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산행을 잘 안해서...
역시나 새벽에 산을 오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대간도 갔다왔다는 자신감이 서있어서 겁없이
초반에 풋보이 옵의 선두팀을 따라 씩씩하게 걸어갔었는데..
대승령 도착하기 직전에 다리가 후들거려서리..
말많고 웃음 많은 사람이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 혼났습니당.
이번 산행에서 올리비아를 보니 많이 발전한 모습이..
오르막이 많이 강해졌더이다.
잘 타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힘든 내색도 전혀 보이지 않는 왕족이..
그리고 씩씩하고 귀여운 천방지축이 난동이가 있어서 재밌었어요.
나이때문에 차마 먼저 할 수 없지만 하고 싶은 사진 포즈를
난동이가 있으니깐 슬그머니 따라할 수 있으니깐.. ^____^
대승령 다 올라와서는 추워서 덜덜덜 떨었습니당.
날씨가 따뜻해서 오리털 내피를 안 가져왔더니만..
역시 설악산은 설악산이었죠.
대승령 근처의 꼭대기 한번 밟아줬을 땐 눈도 허벅지까지 쌓여있었고..
바람도 불고 싸래기 눈도 날리고 안개도 끼고....
겨울산의 느낌이 나서 참 좋았습니다.
덜덜 떨면서 라면을 끓여서 밥을 먹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 와중에 밥을 맛있게 먹고
반찬통을 챙긴 제 자신이 대단합니당.
정말 추웠거든요. 발가락도 시렵고.
추운데 옷을 벗어주신 아우스딩 오빠랑 석팔 오빠 정말 감사해요.
아우스딩 옵한텐 오징어 회 사주기로 했는데.. 바닷가를 못가서리..
휴게소 우동으로 안 될까요?(ㅋㅋㅋ)
그리고 내려오는 길...
눈으 쌓여있는 골짜기를..
얼음 밟으면서 내려왔습니당.
중간에 난코스가 하나 있었는데..
정체가 있었죠.
난 살짝 겁을 먹었어요.
뒤에서 간언니가 받쳐주고 옹오빠가 내 모자를 잡아 끌어서..
거의 끌려 올라갔습니당..그거보다 더 어려운 코스도 잘 탔는데..
역시나 겁부터 먹으면 안되더군요.
내려갈땐 계속 얼음에 엉덩이를 깔고 썰매 타면서 재밌게 내려왔습니당.
이번에도 한 2kg 찐 거 같아요.
집에 와서 바지 입어보니 탱탱합니당.
살은 그냥 헬쓰로 빼고 산행에선 신나고 걷고 놀고 먹고 해야겠어요.
눈은 마지막이겠지요??
10년전 쯤인가 3월의 함박눈을 설악산에서 맞았는데 그때 추억에 오버랩 되는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겼습니당.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아자! 아자! 힘!!!
첫댓글 언니.. 수고하셨어요.
기쁨이행성에서온 기쁨이 우리산사에 기쁨을 주러온것이 아닌가싶어...수고했다
언냐는 깐따삐아에서 왔잖아.. 지구별의 해방을 위해서..ㅋㅋㅋㅋ
ㅎㅎㅎ 고상많았어~~ 갸이꺼 담번엔 좀 더 긴 코스로 함 가보자고~~~ㅎㅎㅎ
오빠~ 짐 보니깐 풋보리를 풋보이라고 했삼.. 지송..ㅋㅋ 오빠 잘 이끌어주셔서 늘 고마워요..^^
대간도 했는데. 밧줄도 땡겼었는데 그치? 담에는 더 나은 모습이겠지. 수고했어.
나 감기 엄청 걸렸음....책임졍........ㅋㅋㅋㅋㅋㅋㅋ
제 귀마개는 도움이 하나도 안된건가요? 흑 ㅜ_ㅠ ㅋㅋㅋ
책임은 무슨 그건 본인이 관리 잘 못해서 그런건데 설악산 보고 책임지라고 하던가요...
형님..여기서도 저 못잡아 먹서 안달이네요..저한번 도와주세요..걸어서 형님이 그렇자나도 배신자라고 하던데 넘 섭섭함..잘봐주셈..ㅎㅎㅎ
ㅎㅎ 모 먹은게 있따고 2킬로가 늘어요..고생 많으셨고,,앞으로 다리 짧은 사람들끼리 함 잘해 보자구요~
기쁨이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내내 저희들은 즐거웠습니다.. 三트리오(기쁨이/오리비아/난동이)설악산를 울리더군요~
ㅋㅋㅋ
어~~~옹개미 숨겨둔 애인..앞으로 뒷조사 들어간다..ㅎㅎㅎㅎ
정말 수고하셨고요^^ 이번에두 기쁨많이 받고 갑니다.
수고했어용~*^^*
쁨이 행성의 주인...그대와 함께 해서 산행내내 그리고 버스에서 즐거웠다오...^^ 나도 행성 하나 갖고 싶은데...같이 함 물색해보자~~~앙!!!
수고 하셨습니다...