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인 [피아니스트]
영화에 나온 피아노곡이 쇼팽의 [발라드 1번]인줄
오늘 알았습니다.
13일 직접 들어볼 쇼팽의 발라드 전곡중
발라드 1번입니다.
직접 들어볼 기회를 주신 벙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해설없는 영화 장면입니다.
쇼팽, 발라드 제1번
[ Chopin,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요약
폴란드의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이 작곡한 네 편의 발라드 중 첫 번째 곡. 성악곡에 한정되어 있던 발라드를 피아노의 영역으로 가져와 장르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곡이다.
작곡 종류 구성 제작년도 연주시간
프레데리크 쇼팽(Frederic Chopin) |
피아노곡 |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
1831~1835년 |
10분 내외 |
쇼팽이 남긴 네 편의 발라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으로 쇼팽의 섬세한 감성과 독창적인 음악성의 일단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쇼팽의 발라드는 성악의 장르에 머물러있던 발라드를 피아노의 영역으로 가져와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베르트 슈만은 이 곡에 대해 “쇼팽의 가장 거칠고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작품 배경
스무살 때 조국 폴란드를 떠난 쇼팽은 남다른 조국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단적인 예로 그는 바르샤바를 떠날 때 친구들로부터 받은 폴란드 흙이 담겨진 은잔을 죽을때까지 간직했다. 또, 평생 폴란드 악센트가 들어간 프랑스어를 구사했으며, 늘 폴란드의 정치 사회적 상황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1831년 9월 파리로 입성한 쇼팽은 그곳에서 작곡가와 피아노 교사로 활동하는 가 하면 사교계의 명사가 되어 로시니[Gioacchino Rossini],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리스트[Franz Liszt], 베를리오즈[Louis Hector Berlioz],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등과 교류했다. 하지만 러시아 지배 하에 있던 폴란드에서 반러시아 민중 봉기가 일어났으나 결국 실패를 하고 말았다는 소식은 쇼팽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조국의 불행은 청년 쇼팽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창작욕을 자극해 여러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촉매제가 되었다. 이 곡도 조국이 처한 엄혹한 현실을 목도한 그가 느꼈던 복잡하고도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작품이다.
그래서 미국의 저명한 문예 비평가 제임스 후네커(James Huneker)는 ‘쇼팽 영혼의 오딧세이’라고 평을 했다. 이 곡은 망명 중이던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가 1828년에 쓴 서사시 〈콘라트 발렌로트 Konrad Wallenrod〉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지만 시의 내용을 묘사한 것은 아니며, 시가 가진 영웅적인 주제가 쇼팽에게 영향을 줬다.
작품의 대한 구상은 1831년부터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완성은 1835년에 했으며, 출판은 1836년에 이루어졌다. 그는 이곡을 자신의 후견인 중 한 명이었던 슈톡하우젠(Stockhausen) 남작에게 헌정했다. 이 곡은 당시 성악곡에 한정되어 있던 발라드를 피아노의 영역으로 가져와 장르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곡이며, 아울러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 곡은 제55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 The Pianist》(2002)에 삽입되어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음악 구성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이다. 도입부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성을 사용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준다. 주 선율은 G 단조인데, 오른손의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한편 내면의 슬픈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다. 제1주제는 부드러운 왈츠처럼 움직이지만 줄곧 우울하고 어둡게 진행되다 33마디부터 오른손의 화려한 패시지가 펼쳐지며 이어 36마디부터는 같은 멜로디를 왼손의 옥타브, 오른손의 아르페지오 진행을 보여주며 제2주제를 이끌어낸다.
이후 우수에 찬 제1주제와 화려하고 열정적인 제2주제가 교차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데, 발전부인 94마디부터는 한층 풍부한 내용을 전개하며 곡의 예술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126마디부터는 카덴차같은 형태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오른손의 자유로운 패시지가 연결되다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다이나믹도 커진다. 이어 138마디부터는 E 플랫 장조의 아주 재빠른 왼손의 아르페지오를 반주로 깔고 노래하듯 오른손이 연결된다. 또한 194마디부터는 다시 차분하게 격한 감정을 정리하지만 왼손 코드의 깊이는 더 깊어진다. 마지막 엔딩으로 연결되는 208마디부터는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장엄하게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쇼팽, 발라드 제1번 [Chopin,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임동혁의 연주입니다.
첫댓글 잘 들었습니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독일 장교와 맞닥뜨렸을 때
갖고 있던 통조림 통을 힘주어 잡던 장면에서
눈물 한 바가지...
피아노 위의 통조림 통 ㅠ
폴란드 출신의 쇼팽과
영화의 폴란드 피아니스트.
전쟁중의 죽음의 불안과 암흑,
그리고 그 가운데 피어날 듯한 한가닥 희망.
피아노곡이 교향곡 못지 않은 서사가 가득할 줄이야...
@킴볼 실화라서 더…
죽음 앞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연주를 쇼팽으로…
@바움 그런면에서 예술이 부르조아의 산물이란 이념이 많이 어색해 집니다.
@킴볼 과거에는 예술은 특권층과 부르조아 산물이겠지만, 지금은 누구나 누리며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거 같아요.^^
독일장교앞..지상에서는
마지막 이라는 생각으로 열정과 영혼의 피아노 선율..
감동의 영화 였어요..
즐감하고 갑니다~^^
공포앞의 예술이
이토록 처연히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오래전에 감명깊게본 영화인데
동영상을보니 생각이 나네요
오늘따라 피아노소리가 슾프게 느꺄집니다
영화를 볼 당시엔
그냥 피아노 곡이라고 들었는데
쇼팽과 연결하여 들으니
영화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독일 장교가 러시아 군에 체포되었을때
피아니스트를 보고 자기를
기억하냐고..
그렇게 음악의 사랑했던
장교는 50넘어 즈음에
러시아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하죠~
아 그렇군요.
그 장교에게도 삶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을텐데요....
@킴볼 맞아요.. 해피 엔딩이였으면 했는데
실화니까...
슬프네요~~
흐린날..잘보내세요*::*
독일 나찌가 등장하는 영화를
즐겨 보다보니 이 영화도
여러번 접하게 되었네여~
예술은 이념을 뛰어 넘는 언어인 듯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송두리채 흔들지요 ㅎ
킴볼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이념을 넘어선 언어.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