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두번이나 미등급 나오다 보니 이번에 행정사를 통해서 심사 진행 중인데요,,
음,,솔직히 비추는 아니고 행정사를 언제 고용하느냐의 타이밍을 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행정사의 자문을 구하면,,
서류 제출할 때부터,,처음부터 잘해야한다고하며 선금 반절 + 등급 나왔을 때 반절의 계약서를 줍니다. (보통 이렇습니다.)
보통 100만원 정도 들어가게 되는데요,,
지원공상이신 분들은 (전에 지원공상을 받으셨거나, 상이처 공상은 인정되나 본인의 과실이 있을경우) 처음부터 준비해서
공상군경 만드셔야 한다면 처음부터 하시는게 좋은데요,
저처럼 공상군경이셨으면 비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회사다니고 서류 준비 시간이 없어서 행정사를 소개 받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번에 만약에 된다면 전에보다 상태가 나빠져서 된거여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시게 될껍니다.
왜냐하면 진단서, X-ray 등 자료는 본인이 준비를 하셔야 하니깐요,,
저도 처음에 진단서는 어떻게 끊어야한다, X-ray는 어떻게 해야한다 안내를 해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합니다. 그냥 떨어지면 이야기해라 소송에서 이기면 된다 식입니다..
유명한 곳 일수록 바쁘다고 신경도 안써주고 더 그러니,,참고하시구요
만약 행정사가 필요하면 미등급 판정 후에 재신검, 행정소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할때
그때 도움을 받으셔도 늦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물론 본인이 준비하시면 제일 좋습니다.
말이 너무 많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준비하시는데 참고만 하시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등급 받기 어려워지고 혜택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부디 마음먹고 계신분들 있으시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내일 떨어지면 또 이것저것 정보들을 찾아봐야겠네요,, 많은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모든 분들 빠른 쾌유 있으시길 빌며, 마치겠습니다. (회사에서 작성하니,,눈치보이네요,,^ㅡ^;;)
첫댓글 조언정보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고맙습니다. 꼭 유공자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준비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이 발표여서 오늘부터 영 손에 일이 안잡히네요,,ㅠ,ㅠ
제 경우는 2007년9월 유공자 신청하고 공상처리후 2008년 4월 신검받고 7급된경우인데 승급심사시 다시 재분류심사를 받아야하는지 궁금하네요. 2007년도 이전심사자라는게 왜 적용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얼마전에 어느분은 2008년도라고 하신것도갔고 헷갈리네요.
저같은 경우는 2007년도에 신검을 받았고 신검에서는 미등급이 나왔으나 공상군경으로 인정이 된 사례입니다. 아마도 걸레질하면서 넘어져서 국가유공자되어서 적발된 공무원들이 그때쯤 받아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혹시라도 자세한 내용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 (2008년 이전으로 내용도 수정하였습니다.)
공상군경 심사는 신체검사에서 등급을 못 받은 사람만 해당되며 등급 재분류 신체검사의 경우 공상군경 심사를 안 받습니다. 저도 상이처 악화로 저번주에 재분류 심사를 넣었는데 공상군경 심사 안 받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구구절절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글이군요
고생하신만큼 좋은 소식이있었어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고 급수받았다는 소식받으시길 빕니다.
글 잘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오늘도 가고 내일 6시면 결과가 나오겠네요,,저도 좋은 소식을 전달 드렸으면 좋겠네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맞습니다. 보훈병원에서 진단 받는게 가장 좋지요,,^^
하지만 저처럼 기다리는 걸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분명 등급을 받아서 취업을 준비하셔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구요,,
(취업도 시즌 지나면 씨가 마르니,,)
보훈병원 거리가 멀으신 분들도 있을 것 같고,,신검 전에 담당하시는 분이 말씀주셔서 참고하시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 역시 판단은 개인이 하셔야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습니다. 정말 직접 가서 보니 공사 때문에 많이 복잡하더라구요,,심지어 신검 대기 중에 차빼러 나가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
셔틀도 위치가 바뀌어서 잘못 타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오는 길 옆에 할아버님도 잘못타셨더라구요,,)
할아버님 말씀으로는 옛날 천호역 가는 셔틀버스 자리가 잠실행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추가적으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r.Smile━ 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진단서 언제꺼 끊고 가셨나요 몇년지난거도 되는건가염 (좋은 정보감사)
진단서와 참고자료는 최근께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진단서는 2010년 6월입니다. ( 신체검사 등록 접수를 7월에 했는데 그때 같이 제출했습니다.)
저는신검 시,,X-ray를 진단서 받을 쯤 찍은 2010년 4월걸 들고 같은데,,신검의가 "작년꺼예요?" 이러네요
(저는 상태가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는데,,제가 너무 간과 했나봅니다..)
저도 천호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봤는대 추운날에 어르신들이 줄을서고계신것을보니 차마줄을설 엄두가안나더라고요 셔틀버스는 입석은없고 좌석만차면 출발 제가타게되면 뒤에계신 어르신들이 추위에 떨며 다음버스를기다릴것을 생각하니 미안해서 342번버스타고 간적도있습니다.
빙고 342무쟈게 기다려야하죠 암튼병원에 갈일이없었으면 하는마음입니다.
천호나 잠실에서 택시타면 6천원이면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