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브러시를 처음 잡아본 지 2년도 안 된 제가 감히 에어브러시 강좌를 올린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최근 에어브러시에 관한 책을 한 권 구입했는데 그 안에 좋은 내용이 있어서 그것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경우 에어브러시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최근까지 자주 실수하고 고민해 왔던 것이 '도료의 희석'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도료의 농도에 관한 질문이 도색 관련 질문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들 중에 1위는 아니더라도 수위권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 되고요. 도료의 농도, 희석비라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에어브러시를 사용하는 많은 중하수 모형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하고 알쏭달쏭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에어브러시란 것은 유체가 빠른 속도 흐르면 압력이 낮아진다는 베르누이의 원리를 이용해서 공기를 좁은 통로에 빠른 속도로 통과시키면서 도료를 공기의 흐름 속으로 빨아들이고, 그 빠른 속도로 인해 도료 방울이 아주 잘게 흩뿌려지게 해서 안개처럼 분무하는 과학적인 미술(도색)용구지요.
그런데 모형용 도료의 희석하지 않은 원액은 농도가 아주 높고, 고농도의 도료는 내부의 수지 성분 때문에 끈끈하게 점도(viscosity)가 높아서 잘 빨아들여지지도 않고 흩뿌려지지도 않죠. 그래서 도료의 농도/점도를 낮추기 위해 신너를 섞어 희석해서 뿌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럼 무조건 많이 희석해서 농도를 낮추기만 하면 좋은 것이냐면... 낮은 농도는 낮은 농도 대로 또 문제가 있습니다.
도료의 농도가 낮으면 점도가 낮기 때문에 도료가 도색면에서 '흐르기' 시작하고 '표면장력'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도료가 한쪽으로 쏠려 얼룩이 진다든가 모서리에만 색이 안 칠해진다든가 하는 문제들이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트러블이고요. 그런 문제가 안 생기도록 얇게 뿌리면 색깔이 옅고 은폐력(차폐력이라고도 하죠)이 낮기 때문에 귀찮게 여러 번 덧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료의 농도는 너무 묽지도 진하지도 않게 '적당하게' 희석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그럼 어떤 농도가 적당한 농도냐... 하는 의문이 들 텐데요. 우선은 절대 불변의 만능의 황금 비율 같은 농도는 없다고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최적의 도료 농도란 것은 도료 별로 다르고 에어브러시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지며, 무엇보다도 '무엇을 어떻게 칠할 것이냐?', 즉 용도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1. 용도에 따른 도료의 농도 1) 높은 은폐력이 필요할 경우 - 도료 농도↑
예를 들어 픽스 풍으로 건프라를 솔리드 컬러로 색칠한다든가 다른 색의 발색을 위한 밑색을 깔아줄 경우, 또는 카 모델의 차체를 매끈하게 칠할 경우, 도색면 아래의 색이 완전히 가려지도록 칠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도료의 농도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좀더 진하게 조정해야겠죠.
2) 은폐력이 낮아야 할 경우 - 도료 농도↓
그라데이션 도색과 같이 칠하는 색과 그 아래의 색이 겹쳐지면서 밑색이 살짝 비치도록 할 경우... 당연히 도료의 농도는 보통의 경우보다 옅게 해야겠죠?
3) 넓은 면적을 칠할 경우 - 도료 농도↑
덴드로비움의 등짝이라든지 스케일 모델의 동체처럼 넓은 면적을 도색해야 될 경우 도료를 넓게 촥촥 뿌려주는 것이 좋겠죠? 넓게 촥촥 뿌려주려면 에어브러쉬의 도료 노즐을 최대 개방하고 고압으로 뿌려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때 도료를 묽게 희석한다면... 위에 말씀 드린 저농도의 문제점인 얼룩, 도료 쏠림 현상 등등의 많은 애로사항을 겪게 될 겁니다. 그래서 티없이 매끈하고 널따란 도색면을 얻기 위해서는 진한 도료 농도가 좋은 것입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고, 맞는 색상만 있다면 넓은 면적은 캔 스프레이 도료로 도색하는 것이 에어브러시 도색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구경 0.3mm짜리 3호 에어브러시로는 최대개방을 한다고 해봤자 도색면의 지름은 2cm 정도밖에 안 될 테지만
캔 스프레이는 5cm 이상을 한번에 뿌릴 수 있으니까요. (캔스프레이는 도료 농도 자체는 일반적인 에어브러시 용 농도보다 진하지는 않지만 기구 구조상 더 넓게 흩뿌려 칠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좁은 면적을 칠할 경우 - 도료 농도↓
MAX식 명암도색을 한다든지 미채(위장 무늬) 도색을 할 경우는 좁은 면적에 섬세하게 도료를 뿌려줘야 합니다. 따라서 에어브러시의 레버를 살짝만 당겨 노즐 구경을 작게 만들어야 하고, 바람이 팍팍 불면 어려우니 압력도 낮아야 됩니다.
이렇게 할 경우 도료 농도가 짙으면 굵은 방울로 뿌려지든지 아예 도료가 나가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도료를 옅게 희석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네 가지 경우의 예를 들어 봤는데요. 그렇다면 위의 1)~4)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적인 경우의 도료 농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야 그냥 일반적인 보통의 적당한 도료 농도로 맞춰서 사용하시는 것이 무난합니다.
이쯤 되면 '대체 그냥 일반적인 보통의 적당한 도료 농도라는 건 기준이 뭐냐?'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반적인 농도에 신너를 얼마나 더 섞어야 MAX식 명암 도색에 적당한 묽은 농도가 되며, 넓은 면적에 적합한 진한 도료 농도란 대체 보통 농도의 몇 배나 진하다는 의미인가? 이러한 기준과 측정방법이 궁금해집니다.
2. 도료 농도의 측정방법과 기준
질문 게시판에 많이 올라오는 "에어브러시에 사용할 도료에 신너를 얼마나 섞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질문에 달리는 답변이라면
1) 도료와 신너를 일 대 몇으로 섞으세요. 2) 대충 섞고 에어브러시로 뿌려봐서 너무 진하면 신너를 더 섞고, 너무 묽으면 도료를 더 섞으세요. 3) 아놔 똑같은 질문이 벌써 백만스물한 번째삼. 검색 좀 하지?
이런 류의 답변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1)번의 '도료 대 신너 비율'은 정말 도료마다 다르고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모델링 도료 계의 레퍼런스라고 할 수 있는 GSI 크레오스의 도료들은 원액 자체가 다소 묽은 반면, 국산 SMP 도료라든지 Finisher's 도료 같은 경우 GSI 크레오스 제와 같은 농도를 맞추려면 신너를 좀더 많이 섞어야 하지요. 그리고 지난 번 사용 후 남은 신너와 섞인 도료를 다시 도료 원액과 섞어 보관한 경우, 락커 도료가 아닌 에나멜이나 아크릴 도료를 사용할 경우 등등... 몇 대 몇의 적당한 희석비라는 건 정답이 없고 그때그때 다릅니다.
그리고 2)번의 '뿌려보면서 맞춰가기' 방법은... 고수분들이라면 한두 번의 조절로 최적의 농도를 맞출 때 초보자들은 한두 번의 좌절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에어브러시에 옮겨서 뿌려보고 다시 희석해서 또 뿌려보는 과정 자체가 번거로운 것은 둘째 치고 농도가 너무 진하거나 너무 묽은 것은 알아볼 수 있겠지만 약간 진한 것과 약간 묽은 것은 구별하기 어렵고요. 농도가 너무너무 진해서 에어브러쉬가 막혀버리기라도 하면 일이 훨씬 번거로워질 겁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구입한 カンペキ塗装ガイド3 エアブラシ完全攻略(완벽도색 가이드 3 에어브러시 완전 공략)라는 책에 흥미로운 도료 농도 측정방법과 기준이 실려있어서 소개합니다(혹시나... 다들 이미 아시는데 저만 몰랐다는-_-?).
1) 투명한 용기에 도료와 신너를 섞습니다. 2) 용기를 기울입니다. 희석된 도료가 용기 벽에 묻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3) 용기를 재빨리 수평 상태로 되돌려놓고 용기 벽에 묻은 도료가 흘러내리는 시간을 잽니다. 4) 원하는 시간보다 빨리 흘러내리면 도료를 더 섞고, 느리게 흘러내리면 신너를 더 섞은 후 2)번으로 돌아갑니다.
3)번에서 흘러내리는 시간의 측정 기준은 용기 뒤쪽의 사물이 용기 벽에 묻은 도료를 투과해서 보이게 될 때까지의 시간을 재면 됩니다. 전기 스탠드 같은 것에 비춰보면 알아보기 편합니다.
용기를 수평으로 되돌린 후 뒤쪽이 비쳐보이기까지 대략 1초가 걸리는 것이 '일반적인 보통 농도'인 겁니다. 그라데이션 도색에 적합한 '묽은 농도'라면 거의 순간적으로 뒤쪽이 비쳐 보일 것이고요. 넓은 면을 칠하기 좋은 '진한 농도'라면 대략 2초 정도 걸립니다. 2초 넘게 걸린다면 에어브러시 도색에 부적합할 정도의 진한 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긴 합니다. 그 자체가 투명한 클리어 도료에는 적용하기 힘들고, 은폐력이 아주 높은 도료나 메탈릭 도료 등등에 대해서는 빛이 투과되는 기준을 조금 달리 해야 할 수도 있겠죠. 또 투명 용기가 없으시면 농도 맞추려고 새로 사기도 그렇고 말이죠.
그렇지만 '일반적인 색상'에 대해서는 도료와 용제의 종류나 조성에 관계 없이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방법의 강점입니다.
연습을 (피나게-_-) 하셔서 감각을 익히시면 용기가 꼭 투명이 아니더라도, 도료가 클리어 도료나 메탈릭 도료 등등이라 하더라도 응용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3. 도료 농도에 따른 에어브러시의 조절
1번 항목에서도 조금 얘기했지만 도료의 농도가 달라지면 에어브러시와 에어 소스(컴프레서)의 세팅도 달라져야 합니다.
농도가 진할 경우 노즐이 막히지 않도록 더 많이 개방해서 뿌려야 하고,
더 많이 개방된 노즐의 끈끈한 도료를 제대로 흩어뿌려내기 위해서는 압력도 같이 높아져야 합니다. 농도가 묽을 경우 한꺼번에 많이 뿌리거나 압력이 너무 세면 도료가 쏠려버릴 수도 있고 물결이나 왕관 같은 모양의 무늬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노즐을 적게 열고 압력도 줄여야 합니다.
이렇듯 도료 농도와 노즐의 개폐도와 에어 압력은 서로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이들 상관 관계는 외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셋 중 어느 하나가 높아(커)져야 한다면 다른 두 가지도 높아(커)지면 되고, 셋 중 어느 하나가 낮아(작아)져야 하면 다른 두 가지도 낮아(작아)지면 됩니다.
세 가지 요소 간의 상관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カンペキ塗装ガイド3 エアブラシ完全攻略). ◎ 표시는 최적(매우 좋음), ○ 표시는 괜찮음, △는 어려움, x는 불가능함을 나타냅니다.
구경
대
중
소
농도
저
중
고
압력
고
중
저
농도
저
중
고
구경
대
중
소
압력
저
중
고
농도의 기준 (2.에서 설명한 도료 흘러내림 테스트)
저
중
고
순식간
1초
2초
노즐 구경의 기준 (3호 에어브러시 기준)
소
중
대
도료가 나올락말락 할 정도
반만 개방
최대 개방
압력의 기준 (단위: kg중/cm2*)
저
중
고
0.5~0.75
1.5~2
3 이상
* 세상에 압력만큼 다양한 단위를 가진 물리량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 몇몇 단위는 거의 같습니다. 1기압 = 1 Bar = 1kg중/cm2 = 0.1 MPa(메가파스칼) 얘네들은 소수점까지 똑 떨어지게 동일하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그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MPa 단위의 압력계를 사용하신다면 '중간' 압력이 0.15~0.2MPa에 해당합니다) PSI(pound per square inch, lb/in2으로도 표기)는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위이고 1 기압 = 14.5 PSI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중간' 압력이 대략 20~30 PSI에 해당) 그 외에 torr나 mmHg 같은 단위도 있긴 한데 왠지 컴프레서 압력 표시할 때는 거의 안 쓰더군요.
압력은 레귤레이터의 압력계를 보고 알 수 있는데요, 공기가 안 나가고 있을 때보다 에어브러시로 공기가 나갈 때 압력이 좀더 낮아집니다.
공기가 나가고 있을 때의 실제 사용 압력을 맞춰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압력계와 에어브러시 사이에 미니 수분필터를 달았다든지 에어브러시 내부에 풍량 조절 기능이 있는 기종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들 기구가 약 30% 정도까지 압력을 잡아먹는다는 것을 감안하여 레귤레이터의 압력계 수치를 그만큼 더 높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높은 농도에는 최대 개방과 높은 압력이 잘 어울리고,
낮은 농도에는 노즐을 조금만 열고 압력도 낮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프를 보시면 또 참고하실만한 사항이... ◎인 최적의 상태보다 1) 농도를 다소 낮게 하거나 2) 노즐 구경을 약간 크게 하거나 3) 압력을 조금 높은 방향으로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1)~3)의 반대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은 농도와 노즐 구경에 비해 압력이 부족하게 되어 도료가 제대로 흩뿌려지지 않아
도색면이 울퉁불퉁해진다든지 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않 좋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최적의 세팅보다 농도를 기분상 살짝 더 묽게 희석하고, 에어브러시 레버를 기분상 약간 더 당겨주시고,
컴프레서 압력을 아주 살짝 더 올려서 사용하시는 것이 좀더 안전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상 에어브러시에 사용하는 도료의 농도에 대해 몇가지 측면에서 고찰해 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초중급 모델러 분들의 도색(桃色?)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은글이군요. 상세한 설명까지 베리하고도 굿! 한 자료입니다. 에어브러쉬에따라 다르다 말씀을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에어브러쉬마다 "공압"이 틀립니다. 이와다 이클립스보다 군제플래티늄이 3way분배기로 같은공압을 넣어주었을 때를 비교하면 군제플래티늄의 토출공압이 훨씬 약하더군요. (공압조절나사를 최대로 개방해도 말이죠.)
확실한건 0.5미만에서는 어느것이든 거의 분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2.0이 넘어가면 도료낭비입니다. 뽀글이 할때나 2.0 넘어가죠. ^^; 저는 거의 1.0~1.5 근방에 셋팅해 놓습니다. 저공압을 선호하는 편이어서요. 공압은 회사별 락카도료간 별도로 조절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절대 기준이라는 것은 없으나 1.5~2.0이 어느회사도료건 에어브러쉬 농도건 간에 무난하게 쓸수있는 기준점 공압인것은 맞는듯합니다.
첫댓글 정말 깔끔하게 정리 하셨네요~~ 에어브러쉬를 잘몰라서 책도 사고 했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무열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공부도 많이 하신 듯한데 멋진 에어브러쉬 도색작 쑥쑥 뽑아내시기 바랍니다~^^
^^ 에어브러쉬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서 비도색파임을 신포도 하고 있는 )
말씀 고맙습니다. 주상현 님은 접합선 수정도 하시는 것 같던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도색파로 넘어오실 듯 싶네요^^
아주 좋은글이군요. 상세한 설명까지 베리하고도 굿! 한 자료입니다. 에어브러쉬에따라 다르다 말씀을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에어브러쉬마다 "공압"이 틀립니다. 이와다 이클립스보다 군제플래티늄이 3way분배기로 같은공압을 넣어주었을 때를 비교하면 군제플래티늄의 토출공압이 훨씬 약하더군요. (공압조절나사를 최대로 개방해도 말이죠.)
도색 고수이신 최용님께 칭찬을 듣다니 영광인걸요. 에어브러쉬의 풍량 조절 장치는 나사를 조이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로 압력을 잡아먹는 거였군요. 공압 조절 기능이 있는 에어브러쉬를 써본 적이 없어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거 제가 되려 쑥쓰..^^: 공압조절나사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현재 보유한 녀석들로 실험해보면 죄다 공압이 틀립니다. 미묘하게 틀린것도 있고, 앗쌀하게 팍 틀린 녀석들도 있어요. 울트라K-2, 이와다이클립스, 군제플래티늄 셋이서 따로 놉니다. 덕분에 분사할때마다 에어귤레이터 돌려제끼는 불편을 겪었는데, 공압을 세게 셋팅해놓고 이와디이클립스, 군제플래티늄2,3호로 3way돌리니 무진장 편하더군요 ;ㅂ;b
핫, 그런가요? 그럼 위에 표로 1.5~2kg중/cm2 어쩌고 쓴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내 에어브러쉬에 맞게 압력 수치의 영점 조정을 해주는 방법 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군요.
확실한건 0.5미만에서는 어느것이든 거의 분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2.0이 넘어가면 도료낭비입니다. 뽀글이 할때나 2.0 넘어가죠. ^^; 저는 거의 1.0~1.5 근방에 셋팅해 놓습니다. 저공압을 선호하는 편이어서요. 공압은 회사별 락카도료간 별도로 조절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절대 기준이라는 것은 없으나 1.5~2.0이 어느회사도료건 에어브러쉬 농도건 간에 무난하게 쓸수있는 기준점 공압인것은 맞는듯합니다.
고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보충 설명 감사합니다~~^^ 최용님은 아무래도 피규어 피부의 그라데이션 도색이랄지 저공압으로 섬세하게 작업하실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GPW활동 초반부에 제 작품이 명예의전당에 있는것을보고 엄청 놀랐었죠; 에어브러싱 기교를 늘리는데에는 피규어가 가장 적합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건담으로는 수백개를 만들어도 적용할 일이 없는 기교를 써야하니까요. ^^; (명암을 4층으로 적층한다던지하는..^^;)
설명하신바와 같이, 이와다이클립스는 약간고농도의 강한 공압으로 서페이서/마감제 등 넓은 면을 뿌릴 때 사용하고, 플래티늄은 약간저농도 약한공압으로 세세한표현을 할 때 사용합니다. (아...실버라인도 무진장 좋은 놈인데..ㅠㅠ)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될듯 하네요^^
고맙습니다. 도움이 된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서페셔 올리고 몇번을 뿌려도 각있는부분이 은페가 안되서 항상 걱정이였는데 자료보고 희망이 생겼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자료로 희망이 생기셨다니 더없이 기쁘네요. 각 있는 부분이 은폐가 안 되는 문제는 도료 농도를 좀 진하게 해보시고, 그래도 잘 안 되실 경우에는 사포로 각을 밀어서 좀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주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아~ 그런 방법도 있군요 감솨
참으로 좋은 방법이군요~ 감사합니다.~^^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디어는 아니고 책 내용을 옮긴 것뿐이긴 하지만요^^
와 대단하십니다^^ 실행해볼려고 햇더니.. 역시 실패를 해봐야~ 익숙해 지더군요^^ 감사합니다~
네, 사실 저도 해보니깐 간단치는 않더군요. 농도 맞추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든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하셨군요... 좋은 강좌 감사합니다...꾸벅~
이크 운영자님께서 이렇게 친히 댓글을... 좋은 정보를 습득하게 되면 종종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안그래도 도색공부중이라 관련 자료를 뒤지고 있었는데....감사합니다...
예,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저도 기쁘겠습니다~~
이런 좋은 자료를 이제서야 봤네요. 고맙습니다^^b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색하시는 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이제막 콤프레셔 사고 헤딩하듯 도색을 시작해서 도면이 눈온듯 부스러기같은게 생길정도의 초보입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막 에어브러시 도색을 시작하셨다면 완전 의욕충만하시겠군요.
혹시라도 불의의 사고^^로 그런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표면이 눈 온 것처럼 된 건 도료 농도가 너무 진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습기로 인한 백화현상일지도...
네. 아무래도 농도가 진했었나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