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하는 약초의 효능과 전통 민간요법에 관심이 많은 '풀꾼'이 산야에서 사라져가는 야생 약초씨를 나눠주며 야생약초 되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산시 와촌면 계당리에서 '토종야초달임집'을 운영하는 남관수씨는 지난 4월부터 산을 찾으면서 먼 장래 자신의 발길이 지나간 산야에 자생할 약초들을 생각하며 도라지 시호 취나물 등 약초 씨앗을 뿌리고 있다.
인터넷 '풀꾼'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남씨의 산야에 약초씨뿌리기가 동호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에 씨앗을 한되 반되씩 공급했으나 동조자들이 늘면서 물량이 달려 최근에는 편지봉투로 한봉지씩 보내고 있다.
큰나무들이 우거져 작은 풀들의 생육이 어려워진데다 무분별한 남벌과 채취로 야생화와 약초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울산, 청송, 덕유산, 함양, 영천 등지에서 씨앗을 요구해 4, 5월 2개월간 70여명에 씨앗 너말(170여만원)을 공급했다.
관련 업자들은 "예전에 어느 산에서나 쉽게 볼 수 있던 야생 도라지가 산삼보다 더 귀한 약재가 됐다"면서 "건 인삼이 한근에 7만원선인데 비해 야생 도라지는 한근에 10만원을 호가하고 산시호는 아예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인터넷 카페 동호회원이나 공감하는 사람들이 산행을 하면서 야생 약초의 씨앗을 요구하면 자신의 능력으로 구할 수 있는 만큼 지원하고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산삼씨를 심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동호회원들의 산행에서 산삼은 10뿌리를 넘게 채취했지만 도라지는 한 두 뿌리도 수확하기 어려웠다"며 "우리가 뿌린 씨앗의 1%만 발아해도 10년, 20년이 지나면 약초 천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남씨는"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막연하게나마 산에 약초가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갈쿠리 등으로 살짝 긁어 도라지, 더덕, 시호, 취나물 등 약초씨를 심어주면 후손에 풍성한 약초를 물려줄 수 있다"며 약초심기에 동참을 호소했다.
식약(약초심기)동참 문의는 인터넷 '풀꾼'사이트나 전화(011-9731-3647, 풀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첫댓글 좋은 일 하시네요 . 아름 다운 모습입니다~~~
정말 좋은 일 하시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우리 카페에서도 산도라지 씨좀 뿌려야겠네요.
좋은일 하시네요... 우리모두 동참해야 겠네요..
오랜만에 유익한 소식을 접합니다.
좋은일하시는 분이네요
정말 존경 스러운 분이십니다 .....옛날에 그많턴 시효와 백미는 이제 눈에 뜨이지도 않는군요 .....
존경스럽내요 부디번창햇으면좋겟읍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너무도 좋은일 하시네요. 우리 산천이 모두 좋은 약초로 가득해 지겠는데요..^^*
우리도 합시다~~~
정답입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